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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차원게임 넵튠 THE ANIMATION 프로세서 디스크 6 : 17 . Jolt
Love Crime 02
그들이 학교안으로 들어가고, 뒤따라 들어갈지 말지 망설였지만
자칫하면 엇갈릴것 같아 그냥 자리를 지키기로 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뒤
태형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제발로 걸어나오지 않고
남녀에게 한 팔씩을 붙잡힌 채 정신을 잃고 다리를 질질 끌리며 나오고 있었다.
그들이 내가 숨어있는 풀숲을 지나갈 때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 이새끼는 왜 바깥에서 발작하고 지랄이야"
" 그니까 내가 어제 그건 아직 넣지 말자고 했잖아
주말에 하던지 하라니까 말 안듣고 꼭..
이게 다 오빠 때문이야"
" 이렇게 심하게 발작할줄 알았으면 넣었겠냐"
그러고는 태형을 트렁크에 쑤셔넣고
아까 던졌던 휴대폰을 주워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사이를 틈타 나는 택시를 잡았고,
통화를 끝내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검은 차를 무작정 쫒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하게 검은 차를 쫒아 도착한 곳은 한적한 숲속에 위치한
너른 들판이었다.
그들의 차와 조금 떨어진 곳 숲속에 내려 최대한 몸을 숨긴 채 그들을 지켜봤다.
그들은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서 태형을 끄집어 냈다.
여전히 힘없이 늘어지는 몸
이 허허벌판에서 뭘 하려는 걸까 생각하던 찰나
들판 한가운데 땅이 옆으로 열리더니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왔고
그들은 태형을 질질 끌며 그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과연 들어가도 될까, 괜한 짓을 하는건 아닐까, 태형과 친한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라는 오만가지 생각에 선뜻 쫒아가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하지만 잠시후 문이 천천히 닫히기 시작하자
여기까지 왔는데 이왕 온 거
무슨일인지 알고 가야겠다는 심정으로 계단을 밟았다.
" 우와......."
생각보다 거대한 내부에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나오는 두갈래 길.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태형을 끌고간 흔적으로 보이는 길게 이어진 흙자국이 있는 길을 선택했다.
길을 선택하고 들어서자
다시 끝없는 통로가 이어졌다.
통로에 끝에서는 넓은 홀이 나왔고
수십개의 방문이 있었다.
' 여기는 뭐하는덴데 이렇게 복잡한거야.......'
속으로 중얼거리며 제일 가까이 있는 문을 살짝 열었다.
흰 방에 빼곡히 들어있는 케이지와
그 안에 있는 수십만종의 동물들.
지독한 냄새가 확 풍겨오자 얼른 문을 닫았다.
' 동물원인가..?'
의아하게 생각하며 옆 방의 문을 열었다.
옆방과 같은 흰 방.
그 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흰 침대에 태형이 온몸이 꽁꽁 묶여 누워있었다.
인기척이 나는 걸 느꼈는지 고개를 살짝 들어 문쪽을 쳐다보는 태형.
황금색의 예쁜 눈이 보랏빛으로 바뀌며
놀랍다는 듯이 쳐다봤다.
일단은 뭔가 수상해서 무작정 쫒아왔지만
막상 마주치고 보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 많이 아파?'
아니 이건 좀 안 맞는거 같고.
' 무슨 일이야?'
이건 더 아닌거 같고
고심하다 내뱉은 말.
" 도와줄까?"
내 말에 아무말 없이 벽에걸린 시계를 보더니
얇디 얇은 손가락으로 벽 한구석에 있는 벽장을 가리켰다.
" ? "
" 들어..가"
부드러운 목소리를 어디가고
강바닥이 가뭄에 쩍쩍 갈라지는듯한 목소리가 힘겹게 새어나왔다.
밖에서 여기로 다가오는 듯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황급히 벽장속에 들어가 몸을 숙였다
그리고 들어오는 검은 사람들
모두 방독면에 투명헬멧,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차림이었다.
그들은 태형의 입에 손수건을 물리더니
목 부근에 주사를 놓기 시작했다.
한 방, 두 방,.....
끊임없이 태형의 목으로 들어가는 정체모를 주사액
태형도 처음에는 견딜만 한듯 했지만
두번째 주사부터는 온몸에 힘이 들어가며 뻣뻣하게 굳었고
벽장에 있는 나도 확실히 보일만큼 핏줄이 서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주사에 벗어나고 싶어
몸을 움직여보려는 듯 했지만.
침대에 꽁꽁 묶인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마지막 주사를 놓더니
잠시 기다리다 팔목에 주사기를 꽃더니 피를 뽑았다.
그 다음에 온 몸에 작은 패치를 가득 붙이고
오랫동안 옆에있던 기계만 주시하더니
빨간 손전등을 들고는 태형의 눈동자를 살폈다.
이내 손에 들고온 종이에 무엇인가를 기록하더니 우르르 방을 나갔다.
검은 사람들은 돌아갔으나 태형의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나빠지는듯 하다.
결국 태형이 피를 토하자 나는 벽장문을 열고 나가
태형의 상태를 확인했다
퀭한 눈의 실핏줄은 다 터져있고, 입술은 하얗게 말라있는 태형의 얼굴
여기 있다간 곧 죽을것 같아
태형의 팔을 붙잡고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줄을 풀고 나니 태형의 팔을 잡은 손의 감각이 느껴졌다.
뼈만 남은 듯 얇은 팔, 내손에도 다 잡히지 않을 만큼 말랐다.
태형의 팔을 끌어 침대에서 내려오게 한 후
방문을 열어 밖의 상황을 확인했다.
잠시 지켜보니
조용한 것을 보아 아무도 없는 듯 하여 태형의 팔을 잡아 끌어 문을 나섰다.
암호닉
버블버블 / 꼬박
분량을 많이 늘리려고 하는데도 잘 안되네요ㅜ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베리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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