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66239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070


[디찬] 섹피, 고아, 뒷바라지 | 인스티즈

[디찬] 섹피, 고아, 뒷바라지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이용 정지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여부!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여부! 내가 여부 형이라고 부를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움... 그래두 되구, 아님 그냥 이름 불러두 되구! 찬이 말 좀 더듬구 어리숙하게 굴까요? 순진해서 수야가 하는 말 다 믿구, 수야밖에 모르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웅!!아, 나 얼른 밥먹구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에게
웅웅! 먹구 와요, 찬이 이어놓으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꼬맹이 찬에게
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에게
여부! 맛나게 먹구 와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꼬맹이 찬에게
웅웅! 배 터지겠다ㅜㅜ 찬이는 밥 먹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8에게
찬이 아직!!!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언제 먹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0에게
찬이 지금!! 금방 먹구 오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천천히 먹구와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에게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깜빡 잠들었다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에게
쪽쪽! 괜차나요! 잘 자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웅웅♥ 피곤이 싹 풀렸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4에게
쪽쪽! 다행이다!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6에게
쪽쪽!! ♥♥♥ 여부, 수야랑 찬이랑 키 어뜨케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움..이번엔 15센치 정도 차이나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7에게
웅웅! 움... 그러면 수야가 183 하구, 찬이가 168! 후타나리 안 넣은 거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9에게
웅웅! 찬이 세수 하구 오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1에게
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꼬맹이 찬에게
뽀득뽀득 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4에게
웅웅! ㅎ◇ㅎ 여부, 워프 쫌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움..레지던트 생활? 하면서 조금씩 소홀해지는거?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5에게
그래두 되구... 그 전에 워프할 곳 있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움..딱히!! 찬이능?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6에게
찬이두! 움... 그러면 레지 생활 시작하능 곳으루 워프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웅! 레지가 4년차 정도까지 있으니까 이제 시작! 무슨 사건 만들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7에게
웅웅! 움... 레지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구, 그러니까 밥두 못 먹을 게 걱정 돼서 도시락 싸갖구 가는데 수야는 찬이가 허름한 차림으로 온 게 맘에 안 들구 창피해서 무시하거나 면박주능 거 어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웅웅! 좋아요! 이제 갓 일년차라 먹을 시간 없다고 가져가라고! 막 화내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8에게
웅웅! 그케 이어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9에게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9에게
여부, 수야 무슨 과로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움..외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1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알바 때무네ㅠㅠ 먼저 잘게요!!! 내일 끝나자마자 올게요♥ 잘자요. 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8에게
웅웅! 알바 열심히 하구 내일 봐요! 쪽쪽쪽♥♥♥ 찬이 꿈 꾸구 잘 자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9에게
여부! 알바 잘 하구 와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운동하고 왔어요♥♥♥ 얼른 씻구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1에게
여부! 웅웅! 깨끗하게 씻구 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꼬맹이 찬에게
나왔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2에게
쪽쪽! 잘 씻구 와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웅!! 뽀득뽀득!!!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4에게
잘 해써요!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6에게
♥3♥!!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나보다♥ 예쁜 꿈 꿔요 내사랑♥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0에게
찬이 안 자용!!! 찬이 느져서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꼬맹이 찬에게
ㅋㅋ괜찮아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1에게
ㅠ◇ㅠ... 아! 우리 동물 안 정해써요!! 우리 동물 모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아맞다!! 움..찬이는 막 체온에 민감했음 좋겠다! 근데 멍뭉이도 어우린다! 나는 뭐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2에게
찬이는... 사모예드!! 여부는 재규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좋아요! 찬이 안 피곤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3에게
찬이 쪼끔! 여부는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꼬맹이 찬에게
나두 쪼끔! 열두시 반에 자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4에게
웅웅!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잘게요♥ 내일 알바 끝나구 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9에게
웅웅! 알바 열심히 하구, 밤에 쌀쌀하니까 이불 잘 덮구 자구! 쪽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여보두♥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0에게
웅웅!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집왔다! 얼른 씻구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1에게
여부! 웅웅! 씻구 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3에게
여부! 잘 씻구 와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웅♥♥ 뽀득뽀득♥ 여기서 찬이가 레지던트 동기 여자애랑 나랑 둘이 병원 로비 까페에 있는거 보구 꽁기꽁기 하는거 추가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5에게
잘 해써요♥♥♥♥ 웅웅! 그럼 어뜨케 거기루 이어지게 하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내가 노트 가져다달라구 해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6에게
웅웅!!! 찬이가 저거 잇구 판 갈 테니까 이어주세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고아원에서 독립하고 성공해 널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미친듯이 공부에 매진하는. 시험이 끝났음에도 늦은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네가 알바를 끝낼즈음이 되서야 가방 싸고 일어나 도서관 나서는. 묵직한 가방이 제 어깨 짓누르고 며칠 째 제대로 자지 못 해 충혈된 눈을 하고도 저보다 더 힘들 널 위해 내색 않고 가게 앞에 서서 묵묵히 너 기다리는) 오늘도 수고했어. 왜 이렇게 옷을 얇게 입었어. 오늘 춥다고 문자 했잖아. (꾸벅꾸벅 인사한 네가 뒤돌다 절 보고 환하게 웃으며 나오자 얼른 다가가 얇은 옷 입은 널 품에 안고 걱정스레 타박하는) 배 안 고프니까 걱정 말고 얼른 집에 가자. (바보같이 웃으며 배고프지 않냐는 질문부터 하는 네게 고개 젓고 서둘러 발걸음 옮겨 저들의 보금자리인 옥탑으로 향하는) 먼저 씻어. 너 귀랑 손 꽁꽁 얼었어. (보일러부터 켜고 온통 새빨개진 네 귀 손으로 녹여주며 짐짓 굳은 얼굴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져 어리숙하고 어찌 보면 좀 멍청하게 보여 고아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절 도와준 널 전적으로 의지하며 지내다 나이가 차 고아원에서 나가야 한다는 말에 선뜻 자신도 같이 나가겠다 말한 널 따라 고아원에서 나온지 어느덧 7년이 된) (고아원에서 나오기 전, 틈틈히 알바를 해 모아둔 돈과 새로운 알바를 구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얻은 뒤 가불받은 돈으로 작지만 집도 구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다니는 터라 빨리 갚지 않으면 나중에 네게 걸림돌이 될까 대출금도 갚아나가는) (다행히 공부도 잘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덕에 장학금을 받아 조금은 부담이 덜어졌지만 그래도 아직 저희들의 형편은 어렵기에 네가 성공할 때까진 제가 뒷바라지 해주고 싶은 마음에 힘든 내색 않고 아침 일찍부터 자정이 될 때까지 식당과 편의점을 오가며 알바하는) 경수야. 어, 으응. 안, 안 추워. (히터가 켜진 안에서 열심히 움직이느라 춥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하고 네 손 꼭 잡고 옥탑방으로 가자마자 씻으라는 네게 절레절레 고개 젓는) 너 먼저, 너 먼저... 얼른, 씻구 자야 해. 그, 그래야 내일 또 공부, 공부 하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또 말 안 듣지. 얼른 가서 씻고 나와. 안그러면 나랑 같이 할거야. 싫으면 얼른 들어가. (아니나 다를까 고개 젓는 널 직접 욕실 앞까지 데려가는. 작은 욕실이지만 저희 둘이 샤워하기 괜찮은 욕실 힐끔 보다 위협조로 말하자 얼굴 새빨개진 네가 고개 젓는게 귀여운. 웃으면 안되는거 알아 짐짓 무섭게 말하고 그제야 욕실로 들어간 네 옷과 속옷 챙겨 욕실 앞에 두는) 아, 죽겠다. (그래도 시험이 끝나 오늘은 바로 잘 생각으로 문단속 하고 제 옷과 속옷도 꺼내놓고 너 기다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얼른 들어가지 않으면 같이 할 거란 말에 새빨개진 얼굴로 데구르르 눈 굴리다 너라면 진짜 그렇게 할 것 같아 마지못해 욕실로 들어가 문 걸어 잠그고 샤워하는) 경수야. 자? (하루종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피곤한 탓에 풀린 눈 비비며 욕실에서 나와 널 부르다 이불 위에 누워있는 네게 다가가 살살 흔들어보는) ...자, 잘 자. (많이 피곤했는지 절 기다리다 새근거리며 깊게 잠들어 있는 네 입술에 짧게 뽀뽀해주고 겉옷만 대충 벗겨준 뒤 이불 잘 덮어주고 불 끄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뭐야, 몇 시야. (널 기다리다 잠이 들었는지 눈을 뜨자 어두컴컴한 방에서 윗옷도 벗고 이불까지 덮고 잠들어 있자 소리 나지 않게 몸 일으키는. 제 옆에서 새근대고 자고있는 널 더듬어 확인하고 찌뿌둥한 몸 일으켜 개운하게 씻고나오는) 나야, 나. 그냥 자. (머리를 말리지 않아 수건 펴두고 그 위로 눕는데 버릇처럼 칭얼대는 네가 절 향해 손 뻗어오자 익숙하게 토닥이고 이내 저도 잠드는) 열아, 찬열아 일어나봐. 나 지금 나가니까 알람 울리면 일어나서 아침 꼭 먹고가. (어지간히 피곤했는지 알람에도 깨지 않는 널 위해 조용히 준비하고 코코볼과 우유 잘 보이는 곳에 챙겨놓고 널 살살 흔들어 당부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저도 피곤해 욕실로 들어가 머리 겉만 살짝 말리고 네가 깨기라도 할까 까치발 들어 천천히, 조용히 나와 네 옆에 누워 눈 감고 금세 잠에 빠져 새근거리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꿈틀거리는) 으응... (웅얼웅얼 잠꼬대 하며 네가 나가는 소리도 듣지 못하고 새근거리다 알바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을리는 알람에 눈 떠 깜빡이는) ...경수야. (왠지 모르게 조용한 집안에 고개 갸웃하며 두리번거리다 시간을 확인하니 이미 넌 등교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라 아침을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무룩한 얼굴로 핸드폰 집어들어 네게 카톡 보내는)

내일은
아침 꼭 차려줄게
열심히 하구
밥 챙겨 먹기!

(카톡 보내고 일어나 이부자리 정리한 뒤 욕실로 들어가 가볍게 씻고 나와 어제 네가 말했던 걸 생각해 옷 든든히 챙겨 입고 집 나서 식당으로 향해 아주머니와 아저씨께 인사드리는) 안, 안녕하세요. (말 더듬는 게 스트레스라 노력도 해보고 저 나름 애를 써봤지만 선천적인 문제라 고칠 방법이 없어 좀 불편하더라도 말할 때 주의 기울여 최대한 말 더듬지 않으려 노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너나 밥 잘 챙겨
오늘은 두꺼운 옷 입어
이따 확인할거야

(강의 내내 신경 곤두세우고 집중하다 점심시간이 되자 간단히 학식 먹으며 핸드폰 확인하는. 세시간 전에 네게 와있는 카톡에 서둘러 답장하고 재빨리 밥 먹은 뒤 얼른 빈 강의실 찾아 들어가 남은 점심시간 내내 공부하고 다음 수업 들어가는) 어, 나야. 밥 잘 챙겨 먹었어? 나도 챙겼으니까 걱정 말고. 이따 데리러 갈게. 몸 조심히 일해. (수업 모두 끝나고 도서관에서 공부 하다 네 쉬는 시간에 맞춰 잠시 걸려온 전화 받고 웃으며 통화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다행히 절 예쁘게 봐주시는 아주머니와 아저씨께서 이것저것 챙겨주신 탓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싹싹한 성격 탓인지 다른 알바생과 손님들과도 불화 없이 잘 지내는) 네, 네. 어... 갈비 4인분에, 어, 사, 사이다랑 소주 한 병. 맞죠? 금방,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자, 잠시만요. (주문 받고 큰 목소리를 낼 자신은 없어 부엌으로 통하는 창문 쪽으로 가 주문서 보여드리며 말 건네고 다시 절 부르는 목소리에 소리가 난 쪽으로 가 주문 받는) (정신없이 주문 받고 설거지도 하고, 웬만하면 시키지 않으시는 불판 닦는 일도 자처해 나서 열심히 닦다 쉬는 시간에 맞춰 전화 거는) 응, 으응. 아까, 아주머니랑, 어, 다, 다른 알, 알바생이랑 먹었어. 으응, 응. 이따, 이따 봐.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잘했어. 옷 든든하게 입고 나갔지? 박찬열 오늘 혼나야겠다. 어제부터 자꾸 말 안 듣고.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널 잘 챙겨주시는거 알기에 처음만큼 걱정하진 않는. 옷 잘 입었냐는 물음에 대답 없이 우물쭈물 말 돌리는 너 때문에 속상한) 너 그렇게 춥게 입고 다니면 내가 속상하다고 했잖아. 나 속상하게 할거야? (미안하다는 말에도 외려 더 서운하게 이야기 하며 우울한 목소리 내는) 알았어, 이따 봐. (전화 끊고 집중해서 공부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네기 일하는 가게로 향해 벽에 기대 널 기다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어어... (나름 잘 챙겨 입고 온 거라 생각했는데 오는 길 한기가 느껴졌었기에 잘 챙겨 입고 왔단 말은 못하고 네가 앞에 있는 것도 아닌데 안절부절 못하는) 아, 앞으로 잘, 잘 입구 다, 다닐게. 꼬옥, 꼭. 미안, 미안해... (우울한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들려와 덩달아 울상이 된 얼굴로 울먹이다 그래도 끝인사를 하는 목소리는 아까보단 나아진 것 같아 저도 표정 풀고 전화 끊은 뒤 일 시작하는) (편의점 알바는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식당이 휴무일인 주말에만 하기에 열심히 서빙과 설거지 하다 어둑어둑해진 시간, 이제 퇴근하라며 팁과 팔다 남은 것이긴 하지만 고기 몇 근 챙겨주시는 아주머니께 허리 숙여 인사드리고 식당 나서는) 경수, 경수야. (벽에 기대 선 채 기다리는 네게 쪼르르 달려가 강아지처럼 기웃거리며 웃다 고기와 팁이 담긴 봉투 자랑스레 네게 내미는) 이, 이거 경수, 경수 용돈. 그리구, 이거, 이거 오늘 우리 밥.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천천히 와, 넘어진다. 아주머니께 감사합니다 했어? (문이 열리고 이내 네가 달려오자 보폭 크게 해 성큼성큼 다가가는. 자랑스레 내미는 봉지 받아들고 머리 살살 쓰다듬은 뒤 네가 건네는 봉투는 다시 네 손에 들려주는) 전에 준 용돈 아직 많이 남았어. 이건 통장에 넣을까? 아니다, 너 두꺼운 점퍼 하나 사자. (끙끙대며 다시 제게 주는 봉투 받지 않고 네 가방에 넣다가 네가 입은 얇은 옷이 마음에 걸려 작게 인상 쓰는) 가방 이리 주고. 오늘은 어땠어? (네 어깨에 걸린 가방 제가 들고 가까이 끌어당겨 안은 뒤 천천히 집으로 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두, 그래두 가지지... (공부하는데 맛있는 것도 많이 사먹고 가끔 쉬는 날엔 친구들과도 돈 걱정 않고 마음껏 놀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억지로 돌려받은 돈봉투 만지작거리다 고개 젓는) 아, 아니, 나는 옷, 안, 안 사두 돼. 네 말대로, 어... 내일 은, 은행 가서, 통장에 넣어야겠다. (곧 겨울은 지나갈 거고 그러면 그건 또 낭비일 거라 생각해 차라리 은행에 넣어 조금이라도 불리는 게 나을 것 같은) 내가 들어, 내가. 내가 들을래. 어깨 아프잖아. 어깨. (전공책이 무거운 걸 알아 제가 들겠다는 듯 깡총깡총 뛰지만 널 이길 수 없어 네 품에 안겨 집으로 가며 대답하는) 오늘두, 오늘두 잘 했어. 실수, 실수 한 번 했, 했는데... 그래두, 소, 손님이 괘, 괜찮다 하셨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그랬어? 무슨 실수 했어, 다치진 않았고? (실수라는 말에 걱정스런 얼굴로 되물으며 네 손 들어 혹시나 어디 다치진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손은 괜찮네. 실수 안 하는 것 보다 안 다치는게 더 중요한거 알지? 저번처럼 손 다 데어서 오면 진짜 혼나. (전에 한 번 떨어트린 집게를 잡겠다고 불판에 손을 댔다가 손가락을 데어온 일을 이야기 하며 다시 한 번 당부하는) 다 왔다. 얼른 들어가서 씻고 와. 이거 데우고 있을게. (옥탑방 계단 하나하나 올라 집에 도착하자 너부터 들여 보내고 욕실 보일러 켜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응, 응. 안 다쳤어. (거짓말은 못하는 성격이라 네게 손 보여주며 당당하게 말하다 정곡을 찌르는 네 말에 움찔 몸 떨고 어색하게 웃는) 으응, 씻구, 금방, 금방 나올게. (언제나 그렇듯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욕실에 들어가 따뜻한 물로 최대한 빨리 씻고 나와 작게 딸린 부엌에서 국 데우는 네 뒤로 가 네 허리 꼭 끌어안는) 씻구 와, 내가, 내가 할게. (네 체향이 코 끝에 맴돌자 기분 좋은 듯 넓은 등에 얼굴 묻고 부비적거리다 돌아선 네 입술에 수줍게 입 맞추고 후라이팬 꺼내 고기 굽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머리부터 말리고 와.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샴푸냄새 폴폴 풍기며 다가온 네가 와락 껴안자 웃으며 뒤도는. 고개 저은 네가 얼굴 붉히며 제게 입 맞추자 웃으며 저도 입 맞춰주고 얼른 씻고 나오는) 잘 먹을게. 너도 맛있게 먹어. 오늘 무슨 실수 했어? 그거 말고 또 무슨 일 있었는지 말해줘, 알고싶어. (어느새 상 차려둔 네가 얼른 앉으라고 손짓하자 마주앉아 묻는. 못 본 시간들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욕실로 들어간 네가 나와 기다리기라도 할까 빠르게 고기 구워 상차리고 밥 퍼담으려다 마침 네가 나오자 얼른 앉으라 손짓하고 밥 가득 퍼 상 위에 올려두는) 어어... 소, 손님 바지, 바지에, 소주 흘, 흘려서... 그래두 조금, 조금 흘려서 바로 닦아드렸어. (사람이 많았고 알바생과 부딪혀 일어난 상황이라 저와 부딪힌 알바생 역시 제게 사과를 했고 저 또한 손님에게 죄송하다 머리 숙여 몇 번 사과 드린) 얼른, 얼른 먹어. 얼른 먹구, 푸욱 자. 그리구 내일은 오지 마, 응? 춥잖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그랬어? 잘했어. 너도 많이 먹어. 니가 나 추운거 싫은 것 처럼 나도 너 추운거 싫어. 그러니까 너나 옷 잘 입고 다녀. (고개 끄덕이고 밥 먹으면서 말하는. 볼 크게 부풀려서 맛있게도 우물대는 네 밥 위로 고기 올려주는) 설거지 내가 할게. 가서 양치하고 이불 속에 들어가 있어. (밥 다 먹기가 무섭게 상 치우는 널 도와 상 치우고 고무장갑도 안 끼고 물부터 켜는 널 뒤로 돌려 세우는) 얼른.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알았어, 앞으로 꼭, 꼭 잘 챙겨입구 다닐게. (네가 제 걱정하는 걸 좀이리도 덜어주고 싶어 내일부터라도 옷을 잘 챙겨입고 나가야겠다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뭘 입고 가야 하나 고민하다 어느새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상 치우는) 내, 내가 해두 되는데...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네게 이런 집안일까지 시키고 싶지 않아 제가 하겠다 고집 부리지만 널 이기기엔 역부족이라 어쩔 수 없이 이불로 쏙 들어가 앉아 네 뒷모습에서 눈 떼지 못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중종이라 다른 사람들이나 반류보다 머리가 좋은 것도 있고, 대학을 다니는 내내 쉼없이 공부를 열심히 한 덕에 다행히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하고 레지던트가 된지 이제 6개월 차, 오히려 공부만 할 때 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집에도 잘 들어가지 못 하고 의국에서 두세시간 새우잠을 자며 공부와 일 병행하는)

오늘도 못 들어가
문단속 잘 하고 자

(오늘도 들어가긴 힘들 것 같아 네게 카톡 남겨두고 동료들과 잡담 나누며 쉬기도 잠시 핏발 선 눈을 하고도 책 펴고 공부하기 시작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머리도 좋은데다 공부도 늘 의욕적으로, 열심히 했던 너였기에 한 번에 붙을 거라 예상했지만 막상 들으니 기쁘고 행복했지만 레지던트 생활을 하게 돼 집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건 아쉽기만 한) (시험에 합격했다 해도 아직 배울 건 넘쳐나는 걸 옆에서 봐온 저 역시 잘 알아 여전히 안쓰럽기만 해 네게 조금이라도 힘이 돼주고 싶어 네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도시락 싸는) 의국에 있으려나... (빨리 가지 않으면 보지 못할 것 같아 도시락을 다 싸고 대충 옷 껴입은 뒤 교통비와 핸드폰 챙겨 집 나서 병원으로 가 의국 앞에서 멈춰 두리번거리며 살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한참 공부하다 핸드폰 확인 하는데 제 카톡에는 꼬박꼬박 답장하던 네 답장이 없자 무슨 일이 생겼나 싶지만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 싶어 도로 뒤집어 놓고 공부하다 울리는 핸드폰에 액정 확인하는) 어, 무슨 일 있어? 뭐? 의국 앞이라고? 기다려, 들어오지 말고. (네게 온 전화에 고개 갸웃하며 전화 받는데 외과의국 앞이라는 말에 놀라 벌떡 일어나는. 안에 있는 이층 침대에서 자는 동기들 한 번 돌아보고 서둘러 나가는) 뭐야, 갑자기. 나 없으면 어쩌려고 연락도 없이 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못 찾겠어 결국 핸드폰 꺼내 네게 연락하니 당황스러운 목소리에 많이 놀랐구나, 생각하며 배시시 웃다 현재 위치 알려주는) 지금 의국 앞이야. (항상 제가 잘 때 들어오거나 아예 들어오지 못하는 너라 오랜만에 맨 정신에 네 얼굴을 볼 수 있겠단 생각에 기분 좋아 생글생글 웃으며 네가 오기만 기다리다 제 예상과는 달리 절 그리 반기지 않는 듯 한 네 표정에 어색하게 웃는) 너, 너 없, 없으면, 의국, 거기에 노, 놓구 갈라구 그랬어. 여, 여기. 도시락이야. 꼭, 꼬옥 챙겨 먹어. 응?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의국 안에 일반인 함부러 못 들어와. 그리고 안에 선배님들이라도 주무시고 계시다 너 때문에 깨기라도 하면 나 많이 혼나. (당황했는지 어색하게 웃으며 평소보다 말도 더 많이 더듬는 널 보자 그제야 아차 싶지만 그래도 다음에 또 말도 없이 찾아 올까봐 미리 당부해 놓는) 이건 가져가. 밥 먹은지 얼마 안 됐어. 안에서 뭐 먹기도 좀 그렇고. (네가 건네는 도시락 다시 네 손에 쥐어주고 그제야 널 찬찬히 살피는데 제대로 입지 않고 온 옷 보자 한숨 나오는) 옷 좀 똑바로 입고 다니라니까. 혼자 있는데 감기 걸리면 어떡하려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응, 응. 미안, 미안해. (전 널 놀래켜주고 싶은 마음에 몰래 찾아온 건데 네겐 곤란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는 듯 미안한 표정 지으며 눈 굴리다 네가 건네준 도시락 다시 네게 내미는) 그래두, 조금이라두 먹지... (널 생각해 애써 사온 건데 먹지 않겠다며 극구 사양하자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다 가까이 다가가 네 허리 꼭 끌어안는) 집에 언제, 언제 들어올 수, 이, 있어? 나, 나 너 없으니까, 무, 무서워서 모, 못 자겠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괜찮으니까 가져 가라니까. 앞으로도 나 신경 쓰지 말고 너나 밥 잘 챙겨먹어. (그래도 먹으라며 자꾸만 내미는 도시락 한사코 마다하고 더 마른듯한 네 팔목 잡아 만지작 대며 걱정스레 말하는) 여기 내 직장이야, 찬열아. 이리 와. (네가 제 허리 꼭 끌어안기가 무섭게 황급히 떼어내고 당황한 얼굴로 두리번대다 일단은 비상구로 향하는) 내일 모레는 꼭 들어갈게. 나 없어도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기다리고 있어. 그래야 나도 마음 편히 일하지. (대번에 서운한 얼굴로 울망이며 절 올려다 보는 널 꼭 품에 안고 정말 오랜만에 다정한 목소리로 널 살살 어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급하게 제 손 잡아 끌어당겨 비상구로 절 데려간 네가 하는 말에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올려다 보지만 오랜만에 듣는 다정한 목소리에 언제 서운했냐는 듯 품에 폭 안겨 어리광부리는) 진짜루, 진짜루 내일 모레, 집, 집에 올 거야? (한참 바쁠 시기고 나온다 하더라도 콜이 울리면 바로 들어가봐야 하는 널 모르는 게 아니라 최대한 이해하고 싶지만 이 세상에 제 가족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너 하나 뿐이라 아쉽고 울적한 건 어쩔 수 없는) 미, 미안... 내가, 어, 맘대로 찾아, 오구... 다음엔, 꼭, 꼬옥 연락, 하구 올게. 드, 들어가 봐. 나, 나두 일하러 갈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응, 진짜로 갈게. 예쁘게 하고 기다리고 있어. 나 없다고 밥 거르지 말고. 알았지? (여전히 우울한 얼굴로 그래도 답삭 안겨 어리광 부리는 널 살살 달래고 이마에 키스해 주는) 일 열심히 하고.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더 같이 있자고 잡지 않고 고개 끄덕이며 네 외투 단추 꼼꼼히 잠궈주고 끌어당겨 입술 진하게 머금고 떨어지는) 콜 언제 올지 몰라서 입구까진 못 나가. 조심히 들어가. (의국 쪽이 아닌 비상구에서 작별인사 하고 도시락 품에 안고 총총 걸어 내려가는 네 뒷모습 다 보지 않고 먼저 들어가 버리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고개 끄덕거리며 손 흔들어 인사하고 도시락 품에 안은 채 천천히 걸어 내려가 병원 나서 곧장 식당으로 향해 싸온 도시락 알바생들과 나눠 먹고 일 시작하는) (늦은 시간, 일을 마치고 식당을 나와 매번 벽에 기대 절 기다리던 널 생각하며 무의식적으로 두리번거리다 그건 벌써 몇 달 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 스스로도 멋쩍은 듯 머리 긁적이고 느릿느릿 걸어 집으로 돌아가 벌써 돌아온 말일에 내야 할 세금 체크하는) (세금도 세금이지만 지난 달,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겠다 통보하신 주인집 아주머니가 생각나 이건 또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고민하다 한숨 푹 내쉬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대차게 까이기도 하고 자다 말고 울리는 콜에 뛰쳐 나가기도 하면서 이틀 보내고 드디어 하루 오프가 생기자 그동안 모아둔 빨랫감과 노트 등 챙겨 집으로 향하는. 일을 갔는지 아무 인기척 없이 서늘한 집안에 들어서 일단 빨래부터 돌리고 대충 라면 끓여 먹은 뒤 빨래 널기가 무섭게 잠 드는) 아, 벌써 열한시야? 아니, 아직 여덟신데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콜 걱정 없이 달게 자고 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는. 따듯한 이불에서 나오진 못 하고 손만 뻗어 핸드폰 더듬어 시간 확인하고 그제야 뻐근한 몸 일으키는) 이리 와봐. (왜인지 쭈뼛대는 널 끌어다 품에 안고 차가운 몸 제 체온으로 녹여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이틀 후, 여전히 돈 걱정으로 인해 일에 집중도 안 되고 아저씨와 아주머니 역시 그런 제가 이상하다 생각됐는지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라는 말에 양해 구하고 집으로 돌아가 열쇠를 꺼내 문 열려다 문이 열려있는 걸 확인하고 갸웃하더니 네가 왔구나, 싶어 잠시나마 밝아진 얼굴로 문 열고 들어가지만 피곤한 듯 잠들어 있는 모습에 작게 한숨 내쉬는) 어, 으응... (방 안 두리번거리니 빨래를 다 한 건지 빨래건조대에 널려있는 빨래 확인하고 내일 챙겨가야 할 속옷과 옷 챙겨 가방에 넣어두다 어느새 잠에서 깬 듯 절 부르는 너에 쭈뼛거리다가도 가까이 다가가 안기는) 언제, 언제 왔어? 연락이라두 하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너 일 하는거 아는데 뭐하러 연락을 해. 어차피 집에 오면 볼거고. (오랜만에 맡는 네 향기 킁킁대며 깊이 들이쉬고 그제야 정말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에 몸에 힘 풀고 널 더 힘주어 안는) 나 때문에 일찍 온 건 아닌것 같고. 무슨 일 있었어? (제가 와있는걸 몰랐던걸 보니 일부러 일찍 온거 아닌것 같아 묻지만 목소리 가득 피곤함 담겨 있는. 네 체향 때문인지 자꾸만 감기는 눈 억지로 부릅뜨며 네 목덜미에 얼굴 묻고 어깨며 뒷목 잘근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두, 그러면 내가, 내가 장 봐오는 건데... (오늘 온다고 하긴 했지만 확률이 반반이라 네게 연락이 오면 저녁을 차릴 생각이였는데 예고도 없이 찾아온 너라 밥을 차려주지 못한 게 미안한) 또 라면, 라면 먹었지? ...그냥, 어, 아무것두 아니야... (마음 같아서 네게 툭 털어놓고 싶지만 집중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 제 말을 들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질까 걱정 돼 숨길 수 있을 때까진 숨기려는) 간지러어... 얼른, 얼른 자. 피곤할 거 아니야. (요 며칠 내내 잠 설쳤을 네가 걱정 돼 네 몸 위에 이불 덮어주고 눈 감으며 네 품에 쏙 들어가 안기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어, 피곤하긴 한데. 괜찮은데. (횡설수설 하면서도 네가 눕히는 대로 얌전히 눕는. 평소였으면 끈질기게 널 붙잡고 물었겠지만 너무 피곤해 품에 안기는 널 안기가 무섭게 잠 드는) 벌써 아침이야? 어, 두시까지 가면 돼. 넌 몇 시에 가? (이른 아침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몸 일으키는. 싱크대 앞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널 보며 기지개 켜고 양치부터 하고 나오는) 콜 없이 푹 자니까 좋다. 완전 상쾌해. (걱정스런 얼굴하는 네게 오랜만에 밝게 웃어 보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절 품에 안은지 얼마 안 지나 깊게 잠드는 널 느껴 슬그머니 눈 뜨고 올려다 보다 얼마나 파곤했을까, 라는 마음에 네게 이불 좀 더 끌어 덮어주고 저 역시 눈 감은 뒤 얼마 안 지나 잠에 빠지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눈 깜빡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씻고 나와 아침 차리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는) 몇 시까지 가야 해? 피곤하겠다. 어... 난 오늘 오후, 점심 시간 지나고 나가면 돼. (일어나자마자 아주머니께 몸이 안 좋아 오후에 나가면 안 되겠냐 카톡을 보내 허락을 받았기에 오후에 나가도 된다는 듯 말 건네고 일단 앉으라 손짓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그래? 같이 밥 먹고 가면 되겠다. 오늘 아침은 뭐야? (고개 끄덕이고 가까이 다가가 싱크대 흘깃 보는. 맛깔스레 끓고 있는 김치찌개와 후라이팬에 올려진 햄 보고 푸스스 웃는) 그 날 서운했지? 내가 너무 피곤해서 말이 심하게 나갔어. (생각해보니 그 날 절 보러 찾아온 네게 너무 심하게 대했고 그래서 네가 서운했을거 알기에 미안했던. 아니라고 고개젓는 널 꼭 껴안고 볼에 입 맞춰주는) 그래도 다음부턴 올 필요 없어, 나 의국에서도 잘 챙겨먹고 있으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말없이 식탁 가리키고 밥 가득 퍼 네 앞에 놓아준 뒤 제 밥그릇엔 반만 담아 상 위에 올려두며 자리에 앉아 숟가락 드는) 아니야, 아니야. 하, 하나두 안, 안 서운했어. (티를 많이 냈나 싶어 손사래 치며 고개 젓고 네 말에 다음부턴 찾아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는) 으응. (혹시 제가 창피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제가 아는 넌 그런 사람이 아닐 걸 알기에 애써 넘기고 네 밥 위에 햄 작게 잘라 올려준 뒤 저도 밥 먹기 시작하는) 오늘 가면, 이, 이제 언제, 오, 올 수 있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글쎄. 스케줄 상으로는 다다음주 월요일인데 밀리면 계속 밀릴거야. 선배들 스케줄 때문에. (네가 올려준 햄 해서 밥 한술 크게 떠서 입에 넣고 우물대며 스케줄 생각해 보는) 어디 아파? 왜 밥먹는게 시원찮아? 평소보다 먹는 속도도 느리고. 나 없는 동안 계속 그렇게 먹었어? (네 밥그릇 흘긋 넘겨보고 조금씩 떠서 한참을 오물대는게 그제야 눈에 들어오는) 박찬열 안되겠네. 나 없으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나 없인 못 살겠네. (우물쭈물하는 네게 밥 한 술 떠서 네 입가에 대주고 크게 볼 부풀려 우물대는 네게 장난스레 웃으며 말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이, 그, 그게... (네 스케줄도 그렇고 보증금과 월세도 그렇고, 걱정거리가 한두 개가 아니라 한숨 푹 내쉬며 밥 깨작거리다 입 앞으로 다가온 밥 숟가락 입 벌려 받아먹고 또 한참 씹어 삼키는) 저, 저기... 돈... 돈, 좀 있어? 아주, 아주머니가, 보증금이랑, 워, 월세 좀, 올려달라구 하, 하셔서... (오랜만에 들어온 네게 돈 얘기를 꺼내는 게 미안하긴 하지만 잘못하면 네가 돌아온 날, 이 집엔 제가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 네가 가기 전 말하려는) 미안, 미안해. 내가, 어떻게든 해, 해보려구 했, 했는데... 그, 그게 안 돼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돈? 그거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있어? 내가 병원 가기 전에 아주머니 만나고 갈게. 걱정하지 말고 많이 먹어. (머뭇대다가 겨우 꺼낸 말이 돈얘기이자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 보이는. 레지던트 월급이 짜긴 하지만 여태 쓸 시간 없이 모으기만 한 터라 통장에 고스란히 쌓여 있는. 대충 금액 어림짐작해 보면 보증금 정도는 될 것 같아 크게 걱정 되지 않는) 니가 미안할게 뭐 있어. 앞으로 돈 많이 벌어서 그런 걱정 없게 해줄게. (좀 성가시다는 생각 들긴 하지만 네가 여태 저 때문에 고생한거 알기에 같이 있어달라거나 하는 투정이 아닌 돈문제인게 오히려 후련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어... 지, 진짜? 고, 고마워. (비록 옥탑방이긴 하지만 너와 함께 한 추억도 많고, 여기서 네가 공부해 의사가 되었기에 각별한 공간이라 돈이 많이 생겨도 이 곳은 당분간 떠나고 싶지 않았던) 그리구, 그래두... 그, 그거 네가 힘들게, 일, 일해서 번 돈, 돈인데... (저도 더 열심히 해서 돈 모아 네게 신세지는 일 없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얼마 되지 않는 밥 다 먹어치우고 너 챙기기 바쁜) 쉬는 시간에 꼭, 꼬옥 연락하구. 응? 밥 잘, 잘 챙기구, 아니, 아니. 연락 안, 안 해두 되니까, 그, 그 시간에 쫌 자. 알았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알았으니까 걱정 말고 이리 좀 와봐. (네가 숟가락 놓기 기다렸다 대충 상채로 들어 구석으로 옮겨놓고 널 끌어 당기는. 시간 흘끗 보고 여유 있는거 확인하기 무섭게 이불도 깔지 않은 맨바닥에 널 눕히는) 얌전히 있어야지. 우리 안 한지 오래됐잖아, 응? 너무 안고 싶었어, 찬열아. (정신없이 바빴던 터라 너와 섹스는 커녕 혼자 자위도 하지 않은지 오래 되서 쌓일대로 쌓인) 뽀뽀해줘. (얼굴 새빨개져서 물러나려는 네가 느낄 수치심 생각도 하지 않고 입술부터 갖다대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숟가락 내려놓고 물 마신 뒤 바로 설거지 하려 일어나려다 저보다 먼저 일어난 네 손에 들린 상과 곧바로 다가와 절 감싸 눕힌 뒤 입술 들이미는 널 얼굴 붉히며 밀어내는) 자, 잠깐, 잠깐마안... 응, 응, 뽀뽀는, 하는데, 그, 너, 너 좀 더, 쉬어야 하잖아... (하루종일 잠만 자도 모자랄 너인데 이래도 되나 싶어 피하려 해봐도 이미 제어가 안 되는지 절 억누르는 강한 힘에 바둥거리며 울상짓다 일단 네 볼과 입술에 뽀뽀해주고 어깨 잡아 밀어내는) 그마안, 그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푹 자서 괜찮아, 이제. 다 쉬었어. 뽀뽀말고 키스도 해봐. (바둥대는 네 어깨 지그시 잡아 누르고 입술과 볼에 가볍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네 바지부터 서둘러 벗기는. 휑하니 드러난 다리 오므리며 울상 짓는 네게 억지로 입 맞추고 급히 혀부터 섞으며 더듬더듬 상체 더듬는) 왜 이렇게 바둥거려. 섹스 하기 싫어? (새빨개진 얼굴로 끈질기게 절 밀어내는 네가 성가셔 굳은 표정으로 너와 눈 맞추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 안 되는데, 으, 흐으... (몇 번을 해봐도 서툴고 어색하기만 한 너와의 관계에 울상인 얼굴로 바둥거리며 피하려 하지만 막상 마주한 네 얼굴이 무서워 싫다는 말도 못하고 훌쩍이기만 하는) 그, 그게 아니, 아니구... 너, 너 피곤할 것 같기도 하구, 어, 좀, 좀 더 쉬었으면, 해서, 그래서... (무서운 마음에 귀와 꼬리가 톡 튀어나오고 웬만하면 나오지 않는 수염까지 톡 튀어나와 작은 몸 바들바들 떨리는) 화, 화내지 마아... 무, 무서워, 경수, 경수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다 쉬었다니까. 그리고 섹스 한 번 한다고 피곤하지도 않고. 내가 무슨 화를 냈다고 왜 이렇게 겁을 먹었어, 응? 쉬이, 나 봐바. 화 안 났지? (훌쩍이다 이내 귀와 꼬리, 수염까지 튀어 나오는 모습에 작게 한숨 쉬고 널 살살 달래는. 늘 네가 준비 되어 있을 때만 하고, 또 싫다고 하면 바로 물러났던 이전과는 달리 널 달래면서도 손은 끈적하게 가슴팍 더듬으며 유두 꾹꾹 누르는) 너 나 안 사랑해? 사랑하는 사람끼리 섹스 하는거 당연한 건데 왜 밀어내.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물론 네 말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평소와는 다른 듯 한 태도에 잔뜩 기죽어 눈치만 살피다 예민한 몸 더듬기 바쁜 네 손 잡아 제지하는) 아, 사, 사랑하는데, 그게... 흐, 으, 경수, 경수야... (안 한 지 오래 되기도 했고 지금 여기서 널 밀어낸다면 분명 기분 상해할 것도 알지만 무섭고 두려운 건 어쩔 수 없는지 손은 가만히 놔둬도 표정은 여전히 울상인) 지, 진짜로, 나, 나 사랑, 사랑해서, 하는 거, 마, 맞아? (어제 상황도 그렇고 지금 역시 제 생각만 하는 것 같은 네게 결국 묻지 않으려 했던 것까지 묻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그럼 내가 지금, 너 강간 쳐? (제 손 잡아 제지한 네가 시선 마주치지 못 하고 묻는 말에 순간 머릿 속 하얘지는. 거의 육개월도 넘게 섹스 하지 못 하다 정말 간신히 시간 생겨 널 안으려 했던건데 사랑해서 하는게 맞냐는 물음에 배신감과 널 향햐 화도 나지만 당연하게 아니라고 말 나오지 않는 제 자신이 어이가 없고 웃긴) 됐으니까 이거 입어. (싸늘해진 얼굴로 네 위에서 일어나 옆으로 앉고 벗겨서 놓아둔 바지 네게 건네는) 기분 다 잡치게 해놓고 미안하다면 뭐가 해결이 돼? 앞으로 니 몸 안 건드릴 테니까 걱정 마. (제게 내밀어지는 손 탁 쳐내고 몸 일으켜 내가 챙겨놓은 가방 다시 확인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 그게 아, 아니구...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행동인데 절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아님 기분이 많이 상해 그러는 건지 잔뜩 굳은 얼굴로 제 위에서 내려가는 네 모습 바라보다 일단 일어나 앉아 옷 입고 네게 손 뻗는) 미, 미안해... 그, 근데, 너, 아... 아니야. 그게, 나는 진짜, 너 잠도 못, 못 자구, 밥도 못 먹구, 그래서, 피곤할까 봐 한 말이구... 어제, 어제 일도, 그렇구...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들었기에 제겐 애인이자 하나뿐인 가족인 네가 멀어질까 두려운) ...뭐, 더, 더 챙겨야 할 거, 있어?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나 자고 밥 먹는거 못 봤어? 그리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다고. 괜한 핑계 대지마. 너야말로, 아니다. 나 간다. (더듬대며 말하는게 오늘따라 유난히 거슬려 신경질적으로 대꾸하고 가방 어깨에 매고 몸 일으키는. 얼른 일어나 절 따라 나오는 너 본 척도 하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계단 내려가다 일층 주인집 앞에서 멈칫하는. 병원과 거리도 멀어 다른 동기들이 오피스텔에서 편하게 자는 것과 다르게 전 늘 의국에서 새우잠 자는 것도 짜증스러운데 너와 제 벌이로 당장 옮길 형편 못 되는게 더 화가 나는. 일단 아주머니께 전화 드리려고 핸드폰 찾는데 위에 두고 왔는지 보이질 않자 신경질 내며 다시 올라가는) 핸드폰 줘. 안 들려? 뭘 멀뚱히 서있어, 핸드폰 달라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냥 꾹 참고 섹스 해 널 기분 좋게 보내주면 될 걸, 괜히 그랬다 생각하며 눈치만 살피다 그대로 가방 챙겨 집 나서는 널 따라 급하게 뛰어나가는) 겨, 경수야... (저 역시 속상한 마음에 한숨 푹 내쉬며 고개 푹 숙이고 손만 꼼지락거리다 갑자기 문이 열리고 무어라 말이라도 하듯 입 뻐끔거리는 널 멀뚱멀뚱 바라보는) ...아, 어, 어...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제 앞에 와 큰 소리로 말하는 너에 그제야 들린 듯 먹먹한 귀 만지작거리다 한숨 돌리기도 잠시, 네 핸드폰 찾아 네 손에 들려주는) 여, 여기. 저... ...아, 아니야. (며칠 전부터 귀가 먹먹하고 간혹 잘 들리지 않아 알바를 할 때 역시 불편함을 겪었던 터라 네가 돌아오면 네게 물어보려 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물어보기도 좀 그래 일단 나중으로 미루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뭐. 하려던 말 뭐냐고, 계속 해봐. (제게 핸드폰 건넨 네가 우물쭈물 뭔가를 말하려다 고개 젓자 계속 해보라고 고갯짓 하는) 왜 말을 하다 마냐, 답답하게. 안 할거면 나 간다. (아니라고 고개 젓는 네가 오늘따라 유난히 답답해 짜증스레 대꾸하고 대답 듣기도 전에 몸 돌려 쿵쾅쿵쾅 큰 소리 내며 내려가는. 대문을 열고 나오면서야 제가 너무 심했나 싶지만 다시 올라가기도 귀찮아 그냥 나오며 주인아주머니께 전화해 보증금과 월세 낼 계좌번호 받고 병원 가기전 은행에 들러 돈 입금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 아, 아니, 아니야... 얼른 가. (아까 전 일 때문인지 화가 많이 난 듯 뒤도 안 돌아보고 계단 내려가는 네 뒷모습 멀찌감치 바라보다 한숨 푹 내쉬고 이젠 이명까지 들려오는 귀 꼭 붙잡고 인상 찌푸리는) (제 형편에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네게 물어보기도 좀 그런 일이라 급한대로 핸드폰으로 검색해보다 스트레스로 인해 그런 걸 수도 있다는 말에 좀 더 자세히 검색해보지만 제가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아 핸드폰 내려두고 저 역시 나갈 준비 한 뒤 집 나서 식당으로 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병원으로 들어와 옷 갈아입기 무섭게 울리는 콜에 다섯시간을 넘게 쉬지않고 뛰어 다니는. 잠시 짬이 나자 그제야 빵과 우유 하나 사서 비상계단에 걸터앉아 서둘러 먹고 다시 정신없이 뛰어 다니는) (새벽 두시가 되서야 잠시 자러 들어 오는데 가방 안 확인해 보니 노트 제대로 챙기지 않은거 확인하고 짜증스런 표정 짓는. 다시 집으로 갈 시간은 없어 네게 부탁해야겠다 싶으면서도 아침에 화를 내고 나온게 마음에 걸리는)
내일 일어나면 연락해
(일단 날이 밝으면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카톡만 남기고 잠드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식당으로 가자마자 어제 일찍 들어간 게 죄송스러워 평소보다 더 열심히 움직이지만 먹먹한 귀와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 때문에 인상 찌푸리며 입모양으로 겨우 알아듣고 주문 받는) 어, 어... ...죄, 죄송하지만, 다시, 다시 마, 말씀해, 주시겠어요? (시간이 지나니 어느정도 적응이 돼 아무렇지 않게 주문 받지만 말이 빠른 손님을 받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죄송하다는 표정 지으며 양해 구하는) 네, 네. 알겠, 알겠습니다. 금방, 금방 갖다드릴게요. (오늘따라 유난히 힘든 것 같은 하루를 겨우 마감하고 식당 정리한 뒤 터덜터덜 걸어 집으로 향하다 짧게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꺼내 확인하며 멈춰서더니 미소 가득한 얼굴로 답장 보내는)

알겠어
너두 잘 자
내 꿈 꿔

10년 전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1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1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1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0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0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5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4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4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3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3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3
16:3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3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3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16:1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1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1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1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15:5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15:4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4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4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15:3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15:3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15:24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