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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만의 시간

2

 

11-2.

 

 

 

 

 

 

 

 

 

 

 무슨 정신으로 교실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오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힘없이 뒷문을 열고 교실로 들어서자 내 자리에 앉아있던 김종인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든다. 왜일까, 그 아이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멈칫하며 자리에 멈춰서있었다. 백현이가 내게 했던 말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떨어진 곳에서 그 아이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책상에 턱을 괴고서 아까부터 줄곧 나를 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모습에 자석에 이끌린 듯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머릿속은 혼돈 그 자체였지만 그 아이에게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애써 웃었다.

 

 

 

 

 많이 혼났어?”

 

 

 

 

 가까이 다가온 내 팔목을 그러쥐며 종인이가 묻는다. , 어떻게 알았지.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봤더니, 그 아이가 나머지 한 손으로 옆 자리의 찬열이를 가리킨다. 오늘도 숙제가 있는 듯 문제를 풀고 있는 박찬열이 시선을 느꼈는지 날 쳐다보지도 않고 툭 던지듯 내가 말했어.’ 하기에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어쩌다가 쫓겨났어.”

 그냥, .”

 

 

 

 

 자세히 말하자면 길었지만 일부러 말끝을 흐렸다. 왜냐면, 그 모든 일에 대해 설명하게 되면 내가 좀 전에 들었던 그 말까지 전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금 전 그 말만 없었다면 종인이에게 자랑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백현이가 많이 풀린 것 같다고, 녀석을 풀어주려고 내가 많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게 종인이를 대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단 쉽지 않았다. 말을 않고 멀뚱히 서있는 날 보던 그 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나를 의자에 앉힌다. 아직 그 아이에게 잡혀 있는 팔이 뜨겁다.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아. 무슨 일 있어?”

 

 

 

 

 그래서 잡힌 팔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생각이 많아진 게 아니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거였으니까. 그간 어떻게 보면, 나는 참으로 근시안적인 사고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것에 대해서. 그냥, 나는 김종인이 좋았고 어떻게든 그 아이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을 뿐이라고.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겨우 마음이 통했으니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는지, 그 아이와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우릴 가만두지 않았다.

 

 

 

 

 혼나서 그래?”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종인이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 내가 걱정이 된 모양인지 그 아이가 꽤나 다정한 목소리로 계속 물어온다. 그에, 어지러운 생각들을 잠시 미뤄놓고 시선을 돌려 내 앞에선 종인이를 보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고 해놓고서 이게 뭐야.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숨기려 한 건데. 숨긴 게 아니라, 나 무슨 일 있으니까 제발 물어봐달라고 티를 낸 거나 다름이 없잖아.

 

 

 

 

 아니야. 잠깐 생각 좀 하느라고.”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모양인지 나를 보는 표정이 영 좋지 않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일은 무슨. 없어, 그런 거.”

 근데 표정이 왜 이렇게 어두워.”

 

 

 

 

 할 말이 없었다. 딱히 변명할 말도 없었고. 그래서 그냥 대답 없이 그 아이를 올려다보기만 했다. 시선이 마주하자, 그 아이가 작게 한숨을 내쉰다. 한숨 쉬는 거 싫은데. 다른 것도 아니고 나 때문에 한숨 쉬는 건 더 싫은데. 변명을 하지 않고는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갑자기 아픈 척 무릎을 짚었다. 그러자 내 얼굴만 줄곧 보던 종인이가 무릎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러더니 작게 인상을 쓴다.

 

 

 

 

 , 이거 뭐야. 어디서 다쳤어.”

 

 

 

 

 복도에 백현이랑 같이 서 있을 때만 해도, 종인이가 내 무릎을 보곤 울상을 지으며 걱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이번에도 빗나갔다. 걱정을 안 한다는 건 아니었지만, 어찌됐든 걱정보단 꾸중? 혼냄? 무려 인상까지 썼으니 말 다했지, . 그래, 울상 짓는 김종인은 안 어울려.

 

 

 

 

 축구하다가 넘어졌지, .”

 보건실은 갔다 왔고?”

 .”

 

 

 

 

 시선을 돌리기엔 이만한 방법이 없었다. 종인이가 무릎을 숙여 상처를 들여다본다. 어쩌다 다쳤냐, 조심 하지 그랬냐,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대하듯이 막 혼내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다. 사실, 말하는 내용은 혼내는 건 아니었는데 인상을 써서 더 그렇게 느껴진 거지만. 날 걱정하니까 이렇게 잔소리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웃음이 났다. 그나저나, 뒷문에서부터 걸어왔으면 분명 무릎을 보았을 텐데 내 얼굴이 얼마나 안 좋았으면 다친 걸 다 몰라봤을까. 숨기려고 해도 티가 나는 모양이다. 에이, 연기연습이라도 해야 되나. 그래도, 종인이랑 있으니까 그나마 머리가 덜 혼란스러운 것 같았다.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아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생각할 시간은 많으니 굳이 종인이랑 있을 때까지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우울해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내가 너무 바보 같은 걸까. 모르겠다.

 

 

 

 

 넌 뭐, 안 넘어져? 축구하다 넘어질 수도 있고 그런 거지.”

 난 잘 안 넘어지거든?”

 그렇담 할 말 없고.”

 다치지 좀 마. 너 왜 이렇게 자주 넘어지는 것 같지, 보호대라도 사줘야 하나?”

 . 내가 애냐?”

 

 

 

 종인이가 웃으며 내 머리를 헤집는다. 동갑인 주제에, 어디서 형인 척 하고 있어. 조금 퉁퉁한 얼굴로 그 아이를 올려다보았다.

 

 

 

 

 아프진 않아?”

 , 괜찮아.”

 걸을 순 있고?”

 당연하지. 아까 걸어들어오는 거 봐놓고 이런다.”

 나 오늘 학원 안 가는데.”

 , 정말?”

 집에 갈 때 업어다 줄까?”

 

 

 

 

 아깐 그렇게 혼내더니, 이번엔 무한 걱정이다. 업어다 준다니. 나 다리 부러진 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 다친 거거든? 얜 가끔 날 애 보듯 하는 것 같단 말이지.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자 종인이가 또 웃는다. 그렇게 웃으면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지. 나를 보고 너무 말갛게 웃는 그 얼굴에 대놓고 안 좋은 말을 할 수도 없어서, 그냥 나도 따라 웃고 말았다. 화를 내던지, 걱정을 하던지 하나만 하지. , 귀여운 김종인.

 

 

 

 

 , 니들 듣는 사람 생각도 좀 해주라.”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낮은 목소리의 박찬열이 끼어든다. 고개를 돌려 찬열이를 봤다. 내가 고개를 돌리자 종인이도 같이 고개를 돌린다. 박찬열의 시선이 나와, 종인이에게 번갈아 닿는다. 표정은 띠겁다? 띠껍다? 암튼, 좋지가 않아요.

 

 

 

 

 도게.”

 

 

 

 

 도게. 라고 할까봐 얼른 입을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 박찬열, 존나 개새끼. 종인이가 이상한 표정으로 날 본다. 어색하게 웃었다. 내가 왜 웃는지도 모르면서 김종인은 내가 웃으니 따라 웃는다. 아무튼, 바보.

 

 

 

 

 

 

 

 

 

 

 

 

 

 

 

 

 

 자꾸 변백현의 말만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며 날 괴롭힌다. 난 그저 종인이가 좋았을 뿐인데. 미처 거기까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니들 밖에서 손은 잡고 다닐 수 있냐?’

 가족들한테 사귄다고 당당하게 얘기는 할 수 있고?’

 

 그 말에 덜컥 겁이 났다.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건 잘못된 걸까. 그야말로 혼돈이다.

 

 

 

 

 백현이랑 얘기는 해 봤냐.”

 

 

 

 

 

 수업시간, 그저 멍하니 교과서만 들여다보는데 찬열이가 작은 목소리로 묻는다. 꽤나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오는데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냥.”

 

 

 

 그 아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는데, 찬열이에게 말할 수 있을 리 없다. 말할 기분도 아니거니와 어떻게 보면 이건 내 문제니까 이번엔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고 싶었다.

 

 

 

 니들 무슨 일 있었지?”

 

 

 

 아무튼, 눈치만 존나 빠른 박찬열. 이번에도 귀신같이 뭔가 낌새를 눈치 챈 게 분명하다. 이런 거보면 좀 무섭단 말이지. 그냥 넘어가고 싶어도 넘어갈 수 없게 만든다. 한숨을 내쉬며 박찬열을 쳐다봤다. 녀석이 내게 말해보라는 듯 눈동자를 빛내고 있다.

 

 

 

 

 진짜, 별 말 안했거든요.”

 

 

 

 

 그렇다고 쉽게 말을 할 내가 아니지. 박찬열의 그런 눈빛을 무시하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분명 교과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게 맞는데, 눈앞이 흐릿하다. 무언가에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자꾸만 생각이 많아져서 바로 코앞의 교과서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실타래가 얽힌 채 내 머리에 들어 온 것 같다. 이런 복잡한 생각하기 싫은데. 피하고 싶은데, 피하면 안 되는 건가. 조금 전 쉬는 시간 내내 팔목을 움켜쥐고 있던 종인이의 온기가 아직도 내 팔에 남아있는 것 같았다. 손을 잡지 못해서 팔을 잡은 거였나. 자꾸만 모든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럴수록 생각은 더욱더 꼬여만 가고. 덕분에, 한숨만 늘어난다.

 

 그 말을 들은 이후로 변백현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건 그만뒀다. 이런 걸 기대하고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나보단 훨씬 더 깊은 곳까지 보고 있던 녀석에게 말을 걸기가 조금 껄끄러웠다. 무엇보다 좀 전의 그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던 게 가장 마음에 걸려서. 내가 생각이 정리 되지 않았는데, 타인에게 내 생각을 꺼내 보이며 우리를 좀 이해해달라고 설득하는 것 자체가 우습잖아, .

 

 

 

 

 진지한 얘기 했어?”

 

 

 

 

 생각을 방해하지 말란 말이야. 틈틈이 말을 걸어오는 박찬열 때문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녀석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나 좀 가만히 내버려두라.”

 무슨 대단한 얘기라도 했나보네.”

 그래. 그러니까, 생각 정리하게 좀 두라고.”

 

 

 

 

 그랬더니, 찬열이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탐탁지 않은 표정을 하고서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더 이상의 방해는 없을 거다. 눈치가 빠른 만큼 치고 빠질 때를 잘 아는 놈이니까. , 근데 이게 잘 된 일인지, 잘 못된 일인지 모르겠다. 생각은 많아지는데 결론은 안 나고 흐지부지 자꾸만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차라리 중간에 찬열이가 말이라도 걸어오면 모든 게 박찬열 니 탓이라고 변명을 할 수라도 있는데, 이젠 그러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교과서 밑에 깔려있는 노트를 끄집어 들었다. 귀퉁이를 조금 찢었다. 펜을 들고 천천히 몇 개의 단어를 적어 내려갔다.

 

 

 . 가족. 타인의 시선. 변백현. 김종인. .’

 

 

 . 손이라. 손을 잡고 길을 걷지 않아도. 같이 걸을 수만 있다면 난 좋은데. 어떻게 보면 안일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비겁한 변명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시선이 가족이라는 단어에 닿자, 엄마 얼굴이 떠오르고, 아빠 얼굴이 떠오른다. 곧이어 군대 가 있는 형 얼굴도 떠오른다.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명절에나 얼굴을 보는 사촌들의 얼굴까지 떠오른다. 그러자 한숨이 푹 난다. 백현이 말 대로, 가족들에게 종인이와 사귄다고 당당하게 말 하지 못할 걸 알아서. 근데, 그게 또 부끄럽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내가 종인이를 좋아하는 게 죄를 짓는 건 아니잖아. 일부러 숨기는 게 아니라,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거지. 안 그래? , 이건 너무 자기 위안인가. 솔직히 따지고 보면 이성간의 만남에 있어서도 부모님께 말하고 사귀는 경우는 드물잖아. 아니, 내가 종인이랑 결혼할 것도 아닌데 그런 것까지 미리 생각을 해야 되는 거냐고. 엄마한텐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여자 친구에 대해서도 말을 하지 않았는데. , 나 뭐래는 거야. 모르겠다. 진짜로. 조금, 신경질이 나서 손으로 얼굴을 잡아 늘어뜨렸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일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백현이가 날 꿈에서 깨웠다. 그래, 이거네. 꿈에서 깬 것 같은 기분이다. 행복한 꿈에서 깨니, 지옥 같은 현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그런 거.

 

 무엇이 문제인 걸까. 내가, 그리고 종인이가 남자이기 때문에? 그래, 근본적인 문제는 그거다. 백현이가 염려하는 부분도 그런 것이고. 그렇다고 우리 둘 중에 누군가 여자가 될 수는 없는 거잖아.

 그 아이에게 백현이가 똑같은 물음을 던졌다면 어떤 대답이 나왔을까. 나처럼 아무 대답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기만 했을까. 그 아인 우리 관계에 대해 백현이처럼 깊은 곳까지 보고 있는 걸까. 알 수 없지만, 굳이 물어보고 싶진 않았다. 다른 게 문제라면 모를까, 남자와 남자라서 이런 혼란을 겪어야 된다는 게 싫다. 우리 둘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문제로 갈등을 겪는 건 너무 싫으니까.

 

 

 , 복잡해. 손에 쥐고 있는 노트 조각을 구겼다. 생각을 거듭해봤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난 당연히 농담인 줄 알았다. 집에 가는 길에 업어준다던 그 말이 농담인 줄 알았다고. 집에 갈 준비를 끝내고 복도 앞에 서 있는 김종인과 함께 걸어왔다. 아니지, 그래. 오늘은 내가 다쳤으니까 버스를 타고 가야된다기에 버스를 탔다. 굉장히 가까운 거리라 두 정거장 만에 내렸지만. 아무튼 분명, 두 다리로 잘 걸어오고 있었는데 인적이 드문 집 근처 공원에 닿자 종인이가 등을 보이며 앉더니, 업혀. 라고 말했다.

 

 

 

 

 , 뭐해.”

 업히라고.”

 , 됐거든. 집이 코앞인데 무슨!”

 

 

 

 

 사실은, 조금 부끄럽잖아. 그렇게 큰 상처도 아닌데 업힐 것까지야 있나. 게다가, 집이 코앞인데. 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새하얀 등을 손으로 밀쳤다. 그랬더니, 종인이가 고개를 돌려 제법 진지한 얼굴로 나를 본다.

 

 

 

 

 빨리.”

 나 진짜 괜찮아.”

 나도 코앞이니까 괜찮아.”

 

 

 

 

 애원하듯? 아니, 업히는 게 뭐라고 애원하듯 말하는 그 아이의 목소리에 흔들렸다. 그래, 어차피 코앞인데 무슨 상관이겠냐고. 그래서 망설이다가 끝내 못 이기는 척 덜컥 어깨를 잡고 업혔다. 업히는 순간에도 되게 민망하다. 진짜, 별거 아닌데. 종인이가 읏차,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켰다. 다리가 공중에 붕 뜬다. 아직도 갈아입지 않고 무릎까지 걷어 올린 체육복 덕분에 상처가 쉽게 드러난다. , 이정도면 사람들이 봐도 의심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건 누가 봐도 다친 애를 업고 가는 착한 친구의 모습일 뿐이니까.

 

 근데, 난 언제부터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 쓰기 시작한 걸까.

 

 

 

 

 

 안 무거워?”

 

 

 

 

 머리를 한번 세게 털었다. 우울한 생각은 하지 말자. 아무튼, 이 광경을 오세훈이나 박찬열이 봤으면 쌍욕을 했을 거다. 그나저나 오늘은 다정한 컨셉이십니까, 김종인씨. 이거 이러다 나중에 내가 업어 줘야 되는 건 아닌지 몰라. 물론, 업을 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좀 크잖아. 크니까 그만큼 더 무거울 거고, 내가 돌멩이라면 넌 바위정도랄까? 남자의 생명은 허리래. 왜 허린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그치만, . 너 업다가 나 허리라도 다치면 어떡해. , 나 진짜 별 생각을 다하네. 왜 이런가 몰라. 박찬열이 나한테 병신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입 밖으로 안 꺼낸 걸 천만 다행으로 여겨야겠다. 종인이가 알면,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 , 생각만 해도 싫다.

 

 오후 내내 기분이 안 좋았던 게 무색할 만큼 그 아이와 함께한 이 순간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참 신기한 일이지. 얼굴을 너른 등에 파묻으며 웃었다.

 

 

 

 

 그나저나, 너 대답 안했어.”

 간지러워.”

 무겁냐고 물어봤는데 왜 딴말이야?”

 등에다 대고 웃지 마. 간지러워, 진짜.”

 

 

 

 

 대답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끝까지 물어봤자 결국 대답 안할 것 같아서 그냥 입을 닫았다. 이러고 있으니 거북이 등에 있는 등딱지가 된 것 같다. 대롱대롱 매달려있으니까 기분이 좋다. 안 업힐 거라고 뺄 때는 또 언제고, 나도 참 웃기지.

 

 

 

 

 종인아.”

 .”

 종인아.”

 ?”

 내 이름 불러줘.”

 

 

 

 마냥 유치하다고 해도,

 

 

 

 

 도경수.”

 ?”

 경수야.”

 .”

 

 

 

 내가 네 이름을 부르고,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해 줄 수 있는 지금 이대로가 나는 좋아. , 좋다. 진짜로. 꽉 놓고 안 놔줄 거야. 너 나한테 잡혔다고 김종인. 여전히 웃는 얼굴로 그 아이의 목을 세게 끌어안았다.

 

 

 

 , 목 졸려.”

 

 

 

 그랬더니 종인이가 켁켁 거리며 힘겹게 말해온다. 김종인이 켁켁 이라니, 이거 되게 안 어울리잖아?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운 거다. 그래서 목을 풀 생각도 않고 신나게 웃었다. 그러다가 목덜미에다 쪽 하고 뽀뽀를 하면, 종인이가 가던 걸음을 멈추고 제자리에 선다.

 

 

 

 

 왜 안가?”

 

 

 

 알고 있으면서 괜히 물었다. , 난 좀 뭐랄까 이런 게 좋단 말이지. 당황하는 김종인의 모습이 좋아. 뽀뽀는 아무렇지 않을 만큼 많이 해놓고서, 게다가 그보다 더 한 거. 왜 그거 있잖아. ,키스까지 해놓고 이렇게 얼어버리는 게 너무 귀엽잖아.

 

 

 

 

 간지러워, 진짜.”

 

 

 

 조금은 수줍은 목소리로 말하는 그 말에,

 

 

 

 

 그럼, 하지 말까?”

 

 

 

 

 하고 물으면, 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 어떡하지. 욕 나올 만큼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여워. 깨물어 버릴까보다. . 뽀뽀 한번에, 조금은 빨갛게 달아오른 목덜미를 무는 시늉을 하다가 말았다. 진짜로 물면 또 얼어버릴 거 아냐. 집에는 가야겠으니 참아야지. 흐흐. 그나저나, 혼자 줄곧 생각해왔어도 답이 안 나오던 것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끌어안고 그 애의 등에 업혀있는, 지금. 이제야, 좀 알 것 같았다.

 

 

 

 

 

 

 

 

 

 

 

 

 

 

 

***

 

8월 내로 2부 완결낸다고 제가 그랬었나요?;;;;;
그럼 그 말 취소하겠어요T^T
아직 산더미같이 남아있어요...
이러다 대하드라마 될 기세....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모르겠네요 흐헣

아, 태풍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 하트♥

 

 

 

몽글몽글 쏘쏘 낑깡 백토끼 라면 파리채 민트색 순백흑백현 찌롱 까꿍
링세 아이엠벱 블슈 다이트 아가 마가렛됴 긍긍 춥파춥스 일초 딘듀
엨솜 준퍽 바니바니 됴짜 얌냠냠 나룻배 코코눈 말레이시아준수 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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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블리 호박잎 꿈이뤄21 핑계 감동그자체,도경수 끼용 공작새 오디오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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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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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파리채애요!!!다정돋는 종인이라니ㅠㅠㅜㅠㅠ작가님 완결내면 안돼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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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스팸이에요!!와ㅠㅠㅠㅠㅠ바로 달려왔어요.. 달달한 카디를 계속 볼수 있는거 맞죠??ㅠㅠ 혹시 경수가 나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서 막아주thㅔ요ㅎㅎㅎ전 아련아련한 카디보다 달달한 카디가 더 좋답니다 하하하하 다정한 종인이 제가 다 설레요ㅋㅋㅋㅋ전 언제쯤 누규 등에 업혀볼까요 흡.... 항상 빠른 업뎃 감탄스러워요!! 보채지 않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오늘도 하트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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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낑깡이에요 길어진다니!!!이거슨 희소식 ㅎㅎ 글 오래오래 써주실수록 좋아요 ㅎㅎ 백현이일로 경수가 생각을 많이하게되었네요 ㅠㅠ 정말 그런상황이라면 저라도 많이 심란할것같아요 ㅠㅠ 그나저나 업히기라니!! 달달하고좋네요 ㅎㅎ 담편에뵈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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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신알신 뜨자마자 일초만에 달려왔어요 흐흐 !!!!!!!!!!!!!!!!!!!!!!!!!!!!! 일초입니다. 경수가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졌네요. 픽 속에서 애들을 보고있으면 마구마구 마냥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또 다르니까 ㅜㅜ. 카디 너네 이자식들 행쇼!!!!!!!!!!! 작가님 대하드라마도 저는 사랑합니다.. 제맘 알죠 하트!!!!!!! 항상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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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또순위권에서밀려낫어요 아이엠벱이에요 ㅠㅠㅠ경수가다른사람시선안신경썻으면좋겟어요 오늘도 잘 보고 가요 다음편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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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라면이에요ㅠㅜㅜ카디도 이제곧시련이 오겠죠?ㅠㅜㅜ백현이도 종이니하고 경수가 걱정될꺼에요ㅠㅜㅜㅜㅜㅜ대하드라마도 좋고 계속연장해도 좋아요!!!ㅋㅋ 항상 재밋게보고있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께용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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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말레이시아준수입니다!!!!!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언제쯤백현이가ㅜㅜㅜㅜ힝내가더슬프네요ㅜㅜㅜㅜㅜㅜ안그래도우울한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까님s2하구요태풍조심하세용저희헬게지역..꼭조심하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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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키마님~ 핑계에요 ㅎㅎ 벌써 댓글이 많군요 ㅋㅋ 진짜 잘보구가요♥ 스릉해요 ㅋㅋ 오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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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뽀뽀뽀에여 일빠하고싶었는데 벌써댓글이 이렇게나ㅠㅠ담엔 더 일찍와야겠어요ㅋㅋㅋ대하드라마 되는거 완전찬성이에요!!!!!!ㅋㅋㅋㅋㄱ많이많이써주세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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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까꿍이에요ㅋㅋ우왕항상글을볼때마다느끼는거지만참글을잘쓰시는거같아ㅋㅋㅋ읽는제가다간질간질거리고설레네요s2이번달안에완결이안난다니?!?!?정말조쿤녀☞☜ㅋㅋ너만시를께속볼수있다니~생각만으로도햄보케여↖^0^↗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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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춥팝추스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랑 경수는 행복하기만했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든일이와도 잘 이겨내겠졍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 백현이가 인정해줫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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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찬백맛나예요!!!!역시이번편도재미지네요ㅠㅠㅠㅠㅠ백현이의말이 신경쓰이는 경수의마음이 이해가가요ㅠㅠㅠㅠ아무것도모르는종인이는걱정이되겠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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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긍긍이예요!! 경수가 생각한 답이 백현이와 다시 친해질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ㅋㅋㅋ 마지막 종인이 너무 다정다정ㅜㅜ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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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호박잎이에요!!!!! 오늘도작가님글은 사랑입니다 빨리백현이랑 화해햇음좋겟네요ㅠㅠㅠㅠㅠ 전달달한게조아여. . 둘이마니사랑하게해주세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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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백토끼입니다 길어져도좋아요ㅠㅠㅠ달달한카디오래볼수있으니깐!!! 경수는혼자생각이참많네요...현실적인문제에부딫혀서...ㅠㅠ언젠간있을수있는일이니까...이왕이면종인이랑상의하기도하면서평화롭게풀어나갔으면좋겠어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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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까칠이예요 ㅠㅠㅠㅠ카디 행쑈 ㅠㅠㅠ 진짜 ㅠㅠㅠ 대박 ㅠㅠㅠ 아 완전 설레네요 ㅠㅠㅠ 백현이랑 일도 잘 풀렸으면 좋겠는데 백현이가 생각하는건 근본적인 문제니까 마냥 빨리 풀수만은 없겠죠 ㅠㅠㅠㅠㅠㅠㅠ 잘보구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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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ㅠㅠㅠㅠㅠㅠ이틀에걸쳐정주행하고 왔어요ㅠㅠㅠㅠㅠㅠ너무재밌어서 새벽에잠도 안자고 읽고 오늘에야 다읽었어요ㅠㅠㅠㅠㅠ작가님의 손은 진심금손인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저는 왜 이글을 이제봤을까요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께요~아!!슈엔으로 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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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암호닉은 없지만 맨날 오는 독자에용! 역시 아이들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게 늠 좋다는ㅠㅠㅠㅠ너만시는 이게 최고에요 애들이 느끼는감정이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몰입도최고 오늘은 종인이랑 경수가 아름답기까지하네요ㅠㅠㅠㅠㅡ흐엉 나도 너희의 그런 지금이 좋아♥ 자까님 화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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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띠드케잌 이에요 !! 너무 늦은듯한 느낌이ㅠㅠ 비회원이라 신알신을 못해서 슬퍼요 ㅠㅠ 달달하면서도 현실적이라서 좋네요 ㅠㅠㅠ 그래도 백현이가 빨리 풀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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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우왓! 희소식이에요!!!!!키마님!!!!! 너만시는 계속되어야해요 쭈우우우우욱! ㅋㅋㅋㅋ둘러싸고 있는 현실 걱정은 경수 혼자하지말고 종인이랑 같이 풀어갔음 좋겠어요~ 이상 달달한 어부바씬에 녹아버린 쵸콜라.. 아니 쏘쏘였음당~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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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코코눈이예요! 업고가다니!!!!!!무려업고가다니ㅠㅠㅠㅠ 종인이경수 둘다 귀여워서 어쩌죠 진짜? 오늘 태풍걱정에 잠못자고 카디땜에 설레서 잠못자고 잠은 다잤네요 진짜ㅠㅠ 키마님 고맙슴당♥대하드라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대찬성임당♥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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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트위터예요!!!하..ㅠㅠㅠ현실 걱정을 하는게 너무 불쌍하고 씁쓸하고..이와중에 어부바 해주는거는 너무 달달하고ㅠㅠㅠ제발 많은 걱정 없이 백현이랑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ㅠㅠ..그리고 길어지는거 완전 찬성이예요!!!!제2의 토지를 만들어 보시는게..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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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감동그자체,도경수에요 현실을 보자면 백현이의말이 백번맞겠죠 하지만 누가 저둘을 갈라놓나요 ㅠㅠㅠㅠ 너무이쁘고 달달한 저둘을! 경수는 그저 걱정말고 마음끌리는데로 종인이랑 이쁜사랑했으면 좋겠네요 둘이 알콩달콩 너무이뻐요! 역시 작가님 ㅠㅠㅠ 이번편수고하셨구요 다음화까지 화이팅! 이번편도 너무 달달달달했어요 꺅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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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링세입니다!!!!!!!아이구!!!!!!이런달달한카디!!!!!!!!!!사랑한다우!!!!!!!!!!!!!!!!!!!!!연재가 늦어진다면..저는 할렐루야.....키마님을 좀더만날수만있따면.....♥ 다음편 기다리겟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키마님도 조심하세여!!!!!!!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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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응캉캉 꿈이뤄21입니다 아주좋은소식이예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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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ㅠㅠㅠㅠㅠㅠ전 이번 태풍의 최대 피해ㅣ지여ㄱ 인천인이랍니다..전주겅써요 그래도이거봐야되니까살래요ㅠㅠㅠㅠㅠㅠ아대박ㅠㅠ업힌거상상가요..대비되는피부색!!!!!레알이야!!!!ㅠㅠ작가님항상댓글달고있어요~ㅎㅎ맨날이말하는데암호닉이없어서알아보시지못하거ㅅㅆ죠흡...........은무슨오디오에욬ㅋㅋㅋㅋㄱㄱㄱ아이싡난ㄷ다~~암호닉을만드니제가다속이시원하네염ㅎㅎㅎ작가님의초스피드연재ㅠㅠ왕조아요기다린ㅅ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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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공작새이므니다ㅠㅠ 역시달달ㄹ터져베이베!!!!!! 경수는 혼란스ㅎ럽겠어여. 배큥이덕부네.. 흠... 흐음.. 얼른 잘풀렸음좋겟단생각이드러여.. 서...설마..잘가다가...그....여자선배가나오는건아닌지 걱정이대네옄ㅋㅋㅋㅋ 여튼 오늘도 잘보고가여...하트하트 알려뷰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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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대하드라마 환영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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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찌롱이에오!!!!작가님ㅠㅠㅠ항상 재밌는글감사해요ㅠㅠ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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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도블리예요~ 연장되면 저야 좋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희소식!!!!! 그나저나 우리 경수 생각이 많아졌네요ㅠㅠㅠㅠ 백현이가 맞는 소리를 햇네요..... 그건 다 사람들의 관점이 다달라서가 아닐까 싶네요ㅠㅠㅠ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조건과 다른 이유들이 필요치 않은데 이성이 아니라고 해서 다른사람들 눈치보게되고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ㅠㅠㅠㅠㅠㅠ 이게 다 한국사람들이 오픈마인드가 안되서 그래요 !!!!! 난 오픈마인드다 경수야 ????? 그래도 백현이가 진심으로 경수랑 종인이를 걱정한다는게 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ㅠ 그런만큼 두 사람이 정말 이쁜 사랑, 눈치보지 않고 제목처럼 너와 나만의 시간으로 살았으면 좋겟어요ㅎㅎㅎㅎㅎ!!!! 작가님 오늘도 수고하셧습니다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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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우리 경뚜가 생각이 많을듯ㅠㅠ 처음에 쫌 심각하게 음...그렇지 당당할슈없겠구나ㅠㅠ하다가 마지막에 달달터져여!!!!!!!!ㅎㅎ
작까님 수고하셨어요!항상 재밌고 좋은글 감사해여~~!그럼다음에 보아여~~~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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