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월 9일 생.
2000년 데뷔한 보아를 이어 15년만에 SM에서 기획한 여자 솔로 댄스 가수의 주인공.
스엠의 사랑둥이 나여주 썰
지난주 목요일 여주는 드디어 데뷔를 했어. 사전 녹화로 이루어진 음악 방송은 데뷔 무대임에도 정말 많은 팬들이 와서 여주를 응원해주었지. 물론 소속사 가수들과 연습생들도 응원을 하러 와줬어. 덕분에 여주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만족할만한 무대를 할 수 있었지. 무사히 사녹을 끝내고 인사를 하는데, 그 때 여주는 새삼 깨달았어. 아,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하고. 다들 자신을 보며 웃고 있었거든. 그러니까 왠지 울컥하고 눈물이 나는거야. 스스로도 당황스러울만큼 갑작스러운 눈물이었지. 참으려고 해봤는데 이미 눈물은 뺨을 타고 떨어진 후였어.
여주가 울자, 갓난 아기들처럼 팬들도 여주를 따라 울기 시작했어. 사녹 현장은 금새 눈물 바다가 되었지. 여주는 연거푸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이고는 무대를 내려갔어. 무대 아래에서 여주를 보고 있던 회사 선배들은 무대에서 내려온 여주에게로 달려가 여주를 달랬어. 연습생 년차가 비슷한 준면 오빠는 괜히 자기 데뷔 때 심정이 생각났던지 코 끝을 찡그리고, 수정언니는 말없이 그냥 한참을 안아주었어.
그 날 자정, 음원이 공개되고 각종 음원사이트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여주로 가득했지. 특히 백현오빠와 함께 부른 <좋아해요 (I Like)>는 반응이 정말 좋아서 꼬박 일주일을 1위 자리에 머물러 있었어. 물론 타이틀 곡인 <지난 여름 (Past Summer)> 또한 10위권 안에 머물렀지. 신인치고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었어. 덕분에 앨범 작업에 참여해 준 백현오빠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아. 다음 날 공개된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도 엄청난 관심을 받았어. 그러니까, 사실 아직까지는 다 '엑소빨'인 거지. 회사에서도 그걸 노렸던거고. 그래도 대부분 좋은 반응들이라 다행이었어. 엑소 팬들도 좋아해주셨고.
여주는 초록창에 자신의 이름을 쳐보며 연신 신기해해. 데뷔를 한 것이 꿈만 같지만, 데뷔가 실감났던 것은 가수들만 있는 그룹톡에 초대가 된 거였지. 그 외에도 연습생 친구들, SM을 나가 다른 기획사에서 데뷔한 친구들 모두 축하한다는 카톡을 보내줬어. 정말 휴대폰이 뜨거워져서 터지는 줄 알았지뭐야. 그리고 그 때 종인오빠에게서 카톡이 와.
[데뷔 축하해 뮤비 예쁘더라 01:12]
여주는 종인오빠의 카톡을 보며 마지막 뮤비 촬영 날을 떠올려.
여주는 콘티를 보며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종인오빠의 옆모습을 힐끔 훔쳐봐. 조금은 불편한 종인오빠지만 여주는 이번엔 정말 연기에만 몰두할 것을 다짐해.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고, 여주는 축제의 인파 속에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이내 포기하며 불꽃놀이를 구경하려 고개를 들어. 그리고 종인오빠와 시선이 마주치지. 서로를 알아본 둘은 시작되는 불꽃놀이에 하늘로 시선을 돌려.
"나 할 얘기가 있어."
여주는 고개를 돌려 종인오빠의 옆모습을 바라봐.
"뭔데?"
종인오빠가 고개를 돌려 여주와 눈을 맞춰. 긴장되고 떨리는 표정. 아련한 표정. 결국 종인오빠는 NG를 받고 말아. 감독님은 좀 더 밝게!를 외치시고 종인오빠는 죄송하다며 꾸벅 허리를 숙여. 여주는 사과하는 종인오빠를 바라보다 감독님께 남녀의 대사를 바꾸면 어떻겠냐고 물어. 곰곰히 생각하시던 감독님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렇게 한번 가보라고 하셔. 다시 촬영이 시작되고, 이번엔 여주가 먼저 대사를 던져.
"나 할 얘기가 있어."
종인오빠는 고개를 돌려 여주의 옆모습을 바라봐. 두근거리는 표정. 고백 받기 전의 떨리는 표정.
"뭔데?"
이번엔 여주가 고개를 돌리고 종인오빠와 눈을 맞춰. 사랑스러운 여주의 얼굴. 저절로 입가에 띠워지는 미소.
"좋아해."
그 순간 가장 크고 예쁜 폭죽이 터져. 하지만 입모양으로 알아들을 수 있었지. 서서히 미소짓는 종인오빠는 이내 활짝 웃으며 말해.
"나도."
대본에는 없는 말에 잠시 당황한 여주도, 행복한 종인오빠의 미소에 활짝 웃어. 마주보며 웃는 두사람. 고개를 돌려 터지는 불꽃을 구경하는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단단히 잡고, 곧 OK 사인이 떨어졌지. 감독님은 흡족해하셨고, 특히 종인오빠의 애드립이 마음에 드셨는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 표정도 너무 좋고, 더도 말고 이걸로 하면 되겠다고 하시며 촬영을 끝내셨지. 생각보다 빨리 끝난 촬영에 당황한 여주는 그만 웃어버렸어. 연기 중이었지만 여주에게 고백을 받고 "나도."라고 말한 종인오빠는 웃는 여주를 보며 더 이상 욕심내지 말자고 생각하며 그래도 조금이나마 후련한 듯 미소지었지.
카톡- 하는 알림음에 조금은 다급히 폰을 집어들고 홀더를 푼 종인오빠는 여주의 답장을 확인해.
[고마워. 오빠 덕분이야!!! 01:21]
엄지를 치켜세운 강아지 이모티콘과 함께 보내온 답장에 미소를 짓는 종인오빠는 더 이상 욕심내지 않아도, 지금 이대로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나도."
자신이 했던 고백을 수없이 되뇌이면서 말이야.
사담 |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ㅅ; 그런데도 재미가 없어서 더 죄송합니다 8ㅁ8ㅁ8ㅁ8ㅁ8ㅁ8ㅁ8ㅁ8ㅁ8 |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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