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8038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솤솜이 전체글ll조회 2743 출처


 

 

 

 

 

 

 

 

 

 

행복할거라고 믿었다.

드라마 따위에서나 나오는 이혼,불륜 같은 얘기들은 나와는 관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오늘따라 너무도 보고싶어 일도 미루고 집으로 와 다른 여자와 관계맺는 당신의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EXO/찬열] 이혼 01 | 인스티즈

 

 

 

 

 

 

 


 

이혼 上

 

 

 

 

 

 

 

 

 

 

 

 

 

 

 

"할 말, 없어요?"

"무슨 말, 뭘 바라는데. 들으면 용서할 생각은 있고?"

"당당하네요 박찬열. 아니, 뻔뻔하다 해야하나?"

"비꼬지마, 애초에 니가 잘했으면 내가 그랬을 리가 없잖아. 따지고 보면 내조생활 못한 니탓이지"

 

허,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다.

 

"그래서, 지금 그 딴 싸구려 여자랑 놀아난게 내 탓이라는 말이에요, 지금?"

"응, 싸구려는 맞는데. 근데 너보다 꽤 맘에 들던데"

"....진심이에요? 장난해? 지금 그 딴 더러운년이랑 나를 비교하냐고, 장난해요?"

 

짝, 적막한 거실에 꽤나 큰 마찰음 소리가 퍼져나갔고

동시에 내 얼굴은 돌아간채 시선을 둘 위치를 찾지 못한채 적막한 벽만이 쳐다볼 뿐이었다.

 

"누가 싸구려야, 한 번 자면 다 싸구려냐? 걔 내 고등학교 동창이야. 니가 뭔데 말을 그따위로해"

"싸구려보고 싸구려라고 하죠. 그럼 내가 그 딴년한테 존칭이라도 써야해?"

"뭐 눈에는 뭐 만 보인다더니, 다 싸구려로 보이지 지금? 나 때문에 화난건 알겠는데, 죄없는 애까지 싸잡아서 시비틀지마"

 

그말에 헛웃음 마저도 나오지 않았다.

아, 내 남편이란 인간의 눈에는 내가 그 싸구려년과 동급으로 보였단 거구나.

 

"네, 나 같은 싸구려년한테 사랑한다느니 영원하자느니 뻔한 사탕발림에 넘어가 내가 싸구려인것도 까먹고 살았네요"

"뭐야, 지난 얘기는 왜 꺼내는데? 찌질하게. 불쌍한 여주인공 척 행세라도 해보겠다 이거야?"

"그걸 바래요? 그럼 진작 말을 하지 그랬어요"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은채로 가방에서 엉망으로 박혀있는 다른 물건들과 달리

빳빳한 서류를 꺼내 테이블위로 던져올렸다.

 

"싸인해요, 내일 당장 접수할거니까"

 

그 말에 인상을 쓰며 신경질적으로 서류를 집어들더니 안에 들어있던 종이를 꺼내 확인하자마자

또 한번 표정이 일그러진다. 내 이름과 사인만 된 이혼서류, 요즘따라 마찰이 많아 스트레스가 끝까지 치밀어 한달전부터 가방속에

맨날 꼭꼭 품고다녔던 이혼서류, 오늘에서야 밖에 내보이게 됬네.

 

"미쳤어? 끝까지 가보자 이거야?"

"원하는거 아니에요? 뭘 바래, 이게 그쪽이 말한 행복한 결혼생활인가봐요?"

"너 진짜...!.....그래, 하자. 해, 씨발. 지긋지긋해서 못해먹겠다"

 

서류봉투를 반으로 찢어 내 얼굴에 던지고는 서류만 들고서 방으로 휑 가버린다.

적막해진 거실, 주위를 둘러봤다.

처음 설레는 마음으로 왔을때는 되게 좁다고 찡찡댔는데, 이렇게 보니까 되게 넓은 집이었구나.

결혼식날, 부모님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절하던. 그 모습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떠올라 흐르는 눈물을

주제하지 못한채 화장도 못지우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서류줘요, 가는길에 접.."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예상대로 퉁퉁 부어있는 눈에 한숨을 쉬고

그가 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고 책상에 포스트잇 한장만 덩그러니 붙어있었다.

 

[내가 접수할테니까 하던대로 해, 후회하지마. 니가 선택한거야]

 

망설일 시간도 없었나 보다 싶었다.

잡아주길 바란건 아니지만 그래도 며칠정도는 시간을 달라고 할줄 알았더니,

그 짧은 밤동안에 감정을 정리한듯한 그의 모습에 한숨을 쉬고 부재중이 가득 쌓인 휴대폰을 확인했다.

 

[넌 가정교육을 그렇게 받았니? 이도저도 아닌 너를 받아준 찬열이한테 고마워서 떠받들지는 못할망정, 추잡하기 짝이없구나]

[찬열이한테 들었어요, 이혼? 그건 찬열이가 해야할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막나가실까, 부유하게 살아보니까 뵈는게 없죠?]

[언니, 아. 이제 언니라고 부르기도 싫네. 찬열오빠한테 이혼하자고 했다면서? 주제도 모르고 진짜, 요즘 돈맛에 찌들어서 살만한가봐?]

 

차례로 시어머님과 그의 누나,동생으로부터 온 문자에 괜히 서러움이 폭팔해 서럽게 울어제꼈다.

돈이 없으면 부모님 욕을 들어도 참아야 하는구나.

맨날 그 몰래 당해왔던 일이지만, 이혼이란 것을 결정하고 난 후 여태 당했던게 너무 서러워 입술을 꽉 물고 꺽꺽댔다.

 

한참을 울었을까. 어느정도 진정이 되자 괜히 떠오르는 부모님 생각에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하는 엄마를 떠올리자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에 또한번

울음이 터지려는걸 건너편에서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에 억지로 집어삼켰다.

 

[응? 여보세요? 우리딸, 왠일이야? 이시간에 전화를 다하고, 일은 안나가?]

"....응, 이제 나가려고, 근데 엄마..보고싶다"

[징그럽게 왜이래, 안그래도 니 아빠가 요즘 너 집에 안온다고 섭섭해하셔. 한번 박서방이랑 좀 오고 그래.]

"가야지, 곧..갈거야."

 

아, 찬열씨 기다린다. 끊어요.

오랫만에 듣는 다정한 엄마의 목소리에 점점 내 목소리에서 울음이 섞여나오자

얼른 전화를 끊고 펑펑 울었다.

그도 잠시, 다시 울리는 전화에 발신자도 확인하지 않은채로 귀에 폰을 가져다댔다.

 

[여보세요? 받았네, 아직 이혼 안한거니까 다시 언니라 부를게요. 내말 듣고있죠?]

"...네, 말씀하세요"

[나 처음에 우리오빠랑 언니 결혼한다할때 엄청 반대했는데, 언니랑 오빠가 뭐라했는지 기억안나요?]

"......"

[나나보네, 하긴. 그렇게 질질 짜면서 매달렸는데. 주제도 모르고. 근데 왜 이혼이에요 갑자기? 몰래 바람이라도 났나?]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뭘 하지마, 진짜. 너 우리오빠한테 이혼남 딱지박히게 하고싶으세요? 그럼 넌 나한테 죽어. 알어?]

"......"

[알았으면 끊을게요, 명심해요. 이혼한다고 끝났다 생각하지마요, 끝까지 쫓아가서 평생을 괴롭힐테니까]

 

그말을 끝으로 일방적으로 끊어버렸고 헛웃음만 나올뿐

더이상 눈물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찬열씨는 밤까지 돌아오지 않았고, 오늘따라 하루가 10년만큼 길게 느껴졌던 날이었다.

기도했다. 누구든지 도와달라고, 하느님. 부처님. 도와주세요 제발.

내가 부모님께 부끄러운 딸이 되지 않기를, 우리 부모님한테까지는 해가 가지 않기를.

 

 

 

 

.....이 힘든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을수 있기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헐....박찬열...하...욕도못하고...완전강아지ㅠㅠㅠㅠㅠㅠ작가님진짜대박이예요ㅠㅠㅠ짱짱!!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야박찬열나와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쌍하다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박찬열너정말....와...징어불쌍해서어떡해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헐.....아진짜.. 박차녈 못된놈 ㅠㅠㅠㅠ 아진짜.. 서러어ㅜ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야박찬열 주글래ㅜㅜㅜㅜ저못됀놈ㅜㅜ찬열이좀어떻게해주세여ㅜ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박찬열 이나쁜ㅜㅜㅜㅜ왜그러는거야 찬열아ㅜ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나빠.......ㅜ...흑..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자 이제 박찬열을 때려죽.. 아니 저 시누이부터... 야구방망이가 어딨더라, 아니다 도끼는 어때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ㅡ누ㅠㅜㅜㅜㅜㅡㅜㅜㅜㅜㅡ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와 박찬열 나쁘다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시급해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헐뭐야 다음편이 시급해요ㅠㅠ우왁재밌어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나ㅏ뷰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헐... 징어ㅠㅠㅠㅠ부쨩해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ㅓ......진심화난다...화가난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헐ㅠㅠㅠ아ㅠㅠㅠ이거몬데ㅠㅠ박찬녈몬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029
01.04 00:57 l 워커홀릭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7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