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는 이 상황이 떨떠름 했다 며칠 전 어떤 조꼬딩이 자신에게 번호를 따가고 난 뒤, 자꾸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으며 별 스스럼 없는 이야기를 자신에게 막 털어놓았다, 예를 들면... 저 원래 게이가 아닌데, 형만 보면 가슴이 뛰어요. 뭐 이런 쓰잘떼기 없는 내용? 아무튼 본론으로 가자면, 지금 경수가 알바하는 카페에 그 조꼬딩이 친구들을 우르르 데리고 와서 테이블에 앉아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거 아닌가? 경수는 속으로 저 새낀 공부도 안 하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얼떨결에 자신도 세훈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 지, 세훈이 자신을 보고 한쪽 눈을 감는 것 아닌가. 경수는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떴다, 엄마. 저 새끼가.. 나한테 그러니까... 윙크란 걸 했어요. 경수의 표정을 보고 난 세훈은 깔깔 거리며 웃고 있었고, 경수는 얼굴이 화끈해졌다. 분명 저 새끼는 내 표정 가지고 놀리는게 틀림 없어!
" 저기... "
" 네? "
키가 좀 작은 남자가 자신에게 쫄랑쫄랑 와서 주문을 하였고, 복장을 보니 오세훈이랑 같이 다니는 친구 같았다. 너네는 참, 끼리 끼리 노는구나. 주문을 받은 경수는 주문이 맞냐고 물었고, 그 작은 남자. 아 그냥 편하게 명찰에 적힌 이름으로 부르자면 변백현이 맞다면서 자신에게 베싯 베싯 웃었고, 경수는 잠시만 기다리시라는 말을 하고 원두를 갈았다, 원두를 가는 경수는 자꾸 신경 쓰이는 시선에 테이블을 보자 쌍커풀이 짙은 고딩이, 오세훈 친구가. 자신을 쳐다보고나서 세훈에게 무어라 말 하였고 세훈은 또 깔깔 거리며 웃었다, 저 새끼... 그냥 내가 웃긴가? 경수는 자신만 보면 깔깔 거리며 웃는 세훈이 영 마음에 안 들었다. 개새끼! 번호를 따간 게 그냥 웃겨서 따간 거 아냐?!
"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
아무리 생각해도 웃겼다, 아메리카노를 마실 것 같은 얼굴은 여기에 영 없는데 도대체 누가 시킨건지. 아메리카노를 가져다 주고 나서 자리로 돌아가자 세훈이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저 새끼... 저렇게 쳐다보니까 장난 없이 느끼하잖아? 경수는 다급히 시선을 돌렸다... 엄마가 여기서 알바하지 말라고 했을 때 하지 말 걸 그랬나... 하아... 경수는 휴대폰 액정만 보고 있었고, 그런 경수를 빤히 보던 세훈이 휴대폰을 조물딱 거리자 경수의 액정엔 고딩새끼라고 저장된 카카오톡이 바로 왔었다. 형, 저 왜 안 봐요? 경수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저 새끼... 왜 나만 봐? 소오름. 그렇게 한참을 쳐다보던 세훈은 이제 가자. 라며 친구들을 일으켜세웠고 카페를 나갔다, 물론 나가는 순간에도 경수에게 한쪽 눈을 감는 건 잊지 않고.
" 안녕히 계세요, 수고 했습니다! "
경수는 그렇게 힘들던 알바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였다, 경수는 집을 가려고 하면 놀이터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 놀이터엔 양애취들이 너무 많았다. 죄 다 오세훈 같았다, 교복은 쫙 줄이고 입을 열때마다 씨발, 씨발! 거리질 않나, 입에 담배를 물고 저를 쳐다보질 않나... 경수는 자신의 가방을 고쳐매고 빠르게 걸어 갈 생각으로 다다다다 걷고 있는 그때, 경수의 어깨에 손 하나가 올라오자 경수는 순간 잘못했다며 주저 앉았고, 깔깔 거리는 웃음 소리가 익숙해서 위를 쳐다보니 아까 낮에 본 고딩이였다, 경수는 다시 일어나며 너, 너가 왜 여기있냐! 라며 말을 더듬자 세훈이 웃음을 멈추고 말했다, 아니, 여기 있으려고 한 게 아니라 가는데 키가 조온나 작은 사람이 가고 있길래 혹시 형인가 해서... 근데 그렇게 무서웠나보져?
" 하나도 안 무서웠거든? 아 존나 짜증 나! "
" 아 진짜 웃겨여, 형 고딩들한테 쫄면 어떻게 살려고 그래여? "
" 야, 고딩들 하나도 안 무서워. 짜증나게. 너 집에 안 가냐? "
" 저 가려고여, 근데 형 있잖아여. "
" 뭐. "
" 제가 아메리카노도 마셨는데 왜 안 넘어와여? "
" 뭔 개소리야? "
아니, 전에 형이 아메리카노 마시고 있으면 사람들이 다 넘어 온다고 했잖아여. 그래서 저 맛도 없는 거 참고 그거 마시면서 형 봤는데, 형은 제 눈길 피했잖아여ㅡㅡ. 세훈은 표정을 굳히며 경수에게 말을 했고, 경수는 아까 세훈이 웃던 것 처럼 깔깔 거리며 웃었다. 그러자 세훈은 아 왜 웃어여! 저 진지한데! 라면서 경수를 아까 전 카페에서 처럼 빤히 쳐다봤다, 아니... 새끼야. 아무리 웃겨도 니가 그렇게 쳐다보는 건 적응이 안 돼.
" 형, 솔직히 말해여. "
" 뭘 "
" 형도 저 좋아하는 거 알아여. "
경수는 이게 뭔 소린가 싶어서 두 눈을 크게 쳐다보았다, 세훈은 몇 번 목을 풀더니 경수에게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형 원래 저 좋아하는데... 마음 숨기고 있는 거잖아여, 다 알아여. 그러니까 그만 튕기고 좀 넘어오세여. 저희 이제 사귀자고여, 이 정도 어? 표현 했으면 넘어오라고여, 존나 답답해. 형 곰이예여? 다른 남자였으면 형 너무 둔해서 안 데리고 갔으려고 했을거예여, 근데 제가 워낙 멋지고 젠틀하니까 … … . 오세훈, 닥쳐.
" 아 빨리 대답 해줘여. "
" 뭘 "
" 사귀자고여, 진짜 곰이야? 아님 난청있어여? "
" 싫다고 한 적은 없잖아. "
경수의 말에 세훈의 입 꼬리가 말아 올라갔다, 그럼 저희 사귀는거예여. 알았져? 그러니까 폰 줘봐여. 라며 경수의 휴대폰을 가지고 갔고, 세훈은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경수에게 폰을 주었다, 제가 데려다 드릴게여. 가요! 경수를 일으키고 경수는 얼떨결에 세훈이와 1일을 찍은 사이가 되었으며, 얼떨결에 같이 가게 되었다. 경수는 뭐, 그래도 혼자 가는 것보단 낫다며 자신을 합리화 시켰으며 자신의 아파트 앞까지 데려다 준 세훈을 뒤로 한 채 휴대폰을 열어 확인 하자, 카카오톡 즐겨찾기에 되어있는 ♡ 내 사랑 ♡ 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 징그러운 새끼.
세디임, 세디라고여! 세디!
고딩 세훈이와 대딩 경순데여...
경수랑 세훈이가 사귑니다.
경수도 그렇게 싫은 반응은 아니에여
오늘도 똥손으로 맹글어낸 세디ㅎ...
세디 항상 사랑하세여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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