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빅뱅/뇽토리] 최진리때문에 이승현이랑 깨졌음kakaotalk+거의글3333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3/4/034b0375acbc3fde58ef8a57c214b0db.jpg)
그냥그런하루를 보내다 저녁이되자 핸드폰을 켜봤다 권지용과 헤어진후 핸드폰을 거의 만지지않게되었다
핸드폰을 키가 스팸문자 몇통, 부재중전화 몇통 카톡이와있었다 무슨 카톡일까하고 카톡을 누르자..
권지용이었다 내가 기다리던 권지용에게 카톡이와있었다 너무놀라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나는 카톡을 보았다
이승현에게 문자를 보내고 핸드폰을 꺼버렸다 이제뭐하면서사나.. 하고 곰곰히 생각하던찰나 밖에선 문두드리는 소리가들려왔다
누구지? 힘들게 몸을 일으켜 문을 열자 씩씩거리며 화가난채 서있는 최승현이 서있었다 뭐야..최승현이잖아
들어와라- 라는 태평한 한마디만 남기고 권지용개새끼는 안으로 쏙들어가버린다
이개새끼진짜.. 그렇게 터벅터벅들어가니 거실에 널려있는 재떨이, 술병들
너무 이런애가 내친구라니 내자신이 한심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너무화가나 핀트가 돌아버렸던것같다
"야이개새끼야 너지금뭐하는건데"
"왜욕하고그래"
"시발놈아 욕안나오게생겼냐?니지금뭐하는건데 얼른가서 승현이잡아 미안하다고 빌어"
"..하아..내가왜그래야되는데"
시시껀껀 참견하는 최승현새끼때문에 더빡쳐왔다 승현이랑 내사이에 왜끼어드는건데 도대체 왜그러는건데
"니가신경쓸꺼아니잖아"
"뭐? 내가신경쓸께왜아닌데 이승현어떤지알아? 울다가지쳐서자 밥먹다가 아무소리없으면 우는거고.."
"..나보고어쩌라고 헤어졌잖아"
그래, 우리는 남남이다 전엔 한없이 알콩달콩한사이였지만 지금은 어쨌든 남남이잖아 최승현아
"뭐?어쩌라고? 하..너그런새끼였냐?"
최승현의 목소리가 점점떨린다 엄청격양되있었다
"니가무슨신경이야 너이승현좋아하냐?"
그냥 툭- 던져본말이었다..정말로 그냥툭
"..어..좋아한다 개새끼야 처음만났을때부터좋아했었다 개..새끼야.."
최승현은 울먹거리고 나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최승현이 이승현을 좋아한다?
허..참뭐같이 돌아가고있는 상황이네 이렇게 나혼자가되니 동네양아치처럼 삐딱해진 나는 날카로운 말이 자꾸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래 잘됬네 니네둘이사귀면 되겠다 그지?"
그랬더니 최승현이 더부들부들 거리고 눈엔 눈물이 고여있었다
얘가 정신이 나가버린건지 내멱살을 잡더니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그래.. 이개새끼야 나도 사귀고싶었어 이번기회에 승현이랑 잘될까해서 너한테 미안하지만 다행이라는 생각도들었다 이개새끼야
근데 이승현은 울기만하는데 어떡해! 내가뭘해주는데! 이개새끼야 나는 니친구라는 역할에 내가 해줄수있는건 고백이아니라 위로밖에없는데 어떡하냐고!! 이시발놈진짜.."
최승현이 소리를 지르는건 오랜만이었다 고등학교때 양아치짓하느라 얘들패고 소리소리질렀었는데 정신차리고 대학간다고 공부할때부터 얘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었다
아 그때가 이승현을 처음만났을때였나?
그렇게 흥분한 최승현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멱살을 놨다 그리곤 겉옷을 들고 나가버렸다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이승현은 아직 나를 좋아하고 그런이승현을 최승현이 좋아고 나는 이승현을.. 좋아하나? 사랑하나?
짜증이났다 내가왜 그런고민 따위를 하고있었는지 내가 한심스러웠다 이승현에게 마직막 문자를 보낸 내가 한심스러웠다
잊어야지 이승현
승현이형이 밖에 나갔다돌아왔다 무슨일인진 모르겠지만 화가났는지 얼굴이 빨개져있었다
"형..무슨일있었어?"
"아니야 신경쓰지마"
담담하게 대답하는 형이었지만 왠지모를 흥분이 올라오는것같았다 이내 승현이형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돌아왔다
"뭐먹을래? 배안고파?"
"어..안고파"
..힘들다.. 맨날 잊어야지 잊어야지 생각하는데도 몸이 힘들다 그렇게 소파에 풀썩누우니 승현이형이 내다릴 조물락거렸다
"하지마 간지러.."
"다리마른거봐라.. 살좀찌워라"
대답할기운도 없어서 그대로 누워만있었다 곧 승현이형이 말을 꺼냈다
"..권지용만나고왔어.."
"..형?"
"그지같이 살고있더라 권지용"
"..내알빠아니잖아"
내알빠아니긴..권지용보고싶다.. 그렇게 겨우 비집어 나오려는 눈물을 참았다
"알빠아니긴 권지용많이 보고싶잖아"
"아닌데.."
"아니긴 지금권지용집에있어 만나러가"
만나러가라니.. 내가 무슨 면목으로 권지용으로 보러가 싫다고 형에게 투정을 부렸지만
승현이형은 아랑곳하지않고 옷을 꺼내왔다 얼른입어 라며 날일으켜세웠다
정말가도될까
..날씨가 춥다 초저녁인데도 바람은 많이분다 정말가도되나....가자..가보자
그렇게 걸어 권지용네집앞이다 들어갈까말까 한참을 서성이다 들어가지못했다
들어갔는데 나가라고그러면어떡하지 얼굴보기 싫다고 꺼지라고하면 어떡하지 머릿속엔 온통 부정적인생각밖에 들지않았다
그러다 아파트앞 보도블럭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냥 집갈까.. 라고곰곰히 생각하던그때 뒤편에서 여자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승현.. 너는 왜 우리집앞에 앉아있는건데..
최승현이가고 할께없었다 그래서 몇일전부터 나와 이승현이 헤어진것을알고 앵기는 여자선배를 불렀다 왜불렀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사람받고싶어서 불렀던것같다 나를 좋아해주니까
그렇게 그선배가오고 그선배는 나에게 밖에 나가자고한다 아 귀찮은데 자꾸 가자고 칭얼거리는 바람에 할수없이 밖으로나갔다 술이나 마시고 와야지
밖에나가니 바로앞에 보이는건 갸녀린어깨 얇은 겉옷만두르고 앉아있는.. 너
너가 왜있는거야 이승현.. 이승현은 뒤에서 인기척이 들렸는지 우릴 쳐다보았다 눈이마주쳤다
이승현은 나를 보더니 반가운 표정을 지었지만 내옆 선배를 보더니 이내 시무룩해진다 여전히 귀여운너
"..여긴어쩐일이냐"
아무렇지 않은듯 담담하게 말했다
"아..그냥 지나가다.."
지나가다 들렸다던 승현이에게 나는 모진말을 내뱉고말았다
승현아 너보고싶었어 얼굴많이 안좋아보이네
"아 그래? 요즘잘지내냐?"
나잘못지내 너보고싶었어
"아- 그래? 나잘지내지"
너랑 다시시작하고싶어 사랑해승현아
"아 너한테 카톡보낸거? 그거 술먹고그런거야 미안"
승현이는 아..그래 잘가 라는 말과함께 사라졌다 도망치듯이 선배는 얼른가자며 가슴을 들이밀며 말하는데
그냥 다짜증난다 선배의 손을 뿌리치고 그냥 집으로 들어와 버렸다
괜히갔다.. 괜히,.. 내가 살아오면서 한 가장 한심한짓을 꼽으라면 꼽을 수있을만큼 한심하고 멍청하다
나는 왜 권지용이 나를 기다릴거라는 생각을 하고있을까 권지용은 잘생기고 돈도있니까
그렇게 도망치듯이 권지용과 헤어졌는데 눈물이 자꾸만나왔다 하..씨발..진짜.. 승현이형은 다시잘해보라고 충고해준것뿐인데
괜시리 승현이형이 미워졌다
"승현이형.."
"어 승현아 어덯게됬어 만났어?"
아뇨..못만났어요.. 눈물이 나왔다 나를 꼬드긴 형이 너무미웠다 승현이형에게 버럭 소리를 질러버리고 말았다
"승현이형..나한테왜그래 도대체"
"어..?왜그래 승현아"
"권지용.. 권지용 다른 여자랑 같이있잖아 나랑만났어 형때문에 이게뭐야진짜!! 형나한테 일부로그런거야? 형도 권지용이랑 똑같애!!"
이렇게 내할말만 하고 전활 끊어버렸다 이게 그렇게 화낼일인가.. 머리가 복잡해진다
오늘은 어디서자지.. 대성이네 집에서 자고가야겠다
권지용이씸쌔.. 이개새끼가 기어코 일을 내는구나아주..하..
화가났다 권지용떄문에 승현이가 나를 욕했다 이씹쌔 어디있는거야
신경질적으로 권지용에게 전활걸었다
몇번에 신호음이가고 권지용의 목소리가들려왔다
[..여보세요]
"..이씨발놈...야니가그러고도 사람이야?"
[...]
"니가 사람이냐고 씹쌔끼야!!"
내가 화를 내도 권지용은 대답을 하지않았다 하지만 핸드폰건어에선 여자웃음소리와 노랫소리 이런 조잡한 소리들이 들려왔다
"야 너 클럽이냐?"
[..룸사롱]
뭐? 룸사롱 이새끼가 진짜 돌았나 하..진짜 쓰레기새끼네
"야씨발아 뭐 룸사롱? 너 이러고있는거얘들이알아?"
[애들? 이혁수동영배? 알아 걔네]
이혁수동영배같은 소리하고있네 이씨발놈
"이씨발 그래서 니가잘났다는거냐?"
[...]
대답없는 개새끼,
"어딘데 씨발아"
[..왜 오게? 그래와서 같이재미좀보자 여기거기야 그 술집옆]
이씨발놈진짜 나는 핸드폰을 던지다싶이 내팽겨치고 얼른 밖으로 나갔다 승현아 좀만기다려라 기쁘게 해줄께
다음편에 계속
질질끌어서뎨둉해요ㅠㅠ분량분배를 잘못하겠네요ㅠㅠ 사륭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