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 Fiction)팬픽입니다.실제 인물과는 전혀 무관하며 허구의 이야기임을 알려드립니다. **Burn Blue 프롤로그입니다. [서벨/소지섭X엘]Burn Blue “ 313, 들어가. ” 철문이 열림과 동시에,소년의 작은 몸이 방 안으로 구겨지듯 넣어졌고 철문은 또 다시 굳게 닫혀버렸다.소년의 양옆을 지키며 따라왔었던 교도관들은 발걸음을 돌려 그 방에서 멀어져갔다. 소년은 숙여진 고개로 제 발언저리만 주시했다.소년의 주변을 둘러싼 사내들은 소년의 몸 전신을 꼼꼼히 살폈다.사내들 무리 중 제일 가운데에 서있던 수감번호 903이 소년의 손을 맞잡았다. “ 환영한다. 우린 어찌됬든 같이 지내야 할 몸들이니깐. ” 소년이 슬쩍 고개를 들어,제 손을 감싸고있는 903의 인상을 살폈다.계집애처럼 동그랗게 뜬 눈과 약간의 볼살이 올라온듯,나이가 어린듯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 313, 간단한 소개라도 해 봐. ” “ 그래. 다들 궁금해하는 눈치잖아. ” 옆에 나란히 서있었던 428이 팔짱을 풀으지않은채,말을 거들었다.아무런 말도 안한채 가만히 있었던 소년은 슬며시 903에게서 손을 뺐다.소년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시선은 땅바닥에 머물고선,곧은 음정으로 말을 읊어나갔다. “ 이름은 김명수. 나이는 스물셋. ” 그리고 소년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방 구석에서 부스스 소리를 내며 낯선 남자 한명이 일어섰다.소년은 어느새 그 남자에게로 시선을 틀었다.허공에서 맞물린 무언의 마주침이였다.많은 죄수 중 한명의 침삼키는 소리만 들릴 뿐 갑작스레 주변이 고요해졌다.그리고 그 남자에게선 냉혹함을 자아하는 눈빛에도 소년은 주저하지않았다.계속,수감번호 1104,그 남자에게 눈을 떼지않았다.다시금 소년이 입을 열었고, “ 죄목은, 살인(殺人). ” 그 누구도 1104를 쳐다도보지못했고,그저 이리저리 눈을 굴릴뿐이였다.유일하게 그 소년만이 1104를 똑바로 주시하고있었다. 1104가 느릿한 걸음으로 소년에게로 다가갔다.죄수들은 알아서들 양옆으로 비켜섰다.소년과는 머리 하나 차이로 키도 덩치도 1104가 우월했다. “ 우리들도 네 녀석과 다를 바가 없다. 즉,다들,사람을 죽이고서 여기까지 왔다는 얘기다. ” 고요한 방 안에서 낮고 묵직하게 울려퍼지는 음성이였다.1104가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고는 했다.한참동안 이어진 정적에,1104는 소년을 내려다보고있었다.소년은 스윽 눈동자로 죄수들을 흝어보고는,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1104가 소년에게 바짝 다가서서 소년의 앞에 그림자가 가득 드리워지게 되었다. “ 313. ” 그 남자의 부름에 소년은 아주 미세하게 몸을 움찔 떨었다.꿈쩍도 안할것을 예상했었던 1104는 소년의 턱을 잡아당겨 올렸다.조금은 커진 눈을 하고있는 소년과 또 다시 정면을 마주하였다.소년의 턱을 잡고있는 남자의 손가락끝엔 강압적인 힘이 실려있기도했다.소년도 숨죽인채,마지막으로 이어지는 남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네 놈도. 유별날 것 없다. ” Burn Blue 푸르스름한 빛을 띄며 불이 타오르다 마치 그 청화(靑火)속에서도 피어날 청화(菁華)처럼 Burn Blue [ To be continued. ]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