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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3일 07(부제 : 누군가를 위해) | 인스티즈

 

 

 

 

 



 

하느님 도와주세요. 혁이가 길을 잃은 양이 되지 않도록.

불을 밝혀 주세요.

 

 

 

 [VIXX] 3일 07.

 

 

 

 

 

 

'혁아...혁아 나 좀 구해줘'

 

혁이 귓가에 목소리가 울려. 작고 다급한 목소리. 아 왜 이렇게 불안한지.

 

 

'혁아.....혁아..상혁아,,,'

 

 

"형!!"

 

 

 

 

학연이 형이 부르는 목소리에 눈을 떳어. 상혁이는 검은 방 한가운데 서있어. 그리고 자신 앞에는 학연이가 누워있어. 어찌된일인지 아까 밝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죽은듯이 누워있어. 옷은 불에타서 조각조각 흩어져있고, 왼발은 형태를 알아보지 못해..

 

"혀..형...형..!!"

 

끔찍하다. 말도나오지 않아. 혁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헐떡거리면서 학연이를 계속 불렀어, 하지만 일어나지 않아.

 

 

"네가 죽였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항상 꿈 속에서 듣던 말. 절망에 빠뜨리는 말. 그것도 내가 나에게 하는 말. 혁은 그 말을 듣고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거같았어. 간신히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어. 항상 그랫듯이 피투성이인 자신이 서있어.

 

 

 

"네가 죽였어. 너? 나? 내가 죽였나?"

 

"그만해"

 

"너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해. 너 하나 때문에."

 

"아니야, 아니라고..아니랬어,,,"

 

꿈인 걸 알면서도 상혁이는 자신을 마주하는게 두려워. 모습은 같은데 왜 저렇게 가시같은 말만하는지. 어쩌면 저 아이가 진짜 내가 아닌가, 본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니라고...아냐..내가 죽인거 아니야.,,어쩔 수없었다고 그랬는데,,누가 그랬는데......."

 

 

상혁이는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해가. 혁이는 얼굴을 감쌌어. 손가락 사이로 혁이의 동공이 흔들리는게 보여.

 

 

 

"내가 그랫잖아."

 

그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와

 

"네 탓이 아니라고"

 

 

갑자기 연기같은것이 혁이를 감쌌어. 그 때문인지 목소리는 점점 울렸지. 뒤에 죽은듯 누워있던 학연이는 사라지고 연기만 남았어. 마치 살아있는 듯이 연기는 혁이 주위를 맴돌고,

 

 

"혁아, 눈 떠."

 

 

따뜻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와. 혁은 눈 앞이 잘 보이지 않았어. 눈물이 고여서 흐릿해보였지. 하지만 왠지 그 앞엔 학연이가 서있는거 같아.

연기는 사람형체로 변하더니 또 다른 혁이에게 다가갔어. 그리곤 말했지.

 

 

 

 

"너, 이제 그만하지? "

"왜 인정하지 않는거지? 널 죽였는데"

 

"그 누구도 날 죽이지 않았어. 너도, 쟤도. 그니까 이제 놔줘, 혁아. 난 괜찮아."

"뭐라는거야 누가 널 걱정했다고!!!!"

"넌 나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태어났어. 그래서 혁이를 죽게하려고 일부러 그런거잖아. 내 옆에 있고 싶어서."

"..."

"넌 착해. 상냥하고. 그러니까 넌 스스로 알 수 있겠지. 뭘 잘못했는지 "

"...날 데려가줘"

"그래. 그럴려고 온거야. 혁이에게 선물을 남겨두길 잘했네. 같이 가자"

 

 

연기여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학연이 모습이 보여. 학연이는 그렇게 또 다른 혁을 달랬고, 머리를 쓰다듬어 줬어. 그렇게 혁이를 원망하던 혁이도 어느샌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 학연이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진짜 혁이를 돌아봤어.

 

 

"형."

"얘는 내가 데려갈께. 이젠 다시 안나타날꺼야."

"..형?"

"잘가"

 

 

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고는 어두운 방을 걸어나가. 벽이 있었던 것 같은 곳으로 걸어가는데 아무 장애물도 없었어. 혁은 그 뒤를 쫓아가지만 닿지 않았지. 형, 형을 부르면서 뛰어갔는데 벽에 부딫혀 넘어지고 말았어. 혁이는 형의 뒷모습을 찾았지만 더 이상 보이지 않았어.

그제서야 혁은 알았어. 학연이가 준 선물이 무엇인지. 길잡이였어.

마지막까지 혁을 지킨거야.

 

무너진 집에 남아있던 별빛은 학연이가 다른 혁과 사라짐과 동시에 빛을 잃어갔어.

 

 

 

 

 

 

예전에 누가 그랬지. 세상에서 나쁜사람도 없고 나쁜사람도 없다고. 그저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거라고.

 

누구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누구는 누군가를 위해 영혼을 팔고

누구는 누군가를 위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며 기도 하고

누구는 누군가를 위해 못 볼껄 알면서도 끝까지 거짓말을 하지.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한건지 너는 아니?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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