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뭐야 답장없다.
아 기분 나빠 뭔가 내번호 팔린느낌
아 더럽다 이런기분..
빨리 집가서 샤워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너무 찌뿌둥한데 샤워를 하니 한결 가벼워졌다.
티비를 켜니 태풍이 일본쪽으로 왔다는 소식도 전해져왔지만
눈이 곤이곤이 잠겨왔다.
깜깜한 밤 눈을 떠보니 벌써 밤 10시가 지나가고있다.
집에는 나혼자뿐인데 .. 불을켜고 부엌으로갔다.
언제한지 알수없는 쉰내가 진동하는 밥떄문에 머리가 아파왔다.
끼니는..그냥 먹지말자..살뺴는거지뭐..
방금 일어났으면서 또다시 방으로가 핸드폰을 켜보니
문자 3통 부재중 전화 9통이 와있었다.
전부..전부...주우제였다.
' 미안 ! 답장이 늦었다. 게임하느라 '
' 혹시 어이없어서 씹는거야? '
' 전화도 안받네..? 미안해 답장좀해줄수있을까? '
아 뭔데 얘 왜이렇게 나한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다시 전화를 걸어봤는데
컬러링이 참 트윙클하고 잘어울린다
트윙클 어쩌나~ ♪ 눈에 확 띄잖아 ~ ♬
" 어 ! 여보세요 ! "
" 여보세요 "
" 우..우효린 !! "
" 무슨 용건이셨어요 "
솔직히 좀 오랜만의 남자라 설레긴했지만 여자친구가 충분히 있어보일만한 남자였다.
손에 반지도 껴져있었고
" 나 너랑 친하게 지내고싶은데 "
" 에?에..네? "
" 너 친구도 없잖아 ~ 나 ! 너 ! 랑 ! 친 ! 하 ! 게 ! 지 ! 내 ! 고 ! 싶 ! 다 ! 고 !!!!!!!!! "
기분이 나쁘진않았다.
" 저는 별로요 "
튕겨봤으니까 한번더 잡아라
" 헐....... "
" 다시 안잡으시네요 그리고 그쪽 나이많은거 알겠는데 초면인데 말을 쉽게 놓으시네요 "
"어 ? 어 !? 친하게 지내자고 ! 요... "
좀 웃었는데 못들은거같았다.
" 네 "
" 그럼 이제 내일부터 인사도 하는거다 !! "
" 네 "
이러고 끊기는 했는데 뭔가 여운이남았다. 좀 잘생겨서 그런가..
8.27 오전 8:20
이학교는 참 좋은게 등교시간이 초등학교같단말이지
나름 열심히 가방메고 가고있는데
" 엌 시발 "
누가 내뒤에서 머리를 잡아챘다.
"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