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제출하라고 하신 서류 다 해왔습니다." "네, 나가봐요." 24살, 이른나이에 취직해서 어느덧 입사한지 4년이나 지났고 나는 대리라는 직함을 얻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회사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사원들도 10명 남짓이고, 모두들 가족같은 분위기다. 아. 사장님빼고.. 김대리, 황대리, 차과장님을 비롯해 신입들한테도 무한친절을 발산하시는 사장님이지만 유독 나한테만 차갑다. 가끔 서러울정도로 나한테만 선을 그으시는 기분이다. 다른 직원들에게 말해도 이해를 못해주는데 본인들한테는 친절함이 쏟아지시니 그렇겠지 내가 뭘 크게 잘못한일도 없는대 왜 나한테만 그러실까 물론 처음부터 무심하시진 않았다.. 2년차까지만 해도 친절하셨는데 어느날부터 나를 피하시는게 느껴지기 시작했을뿐 하루는 제출하라고 하신 많은 서류들을 다 정리해서 들고갔는데 나름 열심히한거라 수고했다는 말은 해주실줄 알았다. 역시나 사장님은 그 한마디없이 나가보라 하셨고 결국 내 서러움은 폭발했다. 하루종일 일이 안잡혔고 퇴근후에는 입사 동기인 동갑내기 김대리랑 포장마차에 갔다. 김대리는 사장님이랑 유독 친하니까 뭐라도 알지않을까 싶어서 "김대리ㅠㅠㅠㅠ야ㅠㅠㅠㅠ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ㅠㅠㅠㅠㅠㅠㅠ 어?ㅜㅜㅜㅠㅠㅠㅠㅠㅠ 왜 나한테만 구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니... 아닐거야 사장님은 똑같이 대하시는데 너가 못느끼는거 아냐..? " "야ㅠㅠㅠㅠㅠㅠㅠ너는 몇년을 봐도 그렇게 보이냐?ㅠㅠㅜㅜㅠ아냐ㅠㅠㅠㅠㅜ사장님 나 싫어해ㅠㅜㅜㅜㅠ싫어한다고 ㅠㅠㅠㅠㅠ이유를 알아야 뭘하던 하지ㅠㅠㅠㅠㅠㅠㅠ왜 나한테만 그래?ㅠㅠㅠㅠ" 술이 들어가자 더 징징거리는 내말에 뭔가 알고있는듯 당황해서 얼버무리는 김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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