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12 (부제; 박찬열? 김준면?2) |
자 내가왔쌉 어디까지 얘기했더라ㅋㅋㅋ 찬열오빠가 나한테 고백했었지.. 그래ㅋㅋㅋ지금은 둘중 한명과 현재진행형이 되었어..
오빠가 그렇게 말하더니 내가 막 암말도 못하고 쳐다만보고 있으니까 자기도 암말 안하고 나 쳐다보다가 내가 대답없으니까 내일 저녁먹을때 대답해달라하고 나가버림.. 뭔가 좀.. 단호박먹은듯한 태도..? 찬열오빠가 원래 되게 잘웃고 다정하고 화도 잘 안내는데 좀 기분 안좋아보였어..ㅠㅠ
여튼 찬열오빠 가자마자 나는 소파에 머리박고 난리부르스를 침 나년이 뭐라고 오빠들이 난리인거야ㅠㅠ난어떻게해야하는거야ㅠㅠ하다가 똥백 생각나서.. 엘베기다리는것도 답답해서 계단으로 우다다다뛰어올라감
쾅카아쿸아쾅때려부술거처럼 문 두들두들하니 똥백이 승질내면서 문열어줌 올 역시 거지같이 하고있음bb 아까는 막 해명하느라 잘 못봤지만 머리에는 새집에 배를 벅벅긁는 변백현의 모습이란..ㅋ 우리학교 여학생들이 이 꼴을 봐야하는데ㅠㅠ
여튼 내가 막 밀고들어가서 배긁는 손 빼가지고 데리고 소파에가서 심각하게 말을 꺼냄 하.. 똥백도 대충 눈치 때린거같고ㅠㅠ
"사귀쟤?" "그게.." "엉" "준면오빠랑 찬열오빠" "???김준면도 고백했다고?" ".....그러하다" "오마이갓"
내 대답에 똥백이 기가막히다면서..벌떡 일어나서 나한테 걸어옴 내가 울지도웃지도못하는 요상한 표정을 지으니까ㅋㅋㅋㅋ 똥백이 내 얼굴 붙들고
"어휴 이..이 못생긴게 뭐가 좋다고" "....닥치고..어떡함ㅠㅠ" "뭘 어떡해 자고로 남의 연애사에 끼어들어서 3자가 좋을건 없다" "...응갸약걍" "어휴, 김준면 그 놈은 멀쩡한줄 알았더니, 박찬열도 주위에 여자가 그렇게많은데 어쩌다가.." "ㅡㅡ" "흠.. 행복한 고민이겠구나 동생아"
내가 막 소파 쥐어뜯고 어떡하지만 반복하니 똥백이 찬물떠와서 강제로 먹임ㅋ... 찬물 좀 먹고 똥백한테 몇번 걷어차이니까 뭔가.. 정리가 되는듯한 느낌ㅋㅋㅋ..???ㅋㅋㅋ 나는 두다리 끌어앉고 앉아서 차분하게 생각에 빠졌음
내가 말없이 그렇게 테이블만 바라보면서 고민하는걸 보던 똥백이 핸드폰 들더니 어디다 갑자기 전화를 걸음..
"후라이드 한마리요" "..올ㅋ"
올ㅋㅋㅋ치킨시킴ㅋㅋㅋ 근데..
"왜 한마리 시킴?" "너만 먹일거니까" "왠일" "밥먹었음" "치킨배랑 밥배랑 따로있는거 몰라?" "몰라 이 돼지년아" "ㅡㅡ" "어휴 이게 뭐가좋다고.."
내 발길질에 그제서야 똥백이 입 좀 다물고.. 치킨이 올때까지 고민을 좀 더 해보자
"너는 걔네 둘 다 좋아?" "그니까아.....말이지..."
준면오빠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고백받으니까 내가 진짜 좋아한건지 뭐 동경 비스무리하게 한건지.. 애들이 다 좋다좋다하니까 잘생겨보이고 착하고..공부도 잘하니까..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응응
찬열오빠는 옛날에 사실 잠깐 좋아했었는데 그냥 오랫동안 오빠동생으로 지내다보니까 무뎌진건지 뭔지 그런 감정 없는거 같긴 한데 최근들어서 오빠가 자꾸 설레게하니까 다시 좋아지는거 같기도하고... 아 자꾸 설레
음..
내가 진지하게 말하니까 똥백도 한참.. 새집 지은 머리하고 진지하게 듣더니 나시만 입은 팔을 벅벅긁으면서 말을 이어..
"설렌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데?" "그냥..막..두근두근거리기도하고 간질간질하고 떨리고" "좋다는거네" "당연히 설레는게 좋은거지" "김준면은 이도저도아닌데 박찬열은 좋네" "...." "뭐야, 지가 답 알고있으면서 나한테 와서 난리야" "..헐" "박찬열 첫 여친이 너일줄이야" "안싫어?" "뭐가" "찬열오빠랑 나랑.." "싫긴 뭐가싫어"
역시 집앞 치킨집이라 그런지 벌써 치킨 도착.. 얼마나 시켜먹은건지 배달 얼굴도 아나봄.. 친근하게 인사하고 치킨하고 콜라가 들은 봉다리를 들고와서 테이블에 펼쳐주면서 하는 말이..ㅠ
"그래도 걔 착하고..뭐..나쁜놈은 아니니까" "..." "니 고생할거같긴한데 잘나신 변백현님 있잖아" "..." "꽁치같은년 또 붙으면 질질짜지말고 어? 너도 욕좀하고 니 나한테는 욕도 잘하면서.." "...ㅠㅠ" "그래도 안돼면 나 찾아오면 되지, 아 대학가야되는데 이거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쁘것네" "...으잉..오빠ㅠㅠ" "징그럽게 왜이래, 근데 내가 가기전에 박찬열이 텨가겄다" "ㅠㅠㅠ오늘 왤케 감동이야ㅠㅠ"
내가 치킨 까는 오빠 끌어안고 감동이야 오빠오빠거리니까 징그럽다고 날 소파에 떨쳐냄ㅋ.. 그리고 나는 오빠들은 잊고 치킨 폭풍 흡입하고 더워서 에어컨틀고 개콘보다가 거실바닥에서 같이 뒹굴다가 잠듦...
아침에 눈뜨니까 한 아홉시? 됬는데 변백현은 여전히 내 배에 다리올리고 자고있음 어휴..근데 왜 별로 안무겁냐...는..말랐다ㅋ..부럽네.. 다리 치우고 냉장고로 직행
자느라 소화 다됬나봄ㅠㅠ배고파서 먹을거없나.. 햄이랑 참치랑 계란이랑 먹을만한거 다 꺼내서 부치고ㅋㅋㅋ 김치랑 국있는거 끓여서 쫙 펼쳐놓고 혼자 쓸쓸히 밥먹음
밥먹다가 테이블에 엎어져있는 내 핸드폰이 눈에 갑자기 들어와서 우다다다 달려가서 와이파이를 켜보니까 카톡이 몇개 와있음.. 하나는 준면오빠..
[○○아 잘들어갔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말고 너 마음가는대로 해] [그래도 대답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 [오빠 공부 안돼] [잘자(잘자)]
어휴 다정해ㅠㅠㅠ왜때문에 준면오빠 안사촌오빠? 그리고 집 도착하자마자 카톡한건지 어제 밤에 카톡이와있는 찬열오빠
[○○아] [내가] [ㅇ아] [아니] [내일 독서실와] [저녁 오빠가 살게] [그리고] [내가 너 더 잘알고] [내가 너 더 좋아하고] [자??] [들어가자마자 자네] [내일 보자..]
어휴..이젠 카톡으로도 설레게하네 내가 밥먹다가..ㅋㅋㅋ기분좋아서 숟가락 물고 실실웃으면서 답장함ㅋㅋㅋ
[오늘만 독서실말고 영화관가자] [영화 내가 쏜다] [오빤 밥사] [1시까지 나 데릴러오삼] [늦으면 얄짤없음]
그리고 준면오빠한테는ㅠㅠ..
[오빠 죄송해요... 오빠 좋은분이신거 잘 아는데 저한테 과분하고 또 그런 연애감정보다..그냥 저는 오빠가 존경스럽고 그래요 공부 열심히하시구 꼭 좋은대학 가셔야해요!]
라고 보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헐 ㅂㅏ로 답장옴
[그래, ○○이가 그러면 어쩔수없지] [왜 다시 안볼거처럼 말해ㅋㅋ] [오빠 대학붙으면]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그때 한번만 만나줘] [알았지?(윙크)]
[넹!!!]
ㅠㅠ마음씨도 착해....역시 존경스럽다 준멘..† 그리고 찬열오빠랑 만났는데 그 주 목요일날 설국열차개봉한데서 ㅋㅋㅋ 그냥 포기하고 독서실가고 같이 밥먹고..집델따주공..ㅎㅎ.. 설국열차 개봉하면 보기로하고 헤어짐ㅋㅋㅋㅋ
근데 그거알아..?ㅋ 타오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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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늦었죠 제가 안좋은일이 있어서.. 어제 새벽에 집에 들어왔어요ㅋㅋ; 여튼 이제 기분도 다 풀리고 회복하고있으니까 곧 타오썰(+찬녈의질투) 갖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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