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다녀와 대학을 다니던중 학교선배가 회사를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입사지원을 했고, 당연하게도 (?) 나는 그 회사에 입사했다. 나랑 동기가 한명 있는데 나이도 같단다!! 행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동기.. 엄마 저 왠지 여자친구 생길수도 있을것같아요. 그렇게 평범한듯 평범하지않은 회사생활을 2년쯤 했을까 사장이자 선배인 정우형이 술을 마시자며 약속을 잡아왔다. 모두들 퇴근하고 둘이 포장마차로 향했다. 형이 할말이 있는듯했지만 못하고 있는것같아 술만 계속 마시던중, 형이 입을 열었는데 꽤나 신선했다. "야" "...." "만약 내가 8살 어린애가 자꾸 눈에 밟히면" 8살..? 형이 지금 34살이니까 26살..? 나랑 동갑?? "눈에 밟히면.. 그러면 안되는거지" "누군데?" "있어, 그냥.." "안될게 뭐가 있어" "그냥 혼자만 좋아해야겠지" "짝사랑은 힘들어요" "그래도 34살이랑 26살보다는 낫지않냐" "에이, 형답지않게 왜그래요? 누군데? 이뻐?" "응." "오 형이 이쁘다할정도면 진짜 예쁜가보네" "그래도 얘기해봐요 상대도 좋아할지 누가알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입니다" "너도 아는애야" 내가? 나랑 형이랑 같이아는 동갑여자애가 있었던가? 그런사람은 홍길동 뿐인데? 형이 그럴리는없고... " 홍길동 " ..? 뭐지 방금 잘못들었나 "알아. 나도 이러면 안되는거 더군다나 나는 사장이고 걔는 사원이니까" 너무 당황한 나머지 형에게 어떤 대꾸도 해주지 못했다. "나도 안다고 임마! 그래서 너한테만 말하는거야 그냥 어디 속풀이라도 하고싶어서- 인상쓰지마" "응..아니, 형" "왜" "도와줄까요?" "뭐" "형이랑 홍길동" 흠칫했지만 그래도 형은 냉정했다. "아니, 금방 접을거야 신경쓰지마"
형은 그날이후로는 나에게 홍길동에 대해 아무런말도 없었다. 괜히 나만 신경쓰였나보다. 형에게 그 얘기를 들으니 나도 홍길동이에게 더 눈길이갔고 그러다보니 정도 많이 생기고 챙기게됐다. 입사동기에 동갑인 내가 편했는지 항상 자기속상한일도 다 얘기해주고 나한테 칭얼대는데 어느순간부터 귀여워보이기 시작했고, 자꾸 생각나기 시작했다. 나말고 황대리나 차과장님한테 웃어보일때면 괜스레 질투 아닌 질투도 했고, 형이 본인에게만 차갑다며 칭얼거릴때는 그렇게.. 형이 계속 그렇게 나가줬으면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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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늘은 3편이나 썼지만, 생각해보니 3편에서 30포인트나 받고 분량이 너무 짧은것같아 김대리 번외편을 들고 왔습니다 ^0^ 이것도짧지만... 저 사실 신나서 마구마구 쓰고있는거 티안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진짜진짜 퀄리티 높게(?)는 보장을 못하겠지만 정성들여 써서 들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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