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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381


[디찬] 일란성 쌍둥이, 불륜 (3) | 인스티즈

[디찬] 일란성 쌍둥이, 불륜 (3)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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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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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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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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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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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얼른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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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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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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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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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여부! 오늘은 일찍 잘게요♥♥ 내일 알바 끝나구 바로 올거당!!!! 찬이 잘자구 바람 부니까 배는 꼭 덮고자요♥ 예쁜 꿈 꾸고♥ 오늘 많이 울려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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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웅웅! 알바 열심히 하구, 자기두 이불 잘 덮구 자구! ♥♥♥ 헤헤... 괜차나요! 여부니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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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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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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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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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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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저녁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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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아니요, 씻어써요!!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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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나는 씻구 밥도 먹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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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잘해써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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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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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잠깐만요! 나 뱅기표 끊느라ㅜㅜ 얼른 하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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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오잉! 어디 여행 가요?◇? 천천히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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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타이완이요!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걸렸어요ㅠㅠ 다 됐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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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우아! 찬이두 가방에 넣어가꾸 가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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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내 캐리어가..찬이 싸가지구 가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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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찬이가 연체동물 빙의해서 이케이케 몸 접어야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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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ㅋ 그러자그러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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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히히♥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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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망고랑 젤리 좋아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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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웅! 망고 조타! 쩰리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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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구럼 망고젤리 사올게요!! 찬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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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우아! 찬이 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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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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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우아! 찬이두 수야 맛난 거 보내조야게따!! ♥♥♥♥♥♥ 수야, 이수 언제 죽는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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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ㅋㅋ난 괜찮아요♥♥ 움..언제루 하지? 찬이 임신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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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아니다! 찬이두 보내줄거다! ♥♥♥ 그러케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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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쪽쪽♥♥ 웅웅! 막 이수 자는데 내가 막 찬이 억지루 막 해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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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우엥!!! 찬이 그만 괴로펴라!!!!! 찬이 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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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우는것도 예쁘다. 더 괴롭히고 싶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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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찬이 부끄 부끄... //.// 어, 쩌거 저대루 이으까요? 아님 쫌 워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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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워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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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어디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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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움..두 달 후? 이수가 아파서 약먹구 잠들었구 나는 형 병간호 해주는 찬이 보면서 질투심 폭발해서 막 억지루 안았는데 임신이 뙇!! 그리구 찬이는 날짜상 내 아이같은데 말은 못 하구 끙끙대다 형 죽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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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웅웅! 구럼 거기루 워프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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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이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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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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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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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잘게요♥♥ 내일은 좀 늦게 끝난다ㅠㅠ!! 이불 잘 덮구, 내일 밥 잘 챙겨 먹구♥ 내일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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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웅웅! 열심히 하구, 내일 봐요! 쪽쪽쪽! 찬이 꿈 꾸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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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바쁘다구 밥 거르지 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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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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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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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여부 보구싶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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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집와서 씻구 나왔어요♥♥으으, 늦어서 미안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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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갠차나요! 쪽쪽쪽♥♥♥ 잘 다녀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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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요기서 덮치는거 할까요 말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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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쪽쪽♥♥♥ 움... 아가는 틈틈히 한 섹스루 이미 생겼다구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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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웅! 내가 좀 상처받고 그냥 찬이 보내구 자는걸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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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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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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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54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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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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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여부! 찬이 지금 임신한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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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웅!! 아직 개월수가 적어서 찬이는 모르는 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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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웅! 몇개월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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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이제 5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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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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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저기서 어뜨케 잇지!!!!!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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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임신사실을 형 죽기전에 아는걸루 할까요 아님 죽은 다음으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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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움... 죽은 담으루 하까요?◇? 사실 찬이는 아무거나 상관 업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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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구럼 죽은 담으루!! 찬이 울다 혼절했는데 임신 알게 되는 걸루! 지금은 그냥 찬이가 떽! 하면서 혼내면 내가 말 들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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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알게써요!!! 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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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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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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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제 움..형 죽는거 전에 찬이가 나랑 있다가 형한테 연락이 오는데 내가 가지말라고 잡아서 망설이다 안가는 에피 해서 마음 약간 돌아선거 하면 될거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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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웅! 움... 구럼 판 갈구 이으까요? 상대 조직원들은 이수가 혼자 이쓰니까 수야인 줄 알구 죽이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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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아니면 이수한테 붙여놓은 가드들 보고 오해해서! 판 갈면 내일 일어나서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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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웅웅!!! 찬이 지금 판 갈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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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곤히 잠들어 있었지만 조직의 수장 답게 제 품에서 빠져 나가는 네 기척 예민하게 알아채고 눈도 뜨지 못 한채 네 허리에 팔 둘러 품에 안는) 허리 아플텐데. 괜찮아? (익숙하게 네게 반말하며 낑낑대며 저 밀어내는 네 약한 반항은 신경도 쓰지 않고 나른하게 중얼대는) 밤새 몸도 섞었는데 이렇게 예민하게 굴건가? 아직 형 오려면 이틀은 더 남았으니까 걱정하지 마. (저는 형의 출장 일정과 스케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당장이라도 누군가에게 들킬까 전전긍긍한 너와는 달리 태평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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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리 가요, 물 마시러 갈 거니까... (당장이라도 품에서 빠져나가고 싶지만 일어난 직후고 어제 한 섹스 때문에 몸이 욱신욱신 아픈 탓에 마냥 무겁게만 느껴지는 네 팔 치워내러 애쓰는) 됐어요, 내가 마시러 갈 거니까 자요. (가져다 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널 살짝 밀어 다시 눕히고 침대에서 내려가 허리 짚은 채 어기적 어기적 걸어 방 나서 부엌으로 가 시원한 물 따라 마시고 들어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손님들이 오시면 내어주는 손님 방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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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가져다 줄게. (물을 마신다니 어쩔 수 없이 팔 치우고 제가 가져다 주려는데 기어이 도로 눕힌 네가 어기적 거리며 나가는 뒷모습 흐뭇하게 보는) 귀엽게 구네. 안아서 옮겨 달라고 시위라도 하는건가.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오분이며 돌아올 거린데 영 오질 않는 널 기다리다 대충 속옷만 입고 거실로 나와 잠시 부엌 보다 이내 거침없이 걸어가 손님방 문 여는) 내 방으로 데려가서 묶어놓기 전에 얌전히 있어. 아침부터 화내고 싶지 않으니까. (놀란 표정으로 뒤로 물러나는 네게 성큼성큼 다가가 번쩍 안아들고 도로 침실로 향해 널 눕히고 저도 누워 다시 꼭 껴안는) 좀 더 자지. 어차피 까페 출근할 몸상태도 아닌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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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에 걸터앉아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답답한 마음에 작게 한숨쉬다 벌컥 열린 문과 보이는 네 얼굴에 놀라 몸 움찔거리며 뒤로 슬쩍 물러나는) ...출근 안 해도 가봐야 할 곳 있어요... (비어있던 카페 2층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빨리 계약하지 않으면 날아갈 것 같아 남편이 오면 허락을 받고 계약 문제를 의논해보기로 생각했지만 부득이하게 며칠 앞당겨 계약부터 하고 말하기로 결정한) 근데... 어제 한 말, 있잖아요... 이수 씨보다 도련님이 먼저, 나 좋아했다는 거... 진짜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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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꽃집 계약건 때문에 그런가. 거기 이미 내가 사뒀어. 그러니까 걱정 말고 좀 안겨봐. (이미 품에 안고 있는데도 부족한 느낌에 널 더 꼭 보듬어 안는. 네가 까페 2층 눈독 들이는거 알고 진작에 사놨기에 태연하게 대답하는) 거짓말 같은거 안 해. 재작년 겨울에 봤지, 널. 그 까페에서. 나같은 깡패 새끼랑은 상종도 안 할 것 같아서 망설이다 불법사업 전부 정리하고 대쉬 하려니까 벌써 형 옆에 있었어. 아무리 나라도 거기서 패악을 부릴만큼 양심이 없진 않아. 뭐, 결과적으론 이렇게 됐으니 양심이 없는건가. (네 물음에 제법 솔직하게 대답하며 처음 봤을 때의 널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부드럽게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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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어쨌든, 이수 씨한텐 말하지 마요. 저... 좀 놔주시면 안 돼요? 허리 아파서 안겨 있기 힘들어요. (네 말에 미안하긴 하지만 제가 잘못한 건 아니라 생각해 절 끌어안은 네 품에서 빠져나와 아픈 허리 만지작거리다 네 얼굴 힐끔거리는) 도련님, 아니, ...경수 씨께서 이수 씨한테 말 안 하면, 저도 딱히 말할 생각은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둘만 아는 비밀로 하자구요. 피차 나쁠 건 없잖아요. 그리고... 저한테 붙이신 분들, 불편하니까 따라다니지 좀 못하게 하세요. (제 뒤에 네가 사람을 붙여놓은 걸 눈치가 빠른 터라 이미 알아 차렸지만 그저 가족으로서, 절 인질로 잡을까 붙여놓은 줄 알았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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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우리 둘만 아는 비밀. 난 상관 없으니까 니가 제일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너한테 붙여 놓은 사람들은 형도 동의 한거야. 최소한의 호위도 없이 다니는건 위험해서 안 돼. (제 품에서 벗어난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둔한 줄만 알았던 네가 네게 붙여놓은 사람들까지 눈치 챘다는게 놀랍지만 어차피 형도 동의한 일이고, 네 신변의 안전을 위한 일이기도 하기에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누워있어, 찜질을 좀 해줄테니까. (원래 게으름을 피우는 성격도 아니기에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찜질팩 찾아 데우고 수건에 감싸 침실로 들어와 엎드려 누운 네 허리 위로 올려주고 시간 확인하는) 십분만 이러고 있어. 너무 오래 있는 것도 안 좋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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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불편해요. 덩치도 큰 사람들이 틈만나면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제가 눈치 빠른 탓도 있지만 아무리 눈치 없는 사람이라도 그 덩치 큰 사람들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몸을 숨기면 알아차리는 건 시간 문제라는 걸 알지 못했던 건지,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일단 계속 얼굴 보며 지내야 할 사이니 너무 밀어내진 않기로 하는) ...네. (그래도 확실히 위험한 사람이란 인식이 강해 경계는 풀지 않기로 하고 베개를 가지고 와 편하게 벤 뒤 눈 감으며 하품하는) 핸드폰 좀 가져다 주세요. 이수 씨한테 연락해줘야죠. 어제 갑자기 핸드폰 꺼져서 놀랐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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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은 놈들로 선별해서 다시 붙여주지. 그리고 핸드폰은 여기. (어제보단 고분고분해진 네 태도가 마음에 들어 저도 네 말 잘 들어주는. 핸드폰 손에 쥐어주고 형과 통화하는거 못마땅한 얼굴로 보는) 죄책감 가득한 얼굴이네. 그래도 같이 밤을 보낸 상대를 앞에 두고 그런 표정 하니까 마음이 아파. (시무룩해진 얼굴로 멍하니 베개만 보고 있는 널 못마땅한 얼굴로 보며 뺨 살살 만지작대는) 건방지네, 박찬열. 얘기하지 않았나, 난 형이랑 다르다고. (거칠게 제 손 치워내는 네 머리채 붙잡아 올려 거칠게 입 맞추는. 바동대며 피하려는 네 입술 깨물어 혀 집어넣고 짜증스레 입 맞추다 슬쩍 물러나 사납게 노려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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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내민 핸드폰 건네 받자마자 핸드폰 켜고 상단바 내려 가득 쌓인 부재중 통화 알림 눌러 전화 걸자마자 기다렸던 건지 다급한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들려와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네, 이수 씨. 아, 어제... 네. 몸이 안 좋아서 일찍 잤어요. 아,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배터리가 다 닳아 있더라구요. 미안해요. (정말 걱정 많이 했다며 왜 전화를 안 받았냐 다그치듯 말하는 남편에게 미안하다 대답하고 통화를 했으니 됐다며, 이제 일을 하러 가야 하니 나중에 또 연락하겠다는 말에 알았다 대꾸하는) ...하지 마, (통화를 하고 나니 더욱 더 무거워지는 마음에 멍한 표정으로 베개 내려다 보다 볼 만지작대는 손이 불결하게 느껴져 저도 모르게 세게 쳐내기가 무섭게 잡힌 머리채, 곧 맞춰지는 입술에 놀라 거세게 저항하는) 싫다구요. 싫어요. 난 엄연히 도이수 부인이에요. 도경수 부인이 아니라. 선은 넘지 말았으면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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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선? 우리 둘 사이에 더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게 존재하나? 이미 우리 둘은 더이상 형수와 도련님의 관계가 될 수 없어. 네 배 안에 내 정액을 가득 채웠는데 어떻게 선을 넘지 않을 수 있지? 만약 네가 아이라도 가지면 내 아이일 수도 있어. (전 상냥하게 웃는건데 수하들은 두려워하는 웃음 지으며 마치 이미 네가 제 아일 임신이라도 한 것 처럼 아랫배 살살 쓰다듬는) 그 새 잊었나? 다시 알려줘? 시간은 많고 내 힘도 남아도니 어렵지 않은데. (쓰다듬던 네 아랫배 콱 움켜쥐며 순식간에 네 위로 올라타 귓볼 잘근대는) 형이 돌아와서 내 밑에서 울고있는 널 보는 것도 재밌겠군. 과연 도이수가 누굴 내칠까. 절 대신해서 칼까지 맞은 쌍둥이 동생? 아니면 이제 막 결혼한 사랑스런 어린 신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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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건, 그건... 좋아서 한 게 아니였어요. 아, 알겠다구요. ...알겠으니까, 내려가요. (어젯밤 거칠게 절 탐했던 네가 아직 제 머릿속엔 생생하고 그 과정으로 인해 네 아래에 깔린 몸 역시 욱신거리며 아픈 상태라 더는 아프고 싶지 않은 마음에 순식간에 일그러진 얼굴로 울먹이는) 당신 아이를 가질 수도 있는 사람한테, 너무 심하게 대하는 거 아니에요? (덤덤하게 말하려 해도 무서운 마음은 감출 수 없는지 목소리가 떨려오고 기다란 속눈썹이 순식간에 눈물로 젖어 들어가 촉촉하게 물드는) 날 내칠 거란 거 알아요, 그래서, 그래서 비밀로 하자고 했잖아요... 또, 나만 내쳐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날 내치고 나서도, 그러고 난 다음에도, 경수 씨랑 지금처럼 좋은 사이를 유지할 수 없는 거 잘 아니까, 그러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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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울지마. 니 눈에서 눈물이 나면 기분이 이상하다고. 그래, 니가 얼마나 약한지 내가 잠시 잊었어. 내 아이를 가질 수도 있는 사람에게 심하게 대하는게 나쁘다는걸 아무도 나한테 알려준 적도 없고, 또 그 따위것 알 필요도 없었어. 난 단지 네가 아파하는게 보고 싶지 않을 뿐이야. (한 번도 누군가를 달래준 적이 없어 순식간에 눈 먹먹히 젖어드는 널 보자 당황해 얼른 네 위에서 내려오는. 안절부절 못하며 쩔쩔매다 투박하게 네 눈물 닦아내지만 퐁퐁 다시 솟아나는 눈물에 머리 헤집는) 형한테 둘다 내쳐지는건 상관 없어. 내 옆에서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니까. 형처럼 바쁘다는 이유로 널 혼자 잠들게 하는 일도, 상의할 일도 못 해 끙끙대는 일도 만들지 않아. (표현은 거칠지만 널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기에 한마디, 한마디 진심 담겨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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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도 거칠고 행동, 말투 하나 하나까지 부드러운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절 향한 마음이 진심이란 건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눈을 마주하면 흔들리기라도 할까 눈물을 닦아낸단 핑계로 손 올려 눈 가리는) 난, 미안하지만... 아직, 아직 이수 씨를 더 사랑해요.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단 걸, 도련님도, 아니. 경수 씨도 잘 알잖아요. 법적으로 난 도이수의 부인이고, ...경수 씨는 제 도련님이에요. 이수 씨가 없으면 몰라도, 이수 씨가 있는 한 경수 씨에게 갈 수 없어요. (변명처럼 들릴 게 뻔하지만 그래도 다 사실이고 이게 현실이기에 어쩔 수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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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나도 알아, 아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너 데리고 가버리고 싶은거 참고 있는거야. (네 말에 울컥하는 마음 애써 가라 앉히며 조용히 말하는. 저도 이미 어쩔 수 없다는거 알기에 네가 그렇게 사랑하는 형 곁에서 떠나게는 할 수 없는) 둘이 있을 땐 도련님이란 호칭 집어치워. 자주는 아니지만 정말 참을 수 없을 땐 널 안을거야. 그 정도는, 그 정도는 니가 이해해줘. 나도 형 앞에선 최대한 조심할게. 이전처럼 그렇게 너 대할거야. (널 살살 돌려 눕히고 부드럽게 허리 주무르며 차분히 이야기 하는. 서글프지만 제가 할 수 있는건 고작 이 정도라는 사실이 원망스러운) 준비하고 나와. 계약서는 까페로 가져 오라고 할게. 인감도 챙겨 나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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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욱할 줄 알았는데 오하려 차분한 목소리로 조용히 말하자 괜히 제가 모진 말을 해 네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지만 이미 전 결혼한 사람이고 네 형수이기에 이혼을 하지 않는 한 네게 갈 수 없는 게 현실인) ...네. (베개에 얼굴 묻고 가만히 네 말 듣고 있다 어느정도 아픔이 가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씻고 옷장에서 단정한 옷 꺼내 갈아입는) 가요. (클러치백에 간단한 소지품들 챙겨 넣고 머리 매만지다 방 나서 정장 차림의 네 모습이 보이자 가까이 다가가 말 건넨 뒤 현관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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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어쨌든 계약이니 정장 차려 입고 이실장에게 전화해 계약서 챙겨 까페로 나오라 이르고 먼서 현관에 나와 널 기다리는. 문 열어주고 나가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탈 때 까지 둘 다 말 없는) 언제까지 비밀로 할거지? 꽃집 말이야. 어쨌든 나도 공범인 셈이니 언제까지 비밀로 할건지 같이 알고 있어야지. (줄곧 창밖만 보던 네가 의아하게 제게 시선 보내자 나지막히 말하는) 형 성격에 꽤나 난리 칠텐데 미리 말을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내가 돈문제로 꽃집을 인수 받았는데 네게 잠시 맡겼다던가, 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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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어요. (별 말 없이 고개 끄덕이다 짧게 대답해주고 카페 앞에서 내려 바로 옆 계단을 통해 올라가 텅 빈 넓은 건물 살펴보는) 인테리어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수 씨한테는 경수 씨가 말 좀 잘 해줘요. 아. 경수 씨가 돈 문제로 인수했다가 바로 처분하긴 아까우니까 제가 카페랑 같이 운영하는 걸로 해요, 우리. (카페 운영을 한 지 꽤 됐고 그만큼 단골 손님들도 많을 뿐더러 번화가에 위치한지라 드나드는 사람들도 많으니 홍보는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직원들에게 인사한 뒤 사무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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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그렇게 하지. (일단 텅 비어있는 건물부터 꼼꼼히 살피더니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1층으로 내려가는 널 따라 내려 가는데 정장을 입어서 인지 절 형으로 오해한 직원들이 인사하자 정정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이는) 여기, 계약서. 두 장 다 도장 찍어. 한 장은 네가, 한 장은 내 변호사가 가져 갈거야. (네가 계약서 꼼꼼히 읽어보다 도장 찍자 제 도장은 미리 찍어 놨기에 그 자리에서 네게 건네는) 이계약서도 형 눈에 띄면 안 돼. 그 정도는 알고 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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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내민 계약서 꼼꼼히 살펴보다 도장 찍고 계약서 챙겨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제 책상 바로 옆에 있는 책장으로 가 옆으로 슬쩍 밀어내더니 그 속에 숨겨진 금고 앞에 서는) 이건 저만 열 수 있어요. 아무리 비밀번호를 알아도 제 지문 없이는 안 열리니까. 들킬 위험 없겠죠? (비밀번호 빠르게 치고 지문 인식을 한 뒤에야 열리는 금고 속에 계약서 집어넣고 잠가버리는) 커피 드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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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그 정도면 괜찮겠군. 커피는 됐고. 내가 무료로 건물까지 내줬는데 뭐 없나? 커피 정도로 넘어갈 순 없잤아. (금고에 꼼꼼하게 계약서 넣는 널 보니 순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의외의 모습 있는 것 같아 새로운. 가까이 다가온 네 손목 끌어당겨 손쉽게 무릎 위에 앉힌 뒤 네가 벗어나지 못하게 허리 감싸 가까이 끌어 당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키스로 건물이라.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텐데. (사무실이라 큰 소리는 내지 못 하고 끙끙대며 절 밀어내려고 힘쓰는 네가 귀여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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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돈 드릴게요. 아, 이거 놔요, 여기 집 아니에요. (누가 들어오기라도 할까 걱정이 돼 널 밀어내려 안간힘 쓰다 누가 들어오지 않는 한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입 맞추는) (입을 맞추기가 무섭게 깊게 파고드는 네 어깨 꽉 그러쥐고 점점 뒤로 넘어가는 몸에 저도 모르게 네 허리에 다리 감싸 안아 몸 지탱하다 노크 소리에 급하게 떨어져 흐트러진 머리 정리하는) 네. 아, 고마워요. 밖에 많이 바빠요? (마실 것 좀 가져왔다며 쟁반에 커피와 아이스티 올려 가져온 직원이 제게 내밀자 받아들며 묻다 좀 바쁘단 말에 금방 나가겠다 대답하고 테이블 위에 올리는) 커피 마시고 얼른 가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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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형인지 나인지 구분도 못 하던데. 걸려도 뭐 어때, 부부가 키스 좀 하겠다는데. (어쩔수 없다는 듯 네가 입 맞추기 무섭게 거칠게 파고드는. 키스를 할 수록 더 목마른 듯 해 깊숙히 혀 넣어 파고드는데 네가 허리에 다리 감싸 안고 필사적으로 기대자 기분 좋게 웃으며 네 엉덩이 주무르는) 잘 마실게요. (급히 떨어진 네가 허둥대며 머리 정리하는 동안 여유롭게 자켓 털어 주름 펴고 부드럽게 웃으며 인사하는) 그러지. 이따 집에서 봐. 몸도 안 좋은데 너무 무리하지 말고. (고개 끄덕이고 커피 집어들고 사무실 나오는. 인사하는 직원들에게 마주 인사하고 이실장 시켜 적당히 점심으로 먹을만한 것 돌리라 이르고 꽃집 인테리어 할만한 업체 알아보고 네게 컨택 시켜주라 이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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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짧게 대답하고 아이스티에 꽂힌 빨대 입에 물고 천천히 빨아마시다 당분간은 꽃집 인테리어며 사이트 개설에 힘을 써야겠다 생각하며 노트북 전원 켜 이것저것 알아보는) 네, 들어오세요. (한참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노크 소리가 들리자 짧게 대답하고 고갤 드니 아까 봤던 네 부하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와 서류 봉투 내밀며 하는 말에 고맙다는 듯 눈인사 하는) 도련님께 감사하다 전해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안 오셔도 된다고 전해요, 따로 들를 곳이 있어서요. 아. 따로 들를 곳이 있단 말은 하지 마시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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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알았어. 박찬열 호위하는 놈들 몸 작고 가벼운 놈들로 다시 붙여. 등치 커다란 것들이 기척도 못 죽이고 쫓아 다니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 오늘도 어디 가고 누굴 만나는지 전부 보고하고. 또 한 번 들키면 어떻게 될 지는 이실장이 더 잘 알고있지? 이만 나가봐. (이실장은 어차피 제 사람 이기에 말씀 드리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따로 어딘가를 들르신다 하셨다는 얘기에 고개 끄덕이는. 이실장 내보내고 몇 가지 일 처리한 뒤 먼저 집으로 가 씻고 나오는. 손질된 과일 꺼내 양주 곁들여 마시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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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부하가 사무실을 나서자 저 역시 보던 페이지 저장해놓고 노트북 닫은 뒤 카페 근처 아기 용품점으로 가 바구니 찾아 들고 이것저것 골라 담는) 계산해주세요. (아기를 낳으신 종대의 형 부부가 한 번 보러 오라 하셨기에 이미 다 사놨겠지만 아기 옷과 신발, 기저귀며 물티슈를 가득 사가지고 예쁘게 포장해주신 물건들 받아드는) 축하드려요. 아까 오는 길에 종대랑 같이 보고 왔는데, 아기 너무 예뻐요. (딸이 귀한 집이라 딸을 원했는데 예쁜 딸을 얻게 돼 좋다며 기뻐하시는 형에게 사온 선물 건네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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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네가 까페에서 나와 아기용품점에 들렀다 친구분과 함께 누군가의 집으로 들어갔다는 연락 받고 잠시 생각하다 이내 네가 친구 형의 아이를 보고 왔다는 말 떠오르는. 아이를 생각하니 자연스레 제 아이 품에 안고 제 품에 안겨 웃는 네 모습이 떠오르지만 제가 아무리 억지로 널 안고, 천운으로 제 아이를 가진다 해도 형이 있는한 아빠라는 말 한 마디 듣지 못 할거 알기에 기분 한없이 가라앉는) (네가 아파트에서 나와 집으로 향한다는 연락 받자 이런 기분으론 괜히 널 상처 줄까 싶어 일어나 대충 치우고 방으로 들어가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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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아기라 외부인이 오래 있으면 안 좋을 것 같아 가볍게 인사만 나누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 나서 제 집으로 향하는) 주무시나... (어두컴컴한 집 안에 주위 두리번거리다 일단 부엌 깨끗하게 치우고 술병 역시 현관으로 가져가 내일 나갈 때 버릴 생각으로 정리해둔 뒤 네 방으로 가 문 살짝 열어보는) (이불을 다 차내고 자는 모습에 방으로 들어가 이불 잘 덮어주고 웬일인지 굳어진 얼굴도 살살 만져 풀어주다 좋지 않은 일이 있었나, 싶어 슬그머니 네 옆으로 가 누워 꼭 끌어안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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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집에서 만큼은 경계를 풀지만 어릴 때부터 숱하게 받아온 생명의 위협 탓에 자면서도 긴장은 놓지 않는. 취해서 잠이 든 것도 아니기에 현관문이 열릴 때 부터 잠에서 어렴풋이 깨어 났지만 너일게 뻔해 미동 없이 누워 있는) (부시럭 거리던 소리가 멈추고 방문이 열리자 곧 닫히겠지 생각하는데 발소리가 커지고 곧 이불 끌어올려 덮어주고 제 얼굴 만지작 거리자 생각도 못 했던 일이라 몸 뻣뻣하게 굳는) 잠깐만. 잠깐만 이러고 있어. (절 끌어안는 따듯한 네 몸 느껴지자 저도 팔 들어 널 꼭 껴안고 벗어나려고 절 미는 네게 잠긴 목소리로 속삭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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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술 너무 마시지 마요, 몸에 안 좋아요. (절 좋아하면서도 형 때문에 포기한 네가 불쌍하고 처연하게 느껴져 조금이라도 안아주고 싶었던 건데 아직 깊게 잠들지 않았던 건지 절 꼭 끌어안는 림에 놀라 잠시 바둥대다 움직임 멈추는) 자요. 완전히 잠들면 나가볼게요. (네 등 뒤로 손 뻗어 둘러 안은 뒤 작은 손으로 등 천천히 토닥이며 아이 재우듯 널 재우고 이불 끌어당겨 덮어준 뒤 벗어나려는데 너무 꽉 안고 있어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눈 감고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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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절 강간한 파렴치한 놈을 불쌍히 여겨주는 네게 고마우면서도 네가 절 안아주는게 동정심 뿐이란거 알기에 비참한. 천천히 절 토닥이던 네가 슬쩍 벗어나려는거 눈치채고 허리에 감은 손에 더 힘주어 널 옭아매 기어이 네가 잠들고 나서야 저도 잠드는) 아침 먹어. 형 홍콩에서 출발 했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서 끝낸걸 보면 니가 보고싶긴 한가봐. 김비서가 공항에 나가 있고 회사 잠깐 들렀다 집에 네시면 올거야. 난 오늘 집에 안 들어올 테니까 마음 놓고 형이랑 보내. (이른 아침 공항이라는 형의 전화를 받고 잠에서 깨 곤히 잠든 네게 이불 덮어주고 나와 간단히 아침 준비해논. 꿈에서 깨어나듯 이젠 너와 둘이 아니란거 알아 네 얼굴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지만 형과 함께 행복한 얼굴은 또 보고싶지 않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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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다 방 나서자마자 들려오는 말에 일단 알겠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부엌으로 가 자리에 앉아 아침 먹으며 시선 네게 고정하는) 그럴 필요 없어요. 이수 씨랑 섹스하는 일, 오늘은 없을 거니까. 알잖아요. 아직 허리도 아프고, 몸에 자국도 가득하다는 거. (만약 다가와 덮치더라도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고 빠져나올 생각이라 걱정 말라는 듯 대꾸하고 아침엔 입맛이 없어 숟가락과 젓가락 내려놓은 뒤 냉장고 열어 주스 꺼내는) 그리고, 평소대로 해요. 풀죽어 있는 모습 보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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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오늘 섹스를 하든 안 하든 상관 없어. 너랑 형이 즐겁게 웃고 있는거 보기 좆같은까 그런거지. 평소대로? 평소대로 어떻게 해줄까, 형수님 하면서 도이수처럼 웃어주면 되나? (어차피 네 몸에 제가 남긴 자국 한가득이라 네가 형과 섹스하지 않을 거란 것 쯤은 알고 있는. 밥 다 먹지 않고 수저 내려놓는거 못 마땅한 얼굴로 보며 싸늘하게 중얼대는) 이렇게 일찍 오는줄 알았으면 어제 내내 널 붙잡고 놔주지 않았을텐데. 도이수가 있어도 내키면 너 안을거야. 내쳐지고 싶지 않으면 반항하지 말고 얌전히 안기는게 물론 너한테도 좋을거고. 이만 일어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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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요즘 일을 몰아서 한 탓인지 기어이 병이 나 앓아누운 남편이 걱정 돼 카페에도 나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옆을 지키고 앉아있다 너 역시 걱정이 된 건지, 아님 남편의 옆에 붙어있는 절 감시하기 위해서인지 일찍 들어온 네가 문 열고 고개 내밀자 조용히 하라는 듯 입술 위로 손가락 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미지근해진 물수건과 물이 담긴 세숫대야 가지고 나가는) 일찍 왔네요. 저녁은요? (행여 남편이 깰까 조용한 목소리로 물으며 네 넥타이 만져 풀어주다 끙끙 앓는 소리가 방 너머까지 들려와 욕실로 들어가 차가운 물에 수건 적셔 꽉 짜고 세숫대야 물 역시 버린 뒤 차가운 물 가득 받는) 이것만 올려두고 와서 저녁 차려줄게요, 씻고 나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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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최근 진출한 해외 사업 분야 문제로 일을 무리해서 한다 싶더니 결국 병이 나 출근도 하지 못 한 형 때문에 정장을 입고 제 사무실이 아닌 형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요근래엔 저도 형의 사업 서포트 문제로 바빴기에 미열이 나고 좋지 않은 몸상태에 쉬기도 하고 형의 상태도 체크하기 위해 일찍 퇴근한) 아직. 형은 어때? (침실 열기가 무섭게 고개 저으며 나오는 너 때문에 뒷걸음질 치는. 피곤해 보이는 얼굴 가득 걱정 담겨있자 저도 아프다고 네게 티내 간호받고 싶은 마음과 형에 대한 질투 뒤섞인) 저녁은 됐어. 들어가봐. (차가운 물 가득 받은 세숫대야 들고 말하는 널 제대로 보지도 않고 불퉁한 얼굴로 몸 돌려 제 방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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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시 배고프면 말해요. (사실 밥을 차려주고 나서도 네 앞에 있어주지 못하고 들어가봐야 하기 때문에 혼자 밥먹는 걸 싫어하는 너라 다행이다 생각하며 방으로 들어가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끙끙 앓는 남편의 얼굴 정성스레 닦아주는) (한참 간호하다 정신이 든 건지 눈을 뜬 남편이 몸 일으키려 하자 등 뒤로 팔 넣어 부축해 일으켜 앉히고 이 틈을 타 뭘 좀 먹이고 약을 먹이려 달래듯 말하는) 여보, 죽 데워올 테니까 좀만 먹고, 약 먹고 자요. 응?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계속 굶고 잠만 자면 늘어져요. (제 설득에 마지못해 고개 끄덕인 남편의 볼에 쪽 소리나게 뽀뽀해주고 일단 눕혀놓은 뒤 방 나서 부엌으로 가 미리 끓여놓은 죽 데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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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어려서부터 잔병치례는 없었지만 일년에 한 두번 호되게 아프곤 하는지라 혹시라도 크게 아플까 싶어 약이라도 먹으려고 부엌으로 나오는. 약상자 뒤적여도 종합감기약이 없어 네게 물으려 침실로 향하는데 살짝 열린 문 틈 새로 형에게 뽀뽀하며 애교 부리는 네가 보이자 문 열려던 손 거두고 방으로 들어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눈 앞에 네가 형을 대하는 모습 보게되자 참을 수 없을만큼 질투심 치솟는데 부엌에서 들리는 부시럭거리는 소리와 곧이어 들리는 침실 문 닫히는 소리에 쥐고있던 주먹 힘없이 펴는. 아무리 형이 아프다고 해도 제 방엔 한 번 와보지도 않는 너에 대한 서운함에 이제 울리기까지 하는 머리 꾹꾹 누르며 올지 안 올지도 모르지만 고집스레 네가 들어오는거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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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불 약하게 해 천천히 데우고 저녁을 먹지 않은 네가 배고플까 걱정 돼 믹서기 꺼내 과일 갈아 컵에 가득 담고 작은 쟁반 위에 올린 뒤 가지고 들어가는) 도련님. 이거라도 드세요. 드시고 나서 물만 받아두세요, 설거지는 제가 나중에 모아서 할게요. (왠지 모르게 가라앉은 것 같은 네 얼굴을 살피며 말 건네고 죽이 탈까 네가 붙잡을 새 없이 부엌으로 나가 죽 휘젓다 그릇에 덜어 담고 곁들여 먹을 간단한 반찬 조금씩 담아 쟁반 위에 올리는) 여보, 죽 먹어요. (다행히 깨있던 남편이 힘겹게 몸 일으키자 푹신한 쿠션 가지고 와 등 뒤에 갖다대 받쳐주고 죽 호호 불어 식힌 뒤 입 앞에 갖다대는) 조금이라도 먹어야 약 먹죠. 안 그러면 김 박사님 부를 거에요. (덩치에 맞지 않게 주사를 무서워 하는 남편을 알기에 협박하듯 말하자 마지못해 입 벌리는 모습에 웃어주며 천천히 먹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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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벌컥 열리는 문에 반가운 눈으로 돌아 보는데 제가 붙잡기라도 할까 싶었는지 쟁반 놓고 후다닥 나가 버리는 네 뒷모습만 보다 몸 돌려 누워 이불 머리 끝까지 덮어 버리는. 몸이 아파 머리도 어려진건지 서운한 생각 떠나질 않아 잠도 자지 못하고 끙끙대다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는. 부엌으로 나가 약상자 뒤적여 두통약 꺼내 물도 없이 꿀꺽 넘기고 둘 다 잠들었는지 조용하기만 한 침실 보다 한숨 쉬며 방으로 돌아와 눕는) 형은 자나보지. 방에서 나온거 보면. (네가 놓고간 컵만 빤히 보며 여전히 아픈 머리 꾹꾹 누르는데 열리는 문에 벌떡 몸 일으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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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먹은 것 같아 가져온 약 뜯어 남편의 손 위에 올려주고 물까지 챙겨준 뒤 눕는 걸 돕다 이불 끌어 덮어주는) 잘 자요, 여보. (죽을 먹는 동안 내려놓았던 수건 다시 적셔 이마 위에 올려주고 방 안 불 꺼준 뒤 스탠드만 켜주고 잠드는 동안 또 아플까 깊게 잠들 때까지 기다려주는) (한 시간 뒤, 뒤척이다 겨우 잠든 남편이 깰까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쟁반 들고 방 나서 부엌으로 들어가 물 받아놓다 문득 아까 본 네 얼굴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아 한 번 들여다 볼 생각으로 네 방으로 들어가는) 아... 네. 안 잤어요? 혹시 어디 아파요? 아까 안색이 안 좋길래. 신경 쓰여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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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내 안색까지 신경 쓸 정도면 형이 좀 괜찮아지긴 했나보네. 내가 너 잡아 먹기라도 해? 대화를 하려면 적어도 눈은 마주쳐야 할 거 아냐. 못 볼거 보는 것 처럼 멀찍이 떨어져 있지마, 짜증 나니까. (그렇게 기다린 너였는데 막상 네가 와서 안부를 묻자 심술궂은 마음만 튀어나와 불퉁하게 대꾸하면서도 멀찍이 떨어져 있는 네게 가까이 오라 눈짓하며 퉁명스레 말하는) 도이수가 아파서 네 마음도 아파? (제게 질린 표정으로 마지못해 가까이 다가온 너와는 막상 눈도 마주치지 못 하는. 무슨 대답이 나올지, 어떤 눈빛으로 말할 지 알고싶지 않으면서 궁금한 이중적인 제가 저도 웃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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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아프지 안 아파요? 내 남편이잖아요. (전 그래도 네가 걱정 돼 들어와 살피려던 건데 퉁명스레 말해오자 저도 기분이 상해 그냥 나가려다 마지못해 가까이 다가가 대답하는) 열 좀 있는데, 일단 쉬어요. 약도 먹었죠? 약 상자가 흐트러져 있길래. 얼른 누워서 자요. (혹시 몰라 이마 위에 손을 올려보니 뜨끈뜨끈해 일단 손 내리고 남편을 챙겨주던 것처럼 널 침대에 눕히고 이불 잘 덮어준 뒤 협탁 위에 올려진, 반쯤 빈 컵과 쟁반 챙겨 나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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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가지마. 나도 아파. 도이수 많이 괜찮아 졌다며. 그러니까 지금은 내 옆에 있어. 응? 도이수 자는 동안만. 그 동안만 내 옆에 있어줘. (네 마음도 아프다는 대답에 절망스레 눈 깜빡이다 가까이 다가온 네 서늘한 손이 제 이마에 잠시 닿았다 떨어지는거 아쉬운 얼굴로 보는. 절 눕힌 네가 나가려는 듯 협탁 위에 올려진 컵 들어 올리고 제게서 등 보이자 재빨리 일어나 살짝 열려진 문 다시 닫고 뒤에서 널 꼭 껴안는. 놀라 멈춰선 네 손에 들린 컵 잡아 내려놓고 네 허리 양 손으로 꼭 감싸며 고개 숙여 뜨거운 이마 네 등에 부비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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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갑자기 닫힌 문과 네 품으로 들어간 몸, 곧 허리에 감기는 굵직한 팔에 놀라 벗어나려 하지만 등에 비벼지는 네 이마가 확실히 평소보다 뜨거워 마음이 약해져 한숨 내쉬는) ...알았어요. 침대 가서 누워요, 아프잖아요. (네 팔 잡아 푸르고 앞으로 돌아 안겨 등 뒤로 팔 뻗은 뒤 네 품에 안겨 잠들었던 날처럼 널 토닥여 달래며 침대 쪽으로 천천히 미는) 누워요.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줄게요. 수건 적셔가지고 올 테니까 눈 감고 있어요. (제 손목 꼭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널 살살 달래며 겨우 풀어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수건 적셔가지고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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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정말, 옆에 있을거야? 정말로? (네가 제 이런 모습에 약하다는건 그동안 겪어서 알고있는. 역시나 제게 돌아 안겨 등 토닥이며 절 침대로 살살 미는 네 목에 얼굴 파묻고 네 향 가득 들이키며 묻다 일단은 침대에 앉는) 가지마. 수건 필요 없어. 그냥 너만 내 옆에 있으면 돼. (금방 온다며 절 달래자 불안한 눈을 하고도 일단 꼭 잡고있던 손목 놓는) 같이 누워 있으면 안 돼? 너랑 안고있고 싶어. (욕실에서 나온 네가 이마에 차가운 수건 올려주자 인상 찡그리면서도 서늘한게 기분 좋아 얌전히 눈 깜빡이다 네 손 잡고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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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파서 그런지 평소엔 보이지 않던 모습 보이며 어린 아이처럼 칭얼대자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불 걷어내고 네 옆에 누워 널 안아주는) 얼른 자요, 나도 피곤해요. (하루 종일 남편을 간호하면서 꽃집이며 카페 일에 대해 수시로 전화를 걸어 체크하느라 진이 빠진 상태라 피곤하다는 듯 하품하며 네 등 천천히 토닥이다 확실히 뜨끈한 몸 때문에 더워 제 몸에 덮어진 이불 걷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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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어디 가려고. (피곤한 얼굴로 곁에 눕는 니 표정이 어쩔 수 없이 눕는다는 걸 티내고 있지만 널 안고 있는게 좋아 신경 쓰지 않는. 제 등 천천히 토닥이던 네 손길에 이제야 약기운이 도는지 잠이 들려는데 네가 이불 걷어내자 바로 네 손목 잡아 제 쪽으로 당기는) 형한테는 그런 얼굴 안 하잖아, 너. 나도 아픈데 그렇게 피곤하단 얼굴만 보여주는건 너무하잖아. (더워서 그런다며 손목 빼내는 네 손 다시 잡아 깎지 끼며 중얼대는) 키스하고 싶어. 섹스 할래, 섹스 하자. 응? 형 자니까 조용히 하면 괜찮을거야. (다시 깎지 낀 손 흔들어 빼내는 널 보고 잠시 말이 없다 꾹꾹 틀어 막고 있던 소유욕 봇물 터지듯 터져나와 네 위로 올라타 목덜미 할짝이며 아이처럼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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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불을 걷어내고 자리를 정리할 겸 일어난지 1초도 안 된 것 같은데 제 손목 잡아당기는 너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다 한숨 내쉬며 중얼거리는) 더워서 그래요, 더워서. (아예 빠져나가지도 못하게 할 속셈인 건지 깍지까지 껴 옭아매는 널 보며 인상 찌푸리다 겨우 힘 풀게 해 빼내고 일어나려는) 아, 흐... 경수 씨, 읏, 그만, 그만 해요... (순식간에 절 자신의 밑에 끌어당겨 눕히고 무게로 절 억누른 채 거리 좁혀온 네가 목덜미 할짝이자 네 어깨 잡아 밀어내려는) 하, 도경수, 정신, 차려... 얼른 누워요, 열 더 오르기 전에. (행여 열이 더 오르거나 제게 감기가 옮으면 간호해줄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에 어떻게든 밀어내려 애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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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열같은거 올라도 상관없어. 안고 싶어. 니 안에 들어가고 싶어. 찬열아, 열아. (역시나 절 밀어내려 끙끙대는 네 몸 위로 빈틈없이 몸 겹치며 속삭이는. 안된다고 고개 젓는 네게 막무가내로 입술부터 겹치며 급히 파고드는데 고개 이리 저리 돌리며 저 피하려는 네 얼굴 끈질기게 따라가며 기어이 깊게 키스하는) 한 번만 할게. 살살, 응? 자국도 안 남길게. 형이 눈치 못 채게 할거야. (너와 첫 섹스를 한 이후에도 섹스를 아예 안 한건 아니었지만 모두 동영상을 들먹이며 강제로 몸을 섞었던. 처음으로 네게 협박 없이 섹스를 조르면서도 네가 끝까지 거절하면 억지로라도 하려고 마음 먹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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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거운데다 뜨거운 네 몸이 겹쳐 절 억누르자 답답함에 인상 찌푸리다 어떻게든 피해보려 고개 젓지만 제가 아는 넌 억지로라도 절 탐할 거란 걸 모르는 게 아니라 작게 말하는)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무거우니까 좀 내려가요. (네가 이러면 이럴수록 점점 정이 떨어진다는 걸 왜 모르는 건지, 어린 아이처럼 구는 널 처음엔 곱게 받아주려 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짜증이 나 인상이 펴지지 않는) 할 거면 빨리 해요, 나 피곤하단 말이에요. 그리고... 자꾸 어린애처럼 고집 부리지 마요. 한두 번이여야 그것도 오냐 오냐 받아주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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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니가 언제 오냐오냐 받아줬어. 늘 그렇게 벌레 보듯 보면서 억지로 몸 내줬잖아. 애처럼 고집 부려서 미안하다. (짜증 가득한 얼굴에 지긋지긋하단 말투로 말하는 널 보니 기분 나락까지 떨어지는. 비록 외사랑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대해지는건 이미 상처받은 가슴 더 무너지는듯 한. 참담한 얼굴로 네 위에서 내려와 침대 아래로 내려서는) 신경 쓰지마. 아, 신경 안 쓰일텐데 괜한 얘길 했네. 내일 들어올 테니까 형이랑 좋은 시간 보내세요, 형수님. (섹스 이후 처음으로 둘만 있는 자리에서 존대말과 형수라는 호칭 쓰는. 멍하니 절 보는 널 뒤로하고 지갑과 핸드폰만 챙겨 집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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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말이 너무 심했나 싶으면서도 차라리 이렇게 끊어내고 밀어내는 게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아 몸싸움 아닌 몸싸움으로 인해 조금 흐트러진 침대 위 정리하고 일어나 방으로 향하는) (방으로 들어가 남편의 옆에 눕긴 했지만 마음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 소파에 앉는) 머리야... 아, 진짜. 신경 쓰이게 만드네... (소파에 앉아 널 찾으러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널 찾으러 현관으로 향하는데 끙끙 앓는 소리가 들려와 발 떼지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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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얇은 티와 반바지 차림으로 집 밖으로 나와 허탈한 마음에 웃는. 절 따라 나올거란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아픈 제가 밖에 나갔으면 전화라도 해 말릴 줄 알았는데 울리지 않는 제 핸드폰 한참을 보다 자주 가는 바로 향하는) (익숙하게 룸을 잡고 양주와 과일안주 시켜놓고 쉼없이 마시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아 거칠게 머리 헤집는. 결국 혼자 양주 세 병을 마시고 이실장을 불러 호텔로 향해 침대에 눕고 나서야 쓰러지듯 정신 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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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국 다시 방으로 들어가 끙끙 앓는 남편을 간호하다 동이 터올 때 쯤, 서서히 열이 내려가고 숨소리도 안정 돼 가는 것 같아 이불 잘 덮어준 뒤 침대에 누우려는) 여보세요. 아, 네. 아...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지금 갈게요.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친 상태지만 네가 아끼는 부하에게서 잔뜩 취해 호텔에 계시다며, 일이 있어 가봐야 하니 좀 와주실 수 있겠냐 물어오자 못 가겠다 할 수 없어 옷 챙겨입고 호텔로 향하는) 얼른 가보세요. 제가 있을게요. (호텔 로비로 들어가니 보이는 부하에게 인사하고 객실 안내 받아 올라가 술에 떡이 된 널 보며 가지고 온 옷으로 갈아입혀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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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네가 온 줄도 모르고 잔뜩 취해 자고 있다 누군가 제 몸 건드리는 기척에 잠에서 깨는. 몸 일으키는데 네가 제 옷 갈아 입히다 움찔하며 뒤로 물러서자 작게 한숨 내쉬는) 이실장이 쓸데 없는 짓을 했네요. 미안해요. 알아서 하고 들어갈 테니까 이만 가보세요. (내쉬는 숨에서 나는 술냄새에 다시 어질해지는거 느끼고 징징 울리는 머리 꾹꾹 누르며 네 손에서 바지 가져오는. 널 쳐다도 보지 않고 낮은 목소리로 말한 뒤 협탁 더듬대 핸드폰 찾아 수하에게 차 대기시키라 문자 해놓는) 차 대기 시켰어요. 지금 내려가면 있을 테니까 타고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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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게 잠든 줄 알았는데 뒤척이다 깬 네가 말하며 풍기는 술 냄새에 속이 이상해 인상 찌푸리다 한없이 차갑기만 한 네 태도에 한숨 내쉬는) 알겠어요. 도련님 주무시는 것만 보고 갈 테니까 일단 누워요. (네 어깨 잡아 밀어 눕히고 이불 덮어준 뒤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밤을 샌 것도 모자라 요즘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아 그런 건지 핑 도는 머리와 술 냄새 때문인지 자꾸만 울렁이는 속에 주위 두리번거리다 네게 묻는) 미안한데, 화장실 좀... 어디에요, 화장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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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됐으니까 가서 도이수나 보라고. (기어이 절 밀어 눕히고 자는걸 보고 가겠다는 말에 싸늘하게 대답하며 몸 가득한 열기에 네가 올려준 이불 끌어 내리는) 저쪽. (형을 간호하느라 지친건지 파리한 안색이 안그래도 신경 쓰이는데 두리번 거리며 화장실 찾는 네게 위치 알려주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몸 일으켜 내려오는. 핑 도는 머리 짚으며 화장실 앞까지 가는데 안에서 들려오는 헛구역질 소리에 제 술냄새 때문인 것 같아 도로 침대로 돌아와 최대한 냄새 나지 않게 이불 끌어다 덮는) 구역질 할정도로 심할 줄은 몰랐어. 이쪽으로 오지 말고 바로 나가. 그리고 형만 신경 쓰지말고 니 몸도 살피면서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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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간호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 먹은 것도 없는데 구역질이 나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기가 무섭게 안으로 들어가 헛구역질 해 나온 건 없지만 그래도 겨우 속 가라앉히고 물로 입 헹군 뒤 화장실 나서는) 괜찮아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 것 뿐이에요. 자는 거 보고 갈 테니까 안 그래도 컨디션 안 좋은 나 더 안 좋아지게 하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누워 주무시는 게 좋을 거에요. (협박 비슷한 말 내뱉고 네 눈 위로 손 올려 가려주며 작게 한숨 쉬는) 말 심하게 했어요. 미안해요. 나도 너무 지쳤고, 그래서 그런 거니까 마음 속에 너무 담아두지 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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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틀린 얘기 한 거 없어. 진심이니까 이만 돌아가. 옆에 있어줄 필요 없어. (제게 가까이 다가와 눈 위로 손 올리며 쉬는 한숨 소리가 마음 찌르는. 제게 욕을 하고 원망을 해도 모자를 판에 마음이 착해 말이 심했다 사과하는 널 포기하려 아무리 애써도 마음 접어지지 않아 답답한. 너와 더 있어봤자 쓸 데 없이 기대하는 마음만 커지게 되는거 알아 너 돌려 보내려는) 이따 저녁 때 집으로 들어 갈거야. 가서 형이랑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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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용히 하고 내 말 들어요. 어린애처럼 굴지 마요,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왜 이렇게 철없이 굴어. (네 볼 감싸 제 쪽으로 고개 돌리게 하고 탁해진 눈동자 마주보며 굳은 표정으로 말 내뱉는) 내가 도이수 간호해주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피하는 거 역시 마찬가지잖아요. 남편이 아파서 끙끙 앓는데 누가 섹스하고 싶겠어. ...잘 때까지 기다릴 거고, 자고 일어나서도 옆에 있을 거니까 얼른 자요. (까칠해진 얼굴 부드럽게 매만져주고 술을 마셔서 그런지 열 더 오른 것 같아 눕히며 작게 한숨 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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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잘 때 까지만 옆에 있어줘. 금방 잘거니까 잠들 때 까지만. 잠들고 나면 돌아가도 돼. (제 볼 잡아 돌리며 눈 맞추고 하는 네 말 가만히 듣고 있다 네 말에 용기 내 조금 욕심 부려보는. 손 뻗어 네 손만 살짝 잡고 좀 전보다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눈 감는. 깨질듯이 아프던 머리의 통증도 잦아들어 이내 깊이 잠들어 열에 들뜬 숨 내뱉는) (자는 와중에도 이마 위로 닿은 시원한 감촉과 이내 좀 떨어지는 열에 그제야 고른 숨 내쉬며 편히 자다 목이 말라 무거운 눈 뜨고 협탁 더듬거려 물컵 집어들고 단숨에 들이켜는) (흐릿한 시야가 선명해지자 시간 확인하러 고개 돌리는데 제 침대에 불편하게 기대 잠든 널 보고 작게 한숨 쉬는. 자면서 흘린 땀으로 젖은 침대에 널 눕힐 수 없어 급한대로 소파에 널 눕히고 이불 덮어준 뒤 땀에 젖어 찝찝한 몸 말끔히 씻고 나오는) 불편하게 자길래 옮겼는데. 이제 진짜 괜찮아 졌으니까 먼저 들어가. 잠깐 회사 들렀다 갈게. (샤워가운 걸치고 나오는데 그새 깨어있는 네게 잠긴 목소리로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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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고개 끄덕이고 네가 잠들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주며 시선 떼지 않고 묵묵히 바라보다 아무래도 잠에 드니 열이 더 오른 듯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는데도 잡고 있는 손을 통해 느껴지는 뜨거움에 슬그머니 몸 일으켜 화장실로 들어가는) (찬장 뒤적이다 새 수건 꺼내 헹구고 시원한 물에 담갔다 빼 꽉 짜낸 뒤 화장실 나서 네게 가까이 다가가 뜨거운 이마 위에 수건 올려주는) (너도 아픈데 제가 남편에게만 너무 신경을 쓴 것도 모자라 모진 말까지 한 게 미안해 네 열이 내려갈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다 어느정도 열이 내린 것 같아 다시 한 번 시원한 물에 수건 헹궈 가지고 와 네 이마에 올려주는) (마음 같아선 네 몸도 닦아주고 싶지만 그건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침대 맡에 엎드려 누워 눈 감고 새근거리다 눈을 떠보니 소파 위에 눕혀져 있는 몸에 갸웃하는) ...뭘 회사에 들렀다 가요. 바로 집에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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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서류 검토하고 싸인만 하면 되는 일이라 금방 끝날거야.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집에 가서 좀 쉬고있어. (저도 너와 함께 가고 싶지만 조금 전 이실장의 연락 받았기에 어쩔 수 없는. 아직까진 두통 있지만 열이 내린 덕분에 아까보단 한결 편안히 움직일 수 있는) 조심히 들어가 있어. (함께 내려와 너 먼저 차에 태워 보내고 저는 회사로 가 업무 처리한 뒤 집으로 향하는. 저들 때문에 무너진 조직의 잔당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너와 형의 가드 더 붙이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내려 집으로 올라가는) 됐어. 그냥 잘거야. 내일도 형 안나간다고 말 해놨으니까 깨지말고 푹 자. (소파에 앉아있던 네가 나와 뭐 먹을거냐 묻자 고개 젓고 방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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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몸도 성치 않은 네가 회사에 나간다는 게 걱정되지만 중요한 일이라 말하는 널 말릴 수 없어 고개 끄덕이고 호텔 나서 차에 타 먼저 집으로 향하는) 아, 몸 좀 괜찮아요? 네. 잠깐 어디 좀 나갔다 왔어요. (아침부터 어딜 갔다온 거냐며 제게 다가오는 남편의 이마에 손 올려 열 가늠하다 품에 안겨 덤덤하게 말하는) 죽 먹고 한숨 더 자요. (어제보단 확실히 나아진 안색 확인하고 남편에게 말한 뒤 부엌으로 들어가 죽 데워 먹이고 방으로 데려가 재우는) 왔어요? (남편이 잠든 걸 확인하고 거실로 나와 복잡한 머릿속 정리하다 들어온 네게 인사 건네며 묻고 방으로 들어가는 널 따라 들어가는) 죽 끓였어요. 몸도 안 좋고 술도 마셨으니까 위에 무리 안 갈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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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고마워. 씻고 나와서 먹을게. 넌 뭣 좀 먹었어? (티 벗어놓고 갈아입을 옷 꺼내고 있는데 네가 들어와 하는 말에 몸 돌려 너와 마주보는. 아까와 다를바 없이 파리한 얼굴을 보고 한숨 쉬며 다가가 까칠해진 볼 쓰다듬는) 가서 너부터 뭣 좀 먹고 좀 자. 이제 니가 병 나겠어. (형을 간호하느라 피곤한 널 괜한 마음으로 더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한. 아까 헛구역질을 한 것도 마음에 걸려 혹시나 술냄새가 날까봐 한 발 물러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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