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역사시간은 진부하다.
중딩때나 배우던 ... ㅋ 는 개뿔. 체육의 역사를 배우고 있다.
그래도 여기 학교인데, 이래도되는 건가...?
그리고 내 옆에는 이대훈이라는 아이가 앉아있다. 빠른년생으로 들어온 아이란다. 순딩순딩하고 내말도 잘따른다. 그리고, 애교가 많다.
그리고 내 바로 앞줄에는 기식빵, 구자봉이 앉아있다. 그리고 내뒤에는 박주영, 손흥민. 여기 반 학생이 한 50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교실이 커서 20명잇는곳과 학생과 학생간의 간격이 같다. 한참 공부에 집중하려고하니, 뒤에서 박주영이 내등을 콕콕 찌른다.
그리고 쪽지가 건네져온다. 쪽지에는 땡땡이 치자는 말이 적혀져있다. 그래서 난 뒷면에 난 패스.라고 적자, 새종이에 왜라는 질문이 던져져온다.
나는 그 뒷면에 오늘 전학왔는데라고 하자 더이상 쪽지가 없다. 반응이 궁금해 살짝 돌아보자, 주영이는 풀이 죽어있었다.
그리고 짝인 흥민이가 달래주고있었다. ...ㅋ 단짝처럼 보인다. 그러면 식빵과 자봉이도 단짝인가?
...내 친구는 누굴까? 과연, 누가 내 친구가 되줄까?
"이원아."
졸던 나에게 이름을 부르자, 난 깜짝놀라 뒤로 넘어질뻔했다. 보니, 식빵이다.
"흐아...왜에..."
"수업 끝났어. 연습하러 안가냐?"
아맞다. 연습. 연습이 있었지. 아이 바보같네. 벌떡 일어서자, 또다시 성용이가 말을 걸어온다.
"너, 수영장이 어디잇는지는 아냐?"
....맞다. 생각해보니, 수영장이 어디있는지를 모른다. 생각에 잠기다가, 슬쩍 성용이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짓자, 어쩔수 없다는 듯이 식빵스럽게 내 손목을 잡고 데려간다.
도착한곳은 내 기숙사방, 성용이는 눈짓으로 수영복을 가져오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영복중 아무거나 집어서 나온다.
그리고는 다시 내 손목을 잡고 어디론가 데려간다. 가면서 보니, 학교가 보통 큰게 아니다, 거의 큰 대학 수준이다.
...길 잃어먹기 딱좋네. 성용이가 설명을 해준다. 가장 큰 건물은 선수들을 휴식공간을 위해 만든 놀이공원...응? 놀이공원? 더욱더 놀라운건, 놀이공원안에 워터파크도 있다는.
...그다음으로 큰건 기숙사. 기숙사는 아니 패스. 그다음은 비슷비슷한 건물들 10개쯤이 있는데 그것들도 다 선수들 훈련장. ...여기 대한민국 맞아요?
그리고 가장 작은게 우리가 보통 수업을 받는 교실이 모여잇는 곳. 여기 외국인가요?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곳은 수영장. 연습하는 곳. 성용이가 손을 흔들며 가라고 하자, 난 미소를 지으며 인사해준다.
"안녕하세요"
"어, 일단 적응훈련하게 수영복입고 나와봐."
코치님께서 수영복을 입고 나오라신다, 나오자, 아침에 봤던 아이가 한명 보인다. 이름이... 아맞다, 쑨 양. 훈훈한 외모가 눈 정화를 시켜주길래 기억을 해뒀지.
그리고 그 옆에는 어떤 남자애가 보인다. ..마이팍 거리는거 보니, 박태환이라는 아이인가보다. 보고 있을때쯤, 코치님이 전국체전때의 성적을 묻는다. 아는 거 아니였나?
그래도 한번더 대답해준다. 코치님이 ...어우 신기록이네, 여자 수영메달 노려볼만 하겠네. 라고 말한다. 그렇게 잘하는 거였나? 생각에 잠겼던 코치님이, 물에 들어가보란다.
...물이 나에게 딱맞다. ok사인을 주니, 준비운동하고 200m미터를 한번 돌아보라고한다. 으차으차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데, 시선이 느껴진다. 태환이 날 보고 있다.
나랑 눈이 마주치자, 헛기침을 한다. ...뭐지? 손목 팔 발목도 풀어주고, 자세를 잡는다. 코치님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물속에 들어간다. 나는 자유형을 한다.
주종목은 1500m. 하지만 다른 걸 못하는건 아니다, 다른 종목에서도 항상 내가 1위를 하곤 했으니까. 물이 너무 나에게 딱 맞아서 본의아니게 나의 속도가 자꾸 빨라진다.
200m한후 터치다운. 코치님이 날 바라본다. 내가 어깨를 으쓱하자, 코치님이 흥분을 하면서 말한다.
"얘, 너 한국 신기록 또 세웠어. 너 진짜 수영 메달 노려볼만 한데?"
"아 물이 너무 잘 맞아서 그런것 같은데. 근데 저 200m 주종목 아니에요. 1500m지."
"오랜만에 큰거 나타났네. 장하다. 앞으로 잘해보자."
내가 미소를 짓자, 흥미로운듯 쑨과 태환이 다가온다. 코치님께 무언가를 묻더니, 놀란듯 날 바라본다. 내가 다시한번 으쓱거리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준다.
왠지, 이학교, 재밌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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