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9175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얌YO 전체글ll조회 3661


 

 

 

 

 

W. 얌YO

 

 

 

 

 

"허으엉ㅇ엉..."
"아, 그만좀 울어라 이게 뭐 슬프다고."
"야, 이게 눈물을 안 흘릴 수가없다니까? 니가 이상하다니까?"
"사람들은 니가 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니까? 야, 라따뚜이가 감동적인건 알겠는데 울만한 내용은 아니거든?"


매정한 친구년같으니.
라따뚜이가 이렇게 감동적인데 어떻게 안울 수가 있는거니.
너란 여자 이해할 수가 없어.
오늘로 30번째로 라따뚜이를 본 나는 눈물을 닦고 휴지로 코를 풀곤 콜라를 스트로우로 쪽쪽 빨아먹고 엔딩의 노래가 끝날때까지 하염없이 티비만 바라보다가 한숨만 쉬는 친구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나, 프랑스에 가야겠어. 레미가 될꺼야."

 

 


님들은 모르겠지만 레미가 누구냐 하면 얘임.

 

 

[EXO] 엑소가 운영하는 카페에 아르바이트한 썰 0 (부제: 프랑스에 가고 말꺼야) | 인스티즈

 

 

 


완전 귀엽지 않음? 나년은 진심으로 이그조오빠들처럼 얠 사랑함
ㅠㅠㅠㅠㅠ귀엽게 생겼으면서 요리도 잘하뮤ㅠㅠㅠㅠㅠ


꺼이꺼이 울다가 눈을 반짝이며 친구년을 보자 친구년은 날보고 말했다.

 


'드디어 30번만에 정줄을 놓았네.'

 

 

 

 

 

 

 

 

 



-

 

 


벌써부터 프랑스에 갈 생각에 부푼 마음으로 은행에 가서 서둘러 잔고를 확인했는데

 


"헐."

 


5만원이 있었다.
그래 내가 저금을 했을리가 없지.
이그조 오빠들한테 퍼날라주느라 남은건 고작 오만원 뿐이였다.
이럴때 참 슬퍼지는 나년은 한숨을 쉬며 은행을 나왔고 애꾿은 체크카드만 튕겨냈다.
그러다가 전봇대에 붙은 아르바이트 모집글을 보았는데..

 


"..헐, 시급이."

 


6천원.
사장이 돌았구나.
와나 이건 꼭 해야해!!!
이그조 오빠들의 팬싸 소식마냥 미친듯이 카페로 달려간 나는 준비중이라는 푯말을 무시한채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거긴 꽃밭이였다.
이건 구라가 아니고 진짜 꽃밭이였다.

와나
청소하는 남자 부터가 꽃이 막 피어있었다.

키가 엄청 커!

[EXO] 엑소가 운영하는 카페에 아르바이트한 썰 0 (부제: 프랑스에 가고 말꺼야) | 인스티즈




"아직 준비중인데요 손님."
"...아르바이트."
"아, 남자 모집이였는데. 거기 자세히 봐요."

 


아 젠장할.
괄호치고 써있는걸 못봤다. 돈에 눈이 멀어서는.
똑똑히 쓰여있었다.


힘 좋은 남자 구합니다.

 


"..혹시 남자예..ㅇ."
"아니거든요."

 


내가 단호박을 왕창 먹은 얼굴로 가만히 째려보자 남자는 움찔하다가 '안녕히 가세요.'한다.

그런 남자에 손목을 꼭 붙잡고 비굴한 표정을 '잘못했습니다.'하고 말했다.

 


"..네?"
"저, 여기서 일하게 해주세요."
"아니..근데, 저희가 시킬 일이 굉장히.. 중노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고민하는 듯 하더니 안 쪽에서 컵을 닦고있던 작은남자에게 '어쩌지.'하고 말한다.

별명이 흰자 부자인 것같은 작은 남자는 어울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하라 해.'하고 단호박 백개쯤은 먹은 듯한 표정으로 말하고는 제 할일에 열중한다.

 


"..이력서 내일까지 제출해주세요. 보아하니.. 안가져오신 것같고."
"진짜요! 와, 열심히 하겠습니다."
"네. 그런데.. 여기 처음 오시나봐요?"
"네? 네. 그런데요?"
"어쩐지..."

 


키만 멀대처럼 큰 남자는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는데 와 심장이 꿍떡꿍떡 했다.

이게 그거구나. 겁!잘!!!!!
겁나!!! 잘생겼어!!!!!

 


"나를 못알아보더라."

 


는 취소.
왕자병이 있는 것같다.

 


"형, 하이."
"어, 깜종 하이."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구릿빛의 겁ㅋ잘2가 하품을 쩍 하며 다가왔다.

눈이 살짝 부은 것같지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정말 말그대로 퉁퉁 부어서 붕어같았다.

 


"이사람은?"
"알바."
"헐."

 


깜종이란 사람은 놀라서 날 보다가 '헐, 남자였어?'한다.
한대 때릴까.

 


"여잔데요."
"아나, 깜짝 놀랐잖아."


아니, 내가 더 놀랐다니까?
내가 더?
어?

 


"아, 근데 형. 남자 뽑아야하잖아. 우리."
"..그렇긴 한데, 저쪽 대마왕이 괜찮대."
"...아. 그럼 뽑아야지."

 


깜종은 살짝 부르르 떨다가 날 보고 '몇살이야?'하고 물어봤고 나는 '스물 하나요.'하고 대답했다. 

 


"아, 갑이네. 말 놔라. 내이름, 김종인."
"..ㅇㅇㅇ.이야."
"그래 둘이 친하게 지내라. 깜종. 아, 그리고 나는 박찬열. 저기 대마왕은 도경수."
"아, 잘부탁합니다."
"오늘은 네가 일찍 와서 다들 못볼꺼같고.. 내일 이력서 가지고 다시와. 다들 장보러 갔어. 월요일이라 물건 사러."
"몇시에 오면 되요?"
"..막내랑 내일 같이 청소해야하니까.. 8시. 9시에 문열고 11시에 마쳐. 월요일엔 더 늦게 여는데.. 이건 내일 알려줄께."
"..네."

 


인사를 하고나서 카페를 나와 걸어가는 길에 기뻐서 앞구르기를 하고 풍차를 돌리고 발바닥으로 박수를 치는 기예를 펼칠 뻔 했지만 나는 조신한 여자로 보이고 싶기 때문에 참기로 했다.

 

기다려라 프랑스

기다려라 레미!



그리고 그때까진 몰랐다
저 카페가 헬게이트인줄은.

꽃밭은 시부럴.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다음편은 제가..... 언젠가..ㅋ..
12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사실 저 몇개 더 써놓은건 안비밀.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호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선물이이거였구낰ㅋㅋㅋㅋㅋㅋㅋ나진짜컴퓨터켜려다말았는데잘생각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라따뚜이진짜재밌었는데ㅠㅠㅠㅠㅠㅠ하휴완전기대중열심히볼게요하트하트찡긋찡긋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찡긋찡긋 매번 댓 달아주는 호두 짱사랑함.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내가더사랑함.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라따뚜잌ㅋㅋㅋㅋ헐 내실화인줄..나라따뚜이 겁나게좋아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라따뚜이 계속보니까 눈물... 왜이리귀엽고 왜이리재밌고 왜이리마지막에 눈물나죠?ㅠㅠㅠㅠ으렄ㄱㅇ 이 끄앙....그나저나 저기 가게가 어디있죠? 저도 당장일하러가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급6천원에 저런 꽃돌이들과 일한다는건 정말행운아닌가여? 쓰니 저랑저기 같이알바하러갑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이브금 라따뚜이에 나온거아님?! 되게익숙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읽고가요!! 하트하트!♥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같이 알바해여 오빠들 저 커피 잘내림..ㅋ.... 브금 라따뚜이 OST 맞아여..ㅋ.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어빠들 저설거지잘합니다 학원다니면서 늘은게 설거지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솜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어우 짱짱 재밌는 선물이네요ㅎ 라따뚜이 재밌는데 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솜이 사랑해여. 사실 라따뚜이 찬양글은 나로부터 시작됨.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소근소근) 라따뚜이로 단결되는거네욯
12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소원 사랑해여. 암호닉이 다르다니 궁금하다.
12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코난?
12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삭제한 댓글에게
뿌요뿌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헐짱좋네여ㅠㅠㅠㅠ신알신하구가용~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사랑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헐 라따뚜이라니 헐 레미워더하고 시프다......마치 글에 쓰니가 녹아있는느낌이네요ㅠㅠ 수능끝나고 만나볼수있는거죠?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아마 수시 붙으면.. 톡 다시 시작한다고 공지 올라오겠죠. 제발 수시 붙어라.. 수능공부 싫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수시!!!!꼭 붙을거에요 제가 기도할께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신알신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녜 사랑합니다. 암호닉 신청글은 따로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암호닉신청정리게시글에 달면 되는건가여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네. 거기에 달면 되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헐다음편어서.. 뭔가 설렘퍽ㅋ발할거같음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갈게여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얌YO
사랑해요2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라따뚜이..어릴때재밌게봤었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와주시때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헣...이것도재밋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크리스보스썰도재밋는데!!!꼭수시붙어서빨리와주세yo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라따뚜이보자마자더보기했어요 기대x12464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벌써부터 여자손님이 엄청나게 많을것 같다는 느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올ㅋ 그나저나 저도 프랑스 가고싶어여 저런 알바 어디 없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갈께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라따뚜이나 재탕하고 와야겠어요..... 하............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끄악♥ 웰컴투터헬♥ 이런건지옥이라도 조아♥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라따뚜이에서 터졋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드립상당하시네요ㅠㅠㅠ좀애절한글만잘쓰시는줄 아랐는데 드립왕!!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