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였던 초밥집에 도착했다. 식당에 들어가 나랑 지석이가 함께 앉고 맞은편에는 사장님, 차과장님, 황대리가 앉았다. 내 맞은편에 사장님이 앉으신거다. 아아 하필이면 맞은편에 사장님이라니.. 불편하기 짝이없는 자리배치..! 주문한 초밥이 나왔지만, 어제 과음을 한탓인지..ㅎ 속이 좋지않아서 깨작거리기만 했다. "길동아 왜 안먹어. 맛없어?" 역시 나를 챙겨주는건 지석이뿐이구나..ㅠㅠ "아니 그냥 속이 좀 안좋아서. 신경쓰지말구 먹어. 과장님도 그냥 드세요 ^_^ " 지석이말에 같이 걱정해주시는 과장님께도 맛있게 드시라고 말했다. "응. 어제 둘이 술을 얼마나 마셨으면 점심도 못먹을정도야 ㅎㅎ" 능글거리는 차과장님 말에 그정도로 안마셨다고 손사레를 쳤지만 아무도 믿지않는 분위기였다. "사장님은 왜 홍대리만 있으면 말을 안하세요?" 헉, 허를 찌르는 황대리.... 그러지말아줘..ㅠㅠ "내가?"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사장님이 드디어 입을 여셨다. "그런가? 홍대리 내가 홍대리 있으면 말안했어요?" "ㄴ..네...? 아..아뇨..! 전 잘 모르겠는데..^^" 너무 당황해서 짧은 대답을 하는데도 말을 더듬었다. 얼마만에 사장님이 주신 관심이었는데!!! 그런모습을 본 김대리가 비웃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홍길동 죄지었어? 왜 그렇게 더듬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라고! 작게 소리치며 김대리 팔을 때렸다. 김대리가 날 막겠다고 손목을 잡는다는게 어쩌다보니 둘이 손을 맞잡아버렸다 "....? 너 이런식으로 은근슬쩍 손잡지마라" "맞아~ 김대리 어제 술마신것부터 너무 홍대리 좋아하는 티내고있어~~~~" 역시나 차과장님이 거드셨다 "아 그런거 아니에요!!! 제가 왜.. 얘를..." 얼굴이 빨개지면서 사장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뭐야, 얘 진짜 나 좋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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