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시점
그렇게 너는 금방 떨어져서 아무일 없었다는듯 걸어갔다
ㅋㅋ뒷모습도 귀엽네
회의가 끝나고, 아무래도 상처가 따가워서 안되겠길래 차과장한테 부탁했다
그런걸 왜 자기한테 시키냐며 투덜거리면서도 약을 챙겨오는 모습에 저러니 내가 아끼지
그렇게 셔츠를 푸르고 있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어머 두분 계신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하이톤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신입이다
뭔가 싶어 빤히 쳐다보니 그냥 나가면 좋을걸 꼭 한마디 하고 나간다
"근데 사장님 로맨티스트던데요~~~"
아. 아까 너가 신입인데 화내지말라던것만 아니었어도..
그렇게 신입이 나가고
차과장이 약을 발라주며 깐족거린다
"왜이래요"
"몰라"
"난 알것같은데"
"닥쳐"
"했네"
"뭘 해ㅋㅋ" 단정짓는듯한 말투에 웃으며 물었다
"뭔지는 사장님이 더 잘 아실텐데"
"모르겠는데"
"진짜 했죠"
"어"
"사장님 남자네"
"조용히해라"
"상남자구만"
"멋있냐"
"아뇨. 전 사장님같은사람 싫어요"
ㅋㅋ 그렇게 농담을하며 차과장이 약을 발라주고 있었는데 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난다.
당연히 그 신입인줄 알고
"왜요 뭐. 뭘 원해서 자꾸 와요 나한테 원하는게 뭔데 뭔소리가 하고싶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차갑게 내뱉었는데 아무대답도 없다.
"왜 아무말도 안해요. 용건있어서 온거 아닌가-"하고 툭 뱉었는데
조금있다 차태현이 "헐" 하는 소리와 함께 약바르던 손도 멈췄다
"왜"
"그....어......그...."
"뭐 말을해"
"사장님..그...그.. 어..방금 그...."
"렉걸렸어?"
"아니..ㅜ 사장님... 그..."
대답을 기다리다 답답해서 '아 뭐.'하며 뒤를 돌아봤다
뒤를 돌았는데 문앞에는 너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채로 날 쳐다보고있다
신입이 아니었네..
그럼 내가 차갑게 뱉은말들도 다 너가 들었겠네..
"아니 길동아 방금 내가 말한게 그게.."
"..."
"그런거 아니야 너한테 한거 아니야 방금"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에 달래듯이 따뜻하게 말을했다
아무말 없던 네가 눈물을 흘렸다.
그런게 아닌데... 네 눈물을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가만히 있었더니 차과장이 너를 내 앞에 데려다놓고 밖으로 나갔다
"울지마" 최대한 따뜻하게 말하며 눈물을 닦아줬다
"너한테 한말 아니야. 너 오기전에 아까 그 신입이 들어왔었는데" 네 손을 잡으며 말을 하려했다.
-
"알아요."
나한테 한말이 아니라는건 알았지만, 나는 그보다도 사장님 등에 상처가 신경쓰였어
"그거 뭐에요"
"응?"
"등에 상처.."
"아, 별거 아니야 신경쓰지마"
"많은데.. 따가워 보이는데"
"그거 어제 내가 그런거죠"
"아니야"
"뭐가 아니야"
"나 괜찮아. 신경쓰지마"
"안괜찮아 보이는데"
"진짜 괜찮아" 하고 웃으며 나를 끌어안는데 그냥 넘어갈뻔했어..ㅠㅠ
"안괜찮아요"
"지금 나 걱정해주는거야?"
아플텐데,자꾸 그냥 넘어가려는게 너무 속상해서 등을 살짝 때리니까
"아파"
"짜증나"
"왜. 뭐가 짜증나"
"아프면 나한테 발라달라고 해주면 되잖아요" 속상해서 꿍얼거렸는데 그런건 또 잘듣는다
"나 진짜 괜찮아"
"내가 아픈건 상관없는데 넌 내가 말하면 속상해서 하루종일 미안해 할거잖아"
"진짜 괜찮아 신경쓰지마"
"말은잘해."하며 차과장님이 두고 나가신 약을 들어 마저 발라주는데 많이도 긁어놨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너가 발라주니까 되게 그렇다"
"되게 그런건 뭐래ㅋㅋ"
되게 그렇다. 하고 말하는데 수줍은 사춘기 소년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웃으니까
"흥분돼"
ㅎ.. 저 왜웃었어요?
"그런말 하지마요" 누가 들을까 무서워서 입을 막으니까 해맑게 웃기만한다
"왜"
"애기 부끄러워?"
"어제일은 기억이 안나세요?"
하고 묻는데 진짜 얄미워서 약을 다바른후, 등을 한번 더 때려줬어
"왜때려"
"못하는말이 없어요 진짜"
"옷이나 입고 빨리 나와요"하고 나가려는데
"해줘"
..? 뭘?
"니가 단추 채워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이 없으십니까
"뭐라는거야.. 하고 나오세요"
"아아 해줘라아"
ㅋㅋㅋㅋㅋㅋㅋㅋ애교 부리신거..?
" 길동이가 해주면 참 좋을것같다"
애기도 아니고 오늘따라 왜이렇게 칭얼거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사장님 앞에서서 채워주고있었어
"길동아"
"좋다"
그냥 무시했더니 또 한마디 거둔다
"어제 너가 셔츠 풀때는 되게 설렜는데, 이렇게 채워주는것도 좋은것같아"
"시끄러워요"
"회사에서 하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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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올렸었는데 실수로 삭제 해버려서 더 써왔어요..ㅋㅋ 아까 포인트 내고 읽으신분들 계실까봐 0포인트로 올립니다ㅠ_ㅠ
한참 달리다보니 소재가 고갈되었어요..ㅠㅠ 소재좀던져주고가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떤걸 원하세요ㅠㅠㅜㅠㅠㅜㅜㅜㅜㅜ힝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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