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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김민석] 위험한 초대 05 (부제 : 관계의 미학) | 인스티즈

 

[EXO/김종인김민석] 위험한 초대 05 (부제 : 관계의 미학) | 인스티즈

 

 

 

 

 


관계의 미학


 

 

 

w. 마의 딜레마

 

 

 

 

 

 지잉- 울리는 알람소리에 잠에서 뒤척이며 눈을 떴다.

 

 


"…으음…."

 

 

 


잠이 많은 종인씨와 달리 워낙에 잠귀가 밝았던터라 쉽게 깰 수 있었다. 움직이기 힘든 몸을 일으키곤 양 손으로 머리를 두어번 쓸어내리며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그리곤 이내 마른 세수를 하며 방 안에 있는 욕실로 향했다.

 

 

 


"……."

 

 

 


욕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큰 거울에, 저절로 나 자신을 비춰보고 있었다. 부스스한 머릿결하며, 살짝 부운듯한 얼굴. …그리고 붉은 열꽃들이 피어있는 목과 쇄골….

 목에 보이는 자국들을 보며 어제 밤의 일들이 생생히 되돌려 생각해보았다. 평소와 달리 종인씨는 조금 더 격해지고, 부드럽지 못하였다는 것….

그리고 밖에는 그의 친구이자, 나를 자꾸 위태롭게 만드는 그가 있다는 것…. 조금씩 달라져버린 상황과 분위기들이 아침부터 내 감정까지 뒤흔들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불안정한 감정을 바로잡으려 애써 애쓰며 찬물을 얼굴에 끼얹졌다.

 

 

 


"……."

 

 

 


세수를 끝마치고 나오니 그나마 복잡했던 심정이 다시금 차분해졌다. 그리곤 차분해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감사히 여기며 얼른 화장대로 향했다.

타타닥- 스킨과 로션을 얼굴에 바르곤, 머리를 다시 묶었다. 그리곤 자고 있는 종인씨의 곁으로 가 살포시 그가 깨지 않게 앉았다. 그

리곤 자고 있는 종인씨의 곁으로 가 살포시 그가 깨지 않게 앉았다.

 

…그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

 

 

 


그렇게 종인씨를 보고 있자니 자꾸 흔들렸던 자신이 조금씩 미워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자상한 남편을 두고 흔들리다니….

 내 자신이 참으로 못됐다 여기며 살포시 일어났다.

 

 

 


"……."

 

 

 


타악- 일어서자마자 잡힌 손목에 의해 순간 놀라선 뒤를 돌아보았다.

 

 

 


"……."

 

 

 


헤실거리며 어린아이처럼 웃고 있는 종인씨. 순간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그에게 살짝 웃어주곤 물어보았다.

 

 

 


"…언제, 깼어요…?"

 

 


"…방금요, 우리 예쁜 자기가 손으로 내 머리 쓸어내릴 때?"

 

 

 


장난끼가 다분히 섞인 그의 웃음을 보며, 나 또한 웃어보였다.

 

 

 


"…깼으면 얼른 일어나요- 아침 바로 준비할게요-"

 

 

 


그런 내 말에 손목을 확- 잡아당기며 자기 품으로 안는 그다.

 

 

 


"…뽀뽀해주면 일어나고…,  아니면 오늘 계속 이러고 있을건데."

 

 

 


능글맞게 웃으며 허리를 감은 손에 힘을 주는 그를 보며, 그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선사하였다.

 

 

 


"…에이…. 안해주면 이러고 있을 심산이었는데…,  알겠어요, 뭐, 일어나지…."

 

 

 


새삼 내가 안해주길 바라고 있었는지, 살짝 아쉽다는 투로 말하는 그를 보며 다시금 웃어주며 허리에 감겨있던 그의 손을 풀고는 그에게 재촉하듯 다시 한 번 더 말했다.

 

 

 


"…얼른 일어나서 준비해요-"

 

 

 


그러자 그도 그런 내 미소에 화답하듯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종인씨의 끄덕임을 보고는 방에서 나왔다.

 

 

 


"……."


"……."

 

 

 


방에 나오자마자 보이는 김민석. 그를 보자마자 어제의 일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며, 아까까지 차분해졌던 마음이 다시 요동치고 있었다.

 

 

 


"……."

 

 

 


그리곤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어젯밤의 종인씨와의 일. …그가 있음을 의식하며, 소리 안내려고 애쓰긴 했는데, 들렸을라나….

…이런 쓸모없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속에는 그가 안 듣길 바라는 마음만 가득 차 있었다.

소리를 듣지 않길 바라는 내 걱정이  마치 당연하다고 여기는 듯이….

 

 

 


"……."

 

 

 


물론 그에게 관심이 없다면 그가 듣던 말던 내 알바  아니겠지만, 어제 하루 겪고 나니 그게 전혀 아니었다.

 …참으로 간사하게도 그가 듣지 않길 바랬다. 아니, 듣지 못하길 바랬다. 그런 내 자신이 남들에게는 참으로 이기적이게 보이겠지만 말이다.

 

 

 


"……."

 

 

 


…사람이라는 게 이리 간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종인씨를 향한 미안한 마음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그를 향한 걱정과 생각만이 내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를 향한 걱정과 생각만이 내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한 구석에서는 그 간사함이 내 자신의 생각과 함께 종인씨에 대한 미안함을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었다.

 

 

 


"…잘, 잤어요…?"

 

 

 


그리곤 그 마음과 함께 조심스레 그에게 물으며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내가 말을 거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 눈빛에서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내게 다가오는 그.

 

 

 


"……."

 

 

 


그리곤 얼굴을 내 귓가로 다가가더니 바로 옆에서 속삭이듯 말하는 그다.

 

 

 


"…잘 잤을리가요…. 어젯밤 시끄러워서 잠을 청할 수 있어야 말이지…."

 

 


"……."

 

 

 


그런 그의 말에 절로 눈이 커지며 놀라고 말았다. 그리곤 이윽고 들려오는 말에 얼굴에 경악이 물들며 입을 막아버렸다.

 

 

 


"…뭐, 이름씨의 목소리는 듣기 좋다만…, 그 상대가 좀 거슬리네…."

 

 


"……."

 

 

 


그런 그의 말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 그가 피식- 웃으며 내게 멀어져갔다. 그런 그를 멍하니 바라만 보며 정신을 놓고 있었다.

 

 

 


"……."

 

 


"…자기야…?,  여기서 뭐해요?"

 

 

 


달깍- 이윽고 뒤에서 문 소리가 들리며, 종인씨가 나오자 그제서야 정신을 다시 차릴 수 있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며 그를 보았다. 그리곤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간신히 올리며, 그를 향해 대답해주었다.

 

 

 


"…아, 미안해요. 잠깐 다른 생각하느라…."

 

 

 


다른 생각하며 멍때렸다니 살짝 웃어보이며 내 볼을 아프지 않게 꼬집는 종인씨다.

 

 

 


"아침부터 넋놓고 내 생각한건가- 그나저나 나 배고픈데…,"

 

 

 


그만의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내게 배고프다며 살짝 투정아닌 투정을 부리는 그를 보며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어설프게 올리며 고개를 끄덕이곤 얼른 그를 피해 부엌으로 향했다.

 

 

 


"……."

 

 

 


…그의 앞에서 도피하듯 빠져나와선 애써 피한 게 아니라며 자신을 타이르듯 달래고 있었다.

 

 

 

 

 

 

 

 

 

 

 


"……."

 

 


그녀가 자신에게 빠져나가니, 왠지 모를 섭섭함이 느껴졌다. 어째서였을까…. …사실 어제부터 분위기하며 느낌이 여간 쌔한 게 자신을 자꾸 괴롭혀왔다. 민석이와 같이 있던 모습들이 자꾸 눈에 밟히고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이름이 내 곁에서 멀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민석이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

 

 

 


그렇게 느끼는 자신이 조금 예민한 거라 느끼며, 이내 화장실로 향하는 종인이었다.

 

 

 

 

 

 

 


"…아앗…!"

 

 

 


다른 생각을 하며 칼질을 하고 있자니 당연스럽게 손에 칼날이 베어들어 손에는 핏방울이 맺혔다. 무슨 정신으로 이러고 있는건지….

 

…아까 종인씨를 피한 일이 자꾸 마음에 걸려서 그런가….

…아니면 그를 보고 이리 넋을 놓은건가….

 

나 자신조차 갈팡질팡하는 이 마음과 생각을 애써 다 잡으려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그리곤 이어서 살짝 칼날에 베여버린 손끝. …정말 뭐하는거니….

 내 자신이 스스로 한심하기까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정신차리자며 마음을 다 잡으려는 그 직후에 또 베어버린 손끝에 아픔이 서려왔다.

이렇게는 요리는 커녕 칼질도 못하겠거니 반창고라도 붙여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결국 칼을 놓고는 몸을 도마에서 돌렸다.

 

 

 


"……."

 

 


"……."

 

 

 


돌리자마자 보이는 그. 별거 아니겠거니 하며 어제와 같이 지나가려는데, 순간, 칼에 베인 손을 잡는 그.

 

 

 


"…베인건가…."

 

 


"…놔요."

 

 

 


아픈 손보다도 이런 모습을 종인씨가 보는 게 두렵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어쩌면 아까 피한 자신이 너무나 종인씨에게 죄스러워서….

그 죄스러움이 꽤 크게 자신에게 와 닿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은 아까와 달리 그가 잡고 있는 손목보다도 종인씨의 생각이 먼저금 들었고 그 생각이 더욱 크게 들었다.

래서 전과는 다르게 그에게 끌렸던 분위기가 전혀 나 자신에게 와 닿지 않았다.

 

 

 


"…놓으라구요."

 

 

 


그래선지 모르게 그에게 조금 대차고 단호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내 말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손목을 잡은 채 내 눈을 똑바로 보며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예쁜 손에 이런 흉터라니…, 보기 흉하게. 그나저나 이거 그대로 두면 쓰라릴텐데…."

 

 

 

 


걱정하는 건지, 아니면 알아서 처리하라는 건지…. 뭔지 모를 말투와 함께 내 손을 잡은 채 놓아주지 않는 김민석의 태도에 잡힌 손을 억지로 빼려 애썼다.

그의 손에 쉽게 잡힌 손목을 비틀며 민석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

 

 

 


그럴수록 더욱 힘을 주는 그의 손 안에선 애처롭게 내 손목이 살짝 부어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내 모습에도 불구하고 놓아줄 줄 모르는 그의 손아귀.

그 힘에 손목에서는 아픈 통증이 전해지고 있었다.

 

 

 


"……."

 

 

 


결국 포기하며 그가 놓아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흐읍…."

 

 


"……."

 

 

 


그가 갑자기 내 손을 잡고는 얼굴 쪽으로 가져가버렸다. 민석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이름이의 몸은 저절로 뒤로 재쳐졌다. 하지만 그런 내 반응에 아랑곳 않다는 듯 베인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다 대곤 혀를 내밀어 살짝 핥는 민석의 행동에 아무말도 못 한 채, 그의 행동을 받아들이기만 했다. 몇 번 더 핥는 그의 행동에 베인 틈 사이로는 아픔이 살짝씩 느껴지고 있었다.

 

 

 


"……."

 

 


"…흐읏…."

 

 

 


그런 그의 행동에 아무것도 못 하고 당할 즈음, 그가 뒤로 빠지며 내 손을 놓았다. 그와 동시에 손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며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내 옆으로 너무나 생생히 들려오는 목소리.

 

 

 


"…그렇게 느껴버리면, 내가 계속 할 수 없잖아. 안 그래…?"

 

 

 


숨소리와 함께 섞여서 들리는 목소리가 섹시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그의 말에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누굴 닮아서 이렇게 야하실까나-?"

 

 

 


지금 나를 비꼬는 그의 말투 또한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그런 내가 자극을 견뎌내기엔 아직 너무 연약하기만 한 거 같았다.

 


'…그, 그만…!'

 


그런 그의 속삭임에 머릿속까지 간질거리고 어질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로 인해 몸은 이미 그만 자신을 자극하라며 외치고 있었다. 그렇게 몸 속에서 발버둥치며 가까이 온 그를 밀쳐내었다.

 

 

 


"……."

 

 

 


그리고 그는 너무나 자연스레 밀려났다. 자연스레 밀려난 그를 힘이 풀린 눈으로 노려보며 멀리 떨어지기 급급해졌다. …가까이 있다간 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어…. 그런 생각이 들었기에 '멀어져야 한다'라는 생각이 자신에게 들었다. 그런 내 곁에서 내 마음을 읽듯 떨어져선 거리를 유지하는 김민석. 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 자신은 왜 섭섭함이 느껴지는 건지…. 이상하리만큼 어려운 자신의 마음에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한 채 피가 멈춰버린 손과 함께 부엌으로 들어가 아까 하다 못한 일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마의 딜레마입니다:)

드디어 5편 완료! 너무나 늦어버렸네요ㅜㅜ 모의고사의 비애란 이런거를 말하는 거겠죠?

조금더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다음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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