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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전체글ll조회 458

 

 

 

 

08

 

 

 

 

 

"..맛있어?"

 

 

"응,나쁘진않아"

 

 

말은그렇게 하면서도 사실 호원이는 한식을 좋아하고

이런 스파게티같은 음식은 영 호원의입맛이아니였다. 그래서 그런가

잘 먹지도 않아 먹는방법도 서툴렀다. 계속 포크에서 흘러내리는 면발에 그때마다 미간이 움찔거렸고

보다 못한 내가 호원의손에있던 포크와 놓여있던 스푼을 뺏어들었다.

 

"포크로 이렇게 떠서 스푼으로 돌돌말아..야, 나 보지말고 내손을봐.

너 이런것도 못해서 장가어떻게 갈래?"

 

 

"..너랑 결혼할껀데 문제될거없잖아."

 

 

"..내가 싫다면?"

 

 

"음..그땐.."

 

슬쩍 손에 힘이 풀어져 느슨해진 포크와 스푼을 호원이 뺏어들어

갑자기 돌돌말아진 스파게티를 내 입가로 가져가선 아-, 하길래 

나도 모르게 아,하고 벌려 그 틈에 호원이 얼른 입안으로 스파게티를 넘겼다.

급하게 줘서 그런가 입가에 묻어 난 테이블에 있던 휴지를 뽑다가 호원이 갑자기 이젠 자신의 손으로 내 입가에

있던 소스를 닦아 내손에있던 휴지를 가져가 닦았다. 

 

 

"그땐 납치라도해야지,스파게티는 보니까 너 점심안먹은거같은데

너가 먹어라. 난 회사가볼란다, 갈께"

 

멍해진 날 가만히 보면서 웃는다.

장난스럽게 뱉은말이란걸 알지만 나도모르게 소름이 돋아버렸다.

녀석은 벗어둔 수트를 다시 입곤 일어나서 몇번 내머릴 쓰다듬곤 가버렸다.

그리고 난 우현이 내쪽으로 오기전까지 한동안 멍하니 그자리에 앉아있었다.

 

"야,장동우. 왜 혼자있냐? 이호원은"

 

 

"..갔어"

 

 

"벌써?..야 너 자꾸 정신줄 놓을래? 너 계속 그러면 그러는 시간만큼 너 월급에서 삭감이다?"

 

계속 멍하니 있던내가 신경쓰였는지 장난도 걸어보지만

난 계속 멀뚱멀뚱 녀석이 나간 문만 바라볼뿐이었다.

우현아.

 

 

"왜?"

 

 

"..아니야"

 

 

"싱겁긴..근데 너 이호원한테 너가 일하는데 알려줬어? 너 나한테 그런말없었잖아"

 

"..그러게..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내가 점심을 못먹은건 또 어떻게 알았을까.

 

 

호원이가 변했어. 그것도 아주 많이.

이거 나 좋아해야되는거야 아니면 슬퍼해야하는거야?

제발 누가 좀 알려줘.

 

 

 

**

 

 

점점 날이 지날수록 호원은 모든일에 나를 초점으로 두는경우가 많아졌고 그럴수록 난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반응해야하지?

이렇게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데 그만큼 답답함은 어쩔수없이 따라오기에,그리고 이런 상황을 겪어본적이 없는지라

이상황을 벋어나고싶은듯 하면서도 제발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했다. 그렇게 날 점점 매꾸듯 다가오는 호원에 난 어찌할 도리도없이

그냥 버겁게 받아낼뿐이었다. 한동안 이런상황이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짐만 무거워질뿐이었다.

마치 동물원에 처음으로 오게된 동물한마리가 처음엔 사냥을하지않아도 자연스레 굴러들어오는 식량과 동물에 맞추워진 환경에 즐거워했다가

어느정도 시간이지나면 이런 환경은 익숙치않고 자신이 있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싶어하듯이말이다.  

 

 

"동우야,너 친구랑 목욕탕갔다왔어?"

 

 

"어...근데 그건 어떻게 알았어?"

 

 

"너가 쓰던 샴푸향이 아니길래, 그 남우현이란 놈이쓰던 샴푸향이 나길래.

너 어딜가든간에 뭐 들고가는거 딱 질색하잖아, 그래서 그놈이 가져간 목욕용품을 너도 썼겠지."

 

점점 호원이 말을끝맞칠수록 목소리가 낮아지고 화난듯했다.

그리고 점점 내쪽으러 걸어오는 호원에 나도 모르게 움찔거리며 몸이 자연스레 뒤로 한발짝 가버렸다.

 

 

"니말이 맞긴한데,그건 갑자기 왜?"

 

 

"그놈이랑 같은향나는거 난 싫다. 그놈이랑 너가 어디같이가는것도 난 싫고

그냥 그놈이랑 들러붙지마. 적당선에서 끊어"

 

천천히 걸어오던게 어느새 나 코앞에 있었고 조용하게 낮은목소리로 내 귀옆에

속삭이듯말하는 녀석에 온몸이 떨리기시작했다.

한참 그렇게 또 서있는데 녀석이 피식하는 웃음빠진 소릴하더니 다시 말하려는듯 한번 숨을 들이쉬었다.

 

"왜 떨어,동우야.하...그놈이랑 계속 들러붙을꺼야?"

 

 

"..."

 

 

"대답해야지 동우야."

 

 

"..아니"

 

 

"옳지, 그런데.."

 

만족스럽다는듯 웃으며 녀석이 살짝 내머릴 쓰다듬는듯 움켜쥐었다.

이번엔 화를 참는듯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또한번 입을연다.

 

"그만 떨라니까.."

 

이말과 동시에 녀석은 내 귓가에있어 숙여있던 몸을 폈다.

그래서 난 슬쩍 녀석을 올려다보았고 녀석은 내가 옛날에 그렇게 좋아했던

그 웃음을 짓고있었다. 하지만 그 웃음에 의미는 천차만별이였다.

 

처음엔 좋았는데, 이젠 무서워진다.

너란 놈.

 

 

 

**

 

뭐..뭐지 이 막장글로 가는듯한 느낌은 ㅠㅠㅠㅠㅠ하..

그래도 전 오늘 집착돋게 쓰고싶어서 썼는데..그대들 맘에드세요? ㅠㅠㅠ 전 저 집착 아직 성에안차지만..

다음편을 위해 아껴두겠어옄ㅋㅋㅋㅋㅋㅋ

 

근데..그대들..혹시 제글..재미없으세요 ㅠㅠㅠㅠㅠㅠ?

점점 댓글은 쭐어들고..그럴수록 전..아 내글이..별론가..라는 생각이 커져가고 ㅠㅠㅠㅠㅠㅠ

하..나름걱정이에여ㅠㅠㅠㅠ이글 연중 하고 딴 글 할까생각도 들고...네..

그래도 꾸준히 제 글에 댓글달아주시는 세분! 저 항상 그대들 기억하고있어요, 그래서 그대들 덕분에

열심히 글도 쓴답니다! ㅎㅎ 스릉해요 그대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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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어멍머엄어머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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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ㅠㅠㅠㅠㅠㅠ어머어머머ㅓ엉어어ㅓㅇ머 감사해요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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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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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왜 웃어요그댘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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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그대도 메리크리스마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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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네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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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메리크리스마스!!! 그대그대 엉엉 우리동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호원이 시점으로 한 번만 써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잘 읽고 갑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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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알았어요 그댘ㅋㅋㅋㅋ ㅎㅎ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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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싸ㅋㅋㅋㅋㅋㅋ스릉흠드 그대...♥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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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브금도좋고 잘보고가요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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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네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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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와 하루만에 올라왔어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나 항상 댓글다니까 중단하지말고 글쓰세요 !! 퐈이야!!
이호원 똥줄타나봐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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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으앜ㅋㅋㅋㅋ 급똥줄ㅋㅋㅋ ㅎㅎ! 감사해요 ㅎㅎ 중단따윈없이 폭풍업댓할께욬ㅋㅋㅋ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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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잌 좋네요 집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도 메리크리스마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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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아잌아잌ㅋㅋㅋ감사해영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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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좋아요!꾸준히보고잇어욬ㅋㅋㅋㅋ 집착좋네요좋엌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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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오,ㅎㅎ 감사해요 이런막장을 꾸준히보시다닠ㅋㅋㅋㅋ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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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잌아니예요ㅠㅠ재밋게보고잇는걸요!금손이세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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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호원이 집착좋아요!! 그대두 메리클슈마스 재미쏘렿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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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그대... 다음편은 언제쯤??? 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ㅠㅠㅠ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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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
저 방금 저희학교축제 끝나서 ㅠㅠㅠ 쓸준비하고있어요 그대!
절반가량 써낫으니까 오늘안에 올라올꺼에요 그대!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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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아싸!!! 아싸아싸아싸!! 아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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