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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Love Crime / 사랑의 범죄 001 | 인스티즈

 

 

 


디오(exo) - 외침 (영화 '카트'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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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Crime 01

 



 

 

 

끈질기게 쏟아지는 그 아이의 눈빛에 애써 시선을 외면했지만, 얼굴에 꽃히는 따가운 시선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외면하며 버티다 쉬는시간이 되자

선생님이 나가시고, 내가 자리에 앉을 때까지도 시선은 쭉 날 따라왔고, 내가 자리에 앉는 순간 거두어졌다.

 

다시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는 아이.

그 후에도 그 아이는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기만 하면 눈길로 따라왔고,

자리에 앉으면 떨어졌다.

 

하루종일 그 눈길을 받으며 지내다가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하교시간.

혼자 남아서 교실 뒷정리를 끝내고 문을 잠그고 나가려는데,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그 아이가 보였다.

 

" 저기...이제 문 잠구고 가야하는데.. 누구 기다려? 네가 잠구고 갈래? "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갔다.

나는 마지막으로 교실을 둘러본 뒤 문을 잠그로 신발을 챙겨 교실을 나섰다.

 

 

한적한 운동장, 이미 다 집에 간건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버스시간이 조금 남아 운동장 근처 벤치에 앉아서 노을이 진 학교를 쭉 둘러보는데

교문에 있는 검은 형체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그 아이.... 아니, 혼자가 아니였다.

 그 아이 외에도 두명의 성인남녀가 같이 있었다.

 

부모님이라기엔 조금 젊은듯 보였고,

형제라기엔 닮은 구석이 한 군데도 없었다.

누구지..하며 주시하던 중

여자가 주머니에서 목줄을 꺼내 그 아이의 목에 채우더니 타고온 듯한 차 트렁크에 태우려 했다.

 

 

그 아이가 들어가기 싫은 듯 몸을 비틀자

여자의 손바닥이 그의 뺨으로 날아들었고, 지켜보던 남자의 발이 복부를 강타했다.

쉬지 않고 날아드는 발길질과 주먹질을 이기지 못하고 그 아이가 쓰러지자

 

" 잠시만요!!! "

 

보다 못해 달려가 그들을 가로막고 소리쳤다.

"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사람을 이렇게 때리면 안돼죠!!"

 

" 누구니? "

 

" 저는...!"

 

 

이 아이의 친구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분명 아침에 들은것 같은데

황금빛 눈동자에 넋을 뺏겨 아무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결국 애써 이름을 생각하려고 끙끙대고 있자, 기다리던 여자가 한마디 했다.

 

" 애들은 어른들이 하는 일에는 함부로 나서면 안 된단다^^

오빠 김태형 얼른 태워"

그리고는 정신을 잃은 아이를 트렁크에 태워 빠르게 사라졌다.

 

 

'김태형'

눈이 예쁜 그 아이의 이름은 김태형이었다.

 

 

얼굴과 이름을 열심히 매치시키는 것도 잠시,

온몸에 피멍이 든 채로 끌려간 태형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두명의 남녀는 태형을 마치 사람이 아닌 동물을 다루듯 거칠었고,

목줄을 채우는 여자도, 체념한듯 허공을 응시하던 태형도

평소의 일상인듯 자연스럽고 당연해보였다.

 

멍하니 생각하다가 주머니에서 울리는 휴대폰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내일 학교에서 다시 물어보기로 하며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다음날

 

" 자!! 자리에 앉아라!! 거기! 핸드폰 집어넣고! 오늘은 보충수업 없으니까 즐겁고 활기찬 하루 보내라! 이상!!"

 

" 차렷, 경례"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옆자리에는 태형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었다.

물어보고 싶은게 수십가지였지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있는 태형의 모습에

괜한 말을 꺼내는건 아닐까 싶었지만,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용기내 말을 꺼냈다.

 

" 저기..태형..아?"

"........?"

슥 고개를 들어 쳐다본다.

여전히 아름다운 눈동자.

 

" 어..그게..어제 일..괜찮아??"

 

"..?"

 

아...어제 태형은 쓰러져있어서 내가 자신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본 것을 모른다.

 

" 그...어제 너 데리고 갔던 사람들 말이야...."

 

잠시 쳐다보는가 싶더니 태형은 아무 대꾸도 표정도 없이 다시 앞을 응시했고,

뻘쭘해진 나는 " 미안..." 이라는 중얼거림을 남기고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오전수업이 모두 끝나고 점심시간,

아침부터 살살 아파온 배 때문에 양호실에서 약을 먹고 한숨 자려고 했으나

양호실 안은 너무 답답한 탓에 옥상으로 향했고,

 옥상에 놓인 평상에 털썩 누워 눈을 감고 약기운이 퍼지기를 기다렸다.

 

' 툭..투툭...'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소나긴가...?"

약기운이 퍼져 몸이 나른하고 졸리자 비를 피하기 너무 귀찮았고,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자

결국, 그냥 누워서 눈을 감고 비를 맞았다.

 

 

그리고 잠시 후

갑자기 얼굴에 무언가가 덮이며 어두워졌고,

곧이어 따뜻해지자 그대로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잠시후

 

" 으어...추워라.."

결국 쫄딱 젖은 채로 잠이 들었지만, 소나기가 지나고 나온 햋빛 덕분에 옷이 거의 다 말랐다.

 

눈을 뜨자 보이는 남색깔의 옷, 우리학교 교복이다.

 

"......? 누구꺼지?"

 

명찰을 확인하자 ' 김태형'

얘가 왜...?

 

주섬주섬 마이를 챙겨 시간을 보니 저녁시간,

결국 보충수업이 없는 날이였지만 평소보다 더 늦게 끝난 꼴이 됬다.

 

얼른 마이를 집어들고 교실로 향했다.

아직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제처럼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무릎에 고개를 묻고 있는 태형이 보였다.

 

" ..옷 고마워"

"........"

 

아무런 대꾸도 미동도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새근새근 얕은 숨소리를 내쉬며 곤히 자고있는 태형.

진짜로 잠든 것인지 눈앞에 손도 흔들어 보고, 슬쩍 입김도 불어보고

푹 잠든것을 확인한 후에야

편히 자리를 잡고 앉아 태형을 천천히 훝어보기 시작했다.

 

긴 속눈썹, 곧게 뻗은 오똑한 코, 부드럽게 그려진 입술,

하지만 성한곳은 이곳들 뿐이였다.

나머지는 멍들고 피가 굳어있어 보기 흉했다.

 

 

특히 눈꼬리 옆 관자놀이 부근에는 최근에 생긴 상처인지 피가 살짝 맺혀있었다.

상처의 피와 어제의 일이 겹쳐 떠오르자 안쓰러운 마음에 가방에 잇는 밴드를 꺼내 조심스럽게 붙여주는데

그럼에도 깨지 않는 태형이다.

 

그런 태형의 어깨에 방금전까지 얼굴에 덮여있었던 마이를 덮어주고는

문을 잠그지 않고 나왔다.

 

운동장으로 나가자 어제와 똑같은 검은 차와 함께

그 옆에서 검은 옷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남녀가 보였다.

 

여자의 한 손에는 어제 태형의 목에 채운 은색 목줄이 들려 있었다.

 

그 목줄을 보자 혹여나 태형이 또다시 어제와 같은 일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되어

학교 담장 아래 풀숲에 숨어 지켜보기로 하고 가방을 내려놓았다.

 

한참이 지나도 태형이 나오지 않자,

슬슬 짜증이 났는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은듯 했다.

 

전화기를 신경질적으로 끄더니 운동장 바닥에 내던지고는

학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분량을 조금 늘렸습니다!!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주세요^^

-베리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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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무슨일이죠 태형이..ㅠㅠㅠㅠㅠ신알신 해서 보고 있어요 작가님!완전 스릴러같으면서도 로맨스..?잘 보고있어요 암호닉 받으시면 [버블버블]로 신청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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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 글인데도 암호닉까지 신청해주시다니ㅜㅜ
열심히 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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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작가님 끊는센스봐 태형이 어떡해요ㅠㅠㅠ 자꾸 쳐다보는 이유는 뭐죠ㅠ 도와달라는건가요ㅜㅠ으엉 뒷내용 궁금해여 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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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태형이가 쳐다보는 이유는 다음편에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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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 완전 재밌을꺼같아요! 태형아ㅠㅠㅠ 암호닉 신청 [꼬박]으로 신청할게요! 꼬박꼬박 보겠습니당ㅎ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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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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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암호닉 센스 b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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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태형이한테ㅔ 무슨일이 있는ㄴ거져ㅠㅠㅠㅠㅠ신알신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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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돌아올테니 기다려주세요! 태형이도 같이올께욯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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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태형아ㅜㅜㅜㅜ 신알신하고 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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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감사합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태형이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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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누구야ㅠㅠㅠㅠㅠ우리 태태 왜 데려가ㅠㅠㅠㅠㅠㅠㅠㅠ뭔데ㅠㅠㅠㅠㅠ데려갖 말라거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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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감사합니다!! 우리 태태 끌려가는거 불쌍해요ㅜㅜ 으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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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태형아ㅠㅠ우째그려ㅠ뭔일이여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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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딧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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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헝 대박 여주가 따라들어갈거같은데ㅠㅜㅜㅠㅠㅜㅜㅜ빨리 다음편 보러가야겠어요 브금도 좋네여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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