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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냥 전체글ll조회 133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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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가 수능을 친지도 벌써 이주일. 

곧 나올 결과를 기다리며 지민이는 매일 빈둥빈둥 내 카페에서 노닥거렸다. 

다른 애들은 이 시간동안 여행도 다녀오고 내일이 없을것처럼 논다던데 여기에만 있지말고 애들이랑 놀러가라 하니 베시시 웃으며 한다는 말이, 

 

"누나 얼굴 보는게 나한테는 힐링인데?" 

 

그 말에 심쿵. 말 그대로 심쿵 당했지만 애써 삐그덕 삐그덕 뒤를 돌아 빨개진 얼굴을 숨겼다. 

 

감기에 벌개진 얼굴로 나한테 한 고백이 제 딴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지 지민이는 감기가 다 나은 다음날 다시 카페에 와 내게 선전포고아닌 선전포고를 했다. 

 

"딱 기다려요 누나. 나중에 내가 훨씬 더 멋지게 고백할께요. 그러니까 기다려줘요. 알겠죠?" 

 

두 주먹을 꼬옥 쥐고는 비장한 얼굴로 말하는데 딱히 거절할수도 없어서 그러라 말하니 또 빵실빵실 웃으면서 그날 내내 카페에 붙어있었다. 

 

 

 

수능을 보기 전날, 박지민은 나에게 장문의 톡을 보냈다. 

뭐, 결론은 내일 응원와줄수 있냐 였지만. 나는 흔쾌히 나가겠다했고 도시락까지 싸다주었다. 

수능을 치고 나오는 그 얼굴이 조금 울상이어서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꼬옥 안고 토닥여줬었는데, 가채점 결과가 좋아서 지민이가 누나한테 안긴건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너스라고 칠께요! 하고선 나한테 등짝을 후드려 맞았다. 

 

아무튼 박지미니는 맨날 내 가게에 붙어있으면서 능글능글하게 내게 추파를 던져댔고 나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빨개지는 얼굴때문에 뒤돌아서길 수십번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지민이가 울상으로 가게에 들어와서 뭔 일인가 싶었는데 가족끼리 일주일간 가족여행을 간단다. 

 

"누나. 나 없어도 밥 잘 먹고요...추우니까 단단히 잘 싸매고 다니고...나 보고싶어도 참아야해요..." 

"...그럴일 없으니까 제발 나 좀 놔줄래...손님들 밀렸잖아!" 

"흐잉잉...우리 누나는 너무 시크해..." 

 

가짜로 눈물을 짜내는 시늉을 하며 내 손을 꼭 잡고 놓지않는 박지민을 당황스럽게 쳐다보니 다른 손님들이 귀엽다는 듯이 우리 둘을 번갈아봤다. 

 

"야...야! 빨리 절루 안가?" 

 

내 말에 나를 흘겨보던 박지민은 팩하니 늘 앉던 그 창가자리에 가 앉았다. 

 

아무튼 귀엽다니까. 

 

 

 

박지민이 가족여행을 간지 6일째. 나는 꽤나 크게 느껴지는 박지미니의 부제에 당황스러웠고 혼란스러웠다. 

내가 얘를 이렇게 좋아했나... 

새삼 진지하게 다시한번 그를 생각해보고있을때, 딸랑 하며 카페로 손님이 들어왔다. 

 

"어서오ㅅ...어..." 

"...잘...지냈어?" 

"..." 

"...많이 보고싶어서...왔어...#아미(아)야. 

 

문가에는 어정쩡하게 웃고있는 내 전 남자친구이자 내 첫사랑이 서 있었고 나는 그대로 얼어버릴수밖에 없었다. 

그는 나보다 3살 연상이었고 내가 대학교 새내기일때 1년정도 사귀다가 그의 유학으로 헤어졌다. 

연상답게 자상하고 여유로운 매력에 반해서 사귀었는데 그의 갑작스런 유학으로 헤어지게 된 것이다. 

 

"...어...오랜만이다. 오빠." 

"그러게...여전히 예쁘네 넌." 

"...그래. 고마워. 오빠도 여전하네." 

 

어색하게 문가에 서 있던 그는 카운터 가까이로 다가왔고 머뭇거리며 내게 손을 뻗었다. 

 

"잠깐만." 

"어?" 

"우리 그럴 사이 아니잖아 솔직히." 

"아미 (아)야...내 말좀 들어봐..." 

"아니야. 이해해. 나같아도 나보단 유학이 더 중요했을테니까." 

"그런게 아니야...응? 아미 (아)야..." 

 

문제는, 그가 내게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는거. 남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나에게도 말해주지않아서 한동안 슬픔에 허덕이기도 했지. 

그때 갑자기 사라져버린 그 태도와는 다르게 갑자기 이렇게 나타나 보고싶었다 말하는 그의 태도는 솔직히 달갑지않았다. 이미 4년전 일이기도 하고.  

 

"그런게 아니라면 뭔데. 나를 슬프게 하기 싫어서 그렇게 떠나버렸다고 말하고싶은거야?" 

"그런거 아니야. 나도 어쩔수 없었어...나도 널 정말 사랑했지만..." 

"허? 날 정말 좋아했다면 그렇게 가버렸으면 안됐지. 오빤 최소한의 예의도 져버린거고. 반가운데, 달갑진않다. 이만 가줄래?" 

 

내가 한숨을 쉬며 문을 가리켰지만 그는 들은체도 하지않고 내 쪽으로 더 가까이 다가오려했다. 

 

"아미 (아)야...네가 아직 어려서 모르는거야...우리 아직 다시 시작할수있어. 나 아직 너 사랑해..." 

"뭐라는거야. 나 남자친구 있어. 그리고 우린 끝난지 오래됐고. 다시 말하는데, 좀 나가줄래?" 

 

그리고 한가지 잊고있었던거. 그는 오빠병이 있다. 

말끝마다 네가 어려서 모르는가본데~ 오빠가~ 하는 말들로 내 자존심을 깔아뭉개기 일쑤였다. 

나 왜 저딴 놈이랑 사귀었지. 그땐 어려서 남자보는 눈이 없었나보다. 

 

"남자친구? 너 남자친구 있어? 누군데? 나보다 더 잘생겼어? 나보다 돈 잘벌어? 말해봐!"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벌컥 화를 내며 카운터를 쾅 내리치는 손에 점점 짜증을 넘어 화가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지금 손님이 없어서 망정이지. 

내가 뭐라 한마디 하려고 입을 연 순간 딸랑 가게의 문이 열리고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다. 

 

"...박지민?" 

"누나!...누나...이 사람 누구예요?" 

 

해맑게 문을 열고 들어오다 사나운 우리 사이의 기류에 멈칫한 박지민은 나와 그를 번갈아보았다. 

예정보다 하루 더 빨리 본 그 얼굴이 평소같았으면 반가웠을테지만 지금은... 

 

"...누구야? 설마...남자친구?" 

"지민아. 지금은 좀 나ㄱ..." 

"네. 제가 누나 남자친군데, 아저씬 누구세요?" 

"허, 김아미 눈 진짜 낮아졌구나?" 

"야!" 

 

팔짱을 낀채 빈정거리는 그에 내가 소리를 지르자 무표정한 얼굴로 카운터를 돌아 내 옆에 선 박지민이였다. 

 

"그러는 그 쪽은 지금 엄청 없어보이시는건 아시죠?" 

"뭐? 이 어린놈이 뭘 안다고!" 

"나이먹고 이런 추태 부리셔서 참 좋겠네요. 누나 딱봐도 그쪽 불편해하는데 그냥 이만 가시죠. 앞으로도 찾아오지 마시고." 

"허, 네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느..." 

"어려도 전 애인한테 이렇게 찾아와서 싫다는 사람 붙잡고 애원하는거. 참 없어보이고 무례한 짓인건 알고있습니다." 

 

그 말에 허, 허 거리며 헛웃음만 짓는 전 남친에 박지민이 확인 사살을 하듯이 한마디 더 덧붙였다. 

 

"지금 안나가시면 영업방해죄로 고소할겁니다. 앞으로 찾아오셔도 고소할꺼구요. 빨간줄 그어지기 싫으시면 다신 찾아오지마세요 좋게 말할때." 

 

내 어깨를 꽉 감싸고 말하는 품이 넓어서 나도 모르게 의지하고있었다. 

전 남친은 무언가 말하려다가 그냥 나와 지민이를 노려보다가 거칠게 문을 열고는 나가버렸다. 

 

"문짝 다 부셔지겠네...누나. 괜찮아요?" 

"어?...어..." 

"놀랐겠다 우리 누나. 괜찮아요." 

"...미안해 지민아..." 

 

나를 꼬옥 끌어안고는 다정하게 등을 토닥여주는 그 손길에 눈물이 조금 나왔다. 

지금까지 작다고만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그 품이 많이 커서. 그리고 따듯해서 눈물이 나왔다. 

 

"누나가 왜 미안해요. 저 사람 누나가 부른것도 아닌데. 미안해하지마요. 응?" 

"미안해...응..." 

 

나를 품에서 떼어내고 눈물을 닦아주는 그 손길이 퍽 자상해서 나는 살짝 웃어보였다. 

 

"어! 우리 누나 웃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웃어요. 알았죠?" 

"...응. 고마워." 

"에이. 누나 저 사람한테까지도 내가 애인이라고 했으니까 이젠 진짜 꼼짝없이 나랑 사귀어야겠네. 누나 나한테 코 꿰였네!" 

"바보야. 코 꿰이긴 누가 꿰였다고..." 

"누나. 나 수능 점수 나왔는데. 누나가 수능보고나면 나한테 고백해도 된다고 그랬죠." 

"뭐? 진짜 나왔어?" 

"쉿. 누나. 내가 잘 봤을까요 안봤을까요?" 

"...장난치지말고..." 

"...누나. 수능 대박난 지민이랑 사귀어주실래요?" 

 

박지민은 씨익 웃으며 나에게 물어왔고 나는 웃으며 긍정의 의미로 박지민을 꽉 껴안았다. 

 

 

 

 

박지미니가 대학을가고 군대를 가고 다시 복학을 하고 취직을해도 우리 사이는 변하지 않았다. 

박지민은 여전히 매일 우리 카페에 왔고 나는 카페에서 지민이를 기다렸다. 

 

"누나. 나 왔어요. 많이 기다렸죠." 

"아니. 오늘 수업은 어땠어?" 

"힘들었어요. 아 근데 누나. 내가 할말이 있는데." 

"뭔데?" 

"누나. 박지민이랑 하는 연애는 어땠어요?" 

"어? 무슨 소리야..." 

"아이. 빨리. 나랑 하는 연애는 어땠어요?" 

"허...음...달았지. 연하남이랑 하는 연애는. 아이스 초코같은?" 

"그래요?" 

"응." 

 

 

"그럼 있잖아요. 박지민이랑 하는 결혼은. 어떨꺼같아요?" 

 

 

 

 

 

 

 

 

 

침침이네 카페 번외편...  

 

침침이는 누나랑 결혼해서 아들낳고 질투하면서 잘 살았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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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지미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저런 듬직한 남자친구 한 명만 있으면 정말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김냥
근데 실제로 없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30.168
으에ㅐㅇ 연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미니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남자가 되어따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허루ㅜㅠㅜ지민아ㅜㅜㅜㅜㅜㅜㅜㅜ와ㅜㅜㅜㅜㅜㅜㅜㅜ이렇게반햗ㅎ되눈점?ㅠㅠㅠㅠㅠㅠㅜ곱나좋다ㅠㅠㅜ허유ㅠ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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