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망상] 봄봄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8/e/c8ee88ac0126bb359212fa6fc1ded5ed.jpg)
봄봄봄
루싸이트 토끼 - 봄봄봄
*
가만히 걸어가고 있는 나와 오빠, 하얀 와이셔츠가 잘 어울리는 오빠. 얼굴을 살짝 들어 오빨 쳐다본다. 내 시선을 눈치 챈건지 오빠도 날 내려봐준다. 그리고 살짝 웃어주는
미소에 나도 미소로 화답해준다. 오빠 오늘 나 왜 불럿어? 조용히 불렀다. 갑자기 멈추는 오빠의 걸음, 나도 가다말고 선다. 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내 어깨를 잡는 오빠
항상 키가 작은 나를 꼬맹아 라고 불렀던 오빠, 그러면 난 더 키클 꺼거든? 하며 퉁명스래 말했엇다. 그렇게 개구졌던 오빠의 평소 모습은 어디로 갔는건지 진지한 얼굴
이렇게 진지한 얼굴을 하니 나까지 진지해진다. 오빠 왜? 참지 못하고 내가 다시 묻는다. ○○야,…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응? 그걸 갑자기 왜 나한테 말해?
그저 친한 오빠였던 기성용ㅡ 축구선수가 되고나서 만날시간이 적었지만 항상 휴가나 쉬는시간이면 나와 함께했다. 나는 그런 오빠가 좋았다. 물론 여자로서가 아니라
동생으로서, 갑자기 대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오빠. 아직도 내가 무슨 소리인지 모르니까 바보야 아직도 이해를 못한거야? 하며 아프지 않게 내 머릴 콩 때리는 그
왜에? 무슨소리인데- 또 나 놀릴려고? 동그랗게 뜨고 있자. 점점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오빠의 얼굴. 왜 이래! 내가 얼굴을 뺄려고 하자 큰 손으로 내 뒷통수를 잡곤 말한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거 바로 너야 "
" 오빠, 하지만 나는… "
" 알아, 넌 나 오빠로만 보고있지? 난 너 처음 봤을때 부터 좋아했엇어 "
내가 당황스러워 하고 있자 오빠는 나 진심이야 하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의 순둥이 같은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긴 처음이다. 축구선수 치곤 하얀 얼굴
코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오빠의 얼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눈만 깜빡깜빡 하고 있는 나. 갑자기 날 보다말고 날 확 껴안는 그 사람. 그의 탄탄한 가슴이 느껴진다.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 고동소리에 편안해졌다. 여전히 그 큰손은 뒷통수를 잡고 있고 한손은 내 어깰 잡아주고 있다. 오빠 진짜 용기내서 한거거든? 안 받아주면 오빠 뻘쭘하다
라며 내 뒷통수를 잡았던 손이 내 머릴 쓰다듬어준다. 오빠의 심장 고동소리에 맞춰 내 심장도 쿵쿵 뛰기 시작했다. 갑자기 편했던 오빠가 설레기 시작했다.
확 오빠의 품에서 나왔다. 오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오빠의 간절한 표정에 웃음이 나왔다. 내 예상치 못한 웃음에 당황한 오빠는 야,야! 왜웃어! 나 진짜로 너 좋아해!
라며 얼굴이 붉어진다. 아이구 오빠! 언제 이렇게 귀여우셧데? 라며 계속 웃고있자 분한 표정을 짓는 오빠, 이젠 오빠라고 부르지 않을래. 대뜸 기성용! 하고 불렀다
야, 너 반말…! 왜? 이제 사귀는 사이잖아? 라고 그의 넓은 품에 안겼다. 오빠의 몸이 굳어진게 느껴졌다. 야,… 너 받아주는 거야? 진짜?! 응! 내가 크게 대답했다.
오빠가 갑자기 내 허릴 잡더니 하늘높이 들어 빙글빙글 돌린다. 오빠 어지러워! 내가 소리쳤다. 아 행복하다! 드디어 너가 내것이 됫네? 진짜 이 고백할려고 얼마나 떨렸는데
너가 나 싫어할까봐, 이렇게 멋진 오빨 왜 싫어하겠어?
날 내려놓곤 아까처럼 다시 말없이 걸어간다. 오빠와 나의 팔이 스친다. 어색해진 사이에 기성용은 고갤 푹 숙이고 걸어가고 있다.
조심스래 기성용의 새끼 손가락에 내 손가락을 끼워 넣었다. 기성용이 날 슬그머니 보더니 씩 웃곤 내 손을 잡는다. 꼬맹아 왜 이렇게 귀여울까? 사귀고 나니까 더 귀여운것 같
아.진작 고백할껄~ 하며 능글스럽게 날 보는 기성용에게 난 원래 귀엽거든? 이라고 말하자 갑자기 정색하며 그건 아닌것같아. 라는 기성용의 모습에
아! 원래 그럴땐 그래~ 라고 해주는거 몰라? 하며 내가 장난스래 손을 뺏다. 그러자 갑자기 확 다가오는 그의 얼굴. 뭐,뭐뭐 뭐야? 내가 한발짝 뒤로 물러나자
두려워 하지마. 하며 확 입을 맞춘다. 굳어버린 내 입에 조금씩 혀로 내 입을 열어주곤 부드럽게 키스하는 기성용. 그 키스에 난 눈이 스르르 감겼다.
이래서 내가 20년 동안 모태솔로였나? 하느님 고마워요. 부드러운 혀가 달게 느껴졋다. 오늘은 봄이다. 달콤한 봄, 잊지못할 봄.
()
그냥 꼴려서 써봣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단독] "햇님도, 단골손님이었다"…입짧은햇님 주사이모 의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