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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뱀파이어와 헌터 02 | 인스티즈

[EXO] 뱀파이어와 헌터 02 | 인스티즈

[EXO] 뱀파이어와 헌터 02 | 인스티즈

W.뽀삐

 

 

 

 

 

 

 

 

숨을 단순히 내쉬고들이마시는것조차도 벅차서 헉헉 거리던게 이제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격렬했던 싸움에 증거같이 주위에 흩뿌려져있는 피나, 모래따위 등이 슬슬 눈에 들어올때 쯤, 떠나야할 타이밍을 재고있던 준면이 먼저 몸을 일으키며 모두에게 일어설것을 짧게 명령했다.
"오늘은 어디서 자요?"
오랜만에 몸을 사용해서인지 뻐근한듯 보이는 다들이 대충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때서야  끙,거리는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킨 세훈이 주위를 둘러보며 생각에 빠진듯 보이는 준면에게 물었고, 준면과 마찬가지로 주위를 설렁설렁 훑어보던 경수가 준면을 대신하여 대답을 해주었다.
"여기 마을건물에서 자야할것같아"
마을을 벗어나서도 잘 곳이 없어서 매번 비박을 하던 자신들이라 마땅히 잘곳도 없지만 ,습격으로 이미 황폐해진 마을에서 아까 놓쳤던 그것들만 봐도 알수있듯 뱀파이어들이 가득한 건물에서 언제 습격받을지몰라 쪽잠을 자면서 서로 교대할 상황이 싫어 세훈이 투덜거렸고,
"보건소같은건 없겠지?"
거기가 안전한데, 라는 말을 덧붙이며 작은 시골 마을에 그런 대단한 시설따위 기대하는게 이상한걸 알면서도 안전성을 따지는 경수가  세훈을  이어 투덜거렸다.
"아 됐어, 그냥 우선 제발 쉴곳으로 가기부터하자"

피곤이 조금 가셔서 눈에 비치는 피와같은 잔여물들이 역겨운건지 자꾸만 벗어나고싶어 안달이나 대화를 하면서 느리적거리는 경수와 세훈을두고서 저만치 앞질러 걸어간 찬열이 소리를 지르듯 외쳤고, 그 옆에서 묵묵히 걷고있던 백현이 약국을 가리키며 들어가서 약을 챙길것을 권했다.
"여기, 약국이야, 들어가서 필요한거 챙기자"
권유하는말에 다친탓인지 평소보다 더 느리게걸어오는 종인을 흘끗보던 준면이 고갤 끄덕이며 들어가자며 자신의 무리를 이끌었지만, 약국에 들어가기전 아무래도 건물에 남아있을 뱀파이어가 신경이쓰였는지 먼저 순찰을 가보겠다던 준면이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입구에 남겼다.

"그래, 종인이가 다쳤잖아, 근데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기다리라는 말에 가만히 기다리고있지만 혹여나 준면이 당하고나서 자신들을 찾아들수있는 가능성에  완전히 긴장을 풀수가 없어 그냥 묵묵히 입구들만을 바라보는데, 다행이 뱀파이어가 없다는 확인을 마쳤는지 무사히 들어오라는 표시를 해보인 준면에 의해 차례차례 약국을 향해 들어가기시작했다.
사용한다면 아직도 전기가 들어와 사용할수도있지만 환하게 불이 켜져있다면 다른 적들에게 자신의 소재를 더 파악하기쉽게하는것이기에 전번에 가게에서 넉넉히 챙겨왔던 초에 불을 붙이고는 다들 아까까지만해도 팽팽하게 당겨진 실같던 긴장을 지금에서야 풀고 다시금 널부러졌다.
대충 눈에 띄고 자신의 얄팍한 지식에도 알만한 의약품을 챙겨넣은 경수가  여분의 붕대와 소독약등을 종인에게로 던졌고,
"고마워"
날아든 물건들을 차례로 잡은 종인이 자신을 알아서 치료하기시작하며 중얼거렸고, 자신이 말을 꺼내기전에 가로채 우리사이에 뭘, 이라는 너스레를 떠는 찬열에게 소름끼친다며 고갤 절레절레 흔들어보인 경수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냥 여기서 자는게 어때?"
나름 넓은 내부에, 이미 아무것도 없다는게 인증된 곳을 두고 일부러 힘을 쏟을 필요는 없다는걸 잘 아는 모두가  팔에 붕대를 감으며 툭 내뱉은 종인의 말에 동의를 하고는 자신의 자리를 잡고 우선 눕기시작했다.

 

 

 

 

 

 

 

 

 

 

여러일들이 뒤죽박죽으로 한번에 터져서는 피곤에 쩔어있다싶이하던 아이들이 다 잠이 들고나서, 안심할수없는 상황에 보초를 서야했던 백현이 창가에 기대 밖을 바라보았다.
마치 아무일도 없는것마냥 침묵에 덮인 마을은 평화로워보였다.

마치  모든게 꿈같다고 여길만큼, 그렇지만 꿈이라고 생각하고싶은 자신을 비웃는것마냥  그녀를 만났을때부터 욱신거리며 아픈기억을 들쑤시는 흉터가 소리치고 있었다 ,여기가 현실이라고.

달빛에 흉터를  비춰보던것을 멈춘 백현이  그 언젠가 이미 까마득한것만같이 먼 과거에 다시마주했었던, 지금과 그다지 다르지않은 모습을 한 그녀를 떠올리며 ,
'보고싶었어'
오랜만에 만났지만 변한것이 없던 그 하얀얼굴을 왜 의심하지않았던것일까,하는  어리숙했던 지난날의 자신을 웃음이 나오지않아서 입꼬리를 겨우 비틀어올려 비웃고는, 아직도 관심을 요하는 옛생각에 눈을 살며시 감았다 느긋하게 떴다.
'백현아,'
그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던 동료를 한순간에 빼앗고서도 항상 자신이 좋아했던 다정함이 가득담긴 그 얼굴로, 그 눈빛으로 자신을 부르던 그녀를 떠올리며, 그 어느때보다 찬란했던 그 날들을 떠올리며 아릿하게 아파오는 흉터의 고통을 느끼며 , 자꾸만 밀려드는 피곤에 오랜만에 겪은 육탄전이 체력을 생각보다 많이 소진시켰어,웅얼거리며 손으로 눈주위를 꾹꾹 눌러낸며 애써  해야할 의무는 마쳐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졸음을 꾹 밀어냈을때, 살랑, 부는 바람에 움찔한 백현이 의아함에 바라본 잠겨진 창을 마지막으로 마치 빨려들어가듯  잠에 빠져들어갔다.
"…? 연적이 없는…"

 

 

 

 

 

 

 

 

"백현아"

"....."

"백현아 일어나"

".....!"
자꾸만 흔들리는 몸과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헉하고 일어난 순간 보이는 ㅇㅇ의 얼굴에 잠시 숨을 쉬는것을 잊어버렸었던 백현이 어질어질한 머리를 붙잡고서는 다시금 이곳이 어딘지를 확인하기위해 재빨리 눈을 굴리기시작했고, 항상 일어나는것에 버거워하던 그를 맡아서 화내는 기색없이 깨워주곤했던 옛날의 그녀처럼, 다정하게 자신을 깨우는 ㅇㅇ에 의해 잠이 달아나기는 했는지 우선 몸을 벌떡 일으키니 아까와다르게 이번엔 ㅇㅇ가 놀랐다는듯 눈을 동그랗게 떠보이며 수선을 피웠다.
"네가 한번에 일어나다니…! 무슨 안좋은 꿈이라도 꾼거야? 아,아님 아파? 응?"
걱정이 된다는 그 다정한 눈빛에 , 평소와 같은 그녀의 모습에 아 , 내가 안좋은 꿈을꾸었구나, 하는 현실감이 들어 부모님이 곁에 있을때도 피우지않았던 어리광을 피우며 , 자신보다 훨씬 작은 ㅇㅇ의 품에 파고든 백현이 악몽을 꾸었다며 더더욱 그녀에게 매달렸고,
"나 정말 이상한 꿈을 꿨어…"
자신에게 애처롭게 매달리는 백현이의 머리를 살살 쓸어주며 무슨꿈인데? 라고 다정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ㅇㅇ가 다정히 눈을 맞춰왔다.

그 눈빛에 , 자신을 하나의 먹이마냥 바라보는 새빨간 그것들의 눈이 아닌 평범한 갈색눈동자에  눈물이라도 흘릴것같은 기분을 느끼며, 너무 무서운 꿈이였다며 초초한 마음을 따라 바싹 마르는 입술을 대충 혀로 축이고서는 말도 안되지? 라며 백현이 떨리는 목소리로 동의를 구했지만, ㅇㅇ는 아무말이 없었다.
"네가 막 괴,괴물로 변해서, 종대를…너랑같은,괴,물로...하..하하..말도 안되지…?,그치?"

"......."
아무말없는 그녀를 보고서는 , 너무 말도 안돼서 할말이 없나보다, 하는 생각에 종대는?하고 묻자 저멀리 보이는 침대에 있는 사람의 형태에 아직 안일어났구나?라며 몸을 일으켜
단숨에 다가가 휙 이불을 걷어내고는 아직도 안일어났냐?라며 장난을 걸려는 순간에 보이는 피의 웅덩이에 아까의 ㅇㅇ처럼 말을 잃었다.
"종…종대야…?"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손으로, 이 피에 적셔진 것이 종대인지, 아니 종대였는지 확인하려는 순간에 들리는 목소리와 함께 턱 어깨를 잡는 손에 놀란 백현이 눈을 반짝떴다.
'너흴 내가…괴물로 만들었어…'

 

 

 

 

 

 

 

 

 

 

눈을 반짝 뜬 순간 정말 느껴지는 어깨에 올려지는 손에 화들짝 놀라며, 본능적으로 자신을 잡은 사람의 팔을 잡아당겨 넘어뜨린후 반항 할 수 없게 무게를 실어 눌러놓고서는 총을 머리에 겨눈 백현이 누구인지를 확인을 하려는데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 만큼 정신차리지못하는 상대방이 끙 거리는 소리와 함께 신원을 알리자, 그제야 이게 현실이라는걸 깨닫고서 급하게 세훈에게 멀어졌다.
"형, 저에요 , 저, 세훈이"
오늘따라 운이 왜이런거야 , 투덜거리는 세훈을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고서  잠깐 사이에 많은 일로 혼란스러운 머리를 애써 정리하며 우선적으로 세훈이에게 사과를 건냈고,
"미안해, 오늘 피곤해서…"
진짜 피곤한듯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쓸어내리던 백현을 보는 세훈이 사실 오늘같이 피곤한 날이 없다는걸 잘알기에 그리고 그런 반사적능력은 오히려 자신들에게 든든한 능력이기에 괜찮다는 대답을 해주며 아까 백현이 앉아있던 창가에 털썩 주저앉았다.
"왜 왔어?"
아직도 머리가 제대로 정리를 마치지 못했는지, 기본적인 질문을 하는 백현에게 어깰 으쓱이며 답을 해주던 세훈이 들어갈것을 권했고,
"교대시간이니까요, 피곤한데 들어가세요"
아직도 한밤을 증명하듯 밝게 비춰오는 달에 시선을 주는 세훈을 잠시 바라보다 놀란 마음에 아직도 거세게 뛰는 심장을 애써 모르는척 침을 한번 삼킨채로 대충 고갤 주억거린후 뒤로 돌아 아이들에게로 향하는 백현이 궁금한게 떠올라 다시금 뒤를 돌았다.
"바람이…"
"형"
부르는 세훈에 의해 자신의 질문을 삼켜낸 백현이 뭐냐는 반응을 보이자 세훈이 달을 바라보며 빙긋 웃어보였다.
"좋은 꿈 꾸세요"

 

 

 

 

 

 

 

 

 

-

백현이는 전에 나온것처럼 종대와 연관이 있다는거 !

멤버들이 서로서로 연관되어있는걸 유추하시면서 보시면 더 흥미진진할수도 ㅋㅋㅋ ^ㅅ^

여주의 마지막 대사는 1편의 여주의 마지막 대사와 일치한다는것도 눈치채셨나요 ? ㅎㅎ

근데 수정하는게 너무 힘들다 ㅠㅠㅠㅠ 흑흑 하다가 중간중간 놓친부분이 있을수가 있지만 쓰윽 넘어가주세요 ㅜㅜ

그리고 사진보면서 든 생각이지만 세훈이는 진짜 낫닝겐 ;; (땀땀)

음 다음 뱀파이어와헌터를 들고오기전에 다른 단편글을 쓸것같은데 쓴다면 많이 사랑해주세요 ㅎㅎㅎ

+ 브금은 글 내용을 신경써서 선정하였으니 이왕이면 듣는게 좋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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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분위기가진짜 몽환적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소재를 이렇게 써내리신다니..덜덜해요 ㅠㅠㅠ 너무재밌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ㅇ_<(찡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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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
다음편에서 뵈요 (찡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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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늘도 역시 짱 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 ㅠㅠㅠ다음 편도 기대할께요 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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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
감사해요 ㅠㅠ 다음편 많이 기대해주세요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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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진짜ㅠㅜㅠㅜㅜㅠ분위기봐ㅠㅜㅜㅠㅜㅠㅜㅜㅜㅠ여주대박이다ㅜㅠㅠㅜㅠㅜㅠ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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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삐
분위기......좋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ㅋㅋ 다음편에서 뵈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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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휴 bbbbbb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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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퀼리티 높으 ㄴ작품 ㅜㅜㅜㅜㅜ잘보고있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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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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