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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들의 순간이동 수업은 어느새 4주만을 남겨두고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순간이동을 거의 확실하게 성공한 학생은 정한 한명뿐이었고 쿱스는 한번 성공했지만 귀 한쪽과 왼쪽 다리를 떼어놓고 성공해 교수님들이 다시 붙여주어야만했다. 

쿱스는 순간이동이 생각했던것만큼 쉽지가 않다며 투덜거렸고 틈만나면 순간이동 교수와 그가 매 수업마다 강조한다는 3D (목적지 (Destination), 의지 (Determination), 신중함 (Deliberation))를 비꼬기 바빴다. 

 

"오, 3D를 기억하세요! 그래, 멍청하고(Dumb) 썩어빠진(Decay) 귀머거리(Deaf) 같으니라고!" 

"쿱스 정확히 3년전의 우리 누나랑 똑같은 말을 하네. 우리 누나는 멍청하고 끔찍한 (Dreadful) 귀머거리라했는데." 

 

옆에서 심드렁히 예언자 일보를 읽던 도겸이 키득거리며 한마디 보탰고 그 말에 휴계실에 있던 6학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도겸의 누나는 2년전에 졸업했는데 5학년때부터 그리핀도르의 반장이었고 6학년때부턴 학생회장직을 맡아 슬리데린들을 괴롭히는 임무를 완수하고는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정한은 저번에 오른쪽 눈썹만 빼고 몸을 후프안에 완전히 순간이동시키는걸 성공했어. 대단하지않니?" 

"그자식은 공부에서는 누구한테도 지지않아. 웬디...정도가 정한을 뒤따를수있을까..." 

 

시무룩하게 테이블에 발을 올리고 소파에 몸을 파묻은 쿱스는 도겸이 다 읽고 내려놓은 예언자 일보를 들고 읽기 시작했다. 

 

 

 

다음날인 금요일 아침에 휴계실로 내려가니 게시판에 순간이동 시험을 알리는 새로운 공고문이 붙어있었다. 

그 공고문 덕에 호그와트는 다시 하루종일 그 얘기로인해 떠들썩했지만 쿱스와 정한은 마치 그 공고문을 읽은적이 없는것마냥 행동해 나로 하여금 그들에게 공지를 읽지 않았냐고 물어볼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읽었어. 하지만 생각하지않으려고." 

 

둘의 대답은 간단했다.  

아예 생각하고싶지않아 애써 모른척하고있다고. 

하지만 곧 마법의 약 수업의 숙제인 펠릭스 펠리시스 제조법에 대한 레포트를 쓰다가 깃펜을 팽개친 쿱스는 순간이동 강사를 욕하며 배운것이 없는데 어떻게 시험을 통과하겠냐며 절규했다. 

도겸과 나는 그 둘을 보며 우리의 깜깜한 미래를 상상했다. 

시험에 시원하게 미끄러진 나와 불쌍해죽겠다는 표정으로 날 보고있는 정한과 조슈아... 

나는 머리를 저으며 애써 그 상상을 머릿속에서 지우려했다. 

 

"내일 수업을 들어보면 뭔가 달라지겠지. 그래도 쿱스 너는 다리빼고 다 이동시키는걸 성공했다며. 그것만으로도 대단한거아니니" 

"위로 고마워. 하지만 내가 이 시험에서 탈락하면 더이상 형을 놀릴수가 없게된다고. 난 반드시 붙어야해." 

 

쓸떼없이 비장해보이는 그 얼굴을 보며 정한은 혀를 쯧쯧차주었다. 

 

 

 

그날 밤 꿈에는 내가 순간이동 시험을 봤지만 내 몸의 반쪽을 시험장에 놔두고와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보고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꿈을 꾸었다. 

조슈아는 내게 이런건 고칠수가 없다며 펑펑 울었고 맥고나걸 교수님은 예의 그 깐깐한 얼굴로 매우 유감이라는 말만 남긴채 고양이로 변해 유유히 사라졌다. 

쿱스는 자꾸만 순간이동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했고 웬디와 조이는 울며 시험장에 남은 내 오른쪽 몸을 붙들고 고칠수있는 주문을 찾아보겠다 약속했다. 

꿈에는 우지또한 등장했는데 내 얼굴을 보다가 고개를 젓고는 유감이란 말만 반복하며 보라색 히포그리프를 타고 멀리 날아가버렸다. 

 

나는 몸부림을 치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꿈에서 깨어났고 멍하니 욱신거리는 어깨를 붙잡고 일어나니 아직 동도 트지않은 이른 새벽이었다. 

다시 자려 누웠지만 잠이 오지않아 뒤척거리다가 결국은 다음주까지인 숙제를 꺼내 기숙사 휴계실로 내려갔다. 

약하게 타닥거리는 벽난로 불을 멀거니 보며 앉아있다가 찬찬히 깃펜을 들고는 숙제의 몇줄을 더 끄적였다. 

하지만 사실 거의 다 끝낸 숙제였기 때문에 금방 마무리를 해버려서 더이상 할일이 없어진 나는 소파에서 빈둥거리다 불쑥 든 생각에 조심스레 까치발을 들고는 남자 기숙사로 향했다. 

기숙사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곤히 잠든 남학생들이 보였고 나는 찾던 얼굴을 발견하곤 조용히 곁으로 다가갔다. 

감은 눈의 속눈썹이 굉장히 길었다. 

쿱스는 잠꼬대를하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고 내가 감은 눈 위에서 몇번 손을 움직였음에도 깨지않았다. 

나는 가지고온 깃펜을 조심스레 놀려 그 말간 얼굴위에 선 몇개를 더 추가해주었다. 

간질거리는 느낌에 얼굴을 몇번 찌푸리던 그는 결국 돌아누웠고 나는 그에 굴하지않고 침대를 돌아가 마저 그리던 그림을 끝냈다. 

 

"...아, 예쁘다." 

 

뿌듯하게 작품을 감상하던 나는 그 옆에서 자고있던 호시와 승관의 얼굴에도 호기롭게 선물을 선사하고는 키득거리며 휴계실로 도로 내려와 여자 기숙사로 도망치듯 올라왔다. 

호그와트를 지은 네 설립자들은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을 더 신뢰해 여학생들에게는 두 기숙사들을 자유롭게 오고갈수있는 특권을 주었다던데 그들은 나같은 여학생이 있을꺼라곤 생각 못했을것이다.  

그러니 이런 일이 생기지. 

 

뿌듯한 마음으로 침대에 누우니 아까는 오지않던 잠이 쏟아졌고 기쁜 마음으로 잠에 들었던 나는 누군가의 고함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푸르스름하던 하늘은 어느새 해가 떠올라 밝게 빛나고있었고 옆의 침대들은 이미 비워져있었다. 

 

"누구야?! 우리 얼굴에 이런 짓을 해논 사람!" 

"잡히기만해봐!! 크루시오 주문을 걸어줄테니까!" 

 

나는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애써 꽉 눌러 진정시킨후 태연한 얼굴로 계단을 내려갔다. 

휴계실에는 승관과 호시, 그리고 쿱스가 짜증난 얼굴을 하고서 씩씩대고있었고 웬디가 키득거리며 그 낙서들을 지울수있는 주문을 외우고있었다. 

 

"무슨 일이야?" 

"누가 간밤에 우리 얼굴에 낙서를 해놓고 도망쳤어!" 

"어머, 이 낙서들 보통 주문으론 안 없어지는 잉크로 그려졌어. 좀 더 어려운 주문이 필요하겠는걸." 

"그럼 얼른 해줘!" 

"미안한데 난 그 주문 잘 쓸줄몰라. 정한에게 부탁해보는건 어때? 아님 교수님들중 한분이나." 

 

웃음을 꾹 참으며 어깨를 으쓱해보인 웬디는 문을 슬쩍 고갯짓하며 뒤로 물러났고 까치집을 지은 머리로 화를 내던 그 셋은 우당탕 소리를 내며 기숙사 밖으로 향했다. 

그 셋이 사라지자마자 휴계실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가득찼고 범인이 누군지 물어보는 소리로 가득해졌다. 

 

"대체 누가 저런 짓을 벌인거야? 대단한데? 호시랑 승관은 그렇다치는데 쿱스한테도 장난을 치다니..." 

"누구긴 누구야." 

"설마 아미 네가 그랬어?" 

"빙고" 

 

내가 자랑스레 손을 들자 아이들은 (특히 도겸)시끄럽게 웃으며 내 등을 마구 두들겼다. 

 

나중에 들은 소문으로는 그들은 래번클로 기숙사가 어디있는지 알지못해 쩔쩔매다가 우연히 복도를 지나던 맥고나걸 교수님께 발각되어 한심한 눈초리를 받다가 순간이동 수업 직전에서야 겨우 낙서들을 지울수있었다고한다. 

 

 

 

 

 

 

 

 

 

중간에 귀머거리라는 표현이 불쾌하신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글의 흐름상 그런 단어를 쓸수밖에 없었던 저를 용서하세요... 

 

그리고 저번글에서 제가 언급하지않았던...비회원 독자님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제게 늘 큰 힘이 되어주셨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 인티 가입하고 다시 뵈어요ㅠㅠㅠㅠㅠㅠ암호닉은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이번편은 내 장난꾸러기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그런 편이었네요...핳하...앞으로도 예뻐해주세요...♡ 

 

 

 

...그리고...저 셉틴 독방 되게 자주 들어가요...눈팅도 자주하고...저...번에 제 글 칭찬해주시는 몇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할께요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바람우, 릴리, 뽀롱, 님부스, 말포이, 수색꾼, 리마, 고망맨, 슈크, 일공공사, 문준휘, 떡볶이, 웬디, 악마우, 여남, 뿌존뿌존, 한라봉 쥬스, 자몽, 돌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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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1등!!!!!아 기여웤ㅋㅋㅋㅋㅌ꼭 저런 장난치는애들 한명씩있짘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
여남이에요!! 여주너무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장난을 칠생각을하다니.. 쿱스랑 승관이랑호시도 너무귀엽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3
저 해리포터 덕훈뎈ㅋㅋㅋㅋㅋㅋ진짜 책 생각하면서 보니까 꿀잼이에여 ㅜㅜㅜㅜㅠㅠㅠ 3Dㅋㅋㅋㅋㅋㅋ책 읽을때마다 저게 뭔 야 싶었는뎈ㅋㅋㅋ
8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얔ㅋㅋㅋㅋㅋㅋ 아니 승관이랑 호시는 몰라도 쿱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ㅋㅋㅋㅋㅋ순간이동할때 몸 일부가 다른곳에 가잇는거 생각하니 소름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돌하르방이에요 아닠ㅋㅋㅋㅋㅋㅋ이도겸민살아남은안타까운현상 승관이반응왠지예상가능한이유가궁금합니다.. 순간이동그거저도참좋아하는데요 제가한번시더해보겠습니다
8년 전
독자6
엌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장난칠 환경이 되서 부럽네욬ㅋㅋㅋㅋㅋㅋ아미카와잌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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