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동우야, 씻고자야지."
"아-귀찮아, 그냥잘래."
"빨리 안씻을래?"
으아아악- 국자를들고 뛰어오는 엄마를피해 화장실로 재빠르게 들어갔다. 아,진짜 귀찮은데. 입술을 뚱하니 내민채 물을틀고 세수를했다. 차가운 물이 얼굴에 닿자 잠이 확깬 기분이 들었다.
수건으로 얼굴을닦으며 거울을 힐끔쳐다보았다. 이래뵈도 꽤 봐줄만한 얼굴인데? 얼굴을 이리저리 만지며 감탄하고있으니.밖에서 누가 문을 쿵하고 쳤다.
"기다려봐, 빨리 씻고 나갈께!"
"...빨리나와, 장동우."
"아,나간다니...누구세요?"
뭐야, 내가 잘못들은건가? 처음듣는 목소린데. 순간소름이 돋아 손으로 몸이쪽저쪽을 부비적거렸다. 치약을짜고 이빨을 빨리닦기 시작했다. 다음부턴 얼굴자랑하면 안돼겠다-
빨리 입을 헹구고 나갈려는데, 다시 문이 쿵하고 쳐졌다. 히익- 빨리 물을 뱉어내고 문을 잡고 활짝열자 보이는건 아무도 없었다. 순간 더 무서워져 거실로 나가보니 어느새 엄마가 티비를 보며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엄마, 방으로 들어가서 자."
"어어..알았어, 근데 왜이제나와 지금이 몇신데."
"뭔소리야, 들어간지 몇분도 안됐는데."
헛소리하지말고 빨리자- 씻기싫다더니 구석구석 씻었나보네,방으로 들어가는 엄마를 멍하니쳐다본다음 시계로 고개를 돌리니 벌써 한시간이나 지나있었다. 분명히 별로 안지나보였는데, 시간감각이
없어졌던건가 아니면 그 소리때문에 무서워서 그런거였나? 갑자기 방으로들어가 자기 싫어졌다. 그냥엄마랑 잘까 생각도했지만 나이몇살인데 무서워하냐 라는 생각에 약한 불빛을 내뿜는 티비를 끈채
안 떨어지는 걸음을 내방으로 옮겼다.
"우와, 바람장난아니네."
방으로 들어가 창문쪽을 쳐다보자 어느새 열려있었는지, 바람이 세게 창문을 치고지나갔다.춥다, 창문쪽으로 걸어가 창문을 닫고 이불속으로 몸을 깊숙히 집어넣었다. 아왜 이상황에선 잠이 더 안오는거냐.
눈억지로 꼭감고 양을세고있는데, 갑자기 창문이 열리더니 바람이 들어왔다. 헐진짜 귀신있나봐 몸을 덜덜떨며 이불속으로 아예 머리까지 집어넣었다. 다리부분이 푹꺼지며 누가 침대위에 앉아있는것 같았다.
몸이 떨리는걸로 모잘라서 이제 이빨까지 덜덜떨렸다.
"동우야, 떨지말고."
"누..누구세요."
"나? 글쎄. 니가 눈을 떠야지 내가 누군지알지."
귀신아니예요? 라는 내 질문에 푸하하- 하고 웃어버린 정체불명의 사람이 이불을 손으로 끌어내린다. 갑자기 몸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눈을 꼭감고 손을 뻗어 이불을 가져오려 애를쓰자 아예 이불을 침대밑으로 떨어트리는소리가
귀에 생생하게 들렸다. 무섭기도하고 춥기도해서 몸을 부르르떨자 나의손을 꼭잡는데 의외로 따듯해서 놀랐다. 귀신은 차갑다고 들은거같은데, 그렇게 손을 잡은손의 체온때문인지는 몰라도
따듯해지는 기분이 들어 눈을 거슴츠레 뜨자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으악- 다시 눈을 꼭감았다.
"눈을 크게떠야지 내가 보이지."
친히 손으로 내눈을 크게 띄어주고선 해맑게 웃었다. 얼얼해진 눈을 손으로 몇번 꾹꾹 누른채 눈을 부릅뜨고 앞을보니 꽤 생긴 사람이 침대에 앉아 웃고있었다. 눈으로 몸이쪽저쪽을 훑어보니
귀신같지는않아보인다. 근데 내이름은 어떻게알고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의심스런눈으로 눈앞에 있는사람을 쳐다보자 머쓱했는지 머리를 몇번 긁적이며 나에게 더 다가온다.
" 나모르겠어?"
"처음보는데 어떻게 알아요."
"알텐데, 다시 봐봐."
얼굴을 가까이 밀착시킨채 싱글싱글 웃어대는데 정말 익숙한얼굴이다. 어디서 봤더라- 기억이날듯하면서도 안나서 인상을 찡그리며 얼굴을 쳐다보는데 갑자기 생각이났다. 아!생각났다.
순간 눈이 크게떠진 나는 책상으로 걸어가 거울을 가지고와 내얼굴을 살피고 눈앞에 있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저건 머리랑 옷만다르지 완전,
" 나잖아."
"안녕, 동우야. 드디어 찾았네."
뙇 안녕하세요 유행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동 첫작이네요 ㅠㅠ 이상하지않아요? 괜찮길바래요 그대들 아잌아잌 브금넣을려 그랬는데 뭘넣야될지 도무지 감이 안잡혀서 그냥...다음부턴 넣을께요 ㅠㅠㅠ 그럼 02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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