W, 술레술레
♥ 친구의 신청으로 시작된 소설이 짠해지는 듯 하네요 ♥
나도 넣어봅니다!
나도 그녀를 사랑합니다. 어쩔 수 없는 사랑? 마음엔 없죠. 전 그녀를 짝사랑 하니깐요.
"징어야. 여기 묻었다."
자연스럽게 밥풀을 떼어주는 경수가 부럽기만 합니다. 그런 경수의 행동에 수줍은 미소를 짓는 그녀. 애써 전 가만히 있었습니다. 마음은 쓸쓸하고 또 아픈데,
어쩔 수 없는 저의 짝사랑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그러다가 그녀가 나에게 말을 합니다. 경수가 어떤 걸 좋아하냐고. 나에게 물어보는 그녀의 행동에
짜증만 났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전 그냥 경수의 친구이고 그녀의 친구이기도 한 변백현이니깐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을 했습니다.
"경수는 너만 있어도 좋아할껄?"
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 내 말에 못 믿겠다는 듯, 날 바라보는 그녀의 이마를 툭, 건드리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지나갔습니다. 더 이상 같이 있다간
위험한 짓을 할 거 같아 두렵기만 합니다. 소중하게 손을 잡고 싶고, 안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은 제 마음은 한 구석에 넣어야겠죠. 행복한 그녀만 봐도
난 배부릅니다.
"야, 도경수."
"왜?"
"…너 좋아하는게 뭐냐?"
"변백현 왜 내 선물이라고 주게?"
"…미쳤냐. 왜 내가 너에게 선물을 줘? 소릅돋게."
그냥 네 핑계되면서 이야기 해볼려고.
"어, 요즘따라 시계가 갖고 싶더라."
"…시계?"
시계라고, 비싼거 아니야? 또 그녀의 걱정합니다. 도경수는 돈도 많고 가진게 많아서 그녀를 힘들게 할까봐 두렵네요.
"알았다."
터벅터벅, 걸어가는 도중에도 그녀가 생각납니다. 어떻게 하면 그녀가 행복하게 오래도록 경수랑 사귈 수 있을까. 근데요. 경수는 알겁니다.
내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요. 그런데 모르는 척 할겁니다. 왜냐하면 경수는 날 믿으니깐요. 나도 내 자신을 믿고요.
친구와 지나가는 그녀를 부릅니다.
"OOO!!!"
"…변백현?"
뒤로 돌아보는 그녀의 모습에 한 순간 설렜네요. 미쳤습니다 저 도저히 말을 걸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미치겠네요. 아…저 어쩌죠?
"왜, 불렀으면 말을 해."
"…경수 시계 가지고 싶데."
"…시계?"
시계라는 말에 가만히 생각하는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그녀의 습관이 있습니다. 걱정되면 입술을 무는 습관. 경수라면 입술을 잡아서 뭐라고 했겠지만,
전 아니라서요. 전…친구니깐요. 아니 제 3자이니까.
"야, 입술 물지 마라 못생긴 얼굴 더 못생겨진다."
"…야, 변백현 꼭 그렇게 말을 해야겠어?"
"호박이 수박이 되어도 못생겨진다는 말이 있잖아? 그러니까…물지말라고."
걱정스런 마음을 또 장난스럽게 말을 하네요. 그래도 물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쁜 입술 물고 피나면 어떻게 해요? 그럼 저 오늘 못자고 발버둥 칠겁니다.
"…피나. 입술 물면."
"…뭐라고?"
"피나면 귀신같다고 머리는 길어가지고…으이그…."
"야!!! 변백현!!!!"
속마음을 순간 말로 뱉어버린 저네요. 저 미쳤나요? 저 미쳐가네요. 아 하얀병원이라도 가야하나요. 그녀를 뒤로 한채 뛰어갑니다. 옥상에 올라가 바람을 맞으며
두근거렸던 마음을 바람에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뒤로 돌아보니 경수가 날 빤히 쳐다봅니다.
"…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
"아니다. 수업은 들어라. 빼지 말고."
책을 닫으며 옥상을 나가버리는 경수의 뒷모습만 보다가 고개를 돌려 운동장을 쳐다봅니다. 옥상에 올라오면 그녀가 벤치에 앉아 친구와 이야기 하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한참이 지나자 갑자기 그녀가 수줍어 합니다. 아마도 경수가 내려간듯 합니다. 그리고 전 옥상 바닥에 앉아 하늘을 쳐다봅니다.
왜, 그녀를 좋아해서… 이렇게 아플까요. 왜, 그녀를 너무 사랑했는데…왜….
하늘을 원망하고 또 원망해도 좋아하는 마음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건 나만의 병이 아닐까요.
"수업 듣기 싫다."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해봅니다. 이 잠을 자고 나면 그녀를 잊게 해달라고요. 제발 그녀를 잊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옥상에서 괜히 자서 물 맞은 쥐새끼가 되어서 가방을 가지러 가는데 경수와 그녀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려고 했는데….
"너 백현이 어떻게 생각해?"
"…백현이?"
"…어."
"아는 친구."
단호하게 말을 하는 그녀가 미워지네요. 아는 친구 맞는데 왜 마음이 아플까요. 애써 얼굴을 웃게 만들고 교실로 들어가니 경수와 그녀가 놀랍니다.
애써 웃으며 가방을 챙기고 나갔습니다. 오늘 비가 내리니까 그냥 걸어가야겠습니다.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리네요. 아마 김종인 같습니다.
"야, 뭐…."
김종인이 오늘 우울하니까 집으로 오라고 하네요. 비가 맞은 채로 김종인의 집으로 갑니다. 비에 맞은 내 꼴을 보더니 한참을 웃으며 들어오라고 합니다.
수건을 던져주는 김종인을 바라보며 감사 라고 짧게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김종인이 아는 사람이야기 인데 라고 말을 합니다.
"아는 사람 이야기 인데, 그 남자애가 여자애를 2년동안 좋아했다? 그런데 그 녀가 남친이 생겼다고 하는데 그게 남자애의 친구인거야."
"…어."
"근데, 남자애는 온갖 노력으로 잊으려고 했어 근데 잊질 못하는 거야."
"…."
"그래서 그녀의 주의에 맴돌고 친구인척하면서 살았는데… 그 남자애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비를 맞고 네 앞에 서면 어떨 거 같냐."
"…존나 시발같지."
그거 내 소리잖아. 시발 새끼…. 마음 아프잖아. 머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과 함꼐 눈물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입술을 물고 눈물을 삼키고 싶었지만 눈물이 흐르네요. 너무나 슬프게 눈물이 흐릅니다.
"근데 그녀석이 내 앞에 있다."
"…."
"울지 마라. 너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겠지."
그녀를 버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까요? 그녀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전 아마도 평생동안 마음 속에 품을 것입니다. 그녀를….
/
이 이야기는 친구가 해달라고 한 소설입니다.
백현이 짠하죠?ㅠㅠㅠㅠㅠ저도 울고 싶네요 저도 좋아하는 사람을 1년반동안 좋아하고 있습니다(엑소라는점)
백현이의 아는사람 얘기 어떤가요? 괜찮았나요?
♡암호닉 : 매점/ 붕어빵/지렁은이/멍뭉이/메론바/눈두덩/고소미/여신혐/망고/큥이/변백희/똥백현/플랑크톤회장/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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