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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115


[디찬] 리얼물 (7)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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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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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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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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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추천 요정이가 빠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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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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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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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디부터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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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움... 여부 하구 시픈 곳부터! 긍데 딱 할 부분 정해져 있능 것 가타요! 에피가 그것바께 업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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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연습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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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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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선톡해줄 수 있어요? 내가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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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찬이가 하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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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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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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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여부♥ 백현이랑 종대도 같이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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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움... 여부 맘대루!!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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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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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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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여보ㅜㅜ 나 나대국 보느라 늦었다ㅜㅜ 얼른 이을게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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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괜차나요!! 웅웅,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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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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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여부 자면!!! 여부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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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난 두시반!!에 자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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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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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나 잘게요♥.내일 알바하구 바로 올게요♥ 쪽쪽. 잘 자구 내일 봐요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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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웅웅! 여부 알바 열심히 하구, 찬이 꿈 꾸구 잘 자기!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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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이따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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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열심히 하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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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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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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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여부♥ 저녁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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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아직! 여부는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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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얼른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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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치킨 시켜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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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좋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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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ㅎ◇ㅎ!!! 그래두 수야가 더 조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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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나두 찬이가 제일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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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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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수야! ♥♥ 에피 추가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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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나는 지금처럼 약간 거리둘게요! 혼자 짝사랑하던 서운함이 쌓여있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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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어떤거 추가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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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웅웅! 움... 찬이가 영화 시사회 가능 건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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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나한테는 안온다구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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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웅! 깜짝 놀래켜줄라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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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움..근데 내가 그닥 안 좋아하는 것 같아서 서운한 찬이가 뭐라구 투정 부리는데 내가 막 그게 뭐가 서운하냐 나는 더 서운했다 막 이런식으로 찬이 상처받는 말 해서 그렇게 억울하면 헤어져! 하는데 내가 그래 헤어져! 해서 잠깐 이별하는거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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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웅! 조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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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웅!! 그리구 섹스도 나는 하고싶고 찬이도 하고싶은데 찬이가 후타나리이기도 하고 무서운 맘도 있고 또 나도 지켜주고 싶은 맘도 있고 이것저것 있어서 안 했는데 나는 내심 서운하고 불안했던걸루 해요! 그리구 찬이도 첨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나중엔 내가 매력이 없나 내가 후타나리라 그런가 이러면서 불안했던 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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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웅웅! 그럼 찬이가 시사회 가는 부분부터 이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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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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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웅웅! 판은 안 갈아두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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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움..갈까요? 찬이 편한대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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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움... 수야 안 불편하면 여기서 계속 이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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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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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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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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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여부 언제 자꺼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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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두시??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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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부 자면 잘라구 했능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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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뀽ㅜㅜ 졸리면 자구 내일 만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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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아니다!!! 여부랑 이쓸랭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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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ㅠㅠ 졸리면 바루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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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웅웅!!!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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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제 자요 우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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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웅웅! 쪽쪽, 여부 잘 자구 오늘 알바하느라 수고해써요!!! 찬이 꿈꾸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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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일어났다!!.일어나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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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찬이두 인났지롱!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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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우왕♥♥ 나 얼른 씻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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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웅웅! 찬이두!!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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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엄마가 체하셔서 지금 응급실 왔어요ㅜㅜ 늦어서 미안ㅜㅜ 엄마 좀괜찮아지시면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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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괜차나요!!! ㅠ◇ㅠ 웅웅! 찬이 기다리께요! 엄마님 아프시면 안 되는데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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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제 집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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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엄마님 갠차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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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웅웅 주사맞고 괜찮아지셨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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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다행이다! ㅠ◇ㅠ... 여부, 우리 판 갈구 에피 쫌 더 짜요! 아님 상황 새로 짜두 좋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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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이렇게 끝낼순 없어요!! 에피 새로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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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ㅋㅋㅋㅋㅋㅋ 웅웅! 뭘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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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움..내가 술먹구 찬이 덮치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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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움... 웅! 구래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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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그리구 어떡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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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움, 우움... 어뜨카지! ㅠ◇ㅠ... 모 더 넣을 거 없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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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고민해볼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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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웅웅! 찬이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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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생각나능 게 사고치는 것바께 업따! 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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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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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히히. 그럼 그걸루 하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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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웅웅♥ 그러구 나는 한번 막무가내로 덮치구 계속 찬이한테 막 약간 강압적으로 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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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움... 예를 들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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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움..막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면 날세우고 찬이 의사랑 상관없이 막 만지구 사람이 변한것처럼 막 배려없어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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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웅웅! 소유욕 때무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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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어차피 덮친거 진짜 내꺼라고 생각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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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7에게
웅웅! ♥♥ 어디서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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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내가 술 먹구 들어오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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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아직 서먹한 사이 맞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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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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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9에게
알게써요!!! 선톡 해줄 수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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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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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0에게
그럼 글 올리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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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컴백 준비를 하는 도중에도 중간 중간 투어 일정이 잡혀 있기에 연습을 느슨하게 할 수가 없어 일주일 내내 쉬는 날 하루 없이 연습에만 매진하던 중, 전반적으로 멤버들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지친 것 같으니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하루는 저녁 연습을 일찍 끝내고 자유 시간을 주겠다는 말에 연습이 끝나기만 기다린) 그렇게 더워? 에어컨 온도 다 낮춰서 이제 더 안 낮춰져. (연습이 끝나고 난 뒤 서둘러 숙소로 가기 바쁜 멤버들과는 달리 연습실 바닥에 널브러진 너와 종대, 백현을 보곤 혀 쯧쯧 차며 부채질해주는) 일어나자, 얼른 나가게. 우리 자전거 타러 갈까? 한강으로. 너네 숙소 갈 거면 경수랑 나만 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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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조금만. 땀 좀만 더 식으면 가자. 지금 나가면 더워 죽어. (컴백 준비와 투어, 연습과 영화 촬영을 병행하다 보니 투어 때 괜히 저만 연습량이 부족한 느낌에 연습 내내 땀범벅이 되면서 열중 하느라 음악 끝나기가 무섭게 연습실 바닥에 누워 줄줄 흐르는 땀 식히느라 정신 없는. 부채질 해주는 네게 애교있게 웃어 보이고 어느정도 땀 식고 나서야 몸 일으켜 앉는) 한강 갈거면 십분만 기다려. 나 샤워 하고 올게. (영화 때문에 늘 가방에 여벌 옷 챙겨 다니기에 얼른 일어나 샤워 하고 나와 연습실로 향하는) 뭐야, 너네 안 갈거면 나랑 찬열이만 간다. (여전히 드러누워 꼭 껴안고 있는 백현과 종대 툭툭 발로 차다 제 옆구리에 안겨오는 널 꼭 껴안는) 치맥 먹자. 자전거도 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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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네가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부등켜 안고 있어 더 덥다는 걸 모르는 건지, 서로의 어깨에 기댄 채 덥다는 말만 반복해내는 두 사람에게 연신 부채질 해주다 나온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치맥? 나는 사이다 마실래. 너 술 취하면 내가 자전거로 태우고 와야 할 거 아니야. 자전거도 엄연히 운전이야. (장난스레 말 건네고 누워 있는 두 사람에게 에어컨 리모컨 툭 던져주고 네게 안겨 연습실 나서는) 숙소 들렀다 갈 거지? 자전거 가지고 가려면. 아니면 대여? 근데 지금 대여 못할 것 같은데. 5시까지 빌려주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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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에이, 맥주 한 캔에 안 취해. 아 숙소 가기 귀찮은데. 형들한테 빌리자. 회사에 자전거 많을걸. 잠깐만 기다려. (일부러 샤워까지 했는데 숙소까지 가기가 귀찮아 얼른 아래층으로 내려가 형들에게 자전거 키 받아 오는) 가자. 주차장에 있대. 니가 이거 타. 이게 더 작다. (팬들에게 들키지 않게 뒷문으로 빠져 나가 자전거 걸쇠 풀어 기둥에 묶어 놓고 네게 고갯짓 하는) 천천히 따라 와야돼. 아, 그냥 하나로 둘이 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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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내가 타고 싶긴 한데 어두워서 위험하니까 오늘만. (네가 타고 있던 자전거에 비해 작은 자전거에 올라타 손잡이 꼭 붙들다 혹시 넘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니 오늘은 포기하고 네가 탄 자전거 뒷자리에 올라타 네 허리 감싸 안는) 얼른 출발하세요. (엉덩이 토닥거리며 장난스레 말하고 네 등 뒤에 얼굴 기댄 채 폐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네 뒤통수에 잠시간 시선 고정하다 옆으로 고개 돌려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건물이며 차, 사람들 살피는) 시원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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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박찬열 변태야. 엉덩이는 왜 만져. 내가 말도 아니고. (장난스레 툴툴 대면서도 폐달 밟아 출발하는. 네가 다칠까봐 주위 살피느라 빠르게 지나쳐 가는 풍경은 제대로 보지 못하지만 네가 제 뒤에서 허리 감싸고 있다는 사실이 마냥 좋은) 마스크 가져올 걸 그랬다. 입 꼭 다물고 있어, 너 먼지 너무 먹어. (잠시 신호 받아 멈춘 새에 걱정스런 얼굴로 뒤돌아 보며 말하고 다시 출발해 한강 자전거 도로로 들어서서 좀 속도 늦추는) 배 고파? 뭐 먹고 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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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 엉덩이가 누구 건데. 내 거야, 내 애인이니까. 그리고 좀 먹으면 어때, 오랜만에 나온 거니까 괜찮아. (오랜만에 나와 그런지 기분이 좋아 방긋방긋 웃으며 네 등에 얼굴 부비다 배가 고프진 않아 고개 젓고 주위 두리번거리는) 어차피 한강 가서 치킨 먹을 건데, 뭐. (지금 먹으면 분명 이따 배가 불러 치킨을 먹지 못할 걸 저도 잘 알아 배가 고팠어도 참으려고 했던) 얼마나 더 가야 해? 계속 얼굴에 바람 맞으니까 좀 따갑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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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여기부터 한강 들어섰으니까 아무 데나 멈춰도 돼. 아, 저기 편의점까지 가서 돗자리 하나 살까? (아니나 다를까 얼굴이 아프다는 말에 주위 두리번 대다 가까이 보이는 편의점 가리키는) 가자, 잘 잡아. (일단 편의점에 가보자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잠시 느슨하게 놓여진 네 팔 잡아 제 허리에 단단히 두르는. 폐달 밟아 금세 편의점 앞에 멈춰서고 먼저 내려 절 보는 널 보다 픽 웃는) 왜 웃겠어. 아, 엄청 못 생겨졌어, 박찬열. 들어가자. (바람에 잔뜩 헝클어진 머리 만져주고 발끈하는 네 손 잡아끄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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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편의점 잠깐 들리자. (네 허리에 팔 두르고 꼭 끌어안은 채 달려 편의점 앞에 멈춰 먼저 자전거에서 내려 네가 내릴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다 절 보고 웃는 널 못마땅하다는 듯 바라보는) 왜, 뭐가. 못생긴 애가 네 애인이라 좋겠다. (입술 삐죽 내밀고 투덜대다 네게 이끌려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네가 돗자리 고르는 사이 물티슈며 종이컵 사담는) 난 사이다 먹을 거라니까. 우리 내일 또 연습이잖아. 아무리 조금이라도 속 안 좋을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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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맥주 먹자, 맥주. 진짜 사이다 마실거야? 에이, 맥주 한 캔인데? 이건 술이 아니지, 음료수지. (정말 맥주를 마시지 않을건지 종이컵이며 사이다 사는 네게 들러 붙으며 칭얼대는. 단호하게 절 밀어낸 네가 고개 젓자 시무룩한 얼굴로 들고있던 맥주캔 내려두고 저도 사이다 하나 집어드는) 나도 이거 마실래. 나 혼자 맥주 마시면 그게 무슨 재미야. (계산 마치고 비닐봉지 손목에 걸고 나와 자전거 한들에 끼우고 타라는 듯 고갯짓 하는) 십 분 정도만 더 가면 사람들 잘 모르는 곳 나와. 전에 세훈이랑 몇 번 갔었어. 얼른 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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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된대도. (아무리 맥주 한 캔이라도 술은 술이니 안 된다는 듯 고개 젓고 칭얼대는 널 밀어내다 마지못해 맥주 캔 내려놓은 네가 사이다 들고 와 계산하자 잘했다는 뜻으로 네 머리 쓰다듬어주는) 착해. 알겠어. (편의점에서 나와 자전거에 올라타는 네 뒤에 올라타 네 허리 꼭 붙들고 아까처럼 네 등을 베개 삼아 기댄 채 가만히 풍경 구경하다 얼마 안 가 자전거가 멈추자 기다렸다는 듯 뒷좌석에서 내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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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치킨 먼저 시킬걸. 지금 시킨다? (가로등도 드문드문 있고 인적이 드문 곳에 도착하자 너 먼저 내려주고 자전거 잘 세우는. 돗자리 펴서 깔고 비닐 봉지에서 물티슈 꺼내고 종이컵과 사이다도 꺼내 늘어놓는. 네 대답도 듣지 않고 치킨 시키는) 갑자기 내외해? 왜 이렇게 떨어져 있어. 가까이 좀 와봐. 안그래도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밖에 나와서 그런지 늘 겹쳐앉는 평소와 다르게 멀찍이 앉아있는 네게 손 내미는. 적막하고 어두워서 인지 사람이라곤 저들 뿐이기에 거리낌 없이 널 꼭 끌어안는) 아,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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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확실히 인적 드문 곳이지만 그래도 누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 돼 주위 두리번거리느라 네 말에 대꾸도 못하고 경계하다 제게 손 내민 네가 절 끌어당겨 안아 품에 가두자 빠져나오려 애쓰는) 야, 야.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인적드문 곳일수록 더 조심해야 해. 방심하다가 들키면 그 날로 우리 끝이야. (입술 삐죽 내미는 널 보곤 너무 심했나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생각해 선 긋는) 어차피 숙소 가면 맨날 끌어안고 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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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남들이 우리 껴안고 있는거 봐도 아무도 이상한 생갑 안 해. 멤버끼리 사이가 참 좋구나 그러고 말지. (낑낑대며 품에서 빠져나온 네가 하는 말에 시무룩하게 대답하다 다시 한 번 끌어 당겨 보는데 안 된다고 눈 매서게 뜨는거 보고 나서야 손 놓고 사이다 캔만 만지작 대는) 나빴어. 그럼 한강 가자고 하지 말고 그냥 숙소로 가지. 오랜만에 우리 둘 뿐이라 기대했는데. (숙소에서 늘 붙어 있긴 하지만 아직 멤버들이 저들 사이를 모르기에 밖에서 마음 놓고 애정표현 하고 싶었던) 치킨 왔나봐. 받아올게. (핸드폰에서 진동 울리자 터덜터덜 걸어가 치킨 받아 오는. 가고 오는 내내 사람이라곤 볼 수가 없어 혼자 궁시렁 대지만 저 멀리 앉아있는 네가 너무 예뻐 입 헤벌쭉 벌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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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된다니까. (보기 드물게 눈까지 치켜뜬 채 으름장 놓다 몇 분간 툴툴거리며 절 원망하던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 치킨을 가져오겠다 말하자 그러라는 듯 고개 끄덕이고 네가 오기만 기다리는) 왔어? 뭘 그렇게 웃어. (하트를 남발하는 네 입술을 보며 무슨 일이냐는 듯 바라보다 아무것도 아니라 말하는 네게 절레절레 고개 저어보이는) 아. 그리고 우리 이제 말하자. 너 불편하다며, 스킨십 잘 못하는 거. 이제 말해도 되잖아. 나도 너 진심으로 좋아하고 너는 뭐... 말할 것도 없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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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무것도 아니야. 자, 이거 먹어. (뚱한 표정으로 절 보는 네 표정에 괜히 서운한 맘 들지만 이제는 익숙해 졌기에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 젓고 치킨 상자 열고 닭다리부터 네 손에 쥐어주는) 아니, 뭐. 아깐 그냥 투정 부린거야. 우리 사귀는거 알면 스킨십 하는거 방해를 하면 했지, 도와줄 놈들도 아니고. 좀 더 있다가 생각해 보자. (저도 치킨 집어들다 멈칫하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하고 날개 들어 한 입 베어무는) 역시 한강엔 치킨이지. 너도 얼른 먹어. 식으면 냄새 나고 눅눅하다고 안 먹잖아, 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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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불편해서 그래. ...나도 멤버들 앞에서 백현이랑 종대가 그러는 것처럼 뽀뽀하고 싶단 말이야. (저 역시 사람이고 또 그렇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그저 껴안거나 안기기만 할 뿐 그 이상은 하지 못한다는 것에 나름 불만이 없지 않아 있는) 어쨌든 잘 생각해 봐. 언제까지 숨길 수는 없잖아. 그리고, 난 너랑 헤어질 생각 없으니까 나중 일 생각하지 말고. 난 너랑 결혼할 생각도 있어. 너 닮은 아들 딸 낳을 생각도 있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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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나중 일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좀 더 신중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니 마음의 깊이를 의심한다거나 그런거 아니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고. 일단 지금은 치킨 먹자. 나도 더 생각 해볼게. (네 입에서 결혼이란 말이 나오자 놀라지만 내색은 않는. 사실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선 불안한 마음이 늘 있었기에 네 말이 고맙고 좋으면서도 전부 진심으로 들리진 않는. 멤버들에게는 정말 네 마음에 대해 확신이 생겼을 때 말하고 싶은) 건배하자, 건배. 박찬열 무서워서 술은 못 마시지만 어쨌든. 짠. (부러 더 장난스레 웃으며 건배하고 미뤘던 얘기 꺼내려고 코 만지작 대며 네 눈치 보는) 그, 영화 있잖아. 나 지금 찍는거. 그거 대본이 좀 수정 됐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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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것 같아 보이니까 하는 말이지. 됐다, 그만 하자. 멤버들한테 말할 거 아니면 스킨십에 대한 불만 꺼내지 마. 나도 짜증나니까. (제가 몇 번이나 말해야 믿을 건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그리 좋지 못한 표정으로 대충 캔 부딪히고 반대쪽으로 시선 돌리다 네 말에 별 기대도 안 한다는 듯 고개 돌려 바라보는) 뭔데. (안 그래도 답답한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에 사이다로만 배를 채우며 네 대답 기다리는) 질질 끌 거면 하지 마, 보나마나 안 좋은 얘기일 텐데. 난 전에 말했던 대로 시사회니 뭐니 그런 거 안 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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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내가 언제 스킨십 가지고 불평한 적 있어? 그냥 눈치 덜 보고 둘이 같이 있고 싶다는 거였지. 사이다 그만 마시고. 물 배 채우겠네.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며 사이다만 들이켜는 널 보고 작게 한숨 쉬며 억지로 캔 빼앗아 내려두고 네게 바짝 붙어 앉는) 그리고 영화는. 그래, 상체 노출 두 어씬 추가 됐어. 근데 찬열아 분명히 이 시나리오 니가 골라 준거야. 내가 억지 부려서 고른거 아니잖아. 노출씬도 아예 없었고. 애초에 예정에 없던 씬이 갑자기 추가 됐다고 이미 크랭크인 한 촬영을 접겠다고 할 수도 없고. (저도 나름대로 네게 맞춰줄만큼 맞춰줬다고 생각 하는데 대번에 싸늘하게 나와 버리자 섭섭한) 미리 말 안 한건 미안한데 나도 나흘 전에야 들은 얘기야. 편집될 수도 있어서 너 서운할까봐 얘기 안하려다 그래도 솔직히 말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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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노출 안 하면 영화가 망하기라도 한대? 해. 근데 난 안 간다고. 내가 골라준 건 맞아. 근데 내가 고른 건 노출 없는 영화였어. 아니야? 무슨 그딴 감독이 다 있어, 나흘 전에 노출 씬 있으니까 벗어라. 이거야? (어이 없다는 듯 웃으며 눈 마주보다 갑자기 열이 확 오르는 느낌에 입고 있던 집업 지퍼 쭉 내리는) 안 된다고 해. 못 찍는다고. 그게 꼭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잖아. 내 반응이 이상하다고 생각 되면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애인이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벗고 찍는다는데 기분 좋겠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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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영화판에선 나 엑소 디오 아니고 신인배우 도경수야. 너도 알잖아, 내가 아이돌 선입견 때문어 힘들어 했던거. 시나리오 중간중간 바뀌는 일 비일비재하고, 내가 찍었던 씬들 중에 반이상 실리는 일이 기적인 곳에서 고작 신인배우 도경수가 노출씬 있다고 안 찍겠다고 어떻게 그래. (네 마음 모르는 것 아니지만 최대한 차분히 제 입장 설명하고 싶은) 당연히 기분 나쁘지. 니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상체 노출 하면 나도 화날거야. 근데 이게 러브씬 노출도 아니고 남자들끼리 있는 씬이라 건전하게 나오는거야. 그러니까 니가 조그만 이해해 줘라.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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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된다고 했어. 나도 알아. 아는데, 그래도 안 돼. 너 노출 원하는 사람 그 감독밖에 없잖아. 그 감독밖에 없으면 회사에 얘기해서 못할 것 같으니까 다시 조정해달라고 전해. 너도 화나는 일을 왜 나한테 이해하라 그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눈 피하지 않고 마주본 채 묻다 누가 듣기라도 할까 최대한 목소리 줄여 말하는) 그게 아무리 건전하게, 짧게 나오는 씬이라도 난 싫어. 그만 얘기해. 너 그거 찍고 싶으면 찍어. 근데 난 몇 번이나 말했던 것처럼 시사회에 초대 받아도 안 갈 거고, 보지도 않을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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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이게 내가 회사에 얘기해서 될 일 이었으면 너 신경 쓰이게 하지도 않고 내 선에서 끝냈을 거야. 어떻게 한 번을 안 져주냐. 너 그냥 내가 나오는 영화 시사회 같은거 오기 싫은건 아니야? 너 그 전에도, 그리고 그 전에도 한 번도 안 왔었잖아. 내 입에서 꼭 이런 말까지 하게 만들어야 겠어? (끝까지 고집 부리는 널 보자 기어이 꾹꾹 참고있던 화 터져 나오는. 저도 남자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독이든 누구든 아무에게도 뭐라 하지 못하는 약한모습 보이기 싫은 마음 억누르며 말 했던건데 하나도 이해해 주지 않는게 서운한. 그동안 늘 제 시사회에 멤버들 초대해도 한 번도 오지 않던 네 모습까지 겹치며 결국 제가 널 더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니 늘 제게만 이해를 바라나 싶은 생각까지 들어 비참한) 그만 하자. 소리 질러서 미안해. 매니저 형한테 다시 얘기 해볼게. 그리고 수정 안 되면 시사회 안 와도 돼. 영화도, 억지로 보란 얘기 안 할게. (놀란 눈으로 절 보는 너와 눈 맞추지 않고 다시 마음 꾹꾹 누르며 사과하는. 저도 얘기 안 해본거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야겠다 생각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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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부러 안 간 거 아니야. 그건 너도 알잖아, 왜 이제 와서 꼬투리를 잡아. (널 좋아하기 이전에도 너와 잘 붙어다녔고 친하게 지냈기에 시사회 초대를 받았을 때 꼭 가서 응원도 해주고 기쁜, 좋은 마음으로 관람하고 와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 때마다 겹치는 스케줄과 안 좋은 몸상태 때문에 부득이하게 가지 못하고 다른 멤버들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던) ...또 버벅거리지 말고 잘 말 해. 가서, 주눅 들지 말고 말하라고. 꼭 네가 노출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그 감독이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 너, 내가 눈치 좀 키우랬지.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너 가지고 장사 하려는 거야. 분명 예고편이나 스틸컷엔 네가 벗고 있는 사진이나 영상 띄우겠지. 그래놓고 다 편집하고. (화를 낼 줄 알았던 네가 숙이고 들어오는 것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 너와 눈 맞추며 얘기하는) 불필요한 짓 하지 말란 뜻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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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어, 나도 알아. 다 아니까 이제 이 얘긴 그만 하자. (네가 하는 말들 전부 저도 이미 알고 있는. 한 두 번이 아닌 일이지만 그런걸로 일일히 따지고 들기엔 제 힘이 약한거 이미 충분히 겪어봐서 알고 있지만 네 입으로 들으니 더 기분이 좋지 않은. 네게는 늘 멋있는 모습만 보이고 싶은데 그동안 네가 절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자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아 고개 젓는) 아마 안 바뀔거야. 니 말대로 시사회 안 와도 돼. 나같아도 기분 나빠서 보기 싫을 거니까. (시사회 역시 늘 네게 사정이 있어 못 오긴 했지만 그래도 상처로 남아있던 터라 이번 시사회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기에 더 실망스러운) 얼른 먹고 가자. 시간 꽤 늦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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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 뭘 먹어... 사이다 김 다 빠지고 치킨 다 식었어. 가자. 가는 길에 치킨 집 있으면 거기 가서 먹어. 이건 싸서 숙소 가져가고. (자존심 강한 네게 제가 한 말은 분명 상처가 됐을 거란 걸 알지만서도 네가 노출 씬을 찍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성격은 못 되고, 또 그 쪽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막고 싶어 부러 더 모질게 말한) 얼른 일어나. 모기 물릴라. (후드 집업을 입은 저와는 달리 반팔 티를 입고 나온 네가 모기에 물릴까 몇 조각 건들지도 않은 치킨 상자에 잘 넣어 손잡이 손에 끼워 들고 얼마 남지 않은 김 빠진 사이다 한 입에 털어넣은 뒤 네 손 잡아 일으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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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다 식었는데 가져가서 뭐해. 그냥 가다가 버리자. (주섬주섬 챙기는 널 따라 돗자리 정리하고 아까처럼 자전거 핸들에 봉투 끼워 넣는. 뒤에 앉은 네가 치킨상자 안고 위태롭게 한 손으로 제 허리 끌어 안자 천천히 운전하다 제일 먼저 보이는 쓰레기통에 치킨 상자 넣고 오는) 그거 모자 써. 십오분은 가야 되니까. (후드 모자 끌어올려 씌어주고 말없이 자전거 폐달 밟는. 저도 너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숙소 주차장 도착해 네가 내리자 먼저 올라가라 고갯짓 하는) 이거 회사에 갖다놓고 올게. 금방 다녀올 테니까 먼저 올라가. 배고프면 뭐라도 챙겨 먹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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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깝잖아. 데워 먹으면 되는데. (아깝긴 해도 버리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 뒤에 올라타 네 허리에 팔 둘러 안고 천천히 운전해 인적 드문 곳 벗어나자 시야가 환해지는 걸 느껴 네 등에 얼굴 묻다 네 손에 치킨 상자 들려주고 다시 올라탄 널 두 손으로 끌어안은 채 숙소로 향하는) 응. (먼저 올라가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대답은 했지만 네가 또 땅파고 자책하면 어쩌나 걱정이 돼 숙소 앞에서 서성거리다 혹시 사생팬들이 들러붙을까 걱정이 돼 공동 현관 안으로 들어가 네가 오기만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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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다시 자전거 폐달 밟아 회사로 향하는. 원래 있던 곳에 자전거 잘 묶어두고 잠시 고민하다 숙소로 가지 않고 피아노 연습실로 들어가는. 방음이 잘 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이런저런 생각 하는데 모든 생각의 끝이 부정적으로 끝나자 일어나 숙소로 향하는) 왜 여태 안 올라갔어. 나 기다린거면 전화를, 아. 전화 했었네. 미안. 무음이라 못 봤어. (사생들 피해 입구가 아닌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아까 나왔던 옷차림 그대로 서있는 널 보고 놀라 얼른 가까이 가는) 종현이형 만나서 밥 먹고 오느라. 연락 하는걸 깜빡했네. 얼른 올라가자. (왜 이렇게 늦었냐는 말에 거짓말까지 하고 먼저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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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숙소에서 회사까진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 텐데, 역시 제 생각대로 자책을 하고 있는 건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전화를 해보지만 받을 생각을 않자 통화 종료 버튼 눌러 끊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왜 이제 와. ...거짓말 하지 마, 네가 아무리 연기를 잘 해도 내 눈은 못 속여. 내가 너한테 그렇게 말해서 서운하단 거 알아. 그래도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니까 너무 나쁘게 듣지 마. 말 심하게 한 건 미안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잠시간 아무런 말도 없이 계기판만 보고 있다 용기내 말 건네고 몸 돌려 선 채 눈 마주보며 손 뻗어 머리 슥슥 쓰다듬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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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제 머릴 쓰다듬으며 하는 말에도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 복잡한 머리 하나도 정리되지 않는.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시작해 지금처럼 연인 관계가 될 때 까지 너와의 관계에서 여태 조금씩 쌓였던 서운함이 터져버린 건지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 마음 애써 숨기려고 노력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숙소로 들어가는) 너 가서 밥 먹어. 아니면 먼저 씻을래? 연습 끝나고 씻지도 못 했잖아. (방으로 따라 들어오는 네게 말하며 옷 갈아입고 핸드폰 보며 연락온거 확인한 뒤 침대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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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씻을게. 먼저 자. (애써 서운함을 참아내듯 행동하는 널 보니 미안한 마음이 더욱 더 짙어져 저 역시 괜히 말 꺼냈다 네 기분을 더 상하게 하진 않을까 걱정이 돼 말 아끼고 방으로 들어가는 널 따라 들어가 속옷과 옷 챙겨 나가 욕실로 향하는) (욕실로 들어가 평소보다 오랜 시간 샤워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다 더 생각해 뭐 하냐는 듯, 저 역시 널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대해야겠다 생각하며 퉁퉁 불어터진 손가락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방으로 들어가 자는 듯 눈 감고 침대에 누운 네게 이불 잘 덮어주고 침대에 걸터앉아 한숨 푹 내쉬다 로션 바른 뒤 드라이기 챙겨 방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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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네가 옷 챙겨 나가자 너무 생각을 많이 해 이제는 쑤시기 시작하는 머리 꾹꾹 누르며 침대에 눕는. 잠이 오진 않지만 억지로라도 잠 청해보려 눈 감고 있는데 한참 후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향 풍기자 부러 아예 자는 척 해버리는. 제 이불 잘 덮어준 네가 나가는거 느끼고 망설이다 머리라도 말려 주려고 몸 일으켜 문 살짝 여는데 열린 문 사이로 네 머리 말려주는 준면을 보고 다시 조용히 문 닫고 침대에 눕는. 꼭 제가 아니었어도 넌 누구든 백현에게 받은 상처를 달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 하다 까무룩 잠들지만 깊게 자지 못 하고 밤새 잠 설치는) 어, 일어났어. 아침은 됐어. 씻고 올테니까 너부터 먹어. (동이 틀 때가 되서야 좀 깊게 잠들었다 절 깨우는 네 목소리에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씻고 나와 소파에 늘어지듯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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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멤버들도 다 자는 것 같아 빨리 말리고 들어가려는데 방에서 나온 준면이 제게 다가와 말 붙이며 들고 있던 드라이기 가져가 머리 말려주자 익숙하진 않지만 서툰 손길이 꼭 제 머릴 처음 말려주던 때 네가 생각나 웃다 너랑 싸웠냐 물어오는 준면에게 걱정 끼치기 싫어 고개 젓는) 안 싸웠어요. (뭔가 눈치 챈 것 같으면서도 더는 묻지 않는 준면에게 고마워 저도 더는 말 않고 입 다문 뒤 가만히 손길 받다 머리를 다 말린 후 고맙다 말 건네고 방으로 들어가 약 챙겨먹는) (일찍이라고 하기엔 뭐 하지만 그래도 평소 잠들던 시간보다 일찍 잠드는 거니 그걸로 만족하자, 생각하며 침대에 누워 잠들어 새근거리는) (뒤숭숭한 마음 때문인지 아침 일찍 눈이 떠져 좀 기다리다 널 깨우고 아침은 됐다는 말에 저도 입맛이 없어 씻고 나갈 준비 하는) 형아. 저 엄마 가게 들렀다 갈게요, 줄 거 있으시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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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어머니 연락 왔었어? 같이 가? (눈은 감고 있지만 너와 준면의 얘기 다 들려 제 옆에 앉은 네게 묻는. 왜 제게 말을 안 했냐 물으려던거 괜히 집착하는 걸로 보일까 싶어 참고 같이 가냐 물으며 뻐근한 목 이리저리 돌려 푸는) 알았어. 그럼 조심히 다녀와. (매니저 형이 태워다 주고 태워 올거니 됐다며 고개 젓는 널 빤히 보다 더 조르지 않고 고개 끄덕이는)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저희 먼저 내리라는 말에 다시 한 번 당부하고 내려 연습실로 올라가 연습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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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매니져 형이 데려다 준대. (저도 아침에 연락을 받은 거라 네게 말할 정신이 없었지만 그리 신경쓰지 않을 거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너 역시 개의치 않는 것 같아 다시 방으로 들어가 가방 챙기는) 응. 금방 갈게요. (잘 다녀오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가만히 앉아 생각 정리하며 핸드폰 만지작거리다 도착한 가게 앞에 내려 저 때문인지 평소 오픈하던 시간보다 일찍 열린 문 밀고 들어가는) (들어가자마자 달려 나오신 엄마 손에 가득한 쇼핑백 보고 놀라 눈 크게 뜨다 요즘 바빠 멤버들이며 제 몸이 허해졌을 것 같아 준비한 거라며, 가져가 먹으라는 말에 고맙다 인사하고 한 번 꼭 안겼다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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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온 정신이 다른데 팔려 있으니 당연히 연습에 집중이 되지 않는. 크게 턴을 하며 주저앉다 삐끗한 발목이 욱신거리지만 안그래도 영화촬영 일정으로 연습량이 적은데 아프다고 쉴 수는 없어 몇 번 발목 돌리다 이내 연습에 집중하려 애쓰는) 뭘 이렇게 많이 챙겨 주셨대, 감사하게. (오래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손에 바리바리 쇼핑백 든 네가 들어오자 자연히 연습 중단되는. 얼른 가서 쇼핑백 들어 한켠에 놓고 이것저것 꺼내는 걸 보며 감탄하는) 맛있다고 잘 먹었다고 전해드려. (모두들 네가 싸온 음식으로 푸짐하게 점심 먹고 잠시 쉬는 동안 정리 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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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들고 나오지 못한 회사 사람들의 도시락도 차에 실어주신 엄마가 연락 자주 하라며 손 흔들어주자 저 역시 고개 끄덕이며 손 흔들어 인사하고 연습실로 가는 내내 도시락 살피는) 다녀왔습니다. 이거 먹고 해요. (우르르 몰려온 멤버들 앞에 도시락 놓아주며 먹으라는 듯 손짓하고 저도 오랜만에 먹는 엄마 음식이 맛있어 평소보다 많이 먹는) 알겠어. (식사를 마친 후 자리 정리 도와주는 네게 알겠다 대답해주다 문득 시선이 가는 네 발목이 퉁퉁 부어있자 고개 갸웃하는) ...아파? (도시락 정리하느라 정신 없는 네게 말 걸지 않고 발목을 살짝 잡아쥐니 인상 찡그리며 짧은 신음 내뱉는 네게 묻다 준면을 불러 오게 하는) 경수 발목 아픈가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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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아니, 안 아파. 별 거 아니에요 형. 파스 뿌리고 보호대 하고 있으면 돼. (치우는데 정신이 없어 네 목소리도 듣지 못하다 발목에 가해지는 힘에 저도 모르게 낮게 신음 내뱉고 아차 싶은. 네가 얼른 준면 부르자 태연한 얼굴로 고개 젓고 보란 듯이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 파스 꺼내 뿌린 뒤 발목 보호대 둘러 꽉 조르는) 삼십분 휴식 맞죠? 나 커피 사러 갈건데 마실 사람 더 있어? 혼자 다녀올게. 넌 몸도 풀고 쉬고있어. (다들 음료 하나씩 얘기하자 핸드폰 메모장에 저장하고 같이 가자는 네게 고개 저어 기어이 혼자 나와 까페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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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 눈에 보기에도 확연히 퉁퉁 부은 발목이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뭐라 할 수는 없어 마지못해 물러나고 도시락 치워 쓰레기통에 버리다 커피 사러 간다는 네 뒤 따라 나서려는) 같이 가자. (발목을 다친 널 혼자 보내긴 걱정이 돼 따라 나서려는데 기어이 혼자 연습실을 나서자 한숨 푹 내쉬며 멤버들에게 양하 구하고 연습실 나서 앞에서 기다리는) (아무래도 어제 일 때문에 화가 나있다고 생각해 미안하면서도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어 고민하다 멀리서 걸어오는 네 손에 들린 커피 캐리어 하나 뺏어드는) 발목도 아프면서 왜 혼자 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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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하나도 안 아프다니까. (이런저런 생각하며 올라오다 연습실 앞에 서있던 네가 얼른 커피 캐리어 하나 뺏어들자 머쓱하게 웃는) 거기 왼쪽에 포스트잇 붙은게 니꺼야. 민트초코 사왔는데 괜찮지? (네가 들고있는 캐리어 흘긋 보고 네 음료 알려준 뒤 연습실 안으로 들어서 캐리어 내려두는. 알아서들 가져 가겠거니 하며 제 아메리카노만 쏙 빼서 마시며 연습실 벽에 기대 앉는데 네가 냉큼 제 옆으로 다가와 앉자 피곤한 눈 감고 쉬다 연습 시작한다는 말에 다시 대형 맞춰 서 연습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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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어 표정 굳은 채 네 발목 내려다 보다 일단 고개 끄덕이고 안으로 들어가 네 옆으로 가 앉아 민트초코 천천히 빨아 마시는) 좀 더 쉬고 싶은데. (연습 시작하자는 말에 툴툴거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과 함께 대형 맞춰 선 뒤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에 맞춰 춤추는) (한참 땀 뻘뻘 흘리며 연습하다 체력이 다 해 더는 못 한다는 듯 손 내젓고 자리에 주저 앉아 숨만 가쁘게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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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형, 잠깐 쉬었다 해요. (욱신거리는 발목 꾹 참아내며 연습 하는.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도 입술 꾹 깨물고 춤 추면서도 습관처럼 눈으로 널 쫓는데 잔뜩 지친 얼굴로 주저앉는 널 보고 음악 먼저 끈 뒤 준면에게 말하며 물병 집어들고 네 옆으로 가 물병 건네는) 마시고 에어컨 앞에 가서 좀 쉬어. (짧게 말하고 연습실 거울에 기대 지친 몸 잠시 쉬는. 천천히 발목 돌려보다 아무래도 더 무리하면 안 될것 같아 준면에게 병원 다녀오겠다 조용히 말하고 핸드폰과 지갑만 챙겨 연습실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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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건네준 물병 들고 벽으로 가 기대 앉은 채 에어컨 바람 맞으며 헥헥 숨 내쉬다 10분간의 휴식 후 절 일으키는 민석에게 칭얼대며 발만 동동 구르는) 좀만, 아아. (빨리 하고 가자는 말에 시무룩한 얼굴로 대형 맞춰 서다 왠지 비어보이는 것 같아 두리번거리는데 그런 절 거울로 본 건지 병원에 갔다 말하는 준면에 놀란 듯 눈 크게 뜨는) 왜요? 많이 아프대요? (웬만하면 아픈 티 안 내려 하는 널 알기에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하다 어차피 연습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으니 가보라는 듯 손짓하자 냅다 연습실 빠져나가 근처 병원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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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자주 가곤 하는 회사 근처 병원으로 향하는. 단순 염좌이지만 꽤 많이 부었으니 찜질과 물리치료 받고 가라는 말에 일단 물리치료실로 향하는) 연습 벌써 끝났어? 금방 갈건데 왜 왔어. (붓기를 빼기 위해 얼음팩 올리자 좀 편해진 표정으로 잠시 눈 감고 있는데 커튼 밖에서 들리는 발소리와 함께 커튼 열리는. 간호산가 싶어 보는데 네가 서있자 놀라 몸 일으키는) 찜질이랑 압박붕대만 감으면 된대. 나가서 기다리고 있어. 여기 의자도 없어서 서있어야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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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회사랑 숙소와 가까운 병원이라 익숙한 간호사와 의사들이 눈에 들어오자 꾸벅 꾸벅 인사하다 네 행방을 물으니 물리치료실로 갔단 말에 곧장 물리치료실로 향하는) 많이 아파? (말로만 들을 땐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활동하면서 발목을 다친 적이 꽤 많았던 너였기에 걱정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침대 끄트머리에 살짝 걸터앉는) 왜 혼자 왔어, 매니져 형이랑 같이 오지. 나 준면이 형한테 허락 맡고 온 거야. 너랑 같이 갈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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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회사 바로 옆인데 뭔 매니저 형까지 데리고 와. 많이 다친 것도 아니고 그냥 삔건데. 회사 들어가 있어. 나 십오분은 더 걸릴텐데. (침대 끄트머리에 앉는 널 위해 뒤로 좀 물러나 자리 만들어 주고 기다리겠다는 네 말에 난처한 얼굴 하는. 괜히 널 기다리게 하는 것 같은 마음에 미안해져 얼음팩 슬쩍 들어 붓기 다시 확인하는) 연습실 와서 아직 연락 안 드렸으면 어머니한테 전화 드리고 와, 멤버들이랑 맛있게 먹었다고. (기다리겠다는 네 고집 꺾기 힘든거 알기에 고개 끄덕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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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너 발목 여러 번 다쳤었잖아. (걱정스럽다는 눈치로 네 발목에서 시선 떼지 못하다 네 말에 일단 고개 끄덕이고 핸드폰 꺼내 엄마에게 연락 드리는) 엄마. 응, 맛있게 먹었어요. 도시락 통 숙소 가져가서 설거지 한 다음에 매니져 형한테 보낼게. 나? 나 지금 병원. 경수 발목 좀 다쳐서. 많이는 아니고, 네. 네, 알겠어요. (전화를 끊자마자 왜 그런 말을 하냐며 투덜거리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 입술 잡아당기는) 시끄러워. 너 다른 생각 하면서 춤 췄지. 그러니까 다치는 거 아니야. 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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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나 다쳤다는 말은 왜 해. 많이 다친 것도 아니고 괜히 걱정만 하시게. (어머니께 제가 다쳤다는 말을 하자 분명 걱정 하실거 알아 인상 찌푸리며 투덜대는.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네 부모님께는 늘 좋은 소식이나 기쁜 일만 알려 드리고 싶기에 더 속상한) 뭘 다른 생각을 해. 연습 하는데 연습에 집중 했지. (네가 제 입술 잡아 당기자 뜨끔 해서 고개 돌려 피하고 작게 중얼대는) 간호사 부르게. 붓기 거의 빠졌어. (얼음팩 내려두고 커튼 치려는데 네가 옷자락 잡아 당기자 의아한 얼굴로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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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웃기고 있네. 연습에 집중했으면 왜 넘어져. (실수를 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걸 제가 모르는 게 아니라 한숨 푹 내쉬며 혹시 어제 일 때문인 건가 걱정이 돼 눈 굴리다 지금 아니면 말 꺼내기 힘들 것 같다 생각해 커튼 치려는 네 손 잡아쥐는) 너 나 때문에 그래? 내가 어제 뭐라고 한 것 때문에 신경 쓰여서 그러는 거냐고. 그러는 거라면 그낭 신경 쓰지 마. 그 씬, 그래. 뭐. 안 된다고 하면 찍어. 시사회 초대하면 가는 것도 생각해볼 테니까. 신경 쓰지 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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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그런거 아니야. 니가 틀린 말 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시사회는 안 와도 돼. 어차피 조연이라 멤버들 전부 오는 것도 웃기고. 준면이 형이랑 세훈이만 부르겠다고 말 해놨어. (네가 하는 말 가만히 듣고 있다 고개 젓는. 기껏 잊으려고 노력했던 네 말들 전부 생각 나서 살짝 인상 찌푸리지만 네 잘못이 아닌 제가 못나서 그런거 알기에 네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은) 정말 어제 일 때문에 그런거 아니니까 신경 쓰지마. 나 원래 발목 잘 다치는거 알잖아. (웃으면서 말하고 네가 더 붙잡을 새도 없이 커튼 치고 간호사 부르는) 나가 있을래? 금방 붕대 감고 나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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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개월 후 네 영화 시사회가 있는 날, 원래 가기로 했던 세훈에게 부탁해 대신 시사회에 가게 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네가 입고 간 옷과 비슷한 옷 꺼내 차려 입고 준면과 함께 영화관으로 향하는) (포토월에 잠시 멈춰 수많은 기자들 앞에 서 포즈 취하고 잠시간 대기하다 이동하라는 손짓에 옆으로 빠져 천천히 걸어 자리 찾아 가 앉는) 아, 눈 아파. (오랜만에 받은 플래시 세례인데다 어두운 공간으로 와 앉아서 그런지 눈이 시큰거림을 느껴 인상 찡그리다 눈 부빗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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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너와 한강에서 작은 다툼이 있고 난 후로 그간 쌓였던 서운했던 감정들이 저도 제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아 너와 조금 어색해져버린. 너 역시 처음에는 절 풀어주려 했지만 제가 몇 번 쳐내서인지 그 뒤론 평소처럼 절 대하지만 그것조차 제겐 저처럼 절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걸로 보여 서운함으로 다가오는) (네게 미리 말했듯이 시사회는 준면과 세훈을 초대 했기도 하고 요즘의 노출씬도 찍은 탓에 초대해도 오지 않을 것 같아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선배 배우들과 대기하다 무대인사 하러 나가는. 객석은 어둡고 앞에선 정신없이 플래시가 터져 누가 왔는지 보지도 못하고 인사와 간단한 인터뷰 후에야 마련된 자리로 가 앉아 저도 처음으로 영화 보는데 너와 이렇게 된 계기가 됐던 상반신 노출 씬은 모두 편집돼 있어 허탈한 마음에 픽 웃는) 감사합니다. 재밌게 놀고 오세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다행히 반응 나빠 보이지 않자 긴장 풀며 뒷풀이 자리 참석하는 선배님들께 꾸벅꾸벅 인사해 보내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에 오르는) 너도 스케줄 있었어? (준면과 세훈이 아닌 너와 준면이 타고 있자 놀라 눈 크게 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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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배 배우들 사이에 껴 늠름하게 서있는 네 모습이 왠지 모르게 기특해보여 잠시 조명이 켜진 사이 핸드폰 꺼내 사진 몇 장 찍고 간단한 인터뷰가 끝난 뒤 앞자리로 가 앉는 모습에 그제야 저도 편하게 앉아 스크린에 시선 고정하는) (몇 시간 뒤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빠져나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다 자리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준면의 옷깃 잡고 빠져나가는) 나? 어, 세훈이한테 졸라서 내가 대신 왔어. (중간 중간 너보다 선배인 배우 분들이 노출 씬이 있을 때 마다 긴장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네 분량은 편집이 되어버린 건지, 기분이 좋으면서도 마냥 좋지만은 않은) (그래도 제가 시사회에 와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별로 달가워 하는 것 같지 않은 표정에 괜히 왔나 싶어 떠보듯 묻는) 내가 대신 와서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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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싫긴,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영화는 어땠어. 괜찮았어? 형도 어땠는지 말해줘. (촬영은 꽤 길게, 그리고 고생하며 오랫동안 했다고 생각 했는데 제 이름을 내세워 홍보했던 것 만큼의 분량은 없어 내심 아쉬워하고 있던. 네가 했던 말처럼 된 것 같아 네가 시사회에 와서 영화를 보면서 더 그런 생각 했을 것 같아 저도 모르게 표정이 떨떠름 했던건지 싫으냐 물어오는 네게 얼른 고개 젓고 화제 바꾸려 묻는) 다행이네. 난 나중에 한 번 더 보려고. 긴장 되서 집중을 제대로 못 했어. (괜찮았다는 말에 웃으며 답하고 핸드폰 꺼내 시사회에 왔던 다른 배우들과 친구들에게 온 카톡 확인하는) 다들 괜찮았다네. 다행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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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에이. 싫어 보이는데. 괜히 왔나보다. 난 그래도 네가 좋아할 줄 알고 온 건데. 괜찮았어. 잘했어. (웃는 모습으로 핸드폰 확인하는 네 머리 슥슥 쓰다듬어주다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고 나온데다 약까지 먹어 졸린 듯 준면의 팔에 기대 눈 감는) 나 숙소 도착하면 깨워줘요. (아무래도 아직까진 제가 불편하고 어색한 듯 싫은 티 나는 얼굴 때문에 서운하긴 하지만 괜히 사람들 보는 앞에서 싸우고 싶지 않아 입 다물고 에어컨 바람에 몸 웅크린 채 잠에 빠져 새근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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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아뇨, 아무 일 없었어요. 찬열이 약 먹고 왔어요? (준면에게 기댄 네가 금세 잠에 빠지자 차 안이 고요해진. 말 없이 절 보던 준면이 절 보며 찬열과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오자 아니라고 고개 젓지만 저들이 남들이 보기에도 안 좋아 보이는구나 싶어 씁쓸한) 제가 깨워서 올라갈게요. 먼저 올라가요, 형. (숙소 지하 주차장에 도착해 준면이 널 깨우려는걸 말리는. 계속 피하기만 했지만 너와 어떻게든 진지하게 이야길 해야할 것 같은) 찬열아, 찬열아 일어나봐. 많이 피곤해? 괜찮으면 얘기 좀 해. (부스스 눈 뜬 네가 습관처럼 칭얼대자 등 토닥이며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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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다툰 이후로 약의 도움을 받아 어찌저찌 잠은 자긴 하지만 그래도 잘 때마다 악몽을 꾸는 탓에 깊은 잠엔 들지 못해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 중간 움찔거리는) ...으응. 무슨 얘기. (피곤하다는 듯 칭얼거리며 눈 비비다 절 깨우는 사람이 준면이 아닌 너라는 걸 눈치채고 바로 앉아 고개 끄덕이는) 얼른 얘기 해. 너 나랑 얼굴 마주보고 있는 거 불편하잖아. (눈치 하나는 빠르기에 이미 네 감정 상태를 다 꿰차고 있다는 듯 눈 마주보며 작게 말하다 저 역시 빨리 풀고 싶은 마음이 들어 서둘러 얘기 끝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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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내가 너랑 얼굴 마주보고 있는게 왜 불편해. (정신 차리기가 무섭게 자세 바로하며 딱딱한 목소리로 말하는 네 모습에 작게 한숨 쉬는. 어쨌든 해야만 하는 이야기니 말은 해야 겠는데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망설이는) 너도, 나한테 하고 싶은 얘기 많을거 알아. 우리가 왜 이렇게 어색하게 마주보고 앉아 있어야 하는지 솔직히 모르겠어. 아니, 내 책임도 그리고 니 책임도 있겠지. 나는 그냥 너한테 서운한게 있었고 그걸 좀 표현했고 서운한 마음이 쉽게 없어지질 않아서 이렇게 길게 온 것 같아. 넌 어떻게 생각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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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서운한 게 뭔데? 난 너 잘 되길 바라고 한 말이야. 오늘도 그래. 내가 이런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너 노출씬 다 편집됐잖아. 너 가지고 장난친 거, 맞잖아. 아니야? 나도 너한테 서운한 거 있어. 난 널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넌 그거 안 믿잖아. 물론 믿기 힘든 거 알아. 그래도 난 진심이였어. (그 외에도 서운한 게 있긴 하지만 지금 꺼낼 얘기는 아닌 것 같아 입 다물고 얼른 말하라는 듯 손짓하는) 빨리 해. 그리고 너 나랑 얼굴 마주보고 있는 거 불편한 거 맞잖아. 나도, ...그렇게 편한 건 아니야. 그러니까 얼른 말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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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진심으로 좋아한다는거. 내가 그걸 못 믿는게 서운하다고 하기 전에 내가 왜 널 믿지 못 하는지 생각해 줄 수 있는거 아니야? 좋아한다는걸 못 믿는 내 마음은 어떤지 조금은 헤아려 주는거. 내가 많은걸 바란거야? (가장 자존심 상해 하던 부분 다시 한번 짚어가며 이야기 하는 널 보자 그간 쌓아왔던 서운함 터져 마음 속 깊이 혼자 생각해 뒀던 말 꺼내는) 혼자 생각하는건 너도 마찬가지야. 니 말대로 얼굴 마주보고 있는거 불편한건 내가 아니라 너인것 같다. 내가 할 말은 다 끝났어. 너 할 말 있으면 해. (네 표정 보니 또 저 혼자 아등바등 하는 기분에 비참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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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마나 더 헤아려야 해. 내가 뭘 더 해야 네가 믿을 수 있어? (전 저 나름대로 잘 한다고 한 건데 뭘 더 얼마나 해야 절 믿을 수 있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 답답한 마음에 소리치듯 묻는) 계속 이럴 거면 헤어져. 나도, 나 못 믿는 사람이랑은 더 사랑 못할 것 같아. 나는 할 수 있는 거 다 해봤어. 네가 내 마음 못 믿는 것 같아서 섹스라도 하면, 그러면 네가 날 좀 믿을까 해서 시도도 해봤어. 근데 넌 계속 밀어내기만 했잖아. 내 말이 틀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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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내가 이전에도 말 했지. 헤어지자는 말 함부러 하지 말자고. 내뱉는 순간 진짜 끝이라고 말 했어, 분명히.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자 제가 잘못 들었나 싶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제서야 네가 헤어지잔 얘기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 들지만 애써 머릿 속에서 지워 내려는) 섹스. 그래, 그거. 내가 널 왜 밀어내는진 생각 안 해봤지, 너. 너도 남자라 알잖아. 더군다나 우린 늘 같은 집, 같은 침대에서 생활 하는데 나라고 너랑 섹스하기 싫었겠어? 내가 조금만 깊게 키스해도, 허리 만지던 손이 더 깊숙히 들어 가기만 해도 니 몸이 얼마나 굳는 줄은 알아? 사랑하는 사람이 만지는데 누가 그렇게 긴장하고 표정이 변해. 부끄러워서 그렇다는 것도 한 두번이지. 우리 1년 남짓 사귀면서 너 늘 그랬어. 심지어 니가 먼저 키스 하다가도 내가 니 가슴만 더듬거려도 몸 굳히고 눈부터 변하는데 내가 너랑 섹스 할 수 있었겠어? 니 몸만 원했으면 그깟거 진작 하고도 남았어. 나는, 그게 사랑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 안해서. 그래서 그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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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난 한 번도 키스를 해본 적 없어. 섹스 역시 마찬가지야. 떨리고 약간은 겁 나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아무리 그 누구를 사랑하고 좋아했어도, 또 그래서 연인이 되었어도 가벼운 뽀뽀와 포옹을 끝으로 진도를 나가기도 전 헤어졌기에 이렇게 깊고 진한 스킨십은 네가 처음인) 그리고 헤어지자는 말 진심이야. 내가 하고 싶은 연애는 이런 게 아니였어. 너도 마찬가지잖아. 불안해하고 조급해하고, 너만 불안하고 조급한 건 아니였어. 난 항상 너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더 노력했어. 무조건 널 탓하는 건 아니야. 오해를 풀고 싶을 뿐이야, 근데 난. 이제 그런 연애는 하고싶지 않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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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진심. 그래 니가 진심으로 헤어지고 싶다는데 내가 더 붙잡고 있는 것도 웃기겠다. 미안한 마음은 미안한 마음에서 끝냈어야 했는데 내 고집 때문에 이렇게 끌고 와서 미안해. 노력만으로 사랑할 수 없다는거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는데 잠깐 잊고 있었나 보다. (네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 마음 아프게 찌르지만 네가 노력했다는 것도, 그리고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 사람 마음이란 것도 알기에 지금보다 더 구질구질 해지고 싶지 않아 널 붙잡지 않으려는) 계속 생각했어. 백현이 때문에 상처받은걸 달래줄 수 있으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어도 넌 괜찮았을 거라고. 미안해. 이런 연애 하게 만들어서. (조금 전 흥분에 가득 찼던 것과 달리 이제는 체념한 듯 담담한 어투로 말하는) 어색하지 않게 노력할게. 갑자기 방 바꾸면 이상하게 생각할 거니까 지금 당장은 어떻게 못 해주겠지만 너 안 불편하게 내가 신경쓸게. 조금만 참아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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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미안해 할 필요 없어. 처음엔 그냥 기대고 싶어서 한 연애였지만, 그래도 난 진심이였어. 진심으로 너 좋아했고, 또 좋아하는데. 사랑도 하는데. 우리 삐걱거리고 불편해하고 그러는 거, 싫어. 지금도 너 나 못 믿고 있잖아. 그리고 방 바꿀 필요 없어. 그동안 나 챙겨줘서 고마웠어. 나야말로, 너 불편하게 안 할게. 나 먼저 내릴 테니까 늦지 않게 들어와. (처음엔 붙잡을 줄 알았지만 붙잡지 않은 걸 보니 너 역시 절 그리 깊게 사랑한 건 아니였단 생각이 들어 저도 상처를 받아 더는 같이 있고 싶지 않아 차에서 내려 숙소로 들어가 잘 다녀왔냐는 멤버들의 물음에도 대꾸 없이 방으로 향하는) (아직 헤어졌다는 게 실감도 안 나 침대에 누워 가만히 눈 깜빡이다 1년 남짓한 시간동안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시큰거려오는 눈가에 눈을 감고 애써 잠에 들려 뒤척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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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네가 하는 말이 넌 절 사랑하는데 결국은 저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로 들려 뭐라고 더 말하고 싶지만 말과는 다르게 저와 같이 있는 것도 싫다는 듯 내려서 먼저 가버리는 네 뒷모습만 빤히 보다 이미 헤어진 널 붙잡고 더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구질구질해 보일지 알기에 그저 네가 잠들 때 까지 한참을 차에서 기다리며 복잡한 머릿속 정리하다 느지막히 숙소로 올라가는) 아니, 괜찮아. 씻고 잘거야. (저녁 먹을거냐는 백현의 말에 고개 젓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자는건지 침대에 누운 널 보자 기척 최대한 죽이고 옷만 꺼내가 씻고 소파에 한참 앉아있다 결국 혼자 소주까지 두어병 마시고 술기운에 그제야 잠들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자는) 무대인사 때문에 지방 내려가. 다녀올게. (아침 일찍 매니저형이 저 깨우자 머리 붙잡고 일어나는. 이제 내내 지방 돌며 무대인사 해야 하기에 스케줄 때문에 깨어있는 종인에게만 인사하고 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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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을 뒤척인 끝에 겨우 잠들어 새근거리지만 노력한 시간이 무색하게시리 아직 동이 트기도 전,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다 눈이라도 감고 있자 생각해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당겨 머리 끝까지 감춰버리는) (영화가 개봉했고 첫 영화를 찍었을 때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무대 인사를 해야 하는 널 잘 알아 널 깨우는 매니져 형 목소리에 피곤하겠다, 생각하지만 이젠 이런 걱정도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 자는 척 미동도 않고 나갈 때까지 가만히 자세 고정하고 있다 현관 문 여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일어나 옷 갈아입고 나갈 준비 하는) 10시요. 일찍 갔다 오려구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고... (오늘 병원에 가는 날이고 또 너도 없으니 같이 가주겠다며 예약 시간을 물어오는 민석에게 담담하게 대꾸하고 멤버들과 함께 숙소 나서 연습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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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오늘 네가 병원에 가는 날인거 알기에 제가 같이 가주지 못 하는게 마음에 걸려 안절부절 못하다 이제는 제가 너와 병원에 갈 수 없다는거 깨닫고 허탈하게 웃는. 그래도 네가 병원에 갔는지는 확인하고 싶어 망설이다 백현에게 카톡 하는데 민석이형과 다녀왔다는 말에 안도하는 한편 정말로 넌 제가 아닌 누구라도 곁에 있어주면 되는거였단 생각 드는) 형 오늘 서울 못 가는 거에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 중간중간 작은 도시들도 돌아야 하기에 엑소 스케줄이 있는 내일이나 되야 서울에 갈 것 같아 벌써 보고싶은 네 생각에 이전에 함께 찍었던 사진들만 계속 넘겨보며 시간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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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습실로 가 두세 번 연습하다 매니져 형이 문 열고 들어와 손짓하자 민석과 함께 연습실 나서 차에 올라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항상 병원에 갈 때면 제 옆을 지키고 있었던 네 생각이 나 부러 민석에게 칭얼대며 널 보고싶은 마음 애써 참아내는) (약만 받아오던 평소와는 달리 상담도 좀 하고 싶어 약 한 시간 가량 상담을 하지만 어쨌든 전 공인이고 헤어졌다는 사실을 말할 자신도 없어 별 시덥지 않은 말만 늘어놓다 요즘 잠을 잘 못잔다는 제 말에 약을 더 독한 걸로 줄 테니 밥 잘 챙겨먹고 용량을 지켜 먹으라 당부하시는 의사 선생님께 고개 끄덕이고 병원 빠져나오는) (병원에 다녀오면 항상 기분이 다운 돼 있기에 연습실로 가 몇 번 더 연습하다 결국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숙소로 돌아가 잠으로 시간을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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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정신없이 무대인사 마치고 쉴 새 없이 터지던 플래시로 쑤시는 눈 꾹 꾹 누르며 차에 오르는. 어딜 들러서 쉴 틈도 없이 바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며 쪽잠 자다 눈 부으면 안된다고 깨우는 매니저형 때문에 억지로 눈 뜨고 단톡방 확인해 네가 숙소에 먼저 갔다는거 알고 또 잠들었구나 싶어 준면에게 네가 빈속에 약 먹지 못하게 잘 챙겨달라 부탁하고 정신없이 스케줄 소화하는) (오늘은 이곳에서 자고 내일 새벽 서울로 간다는 말에 비로소 혼자 있게 되자 씻고 나와 축축 늘어지는 몸 누이고 핸드폰 만지작 대다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기절하듯 잠들어 서너시간 간신히 자고 차에 실리듯 해서 서울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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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멤버들이 들어오고 나서도 잠에서 깰 생각을 않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잠에서 깨 시간 확인하고 습관처럼 너와 떨어져 있을 때 이야기를 나누곤 했던 채팅방에 들어가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저도 모르게 보고 싶단 카톡 보내는) ...아. 아, 바보야... (서서히 정신이 맑아지면서 너와 헤어졌다는 생각이 다시금 떠올라 뒤늦게야 알아차려 당황해 괜히 초조해짐을 느껴 채팅방만 들락날락거리다 차라리 무시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불안해 방 안 왔다갔다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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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서울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휴게소라고 절 깨우는 목소리에 부스스 일어나 일단 화장실 가서 세수하는. 뭐라도 먹으라는 말에 고민 하다 라면 한 그릇 먹으며 핸드폰 확인 하는데 네게서 보고싶다 라는 말 와있자 확인도 하지 못하고 한참을 보다 시간을 보고 네가 또 잠을 못 잔걸 알고 한숨 쉬며 답장 보내는)
스케줄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더 자.
(이정도는 멤버들끼리 충분히 할 수 있는거라고 몇번이고 생각하며 보내고 나서도 초조하게 1이 사라지는지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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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민망하고 또 네게 미안하기도 해 답장을 받을 때까지 초조해 하더니 막상 아무렇지 않은 듯 한 답장을 받게 되자 어떻게 답장을 해야 자연스러울까 읽고 나서도 한참 고민하던 끝에 답장 보내는)

알겠어
미안해
이따 봐

(답장을 보내고 나서도 잘 한 게 맞나 싶어 한참 채팅방 들락날락거리다 어제 연습실에서 돌아와 열지 않은 가방에서 약 꺼내고 오늘 먹을 양만 챙겨 가방에 담은 뒤 이미 깬 멤버들에게 인사 건네고 욕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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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초조하게 답장 기다리다 1이 사라지고도 한참 후에 온 답장에 허탈하게 웃으며 미안할게 뭐 있냐고 답장 하려다 괜히 한마디라도 더 해보려는 것 같아 그냥 알았다고 답장하고 다시 차에 올라 한시간 정도 눈 붙이는) 아니, 괜찮아. 리허설 끝나고 좀 더 자면 돼. (멤버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혼자 샵에 들렀다 대기실 도착하는. 사실 엄청 긴장했는데 막상 네 얼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아 안도하는. 제 얼굴이 상하긴 했는지 다들 걱정스레 물어오자 민망함에 손사래 치고 리허설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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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머리는 샵에 가 감을 거니 가볍게 샤워만 하고 나와 방으로 들어가 핸드폰 확인하니 알겠다는 짧은 답장, 그것 뿐이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만지작거리다 얼른 나오라는 말이 들려와 가방 매고 방 나서 샵으로 향하는) (샵으로 가 머리를 감고 메이크업을 받은 뒤 방송국으로 향하는 내내 멤버들에게 기댄 채 눈만 깜빡거리다 대기실로 들어가고 나서도 어제부터 뭘 먹질 않아 기운이 없어 소파에 기대 멍때리는) (한참 대기하다 문이 열리고 네가 들어오자 반기는 멤버들과는 달리 어색하게 주위만 맴돌다 리허설 무대에 올라 무사히 리허설 마치고 점심 도시락을 들고 온 매니져 형이 제 손목 잡아 끌어 앉히자 부담스러워 밀어내는) 먹을 거니까 가요, 나도 배고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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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세훈아, 내껀 됐으니까 풀지마. 형, 저 차 키 좀 주세요. 한시간만 자고 올게요. (리허설 끝나기가 무섭게 도시락 들어오자 포장 벗기는 세훈에게 고개 젓고 네 손목 잡아다 앉히는 매니저 형에게 차키 받는. 네가 부담스러워 하는거 알기에 백현에게 눈짓해 네 양 옆으로 종대와 자리 잡는거 보고 나서야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의자 편 뒤 한 시간 알람 맞추고 눕는데 금방이라도 시트로 녹을듯 피곤한 몸과는 달리 기운 없이 앉아있던 네 생각에 쉽게 잠이 오지 않아 멍하니 눈만 깜빡이고 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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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차 키를 달란 네 말에 저 역시 고개 들어 의아하게 바라보다 어제 스케줄 때문에 피곤한가 싶어 걱정하기도 잠시, 얼른 먹으라 재촉하는 멤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먹기 시작하는) 그만. 더 먹었다 체할 것 같아요. (안 먹다 먹을 땐 죽으로 속을 달래준 뒤 먹어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억지로 밥을 먹어 속이 불편한지 밥을 다 먹은 멤버들이 어울려 노는 사이, 조용히 대기실 빠져나와 화장실로 가 속을 게워내고 네가 자고 있을 것 같아 차로 가 조용히 문 여는) ...미안. 가방 놓고 가서, 약 넣어놨거든. 자. (밖에선 썬팅이 되어 있어 보이지 않아 몰랐는데 잠들지 않았던 건지, 눈을 뜨고 있는 네 모습에 당황해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하고 가방만 챙겨 내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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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그러고 보니 네가 도시락 먹으면 분명 게워낼거 알기에 미안하지만 백현에게 카톡해 죽을 사 네게 먹여달라 카톡 하고 이제야 좀 마음이 편해져 눈을 좀 붙이려는) (갑자기 열린 문에 놀라 고개 돌리는데 너도 많이 놀랐는지 눈 동그랗게 뜨고 굳어있다 황급히 가방 챙겨 붙잡을 새도 없이 내려 버리자 네게 뻗었던 손 거두고 네 뒷모습 지켜보는) 어, 진짜 괜찮아. (백현에게서 네가 죽먹는거 확인 했다는 연락 오자 그제야 대기실로 돌아가는. 종대와 붙어앉아 게임하다 절 보고 슬금슬금 자리 옮기는 모습에 괜히 널 불편하게 한 것 같아 최대한 떨어져 앉아 있다 꾸벅꾸벅 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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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놀란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대기실로 들어가기가 무섭게 절 끌어당겨 앉혀 편의점에서 사온 건지 인스턴트 죽 손에 들려주며 옆을 지키고 앉아있는 백현에 어쩔 수 없이 죽 비워내고 빈 그릇 보여주는) 됐지? 이제 가. (제 옆에 앉은 백현을 밀어내기가 무섭게 옆자릴 꿰차는 종대 때문에 정신이 없긴 하지만 무언가 눈치를 채기라도 한 듯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게임을 하자 졸라오자 못이기는 척 응해주며 게임하는) (한참 게임하다 들어온 네가 절 바라보자 괜히 피해야 할 것 같아 자리 옮기는 것도 잠시, 네가 졸고 있자 그제야 옆으로 다가가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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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네가 있어서인지 조용하고 몸 누일 수 있는 차보다 시끄럽고 불편한 대기실에서 더 잠이 잘 와 정신없이 졸다 고개 툭 떨어 트리는데 누군가 제 고개 잡아 잘 기대주자 누군지도 모르고 기대 더 깊이 자는) 미안. 불편했을텐데 깨우지. 어깨 아프겠다. (누군가 뭘 떨어 트렸는지 날카로운 파열음에 놀라 깨는데 저보다 더 놀란 표정으로 눈만 깜빡이는 옆자리의 널 보고 제가 네게 기대 잔거 깨닫고 놀라 벌떡 일어나는) 그, 커피 마셔야겠다. (어색하게 말하며 얼른 나와 걷는데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잔뜩 상해 보이는 네 얼굴이 걱정 스러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사들고 대기실로 가긴 불편해 비상계단에 앉아 이곳에서 너와 키스 했던거 생각하다 한숨 쉬며 벽에 기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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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곤했는지 까칠한 얼굴로 꾸벅꾸벅 졸던 네 고개가 툭 떨어지자 놀라 잘 받쳐 지탱해주다 어차피 잠들었으니 조금 더 편하게 자게 해주고 싶어 제 어깨에 기대게 하는) 아, 아니야. (투닥투닥 장난을 치던 세훈과 백현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스테인리스 컵을 떨어뜨리자 저도 놀라 몸 움찔거리다 그 여파로 잠에서 깬 네가 당황해 허둥지둥 말하고 대기실 나서는 모습에 눈만 깜빡이는) 제가 찾아볼게요. (네가 대기실을 나선지 얼마 안 지나 들어온 매니져 형이 곧 녹화에 들어가야 하는데 넌 어디 갔냐며 찾자 제가 찾아보겠다 말하고 대기실 나서 널 찾아다니다 마주친 후배가 비아냥거리듯 말 걸어오자 무시하고 쌩 지나치는) 곧 녹화 들어가야 해서 바빠, 좀 놓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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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진동이 울려 핸드폰 확인하니 녹화 시작하니 얼른 오라는 준면의 카톡에 무거운 몸 일으켜 나와 천천히 걷는데 저만치 서서 누군가와 얘기 나누는 널 보고 너도 데려갈 생각으로 얼른 가까이 다가가는) 너 아직도 우리 멤버들 괴롭히냐. 분명히 말했지. 얘한테 손 끝 하나 대지 말라고. 기어이 내가 너 끌고 우리 매니저 형한테 가야 정신 차릴래? (네가 혼자가 아니라 너와 마주보던 뒷모습이 널 괴롭히던 후배란거 알기가 무섭게 일단 널 붙잡은 손 떼어내고 사납게 말하며 널 제 뒤로 숨기는) 쟤가 또 무슨 말 했어. 어디 때리거나 그런건 아니지? (얼굴 하얗게 질려 몇번이나 사과하는 후배 보내고 뒤돌아 네 이곳저곳 확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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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확실히 힘은 저보다 세 제가 좋게 좋게 말해도 꼬인 태도로 일관하는 후배로 인해 난처하다는 듯 눈 굴리다 멀리서 다가온 네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와 네 뒤로 숨는) 안 때렸어. 얼른 가자, 녹화 시작한대. (놓으라고 말할 때마다 세게 잡아왔던 손목이 아프지만 그래도 지금 아픈 곳 말하고 치료할 정신이 없다는 듯 네 손 덥석 잡고 대기실로 가 매무새 점검한 뒤 무대에 올라 무사히 마무리 하고 내려오는) 형아. 저 손목. 아니요, 좀 삐었어요.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아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네가 걱정이라도 할까 최대한 조용히 준면에게로 다가가 붓고 멍이 올라오기 시작한 손목 보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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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일단은 녹화가 급한거 알기에 서둘러 대기실로 향해 옷과 화장 점검하고 녹화 시작하는. 괜찮게 마무리하고 내려와 습관처럼 눈으로 널 찾는데 역시나 준면 곁에서 손목 내보이고 있자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이거. 얼음찜질 하고 붓기 가라앉으면 뿌린 다음에 보호대 하고 있어. (가방 뒤져 손목보호대와 파스 찾은뒤 아이스박스에서 얼음 몇개 꺼내 봉지에 담아 간이 찜질팩 만들어 네게 내밀고 저는 바로 무대인사 하러 지방으로 출발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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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고마워... (정신없이 매니져 형과 대기실 빠져나가는 네 뒷모습 보며 작게 한숨 내쉬다 다른 매니져 형에게 네 스케줄을 묻곤 손목 위에 올려진 얼음 찜질팩 만지작거리는) 아, 별 거 아니야. 그냥...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는 또 왜 다친 거냐며 의아하게 물어오는 백현에게 아니라 잡아떼지만 저만큼이나 눈치가 빨라 추궁하듯 물어오자 마지못해 후배 얘기 꺼내는) 걔 경수 좋아해. 근데 경수가 자꾸 나 챙기고 그러니까, 또 원래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이렇게 막 대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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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오늘은 그래도 너를 봐서인지 어제보다 한결 편해진 얼굴로 지방으로 가는 동안 푹 자는. 대구에 도착하기 무섭게 메이크업 수정하고 옷 갈아 입은 뒤 큰 상영관들 돌며 무대인사 하는) 오늘은 바로 서울 가죠? 모레 청도 콘서트 있으니까. (내일 출국해 모레는 중국에서 콘서트가 있어 늦은 새벽이 되서야 숙소 도착하는. 모두 잠들었는지 깜깜한 숙소에서 씻고 옷만 갈아입고 바로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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