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몰아치는 날엔 항상 그대를 기다렸으니
아마 새차게 내리는 비와 함께 떠나간 그대 때문인것을
폭우가 오는 날에는 비와 함께 떠나간 그대가 다시 돌아올것같아 그대를 항상 기다리니
돌아와요.
![[세븐틴/호시] 이상하게 나한테만 철벽치는 권순영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62114/1bd98f358f751fbd07155e6e2ac53988.gif)
BGM- 허각, hello
이상하게 나한테만 철벽치는 권순영 썰 04
w.천하더스
쨍쨍한 해가 내 얼굴을 강타해 인상을 찌푸리고 이상하게 울리지않은 알람을 생각하며 시계를 봤다.
어제 밤에 무리하게 게임을 달린 탓인지 아니면 그저 월요병이 심하게 도진건지는 몰라도 지금 시각은 10시 50분이다.
참고로 우리 집과 학교의 거리는 버스로 15분 통학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한마디로
"좆됐다"
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기적적으로 준비를 5분만에 끝낼 수 있었고 저 멀리서 오는 버스를 향해 미친듯이 뛰던 찰나
"저기요 가방고리 떨어트리셨어요!"
망할 내 오지랖이 발동했다.
아마 나처럼 지각을 했는지 긴생머리를 휘날리며 나와같이 뛰던 여학생의 뒷모습을 멍하니보며 뛰던 찰나
무의식적으로 바닥을 보니 가방고리가 떨어져있었다.
그냥 지나치기엔 이미 내 오지랖이 시동을 걸고 있었고 이왕 늦은 김에 이거하나 주워준다고 큰일이 안날것같아 젖먹던 힘까지 짜면서 소리를 지르니
놀랬는지 갑자기 멈춰서서는 동그란 눈으로 나를 보니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아 고마워요, 미안한데 제가 지금 지각을 해서 사례는 나중에 할게요 죄송해요."
많이 급했는지 자기 가방에 있던 교과서를 찢고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곤 내 손에 쥐어주며 연락해달라는 말과 함께 그녀는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난 그 자리에서 멍하니 30분을 보냈다.
"야 원우야 전화걸까말까"
"너 진짜 뒈진다 그 말만 백번 넘게 들은것같아."
"그래 해보는거야!"
미친놈이라며 웅얼거리는 전원우를 뒤로하곤 떨리는 손으로 자판을 꾹꾹 눌렀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일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였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고 손에는 땀이 나고 머리속은 하얀 페인트를 쏟은 마냥 아무 생각도 나지않았다.
하루종일 전화를 할까말까만 생각하고 있던 찰나
인생은 한방이라는 나의 좌우명이 떠올라 다짐을 하고 번호를 눌렀건만 더이상 용기가 나지않아 머리를 감싸쥐었다.
"야! 뭐하는 짓이야!"
"답답해 죽겠어서 그런다."
그런 날 한심하게 보던 전원우가 통화버튼을 눌렀고 그렇게 나의 첫사랑은 시작되었다.
그 통화를 마치곤 가방고리를 계기로 만나다가 눈을 떠보니 어느세 연인이 돼있었고 어설프지만
나름 설레는 어쩌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그런 연애를 했다.
알고보니 그 애는 바로 옆학교인 세봉여중을 다니고 있었고 나이도 나랑 똑같은 16살이었다.
하루의 첫시작도 그 애였고 하루의 끝도 그 애였다.
그만큼 나에게 더없이 소중한 아이였다.
내 목숨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괜찮겠어?"
"그럼 괜찮아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뭐"
"그래, 그럼 아까말한 분식집 앞에서 만나 조심히 오고"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하교길을 같이하려 약속장소를 잡았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폭우에 잠시 걱정이 들었지만 이내 괜찮겠거니 하며 생각을 지우곤 다시 그 애를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상하게 오늘따라 비가 왜이리 구슬퍼보이는지 모르겠다.
시끄러운 구급차소리와 웅성이는 사람들 소리에도 굴하지않고 차게 식은 그 애의 얼굴을 매만졌다.
"일어나봐, 나 놀리지말고 제발"
그저 꿈일거라 생각했다. 지독한 악몽같은것이라 생각했다.
항상 따스했던 그대의 표정이 얼음장마냥 차가웠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 꿈일거라 확신했다.
나는 그저 믿고싶지않았다.
어린 나이에 찾아온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그저 날 낭떠러지로 내몰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벌벌 떨리는 손으로 그 애의 손을 잡았다.
"미안해 요즘 많이 못봐서 심통부리는거지 내가 많이 미안해"
울먹이는 나의 말에도 미동도 없는 그 애의 모습을 보며 나는 그만 인정하고 말았다.
아, 그대는 이 새찬 비와 함께 떠나가는 구나
"기다릴게 돌아올때까지 난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게"
"그렇게 며칠동안 폐인처럼 살다가 나한테 처맞고 겨우 정신 차렸지"
"...아"
"근데 웃긴건 걔하고 너하고 똑같이 생겼어"
그제서야 깨달았어
왜 나한테만 유독 차가웠는지
가방고리 떨어트렸다고 했을때
미묘하게 일그러지던 그 표정말이야
나는 이제야 이해가 가더라
안녕하세요...(맞는다)
오랜만이져...?
중간이 끝나서 자유인줄 알았는데 수행폭탄에 다시 기말시즌이 와서...(울컥)
오랜만에 왔는데 분량도 거지고 내용도 똥이네요 급전개...(절레절레)
그대신 다음엔 이번 글보단 괜찮을거예요...
이번 편은 뭐랄까 유독 힘들더라고요.
옛 여주와 순영이 사이의 관계를 풀어내는게 제가 똥손이라 그런지 핫
다음편은 아마 순영이가 여주를 처음 만날때부터 지금까지 시점일텐데
오늘보단 괜찮을거예요 아마...?(의미없는 자신감)
아 그리고 이제부터 자주 올것같아요.
왜냐면 시험기간이라 시험을 피하기 위해서지요!(맞는다)
어쨋든 오랜만이에요 이제부터 자주 만나요!
그런의미로 오늘 구독료는 무료!(찡긋)
암호닉은 너무 밀려서 정리한다음에 다음 글에 올릴게요.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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