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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택] 오르골(orgel) 01 | 인스티즈

 

환한 햇살이 비치는 병실에 하얀 시트만큼이나 하얀 소년?청년? 그 중간 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조용히 누워있다.

방금까지 울었다는 듯- 발개진 눈가가 애처로워 보인다.

결 좋은 검은 머리가 햇빛에 반짝이고 남자는 눈을 뜰줄 몰랐다.

침대 옆의 갈색의 낮은 서랍장 위에는 하얀색 오르골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조용히 울리던 오르골이 멈추고.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에 언제 그랬냐는 듯 남자의 눈이 반짝 떠지고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을 반갑게 쳐다본다.

이제 자신의 병실에 찾아오는 사람은-

"택운아 좀 괜찮아?" 지금 저를 비추는 햇살보다 따스히 웃으며 다정하게 안부를 묻는 이재환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네-...그런 것 같아요.." 택운이 재환을 보며 힘겨이 웃어보인다.

햇살같은 사람 앞이라도 바로 어제 들은 부모님의 교통사고 소식에 환히 웃을 수 없었다.

 

재환이 택운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많이 힘들거야..후-몸은 괜찮아?"

머리를 따스하게 쓰다듬으며 저보다 더 울먹이는 눈으로 바라보는 재환에 택운은 울컥-눈물이 차오른다.

 

"..네..흑...흐-"기어코 택운이 또 다시 눈물을 흘리자 재환이 그런 택운을 품에 꼭 껴안는다.

한참을 말없이 들썩이던 택운을 토닥여주었을까. 재환을 밀어내는 택운의 귀가 붉었다.

재환이 웃음을 참으며 열을 재기 위해 들고왔던 트레이에서 체온계를 꺼내든다.

 

에이즈 환자인 그이기에 병균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거의 차단하는게 좋다고 생각한 그가

간호사도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지만 간호사의 일까지 하게 되었지만 재환은 언제나 웃으며 묵묵히 택운을 돌봤다.

 

그런 재환에게 미안하면서도 마음 속 한켠에 피어나는 간질간질한 느낌에 택운은 요즘 재환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어허- 택운아 재대로 재야지" 엄한 재환의 말에 택운이 딴청을 피우며 체온계가 잘 들어올 수 있게 팔을 들었다.

 

"음- 열은 없다. 울어서 기력이 없는 것 같으니까 오늘 점심은 신경써야겠네."후후 웃으며

재환이 택운의 어깨를 두드렸다.

 

재환이 체온계를 트레이에 넣고 몸을 일으키자 택운이 슬며시 재환의 의사가운을 잡았다.

"..가지마요"

택운의 말에 재환이 곤란한 표정을 짓다가 살짝 웃으면서 서랍장 위의 오르골을 집어들었다.

 

"자-이거 끝나기 전에 다시 올게. 지금은 아침 진료 돌아야 하니까"

오르골의 테잎을 몇 번 돌리는 재환을 보며 택운이 손을 슬쩍 놨다.

 

"갔다 올게 심심하면 티비 보고!"

재환이 환하게 웃으며 병실을 나가고 택운이 재환이 쓰다듬었던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따뜻해- 기분 좋은 간질거림에 택운이 맑게 웃었다.

 

 

-

병실의 문을 닫고 재환은 웃었다.

[VIXX/켄택] 오르골(orgel) 01 | 인스티즈

모든게. 자신의 의도 대로 흘러갈 것이리라-

 

 

 

중장편으로 돌아왔습니다아아아

처음 보시면서 달달한건줄 알았져?

그럴리가여^^

이상하게 전 중장편은 초큼 어두운게 잘써지네여...ㅋㅋㅋㅋㅋ

한번읽고 다시 읽어보세여 초큼 필이 올거에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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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모오모... 마지막에 뭐야 놀랐다 나 지금 오모오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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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뎨니스ㅠㅠㅠㅠ소오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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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마지막소름ㅠ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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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마지막 소름..싸이켄도좋네여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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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마지막에..ㅠㅠㅠㅠㅠㅠ소오름..데니스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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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오모오모 이제보네여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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