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와서 씻고 정신없이 잠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부재중전화 2통에 문자가 5통이나 와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주인은 다 지석이..
얘가 날 왜 이렇게 찾았나 싶었는데 ㅎㅎ.. 술마시고 한 짓이 다시 생각났다
긴장한채로 와있는 문자를 보니까
'다음부터 술마실때는 내옆에 앉지말아라 나 형한테 맞아 죽는줄 알았어ㅜ' - 11:02 pm
'전화는 왜 안받아' - 11:24 pm
'형이랑 있냐' - 11:48 pm
'무슨 여자애가 늦게까지 집에도 안들어가고' - 00:32 am
'너 짜증나' - 04:13 am
..? 뭐야 얘 처음문자는 걱정문자였는데 왜마지막은 혼자 짜증내?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데리러온다는 사장님 말에 설레서 준비하던 와중에 뜬금없는 지석이 문자를 보니 괜히 기운이 빠졌어ㅠㅠ 내 상쾌한 아침 돌려내라 김지석!
그렇게 준비를 하고 나가니까 집 앞에 사장님 차가 서있더라. 그래서 차를 앞문을 열고 탄다는게 아무생각없이 뒷문을 열고 타버린거야ㅋㅋㅋㅋ 둘다 당황했어ㅋㅋㅋㅋ
"나 홍대리 운전기사야?"
사장님이 장난스럽게 물어보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내려서 다시 앞좌석으로 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탔는데 계속 지석이가 보낸 문자가 생각나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그게 표정으로 티가 났나봐
"왜"
"네?"
"표정이 왜그래요"
"아니에요~"
괜히 걱정하실까봐 아무렇지 않은척 웃었더니 사장님도 그냥 넘어가주셨어
대신 말없이 오른손을 내미셨지
그래서 나도 별다른말없이 사장님 손을 맞잡았어
사장님이랑 손 잡고 있으면 뭔가 편안해지고 내 편이 생긴것같아서 기분이 좋아
그렇게 둘이 같이 출근하니까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어
"오..사장님 저 회사 이렇게 빨리온거 처음이에요"
"알아요"
"어머~ 어떻게 아셨대~~"
능청스럽게 받아치니까 사장님도 웃기셨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딱 이표정으로 웃으시다가
"제가 우습죠 홍대리"
아..아뇨!
"아닌데"
"근데 왜 내가 한말 안들어요"
"제가요?"
"어"
"제가 뭘요.."
"사장님말고 딴걸로 불러달라 했잖아요"
"어후"
"나는 어제 너가 담배 피지말라그래서 꺼냈다가 너 생각나가지고 다시 넣고 얌전히 집에 갔는데 왜 너는 내가 해달라는거 안해줘"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웃을상황이 아닌건 아는데.. 귀엽지않아?ㅠㅠㅠㅠㅠ 저런말 하고 있는게 본인도 부끄러운지 속사포 랩하듯이 뱉어 내셨어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배 진짜로 안폈어요?"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만 말고"
사장님 진짜 귀여우신거 아닙니까?ㅜㅠㅠㅠㅠㅠㅠ
이번에도 참을수가 없어서 내가 먼저 안았어..아니 안겼어..?응.. 안으려 했지만 내가 사장님품에 안기는 꼴이었어
"아- 홍길동 나 너무 좋아하는거 아닌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더 꽉 안아주셨지
그렇게 한참을 끌어안고 있었는데 뒤쪽에서 사람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어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