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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전체글ll조회 3676


어떻게 어떻게 잠이 든것 같다.

어느나라이든, 아침의 시작은 모두 어김없이 따가운 햇살과 새소리로 시작하나보다. 눈을 찌르는 밝은 빛에 겨우 눈꺼풀을 들어올리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씻고나온듯한 쑨이 보인다.

 

 

잘잤어?

 

.............어떤말을 해 줘야될지 모르겟다. 어젯밤, 난 잠들지 않았기때문에 들어버리고 말았다. 그의 마음을.

물론 쑨이 싫은건 아니다. 게이를 혐오하는건 더더욱아니고.

실제로, 알게모르게 선수중에도 양성애자가 많아서 생소하지도 않다. 다만 그 대상이 나라는 것에 조금 놀랐을 뿐.

믿어지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번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진지한 사랑고백이란걸 들어본적이 없어서 그를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를 모르겠다.

 

여기서 어제 네 말 들었어. 라고 말하고 어영부영 넘어가면 그건 쑨의 마음을 무시하는거고, 그냥 원래대로 지내자니 내가 답답하다.

쑨이 좋다. 하지만 사랑인지는 모르겠다. 그게 지금 내 마음이다.

 

내가 아무대답도 안하고 멍하니 앉아있자 쑨은 내가 잠이 덜깬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머리를 쓸어주며 피식웃는다.

 

아직 졸려? 피곤하면 좀 더 자.

으응. 일어날게.

어기적어기적 일어나 그의 옆을 스치고 욕실로가는데, 그가 내 팔목을 잡는다.

 

 

저기...

..응?

아, 아니야. 얼른 씻어.

 

그의 얼굴에 스쳐지나간 표정이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는것같아, 아침부터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직도 살짝 부어있는 그의 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따뜻한 물을 틀어 한참을 씻었다. 씻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욕실에서 나가면 그와 다시 마주봐야되고, 그의 부모님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게 될것이다. 그때까지 이런 상황이면 부모님들은 분명 우리에게 무슨일이 있냐고 물으실거고, 그럼 난 무슨대답을 해야한단 말인가.

이게 정말 뭐하는 짓인지......

어젯밤 그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밤새 고민만하다 잠들었으니, 거의 9시간을 생각만 한 셈이다. 아 머리아파.

갑자기 뇌가 과부하되니 열이라도 나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역시, 이렇게 오래 고민하는건 정말 내스타일 아냐.

일단은 평소처럼 있자.

 

시간이 지나고 좀더 그의 옆에 있다보면 그를 좋아하게되든, 친구로 있든 결론이 날거다. 그 때까지, 우선 생각은 보류해두자.

이렇게 결정은 내리고나니, 한결 머리가 가볍다.

 

다 씻었어? 밥먹으러 내려가자.

여전히 내 눈을 보지 못하는 쑨.

응!!나 배고파.

 

나만큼이나 고민하고있을 그에게 내가 먼저 환하게 웃어줬다. 그의 마음이 시들어 말라버려서는 안되니까.

씻으러 들어간 사람하고 나온사람이 완전히 분위기가 다르니 오히려 쑨이 당황한 눈치다. 하지만 어쩌겠어. 난 이제 우울하게 고민하고싶지 않은걸. 내가 표정을 바꾸지 않고 그를 잡아끌자, 그제서야 쑨도 웃는다.

 

 

....그래, 엄마가 오늘은 만두전골이래.

 

(잘잤니 태환?)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쑨을 바라보자, 쑨이 해석해준다. 

잘잤냐고 물으시는 거야.

으..응. 잘잤다고 좀 말씀드려줘.

....아무래도 중국어공부는 해야될듯싶다. 간단한 아침인사조차도 대답하지 못하다니, 아무래도 좀 쪽팔린다.

쑨의 말대로 아침메뉴는 만두전골. 무슨 아침상이 이렇게 푸짐하냐는 말이 나올법도 한데, 이 가족은 늘 그렇게 먹는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다. 나도 아침은 원래 거하게 먹는편이라 불만은 없고.

쑨의 어머니의 요리솜씨는 정말 끝내줘서, 오늘도 포식을 하고 말앗다. 내가 평소대로 대하니 더 당황한 듯한 쑨은 젓가락을 두번이나 떨어뜨려서 아버님께 혼이 낫다. 다 큰 성인어른이 그런걸로 혼난다는게 한심하기는 커녕, 꾸중듯는 내내 강아지처럼 축 쳐져잇는 모습이 귀여워 안아주고싶기까지 했다. 아마, 내가 자신에게 거리를 둘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

 

저기..쑨..

응????

 

어이쿠, 깜짝이야.

 

여기주위에 혹시 수영장있어?

수..수영장? 수영하고싶어?

응. 요즘 몸을 너무 안움직였더니 온몸이 찌뿌둥해.

 

수영장은..내가 예전에 다녔던 데가 잇는데..

그럼 나 좀 데리고가주라.

수영복은?

네꺼 입으면 되지뭐. 사이즈 별로 차이 안나잖아.

 

빨- 개지는 그의 얼굴. 사실 수영복 하나 사는거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그냥 그의 반응이 궁금해서 해 본 솔ㄴ데, 이렇게까지 정직하게 반응해주면 너무 재밋다.

 

그..그럼....

곤란하면 하나 사지뭐. 남이 네거 입으면 불쾌할 수도 잇지.

아..아냐!!!뭐 입을래?

그럼...난 내꺼랑 똑같은 꽃무늬 수영복!!

알고..잇었어?

응. 사실 구경좀 했거든..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체육관들은 문을 열었을 시간이다. 수영복과 수경, 수모를 챙기고, 그가 대기시켜놓은 차에 타자 또 침묵이 흘렀다.

 

저기..

저기....


너 먼저 말해, 쑨.

어제...내가 술을 먹어서...정신이 없어가지고....미안해...


후우...한숨을 속으로 삼켰다. 그는 날 좋아한다고 했다. 사실, 여태 그가 나에게 한 행동을 돌이켜보면 갑작스러운것도 아니다. 당연히 좋아한느 사람이 곁에 잇으면 안고싶고, 손대고 싶고 입맞추고 싶은거다. 하지만, 그가 그걸 미안해한다는것이 썩 유쾌하지 않다.

 

괜찮아.

정..말?

응. 그러니까 운전이나 똑바로 하세요 쑨양씨.

 

내 말에 또 앞을 바라보며 열심히 운전을 하는 쑨.
난 그 뒤로 잠깐 눈을 붙였던것같다.


北京體育館(베이징체육관)

 

 

우와....크다......


잠깐사이에 도착한 체육관은 정말 커서, 난 무슨 월드컵경기장에라도 온줄 알았다.

 

자, 들어가자.

내 손을 잡아끄는 그. 락커룸에서 얼른 옷을 갈아입는데 바로옆에서 바지를 벗는 그가 보인다. 평소 수영장에서 맨날 보는 벗은몸인데도, 그의 마음을 알고나니 뭔가..되게 부끄럽다. 얼굴이 빨개진체 정신없이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훈련용이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놀기위해 수영장을 온 것은 무척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아서 얼른 뛰어들어가려하는데, 그런 날 쑨이 말린다.

 

준비운동해야지.

쳇...


그래도 안전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알기때문에, 하는수 없이 준비운동을 같이했다.

 

풍덩-!!!

물속에 뛰어들자 성인 남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물이 사방으로 튀겨졌다.

 

첨벙첨벙 으헤헤헹-

수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로는 잘 하지 않앗던 개헤엄을 치며 풀속을 돌아다니는데, 쑨이 물속으로 멋지게 다이빙을 한다. 잠영을 하는 그는 먹이를 낚으러 들어온 수달같이 빨라서, 순식간에 내 뒤를 따라왓다.

 

우왓-!

 

내 다리를 잡는 손.

 

헤헷- 잡았다.

내가 휙 째려보며 돌아보자 정말 순수하게 웃고잇어서 홛 못냈다. 어제오늘 표정이 매우 심각하더만 그 웃는 모습이 너무 오랜만인것같아 좀 더 오래 보고싶기도 했고.

나도 물속으로 잠수를 해 그를 괴롭히자, 그가 당황하며 다리를 버둥거린다.

 

흐흐흐흐흐-

기괴한 소리를 내며 웃는 그.

 

한창 신나게 노는데, 누군가 우리쪽으로 헤엄쳐 온다. 수면위로 훅- 올라온건 어린 소년. 그런데......어째 많이 본 얼굴이다?

 

 

(예스원!!)

(쑨형!!오랜만이에요. 여긴 무슨일?)

 

떠오르는 수영계의 샛별, 16살짜리 금메달 예스원이다. 둘이 아는사인가..?


(아~박태환선수가 수영하고싶대서 잠시 놀러온거야.)

(헉..그럼 이쪽이..?)

Hello-

제길, 또 영어를 해야하는 건가.

(우와우와우와!!!!!!나 진~짜 만나보고 싶었는데!!!!!)

(작업걸면 죽는다.)

(내가 형사람을 왜 건드려- 전에 박태환선수가지고 자위한 선수 반쯤 패죽였다더만.)

(그건 그새끼가..)

(알아요, 알아요. 그럼 둘이 같이 자겠네?)

(응)

(덮쳤어요?)

(.....음흉한 꼬맹이)

(...설마 아직?)

(됐다, 그냥 가라)

나만 쏙 뺴두고 이야기 잘 하더니, 어느 순간 쑨이 예스원을 번쩍들어 물속에 메다 꽂는다. 난 심심해져서 설렁설렁 자유형으로 이 레인, 저 레인 기웃거리면서 그들을 지켜보고있다.

(형!!형!!!!!!잘못했어요!!!!!뽀극르르르르~)

 

 

물에 꽂힌 예스원은 그대로 두고 내게로 오는 쑨.

 

태환. 나랑 200m한번 해볼래?

 

갑작스러운 제안에 내가 눈을 크게 뜨자, 쑨이 얼버무린다.

 

뭐..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고..

아냐, 하자.

 

 

200m정도면 힘든것도 아니고...간단한 운동도 되겟다 싶어 승낙하자 어디선가 나타난 예스원이 자기가 심판을 보겠다며 우릴 따라온다.

오랜만에 다이빙대에 올라오니 감흥이 새롭다. 막 엄청난 관중이 잇는 그런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1위와 게임을 한다는건 역시나 긴장이 된다. 지면, 자존심도 좀 상할것 같고.

 

Start!!!!

예스원이 상큼한 구령에 휙 뛰어들어 잠영을 하는데, 고개를 돌리니 날 보고 웃는 쑨이 보인다. 난 진짜 전력을 다해 헤엄을 쳤는데, 그래도 역시 200m는 긴사람이 유리한건지, 쑨이 정말 쪼-금 앞서 도착했다.


역시, 태환 대단해.

 

쑨도 처음의 여유는 버리고 열심히 햇는지 헐떡거리는 숨소리가 거칠다. 꽤 시간이 지난것같아 우리 둘다 샤워실로 가는데, 예스원이 날 부른다.

쑨에게 잠깐 기다리라 하고 그에게 가니, 나에게 귀를 대라는 손짓을 한다. 그에게 좀 더 가까이 밀착하자, 그가 내 뒷통수를 휙 잡아당겨 입에 뽀뽀를 하는 척을 한다.

말그대로 정말 뽀뽀하는 척. 그리고 정말 귓속말을 한다. 

 

쑨형, 잘부탁해요.

 

하지만, 내가 진짜 뽀뽀를 당한줄 아는 쑨은 성큼성큼 다가와 내 어깨를 잡으며 소리친다.

 

(뭐하는 짓이야!!!!!!)

(그냥 박태환선수가 너무 좋아서요-)

(내꺼 손안댄다고 했잖아!!)

(아직 형꺼 아니잖아요? 내께 될수도 있는건데 뭘.)

(이 자식이..)

(흐흐....그럼 얼른가봐요. 태환이형 춥겠다. 그럼 빠빠이~)

 

우리가 잡지못하게 물속으로 잠수해버린 예스원을 두고 쑨은 씩씩거리며 샤워실로 날 끌고갔다.


스스로를 진정시키려는 듯, 수차례 심호흡을 하던 쑨. 그리고 뜨거운 물을 틀어 샤워를 한다. 난 그런 쑨을 보고 웃음을 참으며 샤워를 마쳣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다시 쑨의 집에 도착해 잇었다.

한참을 눈을감고 명상을 하던 쑨이 눈을 번쩍 뜬다.

 

 


(후우..예스원 이 개자식...다음에 만나면 죽여놓겠어.)

 

이를 아드득- 갈며 분노하던 쑨이 금새 표정을 바꾸고 물어온다.

그 변화속도가 정말 LTE라서 내가 착각한게 아닌가 싶을정도.

오늘저녁은 밖에서 먹자. 베이징 시내, 구경해본적 없지?

 

--------------------------------------------------------------------------------------

방금 기성용선수랑 구자철선수 트윗봤는데 빵터졋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즘 트위터해서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겟네요ㅎㅎ

벌써 19편!!!항상 허접한 굴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너무 감사드려요ㅎ

제가 사랑하는거 알죠??

내일 개학하시는 분들 많던데, 남은 방학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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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앗 내가 처음인가!!!!! ㅋㅋㅋㅋㅋ 으아 예스원 특별출현 ㅋㅋㅋㅋㅋ 예스원도 아는 사실이라니... 쑨양이 참 티를 퐉퐉 내고 다녔네요 ㅋㅋㅋㅋㅋ 으아 언제쯤 우리 태화니는 쑨양의.마음을 받아줄까여 ㅠㅠ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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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아아아ㅋㅋ 내일 개학인뎈ㅋㅋㅋ 우울한기분을 이걸로 풀어야지><ㅜㅜ 예스원까지 나오고ㅎㅎ 작가님 잘보고가요 사랑해요^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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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저 허니레인으로 기억해 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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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앗! 작가님 사랑합니다!!! 태환찡은 언제쯤 마음을 자각하려는지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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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왕!!!!!!!다음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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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왓 정말 읽으면읽을수록 빠저드네요....ㅋㅋ 그런데..... 예스원.. 여자선수아닌가요???(나쁘게 듣지않으셨음해요...ㅠㅠㅠ 그냥.. 그런가 아니냐고 여쭤보는.....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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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아;;여자선수인가요??저도 듣기만들어서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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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크ㅠㅠ작가님 진짜 짱이셔요!얼른담편을♥저 촹렐루야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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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호ㅋㅋ 질투하는 쑨양 귀여워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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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악!!!!! 혹시나~혹시나 하고 왔다갔다한 보람이 있네요^____^ 늘 잘보고 있어요 작가님~ 담편은 쪼매만 빨맃부탁해욘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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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앙ㅜㅜㅜ작가님 너무 좋아여ㅠㅠㅠ금손이 반짝반짝ㅠㅠ쑨양 긴장타면서 빨리 도장 찍으면ㅋㅋㅋ좋을텐데ㅋㅋㅋㅋ금방은 무리겠네요ㅋ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당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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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하하항달달해서 엄마미소지으면서보니 벌써끝............하........... 슬프네요ㅠㅜㅜㅡ그치만 너무너무좋아요!!이제평일중에 1편올라오겟네요ㅠㅠ아진짜너무좋아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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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힣힣 상낭해요
마이허니가되어죠!!!!
자카님글 기다리느라 너무 둑흔댓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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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너무 재밌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하는 쑨양 보기좋아욬ㅋㅋㅋㅋㅋ다음편도 기대할게옄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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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광대승천입니다 질투...........ㅎㅎㅎㅎㅎ 너무너무 좋습니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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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오!!!트위터!!!저희 맞팔한번?흐흫죄송합니다 자까님 금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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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저 이거 너무 좋ㅠㅠ진짜 진짜...작가님 사랑해요 저의 사랑을 받아줘요 너무 둘이 귀여운거 아니예요ㅠㅠ으어어 예스원의 장난에 쑨양의 반응이...ㅎㅎㅎㅎㅎ잘보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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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작가님 넘 사랑해요♥♥ 다음편 얼른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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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삉삉국대 기억해주새요~ 항상보고잇는대 너무 좋은거같아요! 재밋게보구잇구요! 완전 대박 쑨양질투완전기엽고! 태환이가 자신의 마음을 조금 빨리 알아차렷으면 좋깃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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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훤(暖)
제가 잘 몰라서그런데 암호닉이 뭔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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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암호닉이 독자랑 작가님사이에 주고받는 신호? 같은걸로 생각하시면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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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좋아요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점점 재밌어지네요ㅠㅠㅠ작가님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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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진짜 신알신하기잘한듯해염ㅎㅎㅎㅎ아진짜 이제몇시간후면 개학식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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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질투 쑤냥이 기여워 미치겠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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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ㅋㅋㅋㅋ으악 겨버죽것넼ㅋㅋ 이번편도 잘읽엇어요!!!ㅋㅋㅋ담편기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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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오왘 벌써 19편♡ 잘봤습니다~ 저 하늬에요~~ 예스원의 특별출현 ㅋㅋ 재밌네요~~ 쑨양 질투 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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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으헝 기다리다 눈빠져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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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재미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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