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으로 살아 본 적 없는 제가 매력적인 스파이를 화자로 만드려니 손이 잘 안 풀리네요.
그냥 편하게 매력 터지는 올대들을 스파이로 설정하겠습니다.
시작
전학생이 온다는 소식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반이 소란스럽습니다. 곧 남학생이 온다는 소식에 기존의 남학생들이 급 짜게 식었다는 사실은 두 말 할 것도 없고요. 마침내 전학생이 들어 올 모양입니다.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당신 앞에 나타난 그의 첫인상은
순정만화에서 튀어 나온 듯 훤칠한 키지만 표정은 소년만화 최종보스 마냥 무뚝뚝한 기성용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베이비 펌을 해온 탓에 일단 선생님에게 맞고 자기소개를 시작한 울상 구자철
알 수 없는 곳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포스로 반 애들 기를 다 말려버리는 박태환
인사고 뭐고 나부터 찾아 친구들을 당황하게 만들더니 나에게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쑨양
아 첫인상에서 부터 우린 알 수 있겠지만 그는 역시 만인의 연인이 될 듯합니다. 어라? 선생님이 제 옆자리에 앉으라며 그에게 눈짓을 하네요. 아무래도 여자 아이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을 운명이 되겠네요. 제가 먼저 인사를 건내자 그는
나를 쓱 훑어보더니 무뚝뚝한 표정을 풀고 붙임성있게 인사를 받아주는 기성용
내 인사는 씹고 여기 염색이랑 파마 안되냐며 우울하게 머리를 만지며 뻔한 답을 묻는 구자철
반갑다- 하는 짧은 인사를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박태환
인사를 받자마자 일단 성격 좋게 웃고 보는 쑨양
역시나 안 좋은 예감을 틀릴 일이 없지요. 여자 아이들의 질투 섞인 비아냥에 속이 상해 엎드려 있자 그는
나보다 여자 애들에게 더 잘해줘서 더 이상 질투 할 수 없게 처세하는 기성용
매점에 가서 초코빵과 코코팜을 사 책상 위에 슥 올려놓고 모른 척하는 구자철
아무 말 없다가 수업시간에 애들 몰래 책상 밑 내 손을 꼬옥 잡는 박태환
날 괴롭히지 말라며 여자 애들에게 폭풍애교 부리는 쑨양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얼마가지 않아 틀어지고 맙니다 그의 본래 성격이 비주얼과는 다르게 헐랭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챘기 때문이죠. 그의 성격을 아이들이 알아 차리게 된 계기는
걸스데이의 매력에 빠져 부지런히 응원법을 익히는 기성용
구렛나루를 학주에게 밀리자 복도에서 대성통곡을 해버린 구자철
동인녀들의 짖굳은 말에 정말로 성 정체성이 오락가락 해져버린 박태환
사실은 주먹을 부르는 애교의 소유자였던 쑨양
그의 헐랭한 모습에만 이목이 집중된 탓에 남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그의 이질적인 면모가 점점 눈에 띄기 시작 합니다. 그 중 제일 의심스러운건
애국가를 부를때마다 립싱크를 하는 기성용
김일성을 김일성 수령님이라고 불러 교무실에 끌려 간 구자철
철 지난 드라마 아이리스를 보며 표정을 굳히는 박태환
공부가 잘 안 풀릴 때마다 아 대동강 맥주에 보리소주나 말고싶다며 나지막히 말하는 쑨양
타이핑을 너무 했는지 오른쪽 팔이 저리네요 팔이 낫는대로 완성해 올릴테니 댓글 부탁해요!
이왕이면 제 전작도 읽어주시면 감사ㅠ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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