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그 다음날, 교실에 들어온 나에게 이목이 집중되었다. 왠일인지 사태파악이 된듯한 식빵과 자봉은 날 건드리지 않았고, 난 그게 편했다. 과학시간에, 4명 한조를 만들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난 그저 가만히 있었는데, 스스로 식빵과 자봉이 나에게 왔다. 아무래도 물어보려는 듯, 이상한 표정을 짓고 다가온다. 난 무심한듯 표정을 지어보려고 애쓰지만, 잘 되지 않는다.
"...이원아."
"아..왜.."
"나 누군지 알것 같다."
"뭐? 뭐가."
"...범인"
"누,누군데!"
나의 반응에 놀란 자철이가, 날 진정하라고 이야기 하지만, 진정이 잘 되지 않는다. 누구야, 대체 누구냐고. 누가 내 사진첩을 들고 갔냐고.
"확실하게 누군지는 단정지을 수 가 없지만.. 이대훈, 너 관련되있지?"
자철이와 나는 매우 놀라 대훈이를 쳐다보았지만, 성용이와 대훈이는 무덤덤하게 있었다. 내가 떨고 있자, 성용이가 진정하라고 말을 하지만, 쉬이 다시금 진정이 되지 않는다.
"관련...되어있지... 그 사진첩..."
"이대훈! 뭐야, 그럼 어제 밤에 그 미안은 뭐야!"
"그거랑 이건 상관 없어. 그건 다른 거였으니까."
"이대훈, 너가 쫓았던거 맞지?"
성용이의 말에, 나는 다시한번 놀란다. 쫓다니, 무얼?
"내가 훈련을 하려는데, 도복이 너무 더러운거야. 그래서 깨끗한 도복을 가지러갔지."
"..뭐야. 그럼 범인이 누구란거야."
"신이원, 진정해. 아직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 듣고 이야기하자."
성용이의 말에, 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건 사실이었으니까. 일단, 대훈이 말도 들어봐야한다. 그뒤에 생각하자.
"기숙사에 새도복을 꺼냈어. 그리고 방에서 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방에서 나오더라. 저사람도 뭔갈 두고 왔나 했지.... 근데 아니더라, 나온방이 이원이 너방이었어. 그리고 그 사람은 남자, 의심스러워 뒤를 밟았어. ...내 라이벌이더라, 라이벌."
"라이벌? 경쟁자?"
"어, 같은 체급에는, 실력에서 내가 한수 위야. 하지만, 그래도 걔가 언제나 날 치고 올라올 순 있지. 걔 머리가 좀 좋아. 도난사건이 일면 기숙사생 전체가 혼란스러워할테고, 그때를 이용하려는 수작이었을꺼야."
"그래서, 그 사진첩은?"
"내가 그 사진첩을 뺏으려고 하면, 아무래도 내가 그애의 계략에 빠지는 거겟지. 그래서 누군지만 확인했어. 나중에 어떻게든 할려고."
"..그,그럼. 기성용, 넌 어떻게 안거야?"
성용은 대훈이의 말을 덤덤하게 듣고있다, 나의 물음에 자세를 풀지않고 천천히 말했다.
"이대훈 말이 다 맞아. 나도 그사실을 알고있었으니까, 그 일이 일어난게, 내가 너 수영장 데려다주기전 기숙사에 들어서기 직전의 일이야."
"...뭐?"
"...눈치챘지. 나중에 cctv도 한번 돌려봤어. 그래서 당장 묻기전, 당사자의 해명도 들어볼겸해서, 같은조 한거야."
사실을 알고나자, 난 긴장이 풀어졌다. 그래서 순간, 쓰러질뻔 했다. 다행이 옆에 있던 자봉이 잡아주어, 쓰러지진 않았다.
"됐네, 이대훈."
"뭐가."
"그새끼 발라."
"..큭. 고맙다, 기성용."
기성용이 헤드락을 걸었고, 이대훈은 정말로 아픈 척을 했다. 그래서 놀란 성용이 풀어주자, 대훈이가 바로 암바를 건다. 유쾌한 모습, 그래, 이래야 바로 국체고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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