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스타일리스트 징어한테 매달리는 열 두 비글 엑소 6 (달달주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a/0/ca010e1d0f3747ca6a9d12a901e17f4e.jpg)
스타일리스트 징어한테 매달리는 열 두 비글 엑소 6
암호닉
미엘르 / 고구마 / 라인 / 됴르르 / 썬건 / 고슴도치 / 몽몽이 / 초콜릿 / 오꾸닭 / 코롱 /
찹쌀떡 / 똥가루 / 봄봄 / 마스크팩 / 참외 / 쫑쫑 / 멍멍이 / 제이너 / 누나 / 홍이장군 / 전복죽 / 알로에 / 잇힝 /
왈왈이 / 여세훈 / 뀨독 / ♥♡몽구아빠♡♥ / 메가폰 / 규밥 / 워리 / 지퍼
(세훈시점)
아무도 모르게 나와 경수형, 준면이형이 경수형 잔에 최음제를 넣고선 징어누나에게 먹였다. 슬슬 반응이 오는지 징어누나는 게임 도중에 덥다며 져지를 벗어던졌고, 곧 이어 왕게임을 시작했고, 최음제를 탔던 경수형이 왕을 뽑아들었다. 형과 징어누나가 방으로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징어누나의 신음소리가 옅게 나다가 미친듯이 나기 시작했다. 종인이형은 뭐에 그렇게 화가 났는지 거실을 치우던것을 모두 내버려 둔 채, 왕게임을 하기 위해 꺼내놨던 크리스형의 담배를 들고 베란다로 나가 잘 피지도 못하는 담배를 끊임없이 피워대기만했다. 나머지 형들 역시, 치우던것을 멈추고 화장실과 방으로 들어가 혼자 해결을 하고 말이다.
-
아으, 잠에서 깨어나자 마자 입에서 나온 소리는 옅은 신음소리였다. 자세를 바꿔보려 몸을 돌리려하니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
이게 다 어제 술 먹고 저지른 엄청난 일 때문이겠지, 혼자서 후회를 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침대에서 일어나 한발 한발 발을 내딛으니 내 무게가 발에 실리긴 커녕, 허리에 온통 실리는 것 같다.
"으악-,"
문을 열고 방을 나가던 순간, 발을 잘못딛은 탓에 풀썩, 하고 넘어져버렸다. 넘어진 상태로 시계를 보니 벌써 오전 11시다.
멤버들 아침밥도 해주지 못했는데…. 허리를 톡톡 두드리며 천천히 일어서서 소파로 향했다. 소파에 앉아 TV를 켠 채로 멍하니 앉아있으니 문득 생각이 든다.
어제 신음소리 컸을텐데, 멤버들이 다 들었겠지…, 앞으로 멤버들 얼굴을 어떻게 볼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21년을 살면서 성관계 경험이 딱 한번뿐이였던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일주일만에 무려 세번씩이나 하게 됐는지도 참 어이가 없다.
계속 이렇게만 간다면 난 순식간에 걸레라는 타이틀이 박혀 어딜가던 그런 존재밖에 되지 않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엄청나게 걱정이 된다.
삐삐삐삐삑삐삐, 삐리릭-, 한참을 생각에 빠져있으니 감정이 조금씩 격해져 멤버들이 날 스타일리스트가 아닌 성노리개로 삼고있는것같은 느낌까지 들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까지 했다.
하, 하고 한숨을 한번 내뱉고 눈을 벅벅 비비고 있자, 도어락 푸는 소리가 들려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현관부터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이리저리 욕설까지 난무한다.
"야, 오징어"
"ㅇ,어?"
"잠깐 나 좀 보자. 내 방으로 와. 아, 아니 니 방으로 가자"
"응? 아…그래,"
제일 먼저 거실로 온 김종인이 낮은 목소리로 날 불러왔고, 멍하니 있다가 내 손목을 잡아끄는 종인이 덕에 내 방으로 끌려들어왔다.
으앗, 방에 들어오자 마자 날 침대로 내팽겨쳐버리는 김종인.침대에 널부러짐과 동시에 어리가 욱신욱신 거려 으앗, 하고 허리를 잡으니 픽, 웃고선 날 빤히 쳐다본다. 허리에 제대로 충격이 가해져서 그런지 아무런 미동조차 없이 가만히 있으니 저벅 저벅 나에게로 다가와선 침대에 앉아버리는 김종인이다.
"아파?"
"응…."
"그러게 경수형이랑 섹스를 왜 해?"
"아, 그니까…모르겠어, 그냥 되게 덥고 살짝 스치기만해도 흥분되고 그냥 어젠 내가 좀 이상했어 술을 많이 먹어서 그랬나봐…."
"어휴, 엎드려봐 허리 주물러줄게"
거실에서의 표정과 방을 들어온 뒤의 표정은 온대간데 없어진 김종인. 그저 걱정스럽다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면서 엎드리린다.
그런 종인이의 말에 엎드리자 내 위에 올라타선 허리를 이리 저리 아픈데만 쿡쿡 찝어서 허리를 주물러준다.
아프게 주무르는것도, 아프지도 시원하지도 않게 주무르는것도 아닌 부드럽고 따뜻하게 말이다.
"앞으론 문 꼭 잠그고 자. 그리고 다른 멤버들이 너한테 무슨 짓 할려고하면 무조건 나 불러. 알겠어?"
"어?…응,"
"그리고 옷 좀 야하게 입지마, 그러니까 멤버들이 야생마 처럼 달려들어서 널 먹으려고하지"
"알았어,"
종인이의 말에 헤헤- 하고 웃으며 알겠다고 하니 픽, 웃고선 아무것도 안먹었지? 밥 차려올게. 하곤 방을 나가버렸다.
남자친구처럼 챙겨주는 종인이를 생각하면 생각 할 수록 입가에 미소가 가득 머금어진다. 단, 입가에 미소만 머금어 질 뿐, 다른 마음이 생기진 않는다.
아니, 생겼다고 해도 다시 접어야겠지. 서로에게 마음이 있어 연애를 한다면 규칙위반으로 난 쫒겨날테니,
"많이 아파?"
"아, 괜찮아요"
"어색하게 왜 존댓말이야,"
"아, 하하…-,"
엎드려서 가만히 있자, 방문이 열리며 인기척이 들려왔고, 곧 이어 경수오빠라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많이 아프냐고 물어온다.
어색하게 웃으며 괜찮다고 하니, 침대에 앉아선 이따가 오후에 스케줄 없으니까 산부인과 가보자, 혹시 모르잖아. 하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런 경수오빠의 손길이 좋아 눈을 감은채 가만히 있으니 입술에 쪽 소리가 나게 뽀뽀를 해버리는 경수오빠다.
깜짝 놀라 눈을 커다랗게 뜨고 쳐다보자, 자기도 놀랐다는 듯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쪼르륵, 달려 방을 나가버린다.
저런 사람이 스물 두 살 맞나, 어제의 그 엄청난 사람이 맞나 싶다.
-
"산부인과 갔다오자, 나 준비 완료!"
"풋, 그게 뭐야"
"빨리 옷 입어 좀 있으면 문 닫겠다."
"알겠어"
"어휴, 오빠 아내분은 참 불쌍해"
"왜? 내가 남편인데 좋은거 아니야?"
"아니지, 아가 한번 낳을려면 엄청나게 고생할텐데? 그리고 오빠 음패 장난 아니잖아"
"그래도 잘 챙겨주잖아,"
"음-, 그런점은 좀 부럽다"
"그럼 너가 해, 내 와이프"
택시를 타기 위해 손을 잡고 골목을 나가던 때, 뜬금없게도 경수오빠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고, 오빠에게 대답을 해주자 잘 챙져주잖아. 란다.
"그냥 너가 할래? 진짜로? 내 와이프 해,"
"안 돼, 이사님이랑 사장님한테 혼나. 나 모가지 날라가요,"
"그정도는 내가 커버칠 수 있어"
"어휴, 도경수씨! 장난은 그만!!"
"장난 아닌데"
어, 택시왔다! 장난 아닌데. 라고 하는 경수오빠의 말을 못들은 척 하며 차도로 뛰어가 택시를 잡고선 헤- 하고 웃으며 손짓을 하자,
"너 허리 다 나으면 끝이다"
"응? 뭐가?"
"금섹"
"잉?"
"섹스 안하는거"
"ㄱ,그게 무슨 소리야"
"너 허리 다 나으면 폭풍섹스라고 너랑 나랑."
"에?? 뜬금없게…."
그냥 확 사고쳐서 결혼하자고, 택시에 타자 마자 귓속말을 하면서 살짝 살짝 귀를 자극하는 경수오빠.
다음 글
이전 글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