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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번외 마지막이에요

이 번외의 부제는

이제 와서 말씀드리지만

'그남자의 사정편'이었습니다.

 

 

 

/

 

 

 

 

 

〈!--StartFragment-->

“하...”

지금 당장 너를 만나야겠다.

 

그 생각으로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학교를 빠르게 벗어났다.

*

학교에서 녀석의 집까지 쉬지 않고 달려

다급하게 초인종을 눌렀다.

“김여주! 김여주...!”

숨이 차 너의 이름을 더 크게 외칠 수가 없었다.

그게 답답해서 가슴을 쳤다.

그때 여주의 어머니가

놀란 모습으로 문을 열고 나오셨다.

“한빈아. 왜 그러니? 무슨 일 있어?”

“아뇨... 그게 아니라... 여주는요?”

“안 그래도 나도 그게 걱정이란다.

이 시간까지 연락하나 없이 집에도 안 들어오고,

핸드폰도 아까부터 계속 꺼져있구...“

“...제, 제가 찾아보고 올게요!”

“어머, 그래 주겠니? 부탁한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네! 들어가 계세요!”

김여주 이 기집애 대체 어디서

뭘 하는거야?

기집애가 겁도 없이.

지금이 몇 시인 줄이나 아는거야?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녀석은 받질 않았고,

슬슬 술에 취한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자,

나는 괜한 조급함과 걱정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과 화가 치밀었다.

아...제발 김여주. 어디야, 너.

걱정돼 죽겠으니까 나와라 제발.

그렇게 한참을 무작정 뛰었을 거다.

학교에서 여주의 집까지

또 여주의 집에서 우리 집까지

뛰는 사이

어느새 익숙한 거리에 도착한 것도 모른 채

멈춰 서서 숨을 골랐다.

그리곤 다시 뛰려 발돋움을 할 때,

들려온 어딘지 시끄러운 울음소리.

광장히 서러운 울음소리에 평소 같았으면

누가 차였나... 하며

조용히 피해갔을테지만,

특정 누군가에게만 잘 통하는 감이 딱!

발길을 그곳으로 이끌었다.

그 익숙한 공간이 나왔을 때야 말로 나는

확신을 했고,

안도감이 들었지만,

동시에 울컥, 하고 화가 났다.

왜 울고 있는지,

왜 이곳에서, 그 시간동안

뭘 하고 있었던 건지.

어디 다친데라도 있는건지,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은 나중에서야 겨우, 들었다.

나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엉엉 울고 있는 김여주에게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6 [마지막편] | 인스티즈

“왜 여기있어.”

화를 참기위해 어금니를 악 물었지만,

그게 김여주의 닭똥같은 눈물을 더 흘릴게 할뿐이었다.

“전화 왜 꺼놨어!

지금이 몇 시야! 집엔 왜 연락 안 드렸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김여주, 울어?

왜 울어, 뭘 잘했다고 울어.“

 

 

어머니는 좀 걱정하셨는줄 아냐고.

대체 여자애가 겁이라는 게 없어.

그러다 진짜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라도 닥치면,

난 어떡하라고.

 

“흐으...흐윽... 그렇게 화내니까... 흐엉.

사과도 못하겠잖아- 어허엉...

안기고 싶은데에...으으엉...!“

속상한 마음을 담아서 낸 화에

김여주는 그 성격대로 솔직하게 내게

안기고 싶다, 말했다.

이 상황에 이러면 안되지만

어쩐지 화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보니까

녀석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

너무 다그쳤나 싶어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녀석의 어깨가 눈에 띄게 움찔했다.

김여주가 점점 소멸할 기세로

쭈구리가 되어가는게 또 마음이 별로라,

그 작은 머리통을 끌어안았다.

그리곤 토닥토닥.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6 [마지막편] | 인스티즈

 

‘미안하다.

그래도 이제 걱정은 시키지마.’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야.’

하고 싶은 말은 삼켰다.

아까 너 친구들이 그러더라

‘걔는 그냥 불안한거야.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해준다느니 뭐니 하는데,

그냥 불안한거라고.

니가 자길 안 좋아하는 걸 까봐. 알아?

표현을 바라는 건 너뿐만이 아니야.‘

‘...’

‘그러니까 같잖은 연기하지말고,

김여주한테 가!‘

누가 김여주 친구 아니랄까봐.

어찌나 찔리는 말들만 하던지.

게다가 선생님들까지

나만 보면 네 이야기하시더라.

그리고 깨달았지,

아, 너랑 나는 진짜 세트구나.

넌 나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나도, 널 많이 좋아하는 구나.

우리가 사랑한다는 걸

주변사람들이 다 눈치 챌 정도로.

“ㅇㅇㅇ."

"흐...“

“대답.”

“...으어엉”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6 [마지막편] | 인스티즈

 

아, 귀여워.

우는 와중에 대답하는 거봐.

너만 보면

절로 나는 웃음을 막을 수가 없었다.

“너만 몰라, 바보야.”

 

 

그러니까 김여주...

 

 

“주변사람 다 아는데. 너만 모른다고.”

“...으에?”

내 마음이니까 잘 들어.

“내가 너 되-게 되게, 엄-청 엄청! 좋아하는거.”

“...흐어 한빈아...”

“왜 몰라줘. 바보야. 눈빛으로,

표정으로, 숨소리로 다 말하는데.

왜 몰라주는데.“

“흐윽...바...바보라서 그래...으으엉...내가 바보라서어...!”

 

 

내 투정 아닌 투정에 너는 자신을 바보라 말했다.

 

 

“괜찮아. 난 바보가 좋으니까.”

 

 

아니야, 니가 잘못하게 뭐가 있어.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해.

 

 

“그니까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주세요.”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6 [마지막편] | 인스티즈

 

니 눈을 마주보기 위해

무릎을 굽혀 앉았다.

장난스레 빌었지만, 정말 미안했다.

퉁퉁 불어 빨개진 두 눈에

어쩌자고 이렇게 예쁜 널 울게 내버려뒀을까...

속으로 후회했다.

너는 어느새 훌쩍훌쩍 눈물을 멈춰가고 있었다.

그 눈물이 속상했지만,

우는 모습도 너무 예뻐서

가끔은 울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는 나쁜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그리곤

잡고 있던 손을 보면서 나는

다신 놓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그런 내게 이상하게 조용하던

너가 입을 열었다.

“사랑해...”

갑작스런 고백에

이게 정말 너의 입에서 나온 소릴까, 생각했다.

너도 나만큼이나 놀랜 모양이었다.

오랜 기간을 사귀었지만,

서로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해준 적이 별로 없던 말이었다.

너는 가끔 투정부리듯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길 바랬지만,

나는 네 앞에서 그 말을 뱉기엔

생각만으로도 부끄러워 온몸이 빨개질 지경이었다.

“김여주. 나봐.”

 

 

하지만,

그래... 이제는 정말로 안다.

말하지 않아도 알지만, 가끔은

정말 가끔은 이렇게 표현해주는게

서로를 흔들리지않게 잡아주는 거라는 걸.

 

 

“김여주. 나도.

나도 사랑해.”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6 [마지막편] | 인스티즈

 

나도 모르게 실실 입새로 웃음이 샛다.

막상 뱉고 보니 나도 너처럼 부끄러웠다.

보나마나 얼굴이 벌게져 있을게 뻔했다.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때 고개숙인 내눈에

네가 앉은 자리 밑쪽에

새겨진 익숙한 글씨가 보였다.

[김한빈은 김여주바보래요. 바보야♥사랑해 -여주-]

[영원한 헤어짐은 없을거야, 맹세할게. -한빈-]

그래, 나는 또 이 자리에서 너에게 맹세한다.

앞으로 얼마나 또 싸우고

헤어질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나는 다시 너를

붙잡을 것이고.

우린 다시 나란히 서있을 것이다.

그 먼 미래에까지.

니가 없는 나는 상상할 수도 없으니까.

그러니 흔하디 흔한 고백으로 듣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

 

[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6 [마지막편] | 인스티즈

 

“고마워, 돌아와 줘서.”

 

 

내말에 너는 나를 끌어 앉고 다시 한번 엉엉 울었다.

나는 너를 토닥토닥 달래줬고,

마치 처음 사귄 서툰 커플처럼

우린 다시 새로운 설렘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그 후 강송김 브라더스 이야기>

“야, 어땠냐? 이 몸의 불꽃연기가!”

“불꽃연기 같은 소리한다ㅋㅋㅋ”

“ㅋㅋㅋㅋ아...근데 그때 김한빈 나타나서 개놀랬잖아.

와, 나 진지하게 지릴뻔했다니까.“

“그 새낀 정색하면 존나 무서운 얼굴이니까.”

“우리 사실대로 말하고 빌 뻔했잖아ㅋㅋㅋㅋ”

친구들은 그 상황에선 얼어서 한마디도 못하더니

나중에 모든 일이 해결 돼서야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던 어느새 김지원과 사귀는 사이가

되어준 썸녀후배는 표정을 구겼다.

“것보단 오히려 오빠들 때문에 더 멀어질 뻔했잖아요!”

“하...하하...아니, 그래도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잖아!”

바보들은 웃었고 큐피드는

“닥쳐요.”

사이다를 날렸다.

“...미안.”

 

 

 

/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아니었지만,

누구든 직접 쓴 글을 읽어준다는건

글쓰는 입장에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느릿 느릿 걸어온 길에 동행해주시고,

댓글을 꾸준히 달아주시는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한 문제적 커플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김지원 커플의 이야기가 남았거든요.

빠르게 다녀오겠습니다.

-굳밤에 스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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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어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흐아ㅜㅜㅜㅜㅜㅜㅜㅜ드디어ㅜㅜㅜㅜ완결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스류ㅡ지마누ㅜㅜ 훈훈해서 좋아여ㅠ
8년 전
독자3
완결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항상 글ㅋ서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으앙 다른 글도 기다릴게요!!ㅠㅠㅜㅜㅜㅜ
8년 전
독자4
흐아ㅠㅠㅠㅠ 너무 설레요ㅠㅠㅠ 영원한 헤어짐은 없을거야 맹세할께 너무 한빈이 말투야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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