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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오랜만인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학하고 학교 다니다 보니까 시간이 없어 가지고 어휴 ; 잡담 집어치우고 망상ㅅㅣ작 헤헹 ㅋ 

 

 

 

 

암호닉 ♥ [ 정수리 요정/니니도야지/잇힝/뀨/사슴년 ] ♥ 

 

 

 

 

[EXO/백현] 장미꽃 한송이 | 인스티즈

 

 

 

 

 

 

 

 

 

 

W. 애플바디 

 

 

 

 

 

 

 

 

 

요새 우리 꽃집에 참 이상한 손님이 한분 계신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와 장미꽃 한송이를 사가시는 손님. 그것도 매일 번갈아가면서 색깔별로. 처음 며칠은 그러려니 했지만 그게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계속 되면 의심을 품게 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딸랑 거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그렇듯이 그 손님이 서계신다. 나에게 엉거주춤 다가와선 ' 저기 .. ' 하는 소리에 그냥 내가 먼저 말해버렸다. 

 

 

" 오늘도 장미꽃 한송이 사가실 거에요 ? " 

" 네 ? 아 .. 네 ! " 

"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장미꽃 한송이를 손에 든 채로 왜 매일 장미꽃을 사가는지를 묻자 내 질문에 당황한 그의 모습이 보인다. 내가 물은적은 처음이라 그런가 어버버하며 얼버무리는 모습에 작게 웃어보였다. 

 

 

" 정말 안알려주실 거예요 ? " 

" 네 ? 아 그게 .. " 

"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어요 ? 오늘은 빨간 장미네요. " 

" 그냥 .. 예쁘잖아요 " 

" 그거 아세요 ? 빨간 장미의 꽃말은 사랑, 기쁨, 아름다움. " 

" 네 알아요. 사실 꼭 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 

" 와 진짜요 ? 그 여자분 좋으시겠다 ! " 

" 네 ? " 

" 손님같이 잘생기신 분에게 꽃선물 받으면 진짜 기분 좋을것 같아요 " 

 

 

그러자 곧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그 사람에 내가 무슨 말을 잘못 했나 .. 하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되짚어 봤지만 아무 생각해도 막말한 적은 없는데 .. 어색하게 웃어보이는 모습에 나도 따라 그냥 웃어버렸다. 

 

 

" 이름이 뭐에요 ? " 

" 이름이요 ? " 

" 아니 매일 얼굴 보는 손님이신데 계속 손님, 손님이라 부르기 좀 그렇잖아요 .. 불편하신 거면 안알려주셔도 괜찮아요 " 

" 아니에요 불편하긴요 저는 변백현 입니다. " 

" 아 저는 OOO 이에요 " 

 

 

말하는 사람마저 어색했던 짧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후로 더 어색한 정적. 정말 어색함에 미쳐버리기 전에 얼른 손에 들었던 꽃을 건네었다. 그 .. 백현씨에게. 

 

 

내일 또 올게요 하며 문을 나서는 모습에 손을 흔들어주었다. 웃으며 나가는 모습에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아 정말 가게일 하는거, 보람 있구나 .. 

 

 

그렇게 매일매일 백현씨와 마주쳤다. 어색하던 사이는 좁혀지고 서로 어쩔 줄 몰라 내뱉던 실없는 말들 대신 조금씩 진짜 자기 얘기를 꺼내 시작했다. 그렇게 또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 버렸다.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우리는 빠르게 친해져갔다. 알고보니 나이도 같고 성격도 잘맞아 어느새 우리는 가게주인과 손님이 아닌 친구 대 친구로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호칭도 ' 백현이 ' 로 바뀌었고 꽃만 사가던 백현이는 가게에 올때면 자리에 앉아 내가 내주는 과자나 차등을 먹고 가곤 했다. 정말로 예전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사실 서로 좀 꽁기꽁기한 상태랄까 음 .. 아 왜 있잖아 썸타는 사이. 알게 모르게 은근히 느끼며 예쁜척 조신한척 하려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아 이런 기분은 오랜만인데.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인듯한 느낌에 괜히 설렜다.  

 

 

" 나왔어 " 

" 어 왔어 ? " 

 

 

자연스럽게 인사를 주고 받는 우리였다. 진짜 친해지긴 했구나 우리가. 

 

 

" 오늘도 장미꽃 한송이 ? " 

" 아니 " 

" 어 ? 그럼 이번엔 뭐사가게 " 

" 장미꽃 2송이. 오늘은 파란색, 주황색으로. " 

" 아 뭐야. 그래봤자 또 장미잖아. " 

 

 

약간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장미꽃 2송이를 가지런히 정리해 손에 쥐어주자 혼자서 뭐라뭐라 말을 하기 시작하는 백현이였다. 

 

 

" 이루어 낼 수 있는, 첫사랑의 고백. " 

" .. 어 ? " 

" 너도 알잖아. 꽃말들. " 

" 당연히 알지 .. 아는데 .. " 

" 너 줄게. 이 꽃 너가져. " 

" 야 잠시만 " 

" 첫사랑의 고백 받아줄거야 ? " 

 

 

멍하니 서있다 정신을 차렸다. 아 그러니까 나 지금 고백 받은거니 ? 잠시 생각을 하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라색 장미를 꺼내왔다. 보라색 장미를 백현이에게 건내보이면서 나는 예쁘게 웃어보였다. 

 

 

보라색 장미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그 뜻을 알았는지 나를 따라 예쁘게 웃는 백현이였다. 지금부터 영원한 사랑이니 뭐니 하는게 좀 웃기긴 해도 있잖아, 그냥 나도 그만큼 널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나 막 대단하고 거창한 그런거 바라지 않아. 꽃처럼만 예쁘게 사랑하자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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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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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자도 조화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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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으으으그그ㅡ그크!!!ㅠㅠㅠ좋겟다ㅠㅠㅠ배큥아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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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왜 배큥이를 부러워 하세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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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우어ㅏㅠㅠㅡ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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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이 꽃은 조화야 난 네가 너무 조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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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어ㅏ 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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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댓글 감ㅈ ㅡㅑ해경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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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좋다ㅓ...사실저장미꽂은...나한테왔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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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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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좋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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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네 저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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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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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ㅈㅔ가요 ? >.ㅇ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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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우오ㅓㅍ퓨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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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오애여유유뤂ㅍ픂ㅍ퓨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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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허류ㅠㅠㅠ단편드라마같아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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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바디
헐 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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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ㅠㅠㅠㅠ와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 ㅠㅠㅠㅠ백현아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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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허류ㅠㅠㅠㅠㅠ너무좋ㅈ쟈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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