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루/ 사랑에 빠진 딸기
기성용시점입니다
---------------------------------------------------------------------------------------------------------------------------------------------------------------------------------------
19살, 고2, 고등학교 두번째 단계, 20살까지 1년.
19살의 여러개의 말이다, 그리고 난 18살이다 열아홉 기성용.
많은 주변 얘들이 고등학교 2학년에 1년 남은 수능 준비하느라 바쁘겠지만 난 그 2배로 바쁘다
축구 연습에다가 축구와 공부 둘다 가지라는 아빠의 말 덕분에 배로 바빠졌다 옆을 바라보니 읽어야 할 두꺼운 책들이 산더미.
'내가 궁시렁 궁시렁 거려 봤자 듣는건 내 귀일 뿐이지....'
어쩔 수 없이 다시 책을 손에 집으며 한장한장 넘겨 보려고 해도 따뜻한 햇빛과 졸린 내용에 저절로 마법처럼 잠에 홀려드러간다
그래 한번만 자보자, 오늘 다 못읽어서 죽어도 후회는 없을꺼야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대며 난 책을 머리에 올려두고 바로 잠들어 버렸다
쿡
쿡쿡
쿡쿡쿡
쿡쿡쿡쿡
쿡쿡쿡쿡쿡
쿡쿡쿡쿡쿡쿡
잠든지 얼마 안되어 내 옆구리를 뭔가로 콕콕 찔러대는 방해자가 왔다.
지금까지 21번, 미간을 찡그리며 눈을 뜨자
"어머 깜짝아 벌써 깼어?"
라며 두꺼운 책을 머리위에 올려두려고 하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얘는 뭐 여자철인가..... 저런 엉뚱한걸 하려고해........
그래도 손에 들려있는 작게 접어져 있는 쪽지를 보자 다시 궁금증이 생겼다. 무슨일로 왔는지
그리고 이 여학생이 좀 이쁜지라 생각 좀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기도 했고.
"뭐야, 너? 그 쪽지는 또 뭐고..?"
여학생은 작게 키킥거리며 웃다가 쪽지를 나에게 건내주었다. 쪽지의 내용은 대충 이랬다
'오늘 학교 끝나고 축구하자 -구자철-'
왜 꼭 말해주면 될것을 얜 정말 이상한것 같다. 예전에 봤을 때 첫인상은 매우 좋았지만 구자철은 보면 볼수록 더 오글거리는 말을 해 얘기하기가 싫어 난 미간을 항상 찡그렸다
그게 싫어서 어쩌면 그런거 일 수 도 있다. 나를 걱정해주는 자철이의 마음에 약간 감동했었다. 조금
아 근데 이 여학생은 날 깨우면 됬었는데 왜 찌르고 무거운 책을 머리에 올리려고 했을까 굳이?
"근데 너 왜 머리위에 책을 올려 놯어? 깨우면 되잖아. 옆구리 아파 죽을것만 같았다고 식빵"
그말에 다시 쿡쿡쿡거리며 웃다가 결국 여학생은 다시 내게 말하려고 했으나 웃음이 다시 터져나와 숨을 계속 고르고 있었다
도대체 뭐가 웃긴지 모르겠지만, 무슨 이야기가 있는건 확실하긴 했다.
"아 뭔데- 알려줘어-"
계속 끅끅 거리며 웃는 여학생을 등을 두드려주고 툭툭 쳐봐도 숨을 참느라 얼굴이 빨개진 여학생의 말을 한번 들어봐야 할것 같아서 쓰지도 않는 애교를 해봤다
이런건 내가 절대 스스로 한게 아니야, 구자철이 가르쳐준것이다. 아마도.....
"아,미안미안 웃음참느라 죽는줄 알았네. 구자철하고 손흥민이 너 성격 더럽다고 해서 건들지 말래서-
근데 너 은근 귀여운 것 같다? 나 얘들이랑 매점가야되서 갈께, 그럼 안녕-"
정면을 제대로 쳐다보니 약간 청순한 느낌도 드는듯한 여학생의 칭찬의 얼굴의 빨개짐과 동시에,
내 성격이 더럽다며 말도안되는 험담을 한 구자철과 손흥민이 생각나 화가 난다.
구자철. 감동했다는 말 취소야, 취소
-------------------------------------------------------------------------------------------------------------------------------------------------------
아 진짜 저 왜 이렇게 밖에 못쓰죠...죄송합니다
댓글 써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