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귀신이 산다 : 1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3/1/23112a2b8ea784fd4d01db10ace01aba.jpg)
:: 잘생긴 얼굴 하나, 둘
W.오뜨
으아, 나 괜찮다니까 왜들이래. 성규가 뭐 필요한 건 없냐고 계속 같은 질문만 해오는 진호, 성규의 손을 꼭 잡고 아까부터 눈물을 멈추지 못하며 혼자 뭐라고 중얼대는 명수. 그리고 언제 왔는지 이것저것 사온 성열이 겨우겨우 명수를 달래고 있었다.
* * * * *
그대로 트럭이 달려와 성규를 쳤었다. 하지만 이미 성규가 뛰어드는 것을 본 운전자가 멀리서부터 브레이크를 밟은 덕에 속도가 거의 떨어지고 난 뒤에 성규가 치인 것이다. 성규는 잠깐 놀라 쓰러지긴 했지만 가벼운 어깨에 타박상만 입었을 뿐 큰 사고는 나지 않았다.
"형! 혀, 형. 일어나! 일어나라고! 내가 다 잘못했어, 형, 형 일어나 제발!!"
쓰러지는 성규와 동시에 신호가 바뀌며 명수가 울면서 성규에게 달려왔다. 울며불며 형 살려내라 하는 데 옆에서 진호는 죽을 맛이었다. 성규가 걱정되는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지만 옆에서 자신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명수에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성규가 깨어나고도 눈물을 멈추지 않는 명수에 진호가 유난떨지마, 하며 헛웃음을 쳤지만 진호도 그렇게 큰소리칠 상황은 아닌 듯하다. 성규는 아무것도 필요가 없다는 데도 양쪽에서 붙어대는 두 사람 때문에 쓰러질 것 같았다.
"어? 성열 씨! 이런 데 와도 되는 거에요?"
"이런 데라니요? 성규 씨 괜찮아요? 안 다친 거지?"
저는 됐고, 명수 좀 어떻게 해줘요. 성규가 성열의 귀에 대고 말했다. 성규는 무슨 타박상에 입원이냐고 병원복을 만지작거리며 툴툴거렸다. 진호가 일어나는 성규의 손목을 붙잡았다.
"어디가?"
"화장실도 못 가게 하려고?"
진호가 도와주지 않아도 되겠냐며 물었고 성규는 됐다며 병실을 나갔다. 우현 씨는 어딜 간 거야. 우현을 느낄 수가 없는 성규가 시무룩해졌다. 성규가 병원 안을 계속 돌아다니다가 순간 우현이 근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발을 아무렇게나 놀렸다. 어느 병실 앞. 병실 문을 살짝 열어보니 1인실이었다. 돈 진짜 많은가 보다. 성규는 자신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우현이 있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고개만 빼꼼히 있던 성규가 결심한 듯 안으로 들어갔다.
"우, 현 씨? 여기 있어요?"
"……."
건조한 병실 안을 둘러보니 가습기가 꺼져있었다. 꺼져있는 가습기를 켜놓고는 침대를 보았다. 멍을 때리던 성규가 사람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치다 멈췄다. 누군진 몰라도 얼굴도 되게 잘생기고 돈도 많은가 보네, 라고 생각한 성규가 병실을 나가려 문 앞에서 섰다가 문득 자신이 스쳐 지나가듯 본 것을 기억했다.
"…우현 씨?"
"……."
산소호흡기로 숨 쉬는 소리가 들리는 이 병실, 병실의 주인이 우현이었다. 침대 앞에 살짝 붙여 놓은 종이에 우현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성규가 이름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우현과 같은 병원이란 것이 신기해 놀라는 것도 잠시 다시 우현의 얼굴을 뜯어보았다. 우현 씨 이렇게 생겼구나. 진짜, 정말로 잘생겼다. 성규가 우현의 손을 꼭 잡았다. 근데 아까까지만 해도 이 병실에 우현 씨 있는 것 같았는데. 입을 푸, 푸 거린 성규가 혹여나 누가 들어오면 어쩌나 하고 급하게 병실을 나갔다. 사고를 당했다는 우현의 말처럼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던 우현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때 누가 성규의 머리를 살짝 때리고 인사를 해왔다.
"아, 안녕하세요!"
"성규 씨, 아직 일어나면 안 되는데?"
"선생님. 진짜 다들 오버하는 거 같지 않아요? 무슨 타박상 가지고 입원을…."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크니까 혹시 모르죠. 그러니까 가서 누워있어요. 근데 남우현 씨랑 아는 사이?"
아ㅡ 아니, 그냥 뭐. 성규가 머리를 긁적이며 대충 대답했다. 자신의 주치의인 성종은 어린데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은 편이었다. 아마 우현의 주치의도 성종인 듯했다. 자신의 주치의와 우현의 주치의가 같다니. 성규는 성종이 우현의 병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제야 자신의 병실로 돌아갔다.
"야, 너 화장실을 몇 시간 동안 갔다 오는 거야!"
"몇 시간은 좀 아니다, 미안해 오다가 꽃이 너무 이쁘잖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으이구ㅡ."
"명수랑 성열 씨는?"
말도 마라, 성열 씨가 김명수 겨우 달래서 데려갔어. 여기 있는 것보단 낫잖아. 진호의 말에 다행이라는 듯이 성규가 고개를 끄덕였다. 형도 일해야 하잖아. 성규가 먼저 입을 열자 진호는 미안해서 어떻게 가냐, 절대 못 간다, 말하지만 성규 눈에는 급한 것이 다 보였다. 됐으니까 가라고 몇 번 말해주자 너무 미안한 듯 쉽게 병실을 나가지 못하는 진호를 슬쩍 본 성규가 눈을 꼭 감더니 잘 거라고 말하자 그제야 진호가 나갔다.
"아, 얼굴도 알아서 우현 씨 생각도 더 많이 난다."
병실 안이 조용했다. 사실 2인실인 병실에는 성규와 어린아이 한 명이 있었다. 아직 철없는 어린애라 그런지 맨날 병실을 나가 뛰어노는 덕에 간호사들이 늘 고생한다고 들었다. 그렇게 해맑은 아이가 백혈병이라니. 걱정하던 것도 잠시 자꾸만 떠오르는 우현의 얼굴에 성규가 웃음을 비식, 비식 흘렸다. 병실엔 성규가 간간이 하는 혼잣말과 웃음소리가 퍼졌다. 성규는 잠이 오는지 눈을 감은 지 얼마 안 돼 누군가 안으로 들어와 성규의 손을 쥐어 잡았다.
"성규 씨."
"……."
"미안, 미안해요."
울음을 꼭 눌러담은 우현이 자는 성규의 얼굴에 대고 말했다.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잠을 떨치고 눈을 뜬 성규가 눈을 더 크게 떴다. 명수야, 너 성열 씨는 어쩌고. 또 왜 울어. 하며 고개를 숙인 우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왜 그래, 자꾸. 내가 더 미안하게."
"내가 미안해요, 내가 괜히…."
"…어? 우현 씨였구나. 진짜 보고 싶었는데 왜 이제 왔어요. 근데 지금 몇 신데 김명수는 벌써 자요?"
"……."
"맞다, 나 오늘 우현 씨 봤어요! 엄청 잘 생겼던데?"
성규가 웃으며 일어나자 우현이 미안하다는 듯이 고개를 더욱 숙였다. 성규가 아무렇지도 않게 우현을 대하자 우현은 더욱이 미안해했다. 우현은 자신을 보며 오히려 더 해맑게 말하는 성규만 보면 눈물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았다. 성규가 우현의 볼을 양손으로 잡고 올려 말했다. 아픈 건 난데 왜 자꾸 다른 사람들이 울지? 아, 사실 아픈 것도 아닌데. 성규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부채를 쥔 손으로 우현의 뒤통수를 가볍게 때렸다. 울지 말라니까요. 남자가 말이야, 어? 어디 나 좀 봐요. 성규가 손에 힘을 더 주어 우현이 고개를 들게 했다. 자꾸 울면 내 동생 얼굴 망가진단 말이에요.
"잘생겼다, 명수인 우현 씨도. 이제 우현 씨 얼굴도 봐버려서 계속 생각나요, 어떡할 거에요."
"……."
"자꾸, 미안해하지 말란 말이야. 그리고 내가 오디션 가게 했지, 우현 씨가 가겠다고 했던 거 아니잖아요."
우현이 눈물을 뚝뚝 흘리던 것을 그만두고 헤, 하고 웃는 성규의 얼굴로 다가갔다. 성규가 놀라 뒤로 몸을 빼려고 하자 우현이 성규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성규의 볼을 양손으로 감쌌다.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이 성규의 얼굴에 그려지는 것도 무시한 우현이 그대로 천천히 고개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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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귀신이 산다 : 1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c/1/ec133ddd354dc717101cf2c7b0288f4e.jpg)
* 느아느아 신나요! 드디어 첫 뽀뽀뽀들을 하는구나..싶네여 헿 근데..ㅎ...아 멀라.. 저 많이 늦었나요??ㅠㅠ 미안해여 어제 일은... 아마 잘 될거라고 믿구요.. 이거도 이제 얼른 완결을 내야하는데 제가 첨에 생각했던 스토리랑 많이 다르게 흘러가요 ... 과제와 호원이와는 점점 멀어지고... 몰라.. 완결만 나면 난는 신나요ㅠㅠ 으아.. 근데 또 나 사고칠것같아여.. 제가 연재물을 쓰는동안에 단편이나 동시연재를 하면 항상 망했거든욧.. 그동안 잘 참고 견뎌왔는데 또 뭐가 굴렁꿀렁올라와요.. 참자 참아..
** 맞다 제가 생각을 했는데 귀신이산다 특별 번외가 있을 것 같아요,. 현성번외 야동번외..! 현성번외는 여기서 공개만하고 텍파는 안 드리는뎅.. 번외들을 텍파로 만드러서 같이 달려온 그대들에게만 선물하려고요ㅠㅠ 괜찮나여?? 원래 이런거 안하려했는데 이제 그 마음이 이해돼요.. 함께 달려온 분들에게 선물은 드려야할 것 같고.. 그래서.ㅠㅠ 그대들 사랑해여..!!하뜨 맞다, 틀린부분 있으면 알려줘요 바로바로 고칠게요!
*** 암호닉 확인해져요 |
뚜러뻥그대 / 찹쌀떡그대 이코그대 / 키세스그대 ^ㅠ^그대 / 감성그대 규때그대 / LHSF그대 톡그대 / 짱짱맨그대 피앙그대 / 민징어그대 코나그대 / 이과생그대 은새별그대 / 규야그대 모닝콜그대 / 블베에이드그대 인빅그대 / 콜라그대 마카그대 / 하니그대 레몬티그대 / 흥그대
그대들 내가 아껴요*⊙3⊙* |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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