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준면] 남사친?썸남? 김준면

"야, 김준면!!!!!"

안녕 난 고2인 오징어라고 해

지금은 아침이구 등교하는 길인데 오늘도 역시나 준면이가 날 기다리고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이는 올해 같은 반이 되서 친해진 남사친이야

내가 원래 낯을 많이가려서 먼저 말도 잘 못걸고(특히 남자애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자공포증 있는건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해본적도있어...ㅜ)한데

준면이는 처음 짝꿍되자마자 통성명도 먼저해주구 수업시간마다 장난도 치고해서 친해지게됐어

번호도 만나자마자 바로 막 물어보고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난 첨에 얘가 나한테 관심있는줄알았다?ㅋ...

내가 스아실...모쏠이라......ㅠ....

남자애들이 조금만 저래도 다 나한테 관심있는것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도끼병환자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그랬었는데 알고보니 김준면은 그냥 친화력이 쩌는거였어..ㅋ...bbbbb

어쨌든 매일마다 카톡도 하고 해서 결국 김준면이랑 친해졌지^_^

애가 주위에 친한 여자애들 많은데 난 그중에서도 더 많이? 친한편에 속할정도였엌ㅋㅋㅋㅋㅋ

근데 요즘들어서 자꾸 얘가 진짜,진짜ㅈㄴ짜 이상하게 행동하는거야....!

솔직히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던 건 걍 내가 둄마 쑥맥이라 그랬던거 맞는데..ㅋ...

요즘엔 내친구들도 느낄정도로 이상하게 행동한단말이야!!!

예를 들어서,

오늘같이 아침마다 우리집 밑에서 나랑 같이 등교하려고 기다리고 있거나,

이제 자리 떨어져서 나랑 짝꿍아닌데도 자꾸 내 짝꿍이랑 자리바꿔서 내 옆에 앉고

내가 소보루빵수니인데 매일마다 소보루빵 사와서 몰래 바나나우유랑 같이 놔둔다거나

이런 이쁜짓만 자꾸 골라서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너 그렇게 뚱하게 있으니깐 진짜 못생겼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저런 말 할땐 때려주고싶지만....^^

어쨌든 오늘도 쭝얼쭝얼 같이 얘기하면서 등교했엌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여기"

오늘도 평소처럼 준면이는 내 앞자리에 있는 의자를 끌어와서 앉은 다음에

나한테 이어폰을 줬엌ㅋㅋㅋㅋ

얘는 매일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들려주겠다면서 나한테 같이 듣자고 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되게 나랑 음악취향이 비슷해서 좋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빈지노짱짱팬인데 내가 그말한다음부터 내가 모르는 빈지노 노래까지 추천해주는거야1!!!

진짜짱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우리빈지노오빠노래는다좋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난 아이돌노래도 완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이그조노래짱좋아하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얘는 걔네 노래도 다 안다네???

언제한번 xoxo?그 노래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서 그냥 일주일 내내 그노래만 들은적도 있었어ㅠㅠㅠㅠㅠㅠ

오늘 들려주는 노래는 버벌진트-기름같은걸끼얹나라는 노래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노래도 너무 달달해서 좋은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자식또내취향저격했네ㅠㅠㅠㅠㅠㅠ

"좋지, 좋지!!"

준면이가 내 앞에서 턱을 괴고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서 말하길래

나도 턱을 괴고 준면이 바로 앞에 얼굴을 맞대고

"응응!!!"

이라고 대답해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만화에서 보는것처럼 준면이 얼굴이 빨개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

김준면진짜티나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아무리쑥맥이라도

저게부끄러워서저러는거라는거정도는아는뎈ㅋㅋㅋㅋㅋㅋ!!!!!

수업시간에도 가끔 선생님 몰래 카톡하면서 서로 눈마주치면

빵터져서 몰래 숨죽이고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애가 진짜 너무 잘생겨서 그런지 난 자꾸 가슴이 쿵쾅거리는것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웃을때 정말 잘생겼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너무 떨려서 주체못하겠을때는 그냥 얼굴파묻고 웃은적도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좋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좀변태같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꽁냥..?하다가 오늘도 준면이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대

원래 같이 집에 가던 수정이는 김준면을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더니

"와, 진짜 김준면 오징어한테 존나 들이대ㅡㅡ"

이러고 도망가버려서 우리 둘은 걍 민망함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얼굴에 불나는것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수정 이상한소리하지좀마!!!!!"

김준면도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소리치는데 너무 귀여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올려다보고 웃었더니 김준면도 나 내려다보면서 웃는거야ㅋㅋㅋㅋㅋㅋ그렇게 한참 웃다가 우린 집으로 갔지

저녁이라 조금 어둑어둑해져서 가로등불 밑에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둘 사이에 말이 끊겨서 잠깐 조용할 때였어

한참 같이 말하고 있을땐 사실 잘 몰랐는데

말안하고 그냥 걸어가니깐 갑자기 또 너무 떨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힐끔힐끔 옆으로 보는데

김준면이랑 눈 마주치면 진짜 얼굴폭발할것같아서 반대쪽으로 고개 푹숙이곸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준면은 계속 큼큼 거리기만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뭐라고해야되지ㅠㅠㅠㅠㅠㅠㅠㅠ

어색한건아닌데 뭔가 어색꽁기?한그런느낌????하여튼 야시꾸리 멜랑꼴리했음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우리 집에 거의다 도착했어

오늘따라 집이 왜이렇게 가깝게느껴지는건지..ㅋ....하....

"김준면, 내일봐!"

나는 이렇게 말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김준면이 내 손목을 텁!하고 잡았어

우린 친하긴 했지만 이런 스킨쉽은 없어서 난 또 귓가가 왕왕거리고

혼란스러워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어나서 남자한테 손목잡혀본게 처음이기도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하고

순진하게 왜그러냐는듯한 표정으로 김준면 쳐다보는데

김준면이 계속 말하려다가 말고 한숨만 푹푹 쉬는거야

내가 기다리다~기다리다~ 답답해서 

"뭐 할 말 있어?"

라고 했더니

"

한참 고개 숙이고 있더니

시뻘개진 얼굴을 척 들고 안그래도 큰 눈을 더 똥그랗게 뜨고는

"응!!!!"

이라고 하는거야

음...이거..

왠지 행쇼할삘이지?ㅎ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밤에 너무 아무렇게나 싸지른 나레기.....

하지만 김준면같은남사친은원한다구여..ㅇ_<

[독자1]

좋운데!!!!

[독자2]

김준면 같은 남자를 제게 주시렵니까

[독자3]

다음펴뉴ㅠㅠㅠㅠㅠㅠ진짜 이때 ㅏ딱끝내는게 어딧어여퓨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갑니다 !!!

[독자4]

좋슴ㄷ니다

[독자5]

흐허허허 준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풋풋

[독자6]

헐 ㅠㅠㅠㅠ다음편 다음편!!!!

[독자7]

허ㅠㅠㅠㅜ부러워 행쇼ㅠㅠ

[독자8]

행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