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달달한 편집장님과 점심을 (부제: 보다는 편집장님의 사심채우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b/e/1be1b583792d4c8a377a8c66cafbd0d2.jpg)
![[EXO/종인] 달달한 편집장님과 점심을 (부제: 보다는 편집장님의 사심채우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0/b/60baf3b2b0ad33a5b4ee729263d61ac5.jpg)
W.뽀삐
지이잉,지잉,
멈출만하면 계속해서 이어지는 진동의 향연에 귀를 틀어막고 끙끙 거리다가 협탁위에서 끈질기게 울어대는 핸드폰에 도저히 참을수가없어서 협탁을향해 손을 뻗었다가 힘껏 뻗어도 닿지않는 짧은 팔에 일어나
누구야…짜증나,
내 짧은 팔에대한 욕을 중얼거리며 잔뜩 헝크러진 머리를 마구 저어가며, 잔뜩 골이나서 외치는 내 목소리가 마치 남자의 목소리마냥 탁해 깜짝 놀라며 대충 큼큼거리며 목을 가다듬고서, 침대에 뒤척인덕에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멀리보이는 화장대로 비춰봐 대충 정리하며 아직도 끊기지않고, 자신이 여기있다며 알리는듯 징징거리는 휴대폰을 집어들고서 다시 이끌리듯 침대에 털썩 앉았다.
"아침부터 왜 전화해,미워,"
슬쩍 시계로 확인한 시간은 12시, 다른사람들에겐 이른 시간이, 혹은 아침이 아닐지라도 꼭 밤이 되야만 잘써지는 글에 항상 밤샘을 밥먹듯하는 나에겐 이른시간이라 나를 배려하지않고 전화걸 사람이 누가있나 생각하다 또 야행성으로 생활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엄마겠지,뭐… 하는 결론에 누군지 확인하지도 않은채 전활 받고서 잔뜩 투정을 부렸다.
"아,엄마아,나 피곤해,늦게잤단말이야"
"엄마…아닌데요?"
집안의 막내답게 애교를 잔뜩 부리며 왜 전화했는지를 물어보려는데 쿡쿡 낮게 웃는 소리가 들리고서야 무엇이 이상한지를 깨닫고서, 장난스럽게 대꾸하는 이 사람이 누구지?,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인데?,라는 생각따위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고,그의 얼굴이 생각남과 동시에 밀려오는 민망함에 누가보지도 않는데 마구 손을 휘둘러대며 아니라고 잘못알았다고 얼굴을 붉히며 횡설수설하니, 내 모습을 바라보고있는것마냥 알아요,놀려본거야,엄마한테 완전 애교쟁이네요,아침부터 호강했어요,덕분에라며 편집장님이 킥킥 웃으며 나를 놀렸다.
"아니, 그게, 아, 정말..!"
뭐라 반응해야할지몰라 허둥거리면서 나를 놀리면 나오는 습관으로 입술을 쭉 내밀고있으니 , 그것도 알아차렸는지,입술 집어넣어요, 오리같겠네, 하고 또 나를 놀리다가,
"잘잤어요?, 오늘 책에 관한 미팅이있는데 잊어버렸을것같아서"
다정히 묻는 잘잤어요가 사람 떨리게 한다는걸 모르는 이 둔한 편집장님은 자연스럽게 오늘 모닝콜의 이유를 말하더니 갑자기 나오란말을 통보했다.
"EXO, ㅇㅇ씨 집에서 멀지않은 가게에요, 미팅하기전에 같이 간단하게 식사나 해요"
다른 작가님들과 미팅할때는 그렇지않다던데 유난히 나를 만날때마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통보에 익숙하면서도 아직은 놀라워서 허둥지둥 빨리 챙겨나갈생각만을 하고 있는데, 끊기전 다정히 말해주는 그 말은 마치 꿀같이 달다.
"천천히와요,서두른다고 넘어져오지말고"
먼저 나와있을 편집장님을 생각해 조금 빠른걸음으로 가게를 향해 걸어가니. 저멀리서 봐도 화보를 찍는것같이 멋진 모습으로 긴 기럭지를 자랑하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있는 편집장님이 그림의 한장면같아보였다.
점점 가까이 다갈수록 오늘따라 더 멋져보이는 모습에 그의 앞자리에 앉을 생각을 못하고 머뭇거리며 바라만보니, 시선을 느꼈는지 고갤 들어 나와 눈이 마주친 편집장님이 유하게 웃어보였다.
"아직 잠 덜 깼어요? 멍한거봐, 앉아요"
"네?,네"
어정쩡하게 웃어보이며 자리에 앉는 나를 가만 지켜보던 편집장님이 원고 또 늦게까지한거 티내시네,다크서클이 입가까지 내려왔어, 과장하며 나를 웃게만든 편집장님이 나를 따라 푸스스 웃어보였다.
"장난치지마요, 진짜?"
막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묻자 고갤 저으며 하는 말에 순간 가슴이 떨렸다.
"아뇨, 예뻐요, 오늘"
나를 다정히 바라보는 눈빛에 설레서 괜히 고갤 돌려 가게 내부를 살펴보는데, 나를 정말 잘아는 사람같이 내취향인곳에만 신기하게 데려다주시는 편집장님이 신기하기도 정말 멋진것같기도해 괜히 놀리듯 물어보니,
"맨날 여자가 좋아할만한 곳을 잘알고있고, 선수시구나?"
"그래보여요? 아닌데"
아니라고 당황해하거나 장난으로 넘기지않는 모습에 오히려 당황한 내가 혹시 기분이 상하셨나 싶어 눈을 굴리며 눈치만 보는데, 화내시는게 아닐까 끙끙거리는 나를 가만보며 내가 장난을 친 직후부터 약간 쓰고있던 인상을 펴낸 편집장님의 모습에 다행이다 싶어 베시시웃으니 다시 인상을 팍 쓰는 편집장님
진짜 화났구나 싶어 막 허둥거리며 변명하며 막 눈치를 보니, 풋 하는 소리와 함께 편집장님이 웃기시작했다.
"화나신거아니죠? 또 장난친거죠? 괜히 나 놀라게...!"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 놀랬다고 투정부리는데 그 모습을 역시나 가만 바라보며 웃던 편집장님이 툭 튀어나온 내 입을 손으로 툭툭치며 빨리 집어넣으라고 했지만 반항할꺼라며 쭉 내민 입술에 닿는 따스한 촉감에 그대로 굳어 눈만 더 크게 뜨고서 바라보았다.
"나랑 또 뽀뽀하고싶으면 어쩔수없지만"
"....?"
"뭐, 이왕이면 눈도 감아주던가"
+
| 선수인줄 알았던 종인이의 비밀 |
너를 기다리며 아까했던 전화를 생각해 내며 그냥 혼자 피식피식 웃다가 핸드폰을 꺼내들어 주위에 네가 좋아할만한 곳을 검색했다. 다음엔 여기로 부를까...? 정해놓으며 따로 저장해놓고서 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귀여워, 잠에 취해서 헤롱거리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피곤한거 아는데 매번 일방적으로 잡는 아침약속에 항상 미안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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