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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편밖에 되지 않는 짧은 소중하고 달콤한 이야기♥

1.

 충을 빠지기 위한 2박 3일 시골로 떠나는 무더운 여름의 짧은 여행. 엄마를 졸라 떠나는 2박 3일의 짧은 여행.

 

 머니 댁에 가는 동안 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것저것 검색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고 보충을 빠지기 위해 결정한 것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오는 이곳에 너무 갑갑하다.

 

  시간이 흐르고, 두 시간이 흐르고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아파트와 차들로 둘러져있는 서울을 벗어나 산과 나무들이 둘러져있는 작은 시골마을로 이동한다. 어느 지점이 되자 폰이 터지지 않는다. 비싼 외제차에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어놓은 차안. 창문 밖으로 보이는 푸른색의 정경. 높은 산과 곳곳에 보이는 밭과 소. 그리고 작게 모여있는 작은 집. 촌스러운 옷을 입고 마냥 즐거운 듯 뛰어다니는 아이들. 창문에서 시선을 떼곤 다시 폰으로 시선을 돌렸다. 더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차. 차는 아직도 그 거리를 달린다.

 

“할머니 나왔어”

 

 에서 내리자마자 오래전 맡았던 부드러운 특유의 시골 냄새. 12살이 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처음으로 이곳을 떠날 때 나는 몇 시간이 곤 울었다. 그때도 외제차를 타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의 할머니 나이는 62세. 나는 12살. 어느새 보지 못한지 6년이나 흘렀다. 그 사이 할머니 얼굴에는 주름이 더 늘었다.

 

 머니는 나를 마치 며칠 전에 본 손주처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다시는 못 올 줄만 알았던 이곳. 더 몸집이 작아진 할머니를 안아주었다.

 

“보고 싶었어”

 

 머니의 주름진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할머니의 눈이 붉어지고 코도 붉어졌다. 그런 모습을 손주에게 보여주는 것이 창피한 것인지 고개를 돌려 눈물을 닦아냈다. 할머니와 방 안으로 들어가 6년 동안 있었던 이야기해주었다. 학급 반장이 되었다고 말하자 할머니는 연신 훌쩍 커버린 나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다. 할머니의 손을 잡아보았다. 손은 예전보다 더 작고 거칠어져 있었다. 마음이 울컥한다.

 

“백현이한테 한번 가봐라”


“아직도 여기 있어?”


“기다리고 있을 거다"

 

 

 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는 이 무더운 날씨. 나는 신발을 신고는 급하게 대문을 나가 험하지 않은 산길을 뛰어 내려갔다. 집이 가까워 항상 학교도 같이 가고 늘 붙어있던 소꿉친구.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의 집을 돌아가며 가족처럼 지냈다. 서울로 갈 때 자신을 데려가라며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던 친구. 아직도 수많은 추억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초등학생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제 집 마냥 들락날락 걸렸을 테지만 6년이 지난 지금. 허름한 대문 앞만 몇 분째 서성이고 이내 결심한 듯 목을 가다듬는다.

 

 기를 내 문을 살짝 열고는“실례합니다”백현이의 어머니가 빨래를 걷으시다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냥 장난기 섞긴 표정으로

 

“이모 나 종인이”

 

 제야 경계의 눈빛을 풀고는 왜 이렇게 많이 컸냐며 잘생겨졌다며 연신 칭찬을 해주셨다. 예전처럼 자연스레 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백현이는 아직 안 왔는데”


“어디 갔어?”


“금방 올 거야, 우리 종인이 밥은 먹었고? 이모가 밥해줄까?”


“이모 김치 진짜 맛있었는데”

 

 

 모는 부엌으로 들어갔고 나는 백현이의 방에 들어갔다. 많이 변했구나, 화가를 꿈꾸던 아이였다. 그동안 혼자서 많은 그림을 그렸는지 온통 그림이 그려진 종이가 가득했다.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그중에서도 벽에 붙어있는 나와 자신을 그린 그림. 그리고 책상에는 나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현이의 그림을 구경하다 반찬이 8가지나 있는 무거운 밥상을 들고 오시는 이모를 보고 밥상을 대신 받아 들고 거실로 갔다.

 

“백현이는 요즘 어때?”


“종인이처럼만 자라면 바랄 것도 없는데…, 나쁜 짓 하고 다니지”

 

 

 모는 속상하다는 말을 하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 부모님 고생 시키는구나.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고…, 포기했어 이제”


“내가 그러지 말라고 할까?”


“종인이는 예쁜 말만 골라서 하네 어서 마저 먹어”

 

 

 자기 집 문이 벌컥 열렸다. 까만 피부에 노랗게 물들인 머리 자그마한 키 그리고 반항기가 있는 눈 촌스러워 보이는 옷. 백현이었다. 작은 키에 동그란 순수한 눈을 가졌던 12살 때와의 모습과는 달랐다.

 

“백현아, 종인이 왔어 종인이”

 

 모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나를 웃으며 반겨줄지 알았다. 백현이의 눈동자는 놀라운 듯 나를 보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세게 닫았다. 이모의 눈이 안절부절 미안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본다.

 

“괜찮아, 밥 먹고 들어가서 타이를게"

 

 하게 밥을 먹어 치우고는 굳게 닫혀있는 백현이의 방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나 안 반가워?”


“나가”

 

 

 

 설픈 양아치 같았다. 마치 무서운 사자인척하는 강아지 같았다. 우리 둘의 그림과 사진은 그새 숨겨 사라져있었다.

 

“사진은 왜 숨겼어? 오랜만이다. 엄마 말 좀 잘 들어 속 썩이지 말고”

 

 아지가 주머니 속에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혹시 그 모습에 쫄 것을 기대했는지 두 눈에는 아직도 반항심이 가득하다. 그 모습에 똑같이 주머니 속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당황한 듯 눈이 잠시 커졌다 다시 그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담배 피우는 게 자랑이야? 뭐가 문젠데”


“서울 갔잖아”


“그것 때문에? 다시 왔어 내 친구 보러. 너무 멀고 시간이 없어서 잘 못 왔다 담배 끊어 몸에 안 좋은데”


“씨발”

 

 

 하는 모습도 어설펐다. 뭐가 그렇게 불만인 걸까 아직도 표정이 뾰로통 하다.

 

 금 모든 상황이 꿈같았다. 오랜만에 온 산속 깊은 시골, 6년이란 시간 사이에 많이 늙어버린 소중한 할머니와 백현이의 어머니 그리고 그 긴 세월 동안 순수한 학생에서 양아치가 되어버린 백현이. 차안에서 창문을 바라볼 때 보았던 그때와 똑같은 산과 밭 그리고 작은 집들과 아이들 시골의 풍경. 창밖을 보았을 땐 이곳에 도착한 지금 나는 12살로 다시 돌아가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름이 늘어버린 할머니를 보기 전까진

 

 

서울 구경 1

대표 사진
독자1
홀 이런 분위기 짱 좋아요 bb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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