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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번외 편을 들고 왔어요 야호야호♪

 

 

 

 

우연을 가장한 만남 번외(카디ver)

 

모어

[EXO/카디] 우연을 가장한 만남 번외(카디ver.) | 인스티즈

 

 

 

 

 

 

 

 

 

 

종인아, 나 오늘 알바 가지 말까?”

갑자기 왜? 민석이 형이 안 와도 된다고 했어?”

아니이, 우리 맨날 나 알바하는 데 가기만 하고... 그런다고 가서 얘기도 못 하니까...”

 

 

 

 

 오늘도 수업을 마친 뒤 경수의 아르바이트로 인해 두 사람은 민석의 카페로 향하던 중이었다. 종인과 만난 이후로 한 번도 아르바이트를 빠진 적이 없던 경수였으나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먼저 빠지겠다고 나섰다. 갑작스런 경수의 제안에 종인은 당황스러웠다. 두 사람은 수업을 듣는 주중에는 내내 학교에서 만나고 카페를 거쳐 경수의 집 앞에서 헤어지는 일정이 고착화되었고, 주말에는 종인의 연습실에서 만나며 일주일을 보내며 지냈다.

 

 

  내심 경수와 민석의 카페 말고도 다른 곳에 다녀보고 싶은 종인이었지만 자신이 맡은 모든 일에 성실한 경수에게 그런 마음을 표하는 것조차 부담이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종인은 갑작스런 경수의 제안이 조금은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당황스럽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내 종인은 경수의 속뜻을 알아차렸다. 그런 말을 쉽게 내뱉지 않는 경수이기에, 더더욱 많은 생각을 하고 내놓은 이야기였을 것이다.

 

 

 

 

 

 

아아-, 그러니까 나랑 데이트하고 싶다고?”

! 우리 데이트하러 가자, 데이트~”

그럼 말 없이 빠지지 말고 민석이 형한테 허락 맡고. 그러고 떳떳하게 놀러가자.”

알았어. 그럼 나 전화하고 올게. 여기서 기다려~”

 

 

 

 

  민석은 처음 알바를 부탁했을 때부터 싫은 내색 없이 하루도 빠짐 없이 열심히 해 준 경수의 부탁에 비록 카페가 바빴지만 종인과 재밌게 놀다오라며 흔쾌히 보내줬다. 그도 그럴 것이 경수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밖으로 쉬이 표현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종인과 관계된 일이라면 경수가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을 눈치 채고 있었다. 부디 두 사람이 아무 일 없이 잘 지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민석이었다.

 

 

 

 

 

우리 어디 갈까?”

... 그러게.. 흐히 어디가지?”

으유, 그렇게 좋아?”

! 우리 놀이공원 갈까?”

놀이공원? 지금 시간이 좀 늦어서 가도 얼마 못 놀 것 같은데..

놀이공원은 우리 주말에 가자. 오늘은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갈까?”

주말에 꼭 가기야- 돈까스 먹으러 가자 돈까스!”

 

 

 

 

 

  어디로 놀러 가냐는 종인의 물음에 바람 빠진 웃음소리를 내며 놀러간다는 생각에 설레어 하는 모습이 경수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종인은 놀러가는 게 저렇게 좋나하며 경수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봤으나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렇게 좋아하는데 한 번쯤 얘기해볼 걸 그랬나... 그래도 앞으로 자신들이 함께 할 시간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생각에 앞으로 더욱 더 남부럽지 않게 잘해주겠다고 다짐하는 종인이었다. 경수는 종인에게 놀이공원 이야기를 꺼내면서 지난 날 연습실에서 꾼 놀이공원 꿈이 떠올랐다. 그 땐 정말 당황했었는데... 예지몽이었나봐. 이렇게 너랑 놀이공원에 가게 될거라고. 경수가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종인이 슬그머니 손을 잡아왔다.

 

 

 

 

"손이나 잡고 갈까?"

"손? 그럴까? 자!"

 

 

 

 

 

  종인과 경수가 걷고 있는 거리에는 마침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었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딱히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많건 적건 남들이 보던 수근대건 말건 자신들이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우리 밖에서 손 처음 잡아 본다. 그치?"

"그러게, 잡으니까 좋네. 앞으로 자주 하자."

"응응!"

 

 

 

 

 

  경수는 기왕 알바도 빠지고 먹으러 가는 돈까스는 평범한 돈까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카페에 들어가 가게 노트북으로  맛집을 검색하다 시간을 다 잡아먹어버리고 말았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맛집은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딱 몇 개만 올라와 있어야지! 경수는 인터넷에 올라 온 돈까스 맛집이 너무 많아 고르기가 어렵다며 툴툴댔고, 옆에서 경수가 검색 삼매경에 빠져 있는 걸 지켜보던 그야말로 엄마 미소로 바라보던 종인은 평범하지 않은 돈까스를 생각하다 무릎을 탁하고 쳤다.

 

 

 

 

"형"

"응, 왜? 아!! 진짜 안 나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까?"

"뭐? 직접..?"

"안 평범하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우리가 직접 만들면 특별한거 아니야?"

"...우와...! 종인아 너 천재다! 그러자 우리가 해먹자"

"그럼 갈까?"

"응응~ 장보러 가자! 우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되는 거였구나... 좋다아.."

 

 

 

 

 

  두 사람은 종인의 집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로 들어가 카트를 끌며 마트 구석구석을 누볐다. 종인아, 내가 스파게티도 해줄까? 스파게티? 응 내가 스파게티 요리사 도경수거든. 경수는 자신이 스파게티에는 자부심이 있다며 폴짝폴짝 뛰며 스파게티 재료들을 담기 시작했다. 맛 없기만 해봐. 종인은 경수의 머리를 흐트러뜨리며 이야기했다. 카트를 미는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가지를 않았다. 돈까스와 스파게티 재료를 장 보는 두사람은 흡사 신혼부부의 모습을 연상시켰고, 시식코너를 돌며 서로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다가 아주머니께 정말 사이가 좋은 친구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 두 사람은 풋-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고, '네 저희가 워낙 사이가 좋아서요.'라는 답을 하고 서로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카트를 밀며 계산대로 향했다.

 

 

 

 

"아, 따거!"

"어디 봐봐, 으유. 내가 할게 비켜"

"아니야, 내가 할거야."

"형은 스파게티 만들어야지. 나 스파게티 만들어 준다며?"

"아 맞다. 너 이거 태우면 안된다!"

"걱정 마. 형보다 잘 할지도 몰라."

 

 

 

 

  돈가스를 튀기다가 게속 기름이 튀어 따가워 하던 경수는 결국 종인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내 스파게티 솜씨를 보여주겠어! 칼을 공중에 부여 잡고 의지를 다지는 경수의 눈빛과 칼날이 함께 빛이 났다. 집에서 많이 해본 모양인지 경수의 칼 솜씨는 어디에 내놔도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했고, 그 결과물인 스파게티 역시 지금 당장 가게를 내서 팔아도 될 정도였다. 종인은 경수의 스파게티를 보며 박수를 쳤고 경수의 어깨는 더더욱 하늘을 향해 높아져만 갔다.

 

 

 

 

 

"형, 진짜 형이 만든 거야?"

"고럼~!"

"와..  나 어디서 요리사 신부 하나는 잘 구했네..."

"...내가 신부야?"

"그럼 내가 신부할까?"

"..음... 그냥 내가 신부하는 게 낫겠다!"

"어딜 보나 형이 신부지. 빨리 먹어. 배고프다며."

"그래 빨리 먹자. 잘 먹겠습니다아"

"잘 먹겠습니다."


 

 

 

  오, 김종인. 돈까스 잘 튀겼는데? 내가 형보다 잘 튀길거라고 했지. 내 스파게티 맛있지, 그치. 그러게 어디서 배웠어? 내가 개발했어 일명 도경수표 김치스파게티! 나중에 우리 할 거 없으면 레스토랑이나 낼까? 형이 스파게티하고 내가 돈까스 튀겨서 파는거야. 오, 좋은데? 서로의 요리를 칭찬하며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영화 한편을 해치웠다. 집으로 갈 시간이 된 경수를 바래다 주기 위해 밖으로 나온 종인과 경수는 중간 지점까지 산책을 하며 같이 가기로 타협을 봤다. 밤하늘은 깨끗하니 오늘따라 별이 무성히 반짝였다. 밤하늘을 올려다 본 경수는 별이 반짝거린다며 종인의 옷자락을 붙잡고 별구경을 하고 가자며 주변 벤치로 이끌었다.

 

 

 

 

"예쁘다아..."

"그러네. 형도 예뻐."

"나도 알아."

"왕자병이 심하다."

"그런 애 좋다고 만나는 사람이 누군데?"

"나지. 그래 형 세상에서 제일~예뻐."

 

 

 

 

 

 

  한참을 벤치에 앉아 별 구경을 하던 종인과 경수는 결국 경수가 훌쩍거리다 기침까지 하게 되자 자리를 떴고 계속 코를 훌쩍이는 경수를 못 보겠던 종인이 다시 집으로 끌고 가 차로 바래다 줬다.

 

 

  다음 날 역시 수업을 마치고 민석의 카페로 향하던 두 사람에게 한 남자가 달려와 말을 걸었다. 김종인! 종인을 부른 남자는 경수의 과 후배이자 종인의 동기인 과대표 기범이었다. 경수와 기범은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개강 이후 붙어다니는 두 사람으로 인해 경수의 존재를 모르는 종인의 동기들이 없었다. 여러 명의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튀어나온 그는 두 사람에게 달려와 경수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고 종인에게 말했다. 

 

 

 

 

 

, 종인아. 이번 축제에 또 댄스경연 있다는 데 너 나갈거야?”

아 또 해? 나가볼까...”

나갈 거면, 수정이랑 같이 안 나가 볼래? 걔도 나가볼까 생각중이라는데 같이 나가면 상금이 더 높아지던데? 수정이는 괜찮다더라.”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고 해.”

 

 

 

 

  안 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야, 나중에 안 한다고 하기 없기다. 의외로 간단히 자신의 제안을 수락한 종인에 기쁨의 표시로 어깨를 두어번 두드린 기범이 자신이 원래 있던 무리로 돌아갔다. 종인과 경수는 가던 길을 가기 시작했고, 경수의 귀에는 기범이 돌아간 쪽에서 나는 여자아이들의 꺅꺅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힐끗 돌려 바라본 그곳에는 기범이 언급한 수정이라는 여자아이가 다른 여자아이들에 둘러 쌓여 있었고 간간히 잘됐다 좋겠다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수와 수정은 눈이 마주쳤지만, 수정은 얼굴을 찌푸리며 바로 얼굴을 돌렸고 경수는 무안함에 천천히 종인을 향해 고개를 돌려야 했다. 왜 저러지. 앞만 보고 걷는 종인을 보니 아무 것도 듣지 못했나보다.

 

 

 

 

 

 

종이나.. 너 대회 나가는 거야?”

, 매번 상금이 꽤 괜찮아서 별 일 없으면 나가는데.”

그렇구나.. 열심히 해~”

와서 응원해줘야 되.”

“싫은데?

"진짜?"

"뻥이지롱 흐흐 당연히 가야지. 내가 가서 완전 열심히 응원해줄게"

 

 

 

 

 

 

 

  다음날, 강의실로 들어선 경수의 눈에 들어온 모습은 종인이 한 여자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 아이는 종인이 경수의 자리로 맡아 놓은 자리에 앉아 있었고 두 자리 책상이었기 때문에 있을 곳이 사라진 경수가 앞으로 가지 못하고 뒤에서 절절매다가 강의 시간이 다가오자 쭈뼛대며 앞으로 갔다.

 

 

 

 

 

 

 

"종인아.."

"아, 형 왔어? 야 너 니자리로 가."

"경수 선배 맞죠? 안녕하세요 정수정이에요. 선배, 오늘만 제가 여기 앉으면 안되요?"

"..어? 왜?"

"아 됐어 뭔소리야. 너 가라고. 여기 형자리거든."

"저랑 종인이 대회 같이 나가잖아요. 그 얘기 좀 하려고요."

"나중에 하면 되지, 얘기를 수업시간에 하냐."

"아.. 그래? 아냐, 내가 다른 데 가서 앉을게. 백현이 옆에 자리 있다. 그럼 둘이 얘기 잘 해."

"아, 형 어디가!"

 

 

 

 

 

 

 

  당당하게 자리를 요구하는 수정에 거절할 수 없었던 경수는 바침 옆 자리가 비어있던 백현의 옆자리로 가서 앉았다. 항상 종인과 함께 앉던 경수가 자신의 옆으로 오자 백현은 종인의 쪽을 한 번 보고 종인의 옆자리가 비어있지 않자 경수에게 물었다. 경수야 왜 여기 왔어? 설마 싸운거야? 아..아니야 종인이 옆에 누가 있어서. 누구? 수정이..정수정 맞나..

 

 

 

 

 

 

"근데 쟤가 왜 저기 앉는데?"

 

"종인이랑 이번에 대회 같이 나가는 데 그거때문에 할 말이 있나봐."

 

"나 참, 수업 시간에 무슨 얘기를 한다고. 웃긴다 쟤.

쟤 김종인 좋아하나보네."

 

"응?"

 

"맞네 하는 짓이 딱. 경수 너 조심해야겠다. 뭐 김종인이 그럴 일은 없어 보이지만.."

 

"설마... 그럴까..."

 

"넌 왜 자리를 좋다고 비켜주고 왔어. 어휴 왜 이렇게 요새 날 짜증나게 하는 일이 많냐. 박찬열도 그렇고."

 

"찬열이랑 무슨 일 있어?"

 

"...어? 아,아니. 별 일 없어. 경수 너 처신 잘 해야 되. 김종인이 한 눈 팔 위인은 아니지만 정수정 쟤 보통 성격 아니야.

너 그렇게 순둥이처럼 굴면 안돼."

 

"그래..? 노력해볼게.."

 

 

 

 

  백현은 수정이에게 호락호락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경수에게 경고했고, 종인과 수정이 있는 쪽을 바라본 경수는 어딘가 기분이 씁쓸해져왔다. 왜 이러지. 자꾸만 자신에게 들러붙는 수정을 밀쳐내는 종인과 계속 종인에 치근덕대는 수정은 굉장히 친해보였다. 어딘가 부러워져 눈을 떼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려던 경수와 종인이 눈이 마주쳤다. 형 미안해. 교수님의 눈을 피해 입모양으로 경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난 괜찮아. 수업 들어야지. 경수 역시 종인에 입모양으로 화답했고, 두 사람은 몇마디 나누다가 경수의 옆에 앉은 백현이 강의에 집중하라며 훼방을 놓자 그제서야 수업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고개를 돌리기 전 경수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수정과 눈이 마주쳐 민망한 마음에 웃어보였지만 정작 수정은 경수를 째려보듯 바라본 후 무시했다. 진짜 종인이를 좋아하나 보네. 흠...

   

 

  다음 날, 잠시 종인이 화장실로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벤치에 앉아 학교 교정을 구경하고 있던 경수의 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경수가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그림자의 원인은 같은 과 후배인 수정이었다. 백현이가 호락호락하게 굴지 말랬어...경수야 힘내자..

 

 

 

 

... 경수 선배?”

 

, ?”

 

요새 종인이랑 계속 붙어다니시던데, 많이 친하신가봐요~”

 

아아, 많이 친해졌지. 근데 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제가 종인이를 좋아해서 그러는데요.

항상 볼 때마다 선배랑 종인이랑 같이 있어서 종인이한테 다가갈 시간이 없더라구요.”

 

~ 그래서 나한테 지금 자리를 비켜달라고 부탁하는 거구나.”

 

, 맞아요.”

근데 미안해서 어떡하지? 내가 친구가 없어서 종인이 아니면 같이 다닐 사람이 없네...

... 그니까 적당히 나 없을 때 니가 말 걸어봐~”

 

 

 

  경수는 자신이 말하고도 놀랐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니... 와... 가시 돋힌 경수의 말을 들은 수정의 얼굴은 수치와 분노로 울그락불그락해졌고, 따지려고 들려는 순간 볼일을 보고 온 종인의 등장에 의해 수정은 자리를 떠야만 했다. 그 모습을 본 경수는 , 수정이가 종인이를 좋아한대도 종인이는 날 좋아하니까 상관없겠지. 백현이도 종인이가 그럴 애는 아니라고 했잖아라고 생각하고 만 경수였지만 종인이 수정과 함께 연습을 시작하면서 경수는 알게 모르게 소외감을 느껴만 갔다.

 

 

 

 

 

 

, 오늘은 혼자 카페 가라.”

, ?”

, 정수정이랑 좀 맞춰보려고.”

연습 열심히 하는 구나... 그래, 알았어...”

조심해서 가, 누구 따라가지 말고.”

, 내가 앤가.”

 

 

 

 

 

 

  대회 날이 가까워져 갈수록 종인이 경수를 혼자 두는 날 역시 늘어 갔다. 어쩔 수 없지. 종인이한텐 춤도 중요하니까. 애써 섭섭한 마음을 달래보려 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어쩔 수 없었다. 아 맞다... 우리 놀이공원 가기로 했었는데.. 거긴 언제쯤 갈 수 있을까. 그 때 꾼 꿈에서는 우리 둘이 정말 행복해보였는데. 지금 이 상태로 가서는... 안 될 것 같아... 그래도.. 주말은 항상 나랑 같이 연습했으니까 놀이공원가자고 하면 가지 않을까? 문자 해봐야 겠다.

 

 

 

 

 

 

-종인아 이번 주말에...

-응 왜?

-우리 놀이공원 가기로 했었잖아~ 이번 주말에 안갈래?

-아 맞다. 형 미안해. 대회가 다음 주라 이번 주말에는 수정이랑 연습하기로 했어

그래서 형도 우리 집 못 올 것 같은데. 미안 깜박했어.

-아 그래..? 아니야 대회 나가는 건데 뭐... 나 신경쓰지마..

-진짜 미안해 우리 대회 끝나고 가서 재밌게 놀자

 

 

 

 

 

 

 

 

  경수의 기대와는 달리 종인은 주말에도 수정과의 연습이 있다며 거절 아닌 거절을 했고 연습때문인 걸 알지만 종인과 수정을 생각하는 경수의 마음에는 그림자가 어두워져만 갔다. 대회가 끝나고 놀이공원에 가자는 종인의 말에 경수는 왠지 모르게 이번 주말에 꼭 놀이공원에 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고, 종인이 못 가면 혼자라도 가서 마음을 정리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종인 역시 경수가 자신과 수정의 연습 때문에 혼자 있는 것에 섭섭해 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상금이 정말 엄청났고 또 지난 번 아르바이트를 빠지고 놀러가는 것 하나에 설레어 하던 경수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우승하게 되면 받게 될 상금으로 여행을 같이 가고 싶었다. 경수가 느끼는 외로움이 이해가 가면서도 조금만 참으면 더 기뻐하는 표정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애써 수정과의 연습에 몰두했다.

 

 

 

 

  종인과 수정과 연습하기로 한 주말은 경수가 원하지 않아도 다가왔다. 자꾸만 수정과 종인의 투닥거리는 모습이 떠올라 경수는 정말 놀이공원이라도 가서 놀이기구를 타면 잊을 수 있겠지 싶어서 혼자서 잠실의 한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종인은 혼자 있을 경수가 떠올라 미안한 마음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경수의 핸드폰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아직 아침이라 자고 있나. 이따 다시 해봐야 겠다. 핸드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mp3로 노래를 들으며 놀이공원으로 향한 경수는 핸드폰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놀이공원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지 못하는 경수였지만, 나중에 종인과 함께 왔을 때 같이 못타면 안되니까 이번 기회에 연습하자며 길게 늘어서 있는 줄 뒤로 자리를 잡고 서있었다. 톡톡. 일행이 없는 경수에게 누군가 뒤에서 경수의 등을 두드렸다. 저기요. 뒤를 돌아보니 경수 또래로 보이는 한 여자가 서있었다.

 

 

 

 

 

 

"네?"

 

"저기.. 혹시 혼자 오셨어요..?"

 

"아, 네..."

 

"아 저기저기 제가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요 저도 혼자 와서 그런데

막상 마음 먹고 왔어도.. 혼자 다니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아..네.. 그런데요..?"

 

"아, 그래서.. 혹시 저랑 같이 안 다니실래요?"

 

"좋아요."

 

 

 

 

 

 

  경수에게 말을 건 여자는 마침 경수와 동갑이었고, 선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는데 떨쳐버리고자 혼자 이별여행으로 왔다고 했다. 나도 지금 서먹해져서... 안 좋은 감정 버리고 가려고... 아 진짜? 잘 됐다! 우리 진짜 완전 신나게 놀고 가자!  선영의 엄청난 친화력으로 두 사람은 놀이공원 곳곳을 뛰어다니며 온갖 놀이기구를 섭렵했다. 열정적으로 놀이기구를 탄 두 사람은 지쳐서 구석에 있는 벤치에 쓰러지듯이 앉았고 선영은 음료수를 사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동안 핸드폰을 잊고 있던 경수는 갑자기 핸드폰이 생각나 가방을 뒤적거렸고 때마침 종인에게서 전화가 울려퍼졌다.

 

 

 

 

 

 

 

-, 어디야. 왜 전화를 안 받아.

나 지금 놀이공원인데?”

-혼자?

경수야, 누구야?”

, 친구야.

아니, 누구랑 같이 있는데.”

-여자야?

, 그런데. 왜 전화 했는데?”

-거기 어딘데

여기 롯데월드. 너 오늘 연습한다며?”

-어디 가지 말고 거기서 기다려.

 

 

 

 

 "누구야?"

"아...음... 애인인데..."

"헉, 어떡해. 내 목소리 들은 거 아니야? 미안해!"

"아니야.. 지금 여기로 오려나봐..."

"어떡해 어떡해. 내가 오면 해명해줄게."

"아니야.. 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중에 연락하자."

"아니야 아니야. 나 때문인데 내가 책임 지고 가야지."

 

 

 

 

 

 

  선영아. 가라면 가. 니가 생각하는 내 애인이 여자가 아니란 말이야...으아... 그냥 가라는 경수의 외침에도 한사코 거절하며 자신이 해명해주고 가겠다며 선영은 자리에 남았고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사이 어느새 종인은 경수의 앞에 당도해 있었다.

 

 

 

 


 

"도경수"

"어... 종인아..."

"뭐 하는 짓이야"

"....경수야?"

"아... 선영아.... 그니까..."

 

 

 

 

 

 

  이 사람이 내 애인인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경수에 선영의 표정은 뜨악했고 그런 선영을 힐 끗 바라본 종인은 경수의 손을 막무가내로 잡고 놀이공원 밖으로 향했다.

 

 

 

 

"경수야!!"

"선영아, 미안해!! 나 먼저 가볼게"

 

 

 

 

 

  여전히 표정을 풀지 않고 두사람을 바라보고 서 있는 선영을 뒤로 한채 경수는 종인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다. 경수는 종인이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자랑 같이 있었다고? 내가 너 좋아하는 건 너도 잘 알잖아. 먼저... 나 그런 기분 들게 만든 건 너잖아... 종인은 경수를 구석진 골목길로 끌고 갔다.

 

 

 

 

 

 

"종인아.. 손 아파..."

"누구야"

"오늘 놀이공원에서 만난 애.."

"하... 뭐하는 짓인데?"

 

 

 

 

 

 

  선영이 오늘 놀이공원에서 처음 만난 여자라는 얘기를 들은 종인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자신의 머리를 넘기며 말했다. 그 모습을 바라본 경수는 종인이 화를 내도 참 잘생겼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스러웠다. 별 일 아닌데... 내 마음을 모르니 종인아?

 

 

 

 

 

 

"그냥 친군데.. 걔도 혼자 왔다고 해서..."

"내가 대회 끝나고 같이 오자고 했잖아. 왜 혼자 왔는데."

"그냥.. 기분이 좀... 그래서..."

"왜"

"뭐가..."

"왜 기분이 좀 그런데? 말을 해봐. 말을 해야 나도 알 거 아니야."

"..아... 그냥... 수정이가 너 좋아하고... 또.. 계속 연습도 같이 하니까..."


 

 

 

 

 

 

  한마디로 질투가 나서 혼자 놀이공원에 왔다는 경수의 말에 종인의 화는 살며시 풀려갔지만 그렇다하더라도 혼자 놀이공원에서 여자와 같이 놀러다닌 것은 참을 수 없었다. 자신도 경수와 놀이공원에 오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대회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연습에만 매진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경수에 섭섭하기는 종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혼자 와서 여자랑 놀았다? 형, 내가 수정이랑 같이 있는 거 싫다매. 지금 그 얘기 한 거 아니야?

근데 형이 여기 혼자 와서 그러면 나는 기분이 어떻겠어."

"아..."

"형이 나가지 말라고 하면 나도 안나가. 내가 누구때문에 지금 이러는 건데"

"아니야.. 종인아...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내가 미안해..흑..."

 

 

 

 

 

 

  생각해보니 자신이 저지른 일은 종인이 수정과 함께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던 것이었고 경수가 그 둘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을 종인 역시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에 경수는 미안해져와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형 왜울어.. 울지마..내가 잘못했어  흑.. 울고 싶어서 우는게 아니야... 나도 안..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와... 종인아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진짜 미안해 종인아..."

"아니야, 형. 화내서 미안해. 난 진짜 형이 나가지 말라고 하면 안 나가도 되."

"아니야, 나가야지. 나가서 너 우승하고 와야지."

"형, 좀만 참자, 응? 내가 나가서 꼭 우승해서 올게. 나도 형 못 보니까 힘들다."

"응, 우리 아주 쪼끔만 참자. 끝나고 꼭 둘이 같이 놀이공원 오자."

 

 

 

 

 

 

   대회 당일 날, 종인은 간단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트로피와 상금을 받고 경수와 함께 놀러갈 생각에 들떠 무대를 내려가던 종인의 행동은 뒤에서 종인을 부르는 mc에 의해 저지되었다.

 

 

 

 

 

 

"김종인씨? 잠시만 기다리세요. 파트너가 할 말이 있다는데요?"

"네?"

 

 

 

 

 

 

 

  뒤 이어진 mc의 말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영문을 모르는 종인과 경수는 어리둥절했다. 얼굴이 빨개진 수정이 종인의 앞으로 다가와 섰고 쉼호흡을 한 뒤 입을 열었다.

 

 

 

 

 

 

"김종인. 나 너 좋아해. 나랑 사귀자.

여자가 이렇게 고백하는 데 거절할 건 아니지?"

 

 

 

 

 

 

  수정의 입에서는 종인을 향한 고백이 나왔고 그 순간 경수의 얼굴이 굳었다. 찬열과 함께 종인의 무대를 바라보던 백현 역시 혀를 차며 쟤 저럴 줄 알았다며 흥분해서 찬열에게 열분을 토했다. 수정의 고백을 받은 당사자인 종인은 경수를 바라보고 걱정말라며 한 번 씩 웃어보았다. 종인의 웃음을 수정을 향한 수락으로 받아들인 관객들은 다시 한번 환호를 질렀고 벌써부터 이곳 저곳에선 정수정 축하해!라는 말이 나왔다. 어깨를 한번 으쓱인 후 종인은 다시 수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내가 애인이 있어서...

나 내려간다!"

 

 

 

 

 

 

 

  수정을 향해 거절의 말을 내뱉은 종인은 무대를 뛰어 내려갔고, 종인의 말에 화색이 돈 경수 역시 무대 뒤로 달려갔다. 무대 위의 수정은 그야말로 얼음이 되어 옆에서 mc가 말을 거는데도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무대 위로 올라온 친구의 도움에 간신히 기댄 후 무대를 내려갔다.

 

 

 

 

 

 

 

"형 나 우승했어"

"종인아! 잘했어!! 진짜 축하해!!"

"이제 우리 놀러갈까?"

"응, 좋아. 어디가지?"

"당연히 놀이공원이지."

 

 

 

 

 

 

 

  근데 수정이한테 좀 심했던 거 아니야..? 아 걔 연습하면서 계속 나한테 들러 붙어서 좀 그랬어. 으히 그래? 우리 빨리 놀러가자 완전 기대된다. 종인과 경수는 두 손을 꼭 부여잡은 채로 지하철 역으로 달려갔다.

 

 

 

 

 

 

  나 꿈에서 형이랑 놀이공원 가봤었는데.

  진짜? 나도. 나도 왔었어.

  언제 꾼거야?

  나? 나 그날.. 그 때 내가 너한테 처음으로 뽀뽀한 날!

  어? 나도 그 때 꾼건데? 그 꿈에서 뭐했어.

  내가 꿈 속에서 너랑 뭐 했냐면.. 흐히....

 

 

 

 

 

종인을 향해 씩 웃어보인 경수는 연습실에서 꾼 꿈처럼 천천히 종인의 코와 입에 입을 맞췄다.

 

 

 

 

 

 

 

 

 

 

 

드디어 번외편을 다썼어요.. 처음에는 많이 공 들여 썼는데 가면서 날려 쓴 흔적이 나네요ㅠㅠㅠ으헝..

저 수정이 안티 아닙니다ㅠㅠ저 클스 여덕입니다ㅠㅠㅠㅠㅠ오해하지마세요.....미안함미다 정수정양...

카디 번외를 다 썼으니 이제 찬백 번외가 남았네요. 그리고 나서 어 caffe latte 프롤로그 올린거 연재 시작할 거 같아요. 좀 막막하긴 해도 써보고 싶었던 소재에요.

완전 막장으로 갈 지도 몰라요^^;; 끄앙.

태풍이 왔는데 다들 피해는 없으셨나 모르겠네요.. 아직 저희 학교는 개강도 안했고 학원도 휴원되서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잠만 잤네요;;

일찍 번외를 써보려고 했는데... 잤어요 ^ㅇ^

번외편도 재밌게 보셨다면 댓글 달아주시는거.. 부탁드림니당...으하ㅠㅠㅠㅠ

늦게 달아주셔도 저는 언제나 확인하고 답글을 달고 있어요. 댓글을 알리는 쪽지가 와있으면 어찌나 가슴이 설레는지 //_ //

언제나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여러분들 진짜 사랑합니다.


암호닉

 

공작새님,

덜자란 어린왕자 도경수님,

꿈이뤄21님,

나그랑님,

독자1님,

됴르르님,

디오는됴됴해님,

딘듀님,

리을님,

링세님,

뽀뽀뽀님,

쏘쏘님,

아가님,

앤나님,

오리님,

오징어땅콩님,

임상협님,

행쇼님

 

 

번외편까지 봐주신 독자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제 모자란글 흑흑.. 사랑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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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리을이예용!ㅋㅋㅋㅋㅋㅋㅋ우리수정잌ㅋㅋㅋㅋㅋㅋㅋㅌ어디서나당차서좋아요!ㅎㅎ그러니수정이는ㄴ내가데려간다!!!!!!김조닌ㄴ도경수같이저리가!ㅋㅋㅋㅋㅋㅋㅋ카디정망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경수성격도너무사랑스러워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선영잌ㅋㅋㅋㅋㅋ당황당황ㅋㅋㅋ이번편너무귀여웠어욬ㅋㅋㅋ작가님얼른오세요!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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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리을님 안녕하세요!!!! 수정ㅇ이 당차서 좋죠ㅠㅠㅠ전 그냥 미안할 뿐이네요... 근데 수정인...제껍니닼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경수 성격 ... 처음 생각했던 성격 실패하고 그냥 막 나가고 있습니다..으항 아 어차피 완결이 났군요..ㅋㅋ귀여운 경수로 기억해주세요! 당황하는 사람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귀없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댓글 정말 사랑해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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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링세입니다!!!!!!!으아닝!!!!!이런 달달한번외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뽀뽀씬ㅠㅠㅠㅠㅠㅠ엄마미소지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아이구 달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금같은번외 사랑합니다 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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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링세님 안녕하세요!! 제가 진짜 쓰면서 계속 달달 달달 달달해야되 이러면서 썼어요 ㅋㅋㅋㅋㅋ 마지막 뽀뽀씬은... 꿈장면 좀 활용해보고자 넣었어요ㅎㅎㅎ 저도 쓰면서 막 엄마 미소지으면서..으히히ㅠㅠㅠ달달하셨다니 다행이네요ㅠㅠㅠ저는 금같은 댓글 사랑합니다 하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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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아ㄷ서 녹아버릴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카디행쇼 번외 찬백이들도 잇는거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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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으항ㅋㅋㅋㅋㅋㅋ녹으시면 아니되요~~ 다음편 찬백번외도 보셔야죠! 네 있기는 있는데 아직 어떻게 써야할 지 생각을 못해뒀네요ㅠㅠㅠ잉잉..빠른 시일내에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당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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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나그랑이에요ㅠㅠㅠㅠㅠㅜㅠㅠㅠ조닌이 화내는거 박력있고 좋네요..핳,,, 수정이는 정말 당차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뽀뽀씬 귀엽고 달달하고 좋네요 어휴 ㅠㅠㅠㅠㅠ 찬백 번외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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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나그랑님 안녕하세요! 이힝 저는 ... 박력 돋게 저르케 화내고 난 다음에 사이가 틀어지는 고런 거를 조아하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못하겠네요. 제가 언젠간 해보고 말 것입니다 핳하ㅏ!! 수정이 정말 당차죠? 찬백 번외 빨리 가져올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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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징어땅콩이예여ㅎㅎㅎㅎㅎ 번외편까지...!!!!!!! 재밌었어용ㅠㅠㅠㅠㅠㅠ다음 찬백도 빨리 보고싶네여ㅎㅎ우는 경수도 좋은데.......아..음마는 아니고여ㅎㅎ 달달한 카디가 너무 좋아요ㅋㅋ중독인가봐여ㅋㅋㅋㅋㅋ전 다음 번외에 올께여 그 귀하신 금손으로 좋은글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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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오징어땅콩님 안냥하세요~ ㅋㅋㅋㅋ 재밌게 보셔서 다행이에요!! 우는 경수는... 왜 음마죠..?ㅇㅂㅇ??!!?!?!??!?!!? 증말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댓글을 보신다면 제 궁금증을 해결해주thㅔ요... 찬백이들 번외 빨리 들구 오겠습니당 )_(!! 저는 오징어땅콩님의 귀하신 금손으로 좋은 댓글 주셔서 항상 사랑합니다!!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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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리예요ㅠㅠㅠㅠㅠㅠ번외까지이렇게써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하트하트아이제진짜끝이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그래도모어님다음작품기대하겠습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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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오리님 안녕하세요!!!!! 아직 끝이 아니에요 !!!찬백이들 번외가 남았어요!!!! 아직 끝이 아니에요ㅠㅠㅠㅠ저 보내지 마세요ㅠㅠㅠㅠㅠ으헝 댓글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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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덜자란 어린왕자 도경수에여 ㅠㅠㅠㅠ 아 내 크리스탈 ㅠㅠㅠㅠ
괜히 나쁜애 됫어 ㅠㅠㅠㅠㅠ 그래도 카디는 조앗어여 ㅋㅋㅋ
달달한거 ㅋㅋㅋ 까메오 선여이도 긔엽고 ㅋㅋㅋㅋ
역시 카디는 진리엿어요ㅋㅋㅋ 찬백번외도 기대할께여 ㅋ
카페라떼도 빨리 연재시작해주세여 ㅋㅋㅋ 자까님 하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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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안녕하세여 덜자란 어린왕자 도경수님~~!!ㅋㅋㅋ크리스탈...나쁜 역할로 나온게 아니라ㅠㅠ그냥 자신의 사랑에 당당한 신녀성일뿐입니다ㅠㅠ엉엉 ㅠㅠㅠ 쓰면서 계속 달달달달을생각했어욬ㅋㅋㅋ카디가 진리죠잉bb 아찬백이들 어떻게 써야할지 몰겠네옄ㅋㅋ카페라떼도글쿠옄ㅋㅋㅋ일만 벌여 놓은 거 같아욬ㅋㅋㅋ열심히 써서 델고 올게여~~저도 왕자님 하투여♥댓글 감사합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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