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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낀다-세븐틴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2015년 00월 00일 0요일- 

이거 썸 맞나? 

아니 씨...팔... 이게 아닌데 

내가 썸 같은 걸 탈 수도 있구나... 

와 진짜 얜 뭐지 뭐 하는 애지...?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아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가 얘를 좋아하는 건가

아니 이게 아니지 김탄손 정신차려라!!!

(읽으면 주금)

 

 

 

 

 

 

:::

 

 

 

 

"마 오늘 민윤기 헤어밴드 한 거 봤나?"

"아까 봤어"

"쥑이제? 작살나제? 내 진짜 우야믄 좋노... 으허..."

 

 

 

 

내 팔뚝에 붙어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은 배주현이 조잘조잘 쉴 새 없이 민윤기 얘기를 해댔다. 그렇게 좋을까? 그냥 고백하라는 내 말에 배주현은 정색을 하더니 차이면 어쩌냐고 되물었다. 음 글쎼... 아까 민윤기가 네 이름 불러줄까 말까 염장질 조진 거 보면 그런 슬픈 결말이 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야.

어느새 한참 뒤에서 바로 내 뒤까지 찰싹 붙은 전정국이 여자 머리 땋는 게 로망이었다며 내 머리를 세 가닥으로 나눠 조선시대 효녀 심청 머리를 만들고 있었다. 더워서 땀났다고 말하는데도 괜찮다며 계속 머리 장난을 한다. 혹시 땀냄새라도 날까 걱정했는데 전정국은 그런 사소한 걸로 맘 접거나 실망할 애가 아니란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러려니 했다. 앞서가던 정수정과 김석진이 빨리 오란 손짓을 보냈고 배주현은 농구하는 민윤기 모습을 볼 생각에 잔뜩 들떴는지 힘차게 달려갔다. 살면서 배주현이 저렇게 빨리 뛰는 걸 본 적은 처음이다. 육상 선수 해도 되겠네...

 

 

 

 

"쌀떡~"

"왜"

"이제 우리 둘만 남았네"

"안 닥칠래?"

"가시나 까칠하기는"

 

 

 

 

은근슬쩍 팔짱을 끼는 전정국에 흠칫했지만 하나도 놀라지 않은 척하고 계속 걸었다. 전정국은 그게 맘에 들었는지 토끼 같은 앞니를 보이며 계속 헤벌쭉한 상태로 웃었고 앞에서 우릴 지켜보던 정호석이 그렇게 좋으면 사귀라며 냅다 소릴 질렀다. 아, 배주현 민윤기를 보는 내 시점이랑 비슷한 건가? 계속 팔짱을 끼고 있으니 괜히 볼이 붉어질 것 같아서 덥다는 핑계로 전정국의 그 두꺼운 팔뚝에서 내 팔을 조심스레 빼냈다. 전정국은 우리 쌀떡이가 더웠어요? 식의 애기 달래는 말투를 했고 내가 째려보자 아가리 묵념하겠다며 입술에 지퍼 잠구는 시늉을 했다. 이럴 때마다 헷갈린다니까, 진짜. 얠 좋아하는 건지 아닌 건지!!!

농구 코트 쪽에 다다르자 그늘에 앉아 민윤기 안마를 해주는 정호석과 야광봉 건전지를 체크하는 김석진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서 가만히 앉아 민윤기의 옆태를 감상하는 배주현은 꼭 소녀 같아서 그 꼴이 볼만 했다. 정수정이 배주현의 이마를 몇 번이고 쳤는데도 입까지 벌린 채로 헤벌래 웃는 그 장면은 꼭 봐야만 얼마나 사랑스러운 표정이었는지 알 수 있을 거다. 저멀리서 여자 애들 무리가 보였다. 전정국만큼이나 인기가 좋은 민윤기의 오빠부대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세상에, 슬로건도 있다.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응원 도구다.

아이돌 조공하러 온 애들도 아니고 이젠 아이스 박스 가득 담긴 아이스크림이 보인다. 저 박스 전정국이 축구할 때도 분명 내 앞 쪽에 있었다. 역시 전정국 민윤기가 운동으로는 우리 학교 투 탑인 건가. 팬클럽 단장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가 아이스 박스 절대 건들지 말라는 경고를 주며 오지랖을 피워댔다.

 

 

 

 

"배추, 쟤네는 저런 걸로 응원하는데 넌 뭐 어떻게 하게?"

"...아 우야노... 낸 아들이 저런 거 가져올 줄 몰랐제"

"배주현 니 응원에서 밀리겠다. 오빠랑 같이 작전 쫌 짜자"

 

 

 

 

내 걱정을 시작으로 하나 둘 모여 '누구보다 멋있게 민윤기를 응원하는 배주현 만들기 프로젝트' 팀이 결성되었다. 구성원은 김탄손, 배주현, 정수정, 정호석, 김석진, 전정국, 박지민, 김태형. 아아, 선생님 심부름 끝내고 뒤늦게 달려온 김남준도. 체력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로 목을 축이며 가볍게 뜀뛰기하는 민윤기는 절대 이 토론을 들을 수 없다. 박태환 빙의해서 이어폰도 꼽았는데 뭐. 그래도 혹시나 민윤기가 들을세라 그늘 구석으로 몰려들어가 원을 둘러 앉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시작하기 전에 손 한 번 잡아주는 거 개안치 않나?"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너무 티나는 거 아이가?"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별 걸 다 걱정한다. 배주현이 민윤기 좋아하는 거 모르는 아가 세상 천지에 어딨는데?"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그래서 내 보고 우짜라고..."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아, 그럼 이건 쫌 개안치 않나?" 

 

 

 

 

::: 

 

 

 

 

"아아아아아아악!!!!! 민윤기 화이팅!!!!!!!!!!!" 

"꺅!!!! 윤기 옵빠!!!!!!!!" 

 

 

 

 

민윤기가 귀에 꼽고 있던 이어폰을 뺴고 팔을 돌렸다. 그 다음엔 손깍지를 낀 채로 털털 털어 손을 풀더니 경기 시작 1분 전이라는 말에 침을 꿀꺽 삼키기도 했다. 그래,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긴장이 안 될 리 없다. 반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데다가 배주현도 보고 있으니까. 박지민이 제안한 방법은 생각보다 배주현과 잘 어울렸다. 정수정이 나무 그늘 구석에서 끝까지 연습을 시키고 표정까지 다 봐줬더니 N년지기 불x친구로선 보기 힘들지만 민윤기가 보기엔 제법 괜찮을 것 같은 애교가 탄생되었다. 배주현은 하기 싫다고 찡찡댔으나 할수록 괜찮다는 우리의 반응을 보고 꼴에 자신감을 얻었다. 귀엽긴. 

 

 

 

 

"배주현! 시작 30초 전!" 

 

 

 

 

경기 시작 1분 전이라는 체육 선생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마음 속으로 초를 세고 있던 내가 배주현에게 소리치자 주먹을 불끈 쥐고 배주현이 일어났다. 참... 작고... 짧고... 하하하... 배주현이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갈 때마다 다들 손톱을 물어뜯거나 유심히 지켜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민윤기와 가까워지던 배주현이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민윤기의 등을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쿡쿡 쳤다. 이윽고 민윤기가 몸을 돌려 배주현을 바라봤다. 눈을 질끈 감고 배주현이 이제 막 입을 뗴려는데,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머고? 응원하러 왔나? ㅋㅋ 예쁘다 예뻐. 내 경기 뛰고 금방 올게 그늘 가서 좀만 있어라" 

"..." 

 

 

 

 

배주현이 쥐어짜서 준비한 애교는 듣지도 못 한 채 본인 할 말만 실컷 싸질러놓고 유유히 코트로 들어가 공을 튀기는 민윤기였다. 배주현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돌아오자 정호석은 뭐가 그리 웃긴지 소리도 못 내고 끅끅대고 있었다. 배주현이 금방이라도 정호석을 한 대 치겠다는 눈빛을 보내자 김남준이 배주현의 팔을 막고 겨우 말렸다. 초딩처럼 박지민과 모래놀이를 하던 전정국은 나를 보더니 달려오려다가 갑자기 멈춰서서는 수돗가를 향해 뛰어갔다. '뭐야... 정신 분열증...?' 가만히 앉아 부채질을 하는데 전정국이 내 머리를 콕콕 찌르며 찹쌀떠-억 하고 부른다. 

 

 

 

 

"왜 불러" 

"내 왜 바로 안 오고 수돗가 다녀왔게?" 

"내가 어떻게 알아" 

"모래 묻은 손으로 네 얼굴을 만질 순 없다이가" 

 

 

 

 

그렇게 말하다 내 시야에 맞춰 쭈그려 앉더니 찬 물이 묻은 손으로 내 두 볼을 감쌌다. '이게 부채보다 시원하제?' 하며 말이다. 내 심장 소리가 커지는 게 귀에 들렸다. 전정국은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른 행동이었겠지만 그게 내 호르몬 변화에 줄 파장은 심히 컸다. 전정국을 만난 이후 처음으로 남자에 대한 내 감정에 의구심도 가지게 되고 그럴만큼 조금, 아니 꽤 설렐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놀란 적은 처음이었다. 전정국이 가디건을 묶어주겠다는 식의 핑계로 날 뒤에서 껴안았을 때보다 더 설렜다. 

정수정이 쟤네 뭐 하냐며 핀잔을 주고 김태형이 못 볼 꼴 봤다는 식으로 아이- 거릴 때도 난 멈춰진 상황 안에 갇혀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내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그 상태로 말이다. 

 

 

 

 

"와. 안 찹나?" 

"아니... 시원해" 

 

 

 

 

전정국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마음도 같이 쓸려 흘러내려가 부산 저 밑 해운대까지 떠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멍 때리고 있는 사이 시작된 민윤기의 농구는 진전이 없었다. 배주현은 내가 준비한 애교로 응원만 제대로 해줬어도 더 잘했을 거라며 실망했고 박지민이 등을 토닥여줬다. 배주현은 만사가 짜증났는지 박지민의 손을 걷어치웠고 박지민은 서러워했다. '박지민 인생이 그렇지 뭐' 생각하며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데 경기를 시작한 지 5분이 지났음에도 민윤기나 상대편이나 별 움직임이 없어 슬슬 지루해져갔다. 김석진은 야광봉 건전지를 끄고 졸린 표정으로 고개를 꾸벅꾸벅 떨궜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악!!!! 민윤기!!!" 

"오빠야 내 인생 배팅했디!!!" 

 

 

 

 

진전이 없는 경기에 다들 조금씩 지쳐갔을 때였다. 졸고 있던 김석진도 깼고 배주현도 일어서서 소리를 지르다 민망한지 다시 앉았다. 정호석과 김태형이 농구 코트를 에워싸며 뛰어다녔고 전정국도 박수를 힘껏 쳤다. 난... 조용히 응원했지 뭐. 

 민윤기가 뭔가 다짐한 듯 혀로 입술을 슥- 훑더니 상대방 세 명이 달려드는데도 꿋꿋이 공을 지켜내며 같은 반 안경잡이에게 공을 넘겼고 바로 골대 근처로 갔을 때였다. 안경잡이는 시간을 조금 끌다가 바로 패스했는데 여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안경잡이가 패스한 공을 단숨에 잡아낸 민윤기가 크로스 드리블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 때다 싶어 달려든 상대편을 제치고 3점 슛을 넣은 거다. 

그리고 아까 내 온 몸을 오글거리게 만든 민윤기의 장난이 눈 앞에서 실현되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배토깽! 보고 있나 ㅋㅋ" 

 

 

 

 

앉아 있던 배주현이 동상처럼 가만히 숨도 안 쉬는 듯 있다가 그 모습 그대로 옆으로 고꾸라져 정수정의 아빠다리에 얼굴을 기댔다. 혼잣말로 꿍얼꿍얼하는데 안 들어도 대충 무슨 뜻인지 다 알 것 같았다. '민윤기... 너무 좋아...' 이런 식의 말이겠지 뭐. 

 

 

 

 

[방탄소년단/전정국] 이과 왕자님이 날 좋아할 때의 대처법 05 (부제: BUNNY BUNNY BOMB!) | 인스티즈 

 

 

 

 

 

나름 세레머니 식으로 공을 돌리던 민윤기가 공이 낡았으니 교체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에 새 공을 받고 본인이 들고 있던 공은 배주현에게 굴려줬다. 공을 껴안은 배주현은 세상 누구 부러울 것이 없어 보였다. 

날씨도 너무 덥고 계속 수다떠느라 목도 말랐다. 옆에서 열심히 야광봉 흔드는 김석진에게 매점 가자고 했다가 대차게 까이고 박지민에게 시도했다가 김태형, 정호석과 숨바꼭질을 해야 한다며 그마저도 또 까였다. 정수정에게 말걸려고 가니까 김남준이랑 철봉 위에 올라가서 놀고 있길래 달콤한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벤치에 앉았다. 전정국에게 같이 가자고 하기엔 또 심장 소리가 무지막지하게 커질까봐 말도 못 걸겠고... 그래서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데 전정국이 갑자기 손을 잡고는 찹쌀떡 반죽 뻑뻑하니까 물 좀 섞자고 궁시렁댔다. 그게 무슨 말이냐 물어보니 잡고 있던 손을 풀고는 어깨동무 하며 능글 맞게 목 안 마르나 이삐야- 한다. 매점 가자고 한 거 까인 건 언제 또 알았는지. 

설레는 짓만 골라하지 또. 내가 감정에 대해 난생처음 고민하는 대상이 너란 걸 넌 분명 모를 거야. 

전정국이 앞장서 매점 쪽으로 향했다. 뒤에서 본 전정국은 앞에서 볼 때보다 더 덩치가 컸고 나름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아 아니 미친, 내가 뭐라는 거야. 아 진짜 내가 얠 좋아하는 건가' 이젠 진절머리가 난다. 어떻게 해서든 내 감정이 확실해진다면 좋을 텐데. 단순히 남자를 처음 만나봐서 이렇게 어려워하는 건지 정말 내 자신이 한심했다. 

 

 

 

 

"야 근데 나 돈 안 가져왔어" 

"어쩌라고" 

"뭐?" 

"말도 못 알아듣나 ㅋㅋ 내가 사면 되제" 

 

 

 

 

전정국이 복숭아맛 피크닉을 사서 내 손에 쥐어줬다. 아까 올라왔던 알레르기 반응이 생각나 흠칫 뒤로 물러나 전정국의 다리를 보니 아직도 울긋불긋하다. '가보는 무슨, 그러지 말고 약 좀 먹지...'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데 어느새 본인이 마실 포카리 스웨트까지 계산한 전정국은 인상을 쓰고 날 쳐다보고 있었다. 뭘 그렇게 보냐 물으니 내게 자길 그렇게 쳐다보고 있었단다. 민망하게. 

 

 

 

 

"너 다리" 

"와" 

"... 약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개안타" 

 

 

 

 

본인이 복숭아 알레르기면서 박지민의 피크닉을 뺏어 마신 게 좀 부끄러웠는지 전정국의 귀가 붉어져 있었다. 마치 아까 내 볼이 감싸졌을 때의 내 얼굴처럼 복숭아 빛으로. 전정국이 괜히 무안했는지 안 마시고 뭐 하냐며 피크닉에 빨대를 꽂아 내게 건넸고 난 아무 말 없이 그걸 받아서 쫍쫍 잘도 빨아 마셨다. 

 

 

 

 

 

"넌 내가 왜 좋아?" 

 

 

 

 

아마 난 미친 애일 거다. 아니, 난 정말 미쳤다. 이건 정말 진심으로 미친 거다. 무의식적으로 물어봐놓고 후끈거리는 얼굴을 참지 못 했다. 나보다 조금 앞서 있던 상태의 전정국은 그렇게 한참동안을 대답 없이 가만히 멈춰 서 있었고 난 대답을 기다리다 못 해 농구 코트 옆 그늘로 먼저 가기 위해 전정국을 지나쳤다. 슬쩍 뒤를 봤는데도 계속 포카리 스웨트를 손에 들고 진지하게 뭔가를 생각하던 전정국은 갑자기 뛰어오더니 내 손목을 잡아 몸을 반쯤 돌게 했다. 당황스럽고 전정국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또 처음이라 괜히 설렜다. 전정국이 준 피크닉을 끝내 손에서 떨어트리고 말았다. 

탁- 피크닉과 함께 요동치던 심장도 떨어졌다. 

 

 

"아마" 

"..." 

"네가 내 좋아하는 이유랑 별 다를 게 없단 생각이 드는데" 

 

 

 

 

운동장 앞으로 가기 전 아스팔트에 흐른 피크닉은 묽은 복숭아 색을 띠고 있었다. 마치 연애 전 썸 사이에서 마음을 들켜 울어버리는 어린 소녀처럼. 전정국은 내가 본인을 좋아하고 있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그 감정을 잘 알고 있었다. 결론이 났다. 난 전정국을 조금씩 마음에 품고 있었다. 처음 만난 그날 전정국에 대해 내가 느꼈던 호기심도 어쩌면 애정의 가면이었으리라 하고 받아들였다. 전정국이 떨어진 피크닉을 주워 내 손에 쥐어주었고 끈적거리는 액체가 내 손가락 마디 사이 사이를 타고 흐르자 그 끈적거리는 손을 본인의 큰 손에 겹쳐 깍지를 꼈다. 

 

 

 

 

"쌀-떡" 

 

 

 

 

길게도 부르는 그 유치한 애칭에 대답 없이 고개를 돌려 웃기만 했다. 

 

 

 

 

"솔직해지면 더 예쁠 것 같은데" 

 

 

 

 

또 토끼 같은 앞니를 쓱 내밀고 헤헤 웃는다. 나도 웃었다. 민윤기의 농구가 성공적이었는지 정호석이 환호성을 내지르는 목소리가 운동장 구석 끝까지 잘도 들려왔고 그래서 우린 또 마주보며 웃었다. 전정국의 눈이 없어질만큼 휘어져 있었고 복숭아 향이 찌릿하게 피어 올랐다. 그러고 보니 날씨에 상관 없이 전정국과 있으면 봄만 같더라. 

 

 

 

 

 

 

 

 

 

::: 

 

 

 

 

 

 

 

 

 

안녕하세요 저 너무 늦었죠... 수행에 시험에 정말 시간이 남질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마무리가 되게 마지막 편 같은데 아직 은승조의 지랄 맞은 행각이 덜 나왔잖아요 하하^^ 

무슨 말이냐고요? 아직 에피소드가 꽤 여럿 남았다는 얘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부제가 왜 버니 버니 범인지 아시겠나요? 해맑게 웃는 정국이를 토끼로 많이 비유해 봤어요. 

아 근데 너무 오랜만에가 아니라... 너무 늦게 온 것 같아서 진짜 넌무 죄송하네요 

유치하고 문체도 볼 것 없고 그냥 보고 싶은 내용만 주룩주룩 써내려가는 제 글이 뭐가 좋다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보면 넘나 감동이에요 하트 ㅋㅋ 

독방에서 정국이 달리기랑 윤기 농구 짤 준 탄소 넘 고맙고!! 

여러분 오늘두 사랑해요 월요일 지겹지만 행복하게 보내세요! 

(작가의 말까지 다 읽어주시는 분들 이 내용 관련으로 댓글 달아주시는 것도 진짜 감동이에요! ㅋㅋ) 

그나저나 간만에 왔는데 여전히 핵노잼인 점도 죄송합니다 꾸벅...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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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6
으후ㅜㅜㅡ흫ㅎ 왜 이걸 이제 찾아봣을까옇ㅋㅋㅋㅋ
작가님 짱짱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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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7
핵노잼 절때아니에요 절대네버 아닌데...완전 재밌어요 여주도 이제 솔직해지겠죠? 그래서 정국이랑 꽁냥꽁냥거리고 콩도키우고 해피엔딩하겠죠 그 은승조? 은승주? 암튼 그사람도 물리치고 그러겠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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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8
헠........정국아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쩌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사랑 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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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0
솔직할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정국님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는 사랑이네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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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1
정국이는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솔직해지고싶네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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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2
ㅠㅠㅠㅜㅜㅜ그래좀더솔직해지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달달해미쳐버릴겋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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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3
작가님 무지막지하게 설레요 ㅠㅜ 잘보구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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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4
아따 정국아ㅠㅠㅠㅠㅠ내가사랑한디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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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5
사랑해 쿠야... 사랑스럽다 울 쿠야 넘나 커엽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사랑해 ㅂ유ㅠㅠㅍㅌㅍ퓨ㅠ 사랑해요 자까님.. ㅠㅠㅠㅍㅍ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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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6
으아아...ㅜㅜ 왜 제주위엔 저런 남자 없쓰까 ㅜㅡ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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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7
그 봄이 오래도록 영원하라 ㅠㅠ 영웡하라!!!!!!!!! 사랑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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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8
서로 좋아한다ㅠㅠㅠㅠㅠ아 너무 부러워서 미쳐버리겠네ㅠㅠㅠ핵달달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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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9
그래요 전정국은 고수였습니다. 숨겨진고수. 다알고있었어요.크흙ㅋ.멋진자식..이러니 내가 반해 안반해... 작가님 손 금손♥️(그럼 난 다음편보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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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0
와세상에진짜...........넘나설레서죽어버릴것같아요진짜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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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1
전정구구ㅜㅜㅜㅜ미첬어미쳐ㅆ어ㅜㅜㅜㅜ왜이렇게 사람 심장을 폭행해????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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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2
오오오 이제 정국이랑 여주랑 사귀는건가요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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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3
와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사겨라 너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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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4
아 둘다 넘나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발리 사구리해하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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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5
ㅠㅠㅠ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솔직해질게정국아ㅜㅠㅠㅠ유우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내가누울자리는여긴갑다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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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6
훠우 드디어 사귀나여ㅠㅠ 언제부터 다 알고있엇나ㅋㅋㅋ 전정구기 능글맞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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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7
흐헣...심장이아파 정구기를불러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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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8
오 세상에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구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ㅜㅠㅠㅠㅠㅜㅠㅠ설렘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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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9
아낀다 정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편이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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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0
정국아 이건 반칙이야 ㅜㅜㅜㅜ 이세상 혼자사는것도 아닌데 적당히 멋잇자 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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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1
와...미춋다...진짜 넘 설렌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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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2
헐 정구가....♥ 두근두근두근두근 꺄어떡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ㅠㅜㅜㅜㅜㅠㅜㅠㅠㅜㅜㅜ귀엽고 멋있고 그냥 좋은거 다 니해라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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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3
엉어어엉ㅇ엉엉 작ㄱㅏ님ㅜㅜㅜㅠ 아 ㅠㅠㅜㅠㅜㅠ 넘 조아요 ㅠㅜㅜㅠㅠㅡㅠㅠ ㄹㅇ 봄같아ㅜㅠ 혹시 지금 봄 ㅁ아닌가요 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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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4
정국이 설레네요ㅠㅜㅜㅜㅜ 윤기가 배토깽하는것도 설레고ㅜㅜㅜ 뭐 이렇게 설렘포인트가 많은지... 작가님 저를 아주 막 .. 막 녹이시네요ㅠㅜㅜ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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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5
정꾸야ㅠㅠㅠㅠ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설렌다 ㅠㅠㅠㅠㅠㅠ나 왜 여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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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6
워ㅜㅠㅠㅠㅠㅠ세상에ㅜㅠㅠㅠ알고있었ㄴ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솔직해져얼른ㅠㅠㅠㅠㅠㅠㅠ으아우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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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7
끼양아ㅏㅏ아ㅠㅠㅠㅠㅠㅜㅠ둘이 넘나 좋은것ㅜㅠㅠㅠㅠㅠㅠㅜ유유유유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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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8
아이고ㅜ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보는내내 설레서 광대가 안내려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사겨라! 사겨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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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9
우리학교에는 왜때문에 저런 소년들이 없을까 다 숨어있는겨...미늉기전정구기다어디갔니 진심으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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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0
드디어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아...그와중에 농구 천재 민슈가는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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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1
전정구기땜에 설레 주글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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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2
아ㅠㅠㅠㅠ 좋아여 달아여 느무느무 아ㅠㅠㅠ 녹아버릴것 같아ㅠㅠ 자까님 사랑해여 내가 많이많이 애껴여ㅠㅠ 정구가 우리 토깽이 정구기 늠늠 귀여운것ㅠㅠㅠㅠ 좋다 좋아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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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작가님글너무잘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살ㅇ해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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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4
아막 심장이 간질간질해요ㅠㅠㅠㅜㅜㅜㅜㅠ더솔직해지면 더예쁠텐데 흐억......어레스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정국어레스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고등학생의 풋풋함이 달표현되고있는것같아요 진짜 너무 간질간질거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 너무좋아요ㅠㅠㅠㅠ복숭아ㅠㅠㅠㅠㅠㅠ으아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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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5
아이고 전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나 설레죽는다 ㅠㅠㅠㅠ 전정국 싸라해ㅠㅠㅠㅠㅠㅠ웃지마 심장아파 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 나랑 살자ㅠㅠㅠㅠㅠㅠ은승조는 꺼지라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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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6
와심쿵...ㅎ정국아설레...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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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7
아 정국이 미쳤다.... 정국아 진짜 와 나 내 심장 ㅠㅠㅠㅠㅠㅠ윤기도 이고ㅜㅜㅜㅜㅜㅜㅜㅜ아어어ㅓ ㅓ정국아 심장폭행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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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8
세상에나....작가님... 숨도 못쉬고봤어요 헐..........유얼ㄹ마이엔젤~~~~~~~~~~~~~~~~~===== 현기증나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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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0
아ㅠㅠㅠㅠ분위기 너무 달달하고 막 너무 예뻐요 둘이ㅜㅜㅜㅜㅜ완전 옳다 옳아...ㅜ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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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1
으 달달해 ㅇ런거 좋습디다ㅠㅠ 이제 더 달달한게 나오겟죠?? 기대하고 담편보러간ㅂ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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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2
정.....국.............하.............정............국................. 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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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3
그랴 정국아....나는 항상 너에게 솔직할 수 있어 정구가.........이자시가ㅜㅠㅠㅠㅠㅠㅠㅠ설레는 자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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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4
뎡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사귀는 일만 남은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데 날 이렇게 설레게 하니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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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5
아작가니무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정귝이때매저쥭어여ㅠㅍ픂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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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6
으어달달해라ㅜㅠㅠㅠㅠㅠ심쿵해여심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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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7
헐 대박..... 솔직해질게 정구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 이제 사귀는 건가여.......? 빨리 사겼으면 좋겠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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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8
아 잠깐만요....의사좀.....제 심장이...... 와 대박 전정국 진짜 사람 미치게하는데 뭐 있나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서죽을거같아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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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9
아 너무나도 설레는것...정구가 사랑해ㅠㅠㅠㅠ자까님도 사랑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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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0
아진짜ㅠㅠㅠ 매력이 흐르느다못해ㅠ넘치네여 포호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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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1
와... 겁나설레잖아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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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2
와ㅜㅜㅜㅠㅠㅠㅠㅠㅠ짘짜 너무 설레요ㅜㅜㅜㅜ우리학교에도 저런 사람있었으면...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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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3
작가님 제꺼하시죠 사랑합니다 너무 재밌자나여ㅠㅜㅜㅜㅜㅜㅠㅜㅜㅠㅜㅠ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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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4
정국아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정국가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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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5
아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설레는거아닌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봄같네요 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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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6
헐 너무 달달해요ㅠㅠㅠㅠ 마지막 멘트 죽음ㅠㅠㅠㅠㅠ흐허ㅠㅠㅠㅠ대박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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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7
아 진짜 풋풋하니 보기 좋구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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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8
작가님 세상에 아ㅠㅠㅠㅠㅠㅠㅠ치이고가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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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9
햐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고 좋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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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0
아 뭐야 작가님 너무 설레서 심장이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숨도 달 못 쉬겠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정국이가 너무 좋아여ㅠㅠㅠ픂아ㅠㅠㅠㅠㅠㅠ장난아니라 심장아파 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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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1
dkdxnk 아 미친 저 지금 심장 너무 뛰여오ㅠㅠㅠㅠㅠㅠㅠㅠ정구가ㅠㅠㅠㅠㅠㅠ겨론햐줘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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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2
걍 약 먹어라... 왜케 신경쓰이져 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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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3
아 너무 좋아서 눈물 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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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4
ㅜㅠㅠㅠㅜ슬슬 암호닉 없는거에 속상해요 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ㅠㅠㅠ재밌는걸 왜 신청안했을까오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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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5
진짜 너무 설레는거 아닌가요?!!! 정국아 그러지마ㅠㅠㅠㅠ심장에 무리오잖아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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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6
아.. 이건 신알신을 안 할 수가 없다 하 내 심장 힘들어 쥽니다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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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7
와.....이번편 너무설렝고가요.... 와...(감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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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8
오늘 화 너무 심장 폭발이네요.... 마지막 대사 최고 발렸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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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9
헐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 마음을 확인했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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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0
와 진짜 미치겠어요ㅕ 으앙ㅇ어 심장아 나개지말라구ㅜㅜㅜㅜㅠㅠㅠㅠㅠ와 전정구기 아니면 어쩌려고 저런 말 하냐 는 무슨 저렇게 티나는데 모르는게 이상하단다 여주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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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1
헐 아 대박 전정국... 어떻게 알고 있었대 정말 대박 이리 설레게 해도 되는 건지... 악 좋아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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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2
역시 사람은 솔직해져야햇... 그나저나 정국이 눈치 백단 어떻게 알고 있었대 ㅜㅜ 아 다른애들 눈에는 여주가 정국이 좋아하는게 보였는데 여주만 몰랐던거였나보다,, 아니면 애써 부정하려 하는 거 일지도,,,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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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3
완전 허니허니잼잼인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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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4
아 전정국 미쳤어 헐 설렘...아 이과남자가 저렇게 말 이쁘게 설레게 하는게 어디있어요 ㅜ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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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5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ㅜㅠㅠㅠㅠㅜㅜㅜ너무 설레잖아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ㅜㅜㅠㅜㅜㅜㅜ둘이 이제 뚜루뚜뚜 인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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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심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심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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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7
정국이가 진짜 폭탄 투척했네요 여주가 은근히 티가 났는데 역시 정국이는 알고 있었네요 그래서 고개 끄덕이게 한건가 생각이 들고요 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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