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966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초고추장 전체글ll조회 908


 

 

 

 

 

 

 "아이참- 오늘은 청소할거예요! 빨리 일어나요오-"

 어제 밤 늦게 까지 영화를 보느라 늦잠 자는 내 옆에서 땍땍대는것도 귀엽다. 읏샤- 하고 벌떡 일어나 좋은 아침- 하며 머리를 쓰담듬어줬다.

 자기가 애냐며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데 그것도 귀엽다. 그럼 니가 애지 어른이가- 청소년이라니까요- 청소년이라는 증거 있나? 아저씨 미워!

 항상 말문이 막히면 내가 밉다지. 아저씨 커피 한 잔만- 밉다니까요?! 에이 한 잔만-

 결국 투덜거리며 주방으로 들어가는 OO이를 보고는 욕실로 들어와 샤워를 시작했다.

 작년 휴가 때만 해도 샤워는 무슨, 그냥 오후까지 널부러져 있다가 겨우 일어나 인스턴트 먹고 다시 밤 잠을 잤지.. 막장으로 살았었구나. 으휴-

 샤워를 끝내고 바지만 입은채로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며 나오자 OO이가 기겁한다.

 "아저씨이.. 옷 좀 입고 다니라니까-"

 "뭐 어떠나- 수영장에서는 다 이래 다닌다"

 "여긴 수영장이 아니잖아요!"

 "우리 집 아이가"

 "으휴 못 말려"

 "와, 내 몸이 느무 좋아가 그르나?"

 "아..아니예요!!"

 "어허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 안카나"

 샐샐 웃으며 놀리자 빨개지는 두 볼을 감싸곤 거실로 줄행랑을 논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커피를 들고 소파에 앉아있는 OO이 옆에 앉았다.

 "그렇게 좋아배면(좋아보이면) 만져봐도 개안타"

 "ㅁ..뭘 마..만져요!!"

 "개안타 안카나. 함 만져봐라"

 놀리는데 재미가 들려 투닥투닥하다가 점점 반응이 재밌어져 OO이의 손목을 확 끌어 잡았다.

 "함 만져봐도 된다"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자 손목을 빼려 안간힘을 쓰는데 그게 또 귀엽다.

 "안 만져봐도 된다니까요!!"

 결국 못 이기는척 놔주자 토라져서 쇼파 아래로 내려가 TV만 본다. 내가 너무 심했나 싶어 쇼파 아래 OO이 옆에 슬쩍 앉았다.

 "화났나"

 "아닌데요"

 "볼에 이렇게 바람이 빵빵한데 진짜 아이가"

 OO이의 빵빵한 볼을 쿡쿡 찌르며 말하자 아니라니요오- 라며 말꼬리를 길게 늘이 뺀다. 그게 또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다 니가 이뻐서 그런기라. 니가 미우면 내가 니를 여기에 놔두겠나. 내는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친한거 맞아요... 근데.. 근데... 아저씨가..."

 금방 울것 같은 얼굴을 하고선 끅끅 거리는데 내가 너무 심했던것 같아 미안해진다. 아- 어떻게 해야하지.. 울면 안되는데..

 "울지마라.. 울지마라.. 내가 미안타"

 "뭐가 미안해요!! 아저씨가 좋아졌다니까!!"

 야가 뭐라카노.. 내가 좋다고....? 좋다고? 좋다고? 좋.다.고????? 부끄러운듯 끌고 앉아있던 베개에 얼굴을 묻은 OO이.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내 머리만 해집었다. 내가 좋다는데 뭐라고 해줘야 하지..? 나도 좋은데.

 "한번만 말할틴게 잘 들어라. 나도 좋아. OOO 니가."

 "정말요? 정말 제가 좋아요?"

 "큼큼..그렇다 안카나. 한번만 말할기다"

 아저씨!! 하며 와락 안겨오는데.. 와..... 나 진짜.. 좋아... OO이가 날 좋아한다니... 하늘을 나는 기분.

 "그니까 울지마라. 니가 울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되나"

 부끄러운듯 닦아주면 되죠- 하는데 진짜 돌아버리겠다. 예뻐 죽겠다. 만 번이라도 닦아줄게.

 

 눈을 뜨면 한껏 단장을 하고 있는 OO이의 분주한 모습이 보인다.

 쇼파에서 일어나 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한번 폈다. 내가 일어난지도 모르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분주한 OO이.

 "뭐하나"

 "아저씨!! 우리 놀러가요!"

 "갑자기 웬... 어데로 갈까"

 뜬금없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벌써 휴가가 1주일이나 지나가고 있는데 나도 딱히 한건 없었기에 어디로 갈까냐고 물었다.

 "어디든요-"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작 대던 OO이가 뒤를 돌아 웃으며 말하는데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여자친구를 만날 때도 딱히 '오늘은 뭐할까' 같은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내 인생도 이런 고민을 할 날이 오는구먼.

 결국 고민 끝에 정한 곳은 가까운 교외. 한적하고 여름이지만 시원할것 같았다. 예쌍대로 굳 초이스!

 창문에 손을 짚고 창밖을 바라보는 OO이를 보니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진짜 박주영 인생 폈구나- 몇 일 전만 해도 팀에서 그렇다할 실적이 없어서 조금은 의기 소침 했는데 말이다.

 OOO 하나로 내 인생이 활짝 핀 기분.. 좋다.

 

 

 

 

 

 

 

 

 

 

 

 제가 사실.... 전라도 사람이거든요ㅠㅠㅠ 그래서 경상도 사투리가 서툴어요..

 혹시 잘못 된게 있으면 바로 바로 지적 해주세요! 시정할게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ㅠㅠㅠㅠ

 그리고 제가 달달한 글은 처음 써보거든요...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항상 많이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오늘 부터는 Thanks to를 쓸까해요!

 이번 편은 제게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써드려요~ ㅎ_ㅎ 다음 편 부터는 댓글 달아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써드려요~

 

 

 

 

 Thanks to

 깡통님 공원님 쿠키님 박하님 성동이님 현수님 피클로님 애플민트님 짤랑이님

 목캔디님 크와왕님 열무김치님 보석바님 홍초녀님 꼬맹이님 앉으나서나님

 쓰레빠님 일광님 또윤님 장부님 혜글렛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깡통이입니다_으아아아아아 완전 달달해요!!!!!!!!! 비오는날 기분좋아지네요!!! 전 서울에서만 살아서... 사투리 티비에서 들은거밖에... 으헝 그래도 어디 사투리든 사투리 다 좋아요!! 지역 사투리까지 체크하시다니! 프로세요! 으헤헤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프로라뇨ㅠㅠㅠㅠ 과찬이세요ㅠㅠㅠ 항상 감사해요!! 제가 스릉하는거 아시져?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제가 경상도 사람인데 자연스럽고 좋아요!!! ㅋㅋㅋㅋㅋ 아 나도 주영님 만나러 가고싶다아... 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현실에선 결혼을...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자연스럽다니 다행이예요ㅠㅠ 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 이런 달달물 좋아요ㅠㅠ잘보고가요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다음편도 기대해주실거죠?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작가님 성동이에요!!! 진짜 작가님 금손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짱이에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금손이라고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예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와....제가주영찡조아하는거어또케아시고이런글으류ㅠㅠㅠㅠㅠㅠㅠㅠ근디저아이는졍말어디서온거까여어느날갑자기소리소뮨없이사라지능거슨아니겟뎌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박츄선수 망상이 없어서 많이 안읽어주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예요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짤랑이예요 저 3년전부터 박주영선수 골수팬..근데 글잡담에 박주영선수 망상글이 많이없다는게 함정ㅠㅠ작가 너란 사람..내꺼하자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저도 박츄선수 망상이 얼마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쓰기 잘한것 같아요!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ㅠㅠㅠㅠ카르페디엠으로기억해주셔요♥경상도인인데 별로 안어색하고괜찮아요!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당연히 되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 안어색하다고 해주시니 다행이네요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공원이에요! 어우 빙의가 완전 확 되는데요?? 러브데이 들으면서 같이 보니깐 아주 그냥 미춰버리겠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증말 좋아요!ㅎㅎㅎ금금금금손이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브금 고르는건도 항상 고민이네요ㅠㅠ 제가 노래를 잘 모르거든요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크와앙이왔다네!!사투리가음성지원된다ㅠㅠㅠㅠㅠㅠ Hㅏ...그저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초고추장
사투리 잘 쓰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아이고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달달터져요ㅠㅠㅠㅠㅠ항상 말하는거지만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
아 지금까지 암호닉은 신청안했는데 해도될까여....ㅎㅎㅎ.... 자쵸리 로해주세옇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현수에욯ㅎㅎ 아아ㅏ아아어떡햏ㅎ 어으 정말 글너무잘쓰시는듯 ㅠㅠㅠ 사랑해요 아이러브유 아이시떼루♥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목캔디 입니다 뉴뉴뉴ㅠㅠㅠㅠㅠㅠㅠ잘 일고 갑니다ㅠㅠㅠㅠ 다음편 기대되요 흐헣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쿠키에여!!!ㅠㅠ저번에 못와서 까먹으실줄알앗는데ㅠㅠ이름이잇다니ㅠㅠ감동이예여ㅠㅠ아진짜자까님금손을어찌해야하져 제가갖고가고싶네여ㅠㅠ박츄찡너무좋다는ㄴ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피클로왔어요오오오 으어라으러아 박추느므좋아ㅠㅠㅠ진짜작가님 스릉해여ㅜㅜ박추박추박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어휴 작가님 너무 예쁘네요 두사람이..!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