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얄이꾸리는, 내 취향대로 움직입니다.
>축구선수X연예인, 그 프롤로그<
TV를 켜면,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음악방송, 드라마, 불교방송, 뉴스, 영화, 예능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오세훈이 많이 보는건 드라마, 예능프로 같은것이었고 김준면이 많이 보는 채널은 스포츠채널이었다. 오세훈은 자신이 경기하는것, 남이 경기하는것을 보는걸 좋아하지않는다. 자신이 실수한것을보고 자신이 빡쳐서는 TV를 부신적이 한두번이아니라서. 남들이 하는경기는 좋아하지않아서 보지않는다. 내가 그걸 왜봐 씨발. 그래서 볼건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뿐이다. 요즘은 김준면이 대세라며. 키는 존나작고 하얘선, 사람들한테 배려도 잘해주고 인사성도 바르고 그냥 성격이 좋다. 천사야 천사. 그에반에 오세훈은 달랐다. 다혈질에, 돌직구. 생긴건 잘생겨놓고 멘탈이 별로라고 욕도 많이 먹었다.물론 일부분의 사람들만그런거였지만. 실력도 출중하고, 외모도 뛰어난데다가 아직 젊다. 이번에 아시안컵만 잘 한다면 군면제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아마 우리나라 축구계는 오세훈때문에 발전했다는 소리를 많이 듣겠지. 김준면은, 말 그대로 성실한 연예인이었다. 친화력도 좋았다. 아역배우때부터 자라온 지라 아직 젊었지만 데뷔12년차다. 어렸을때도 인기가 많았다. 스캔들? 난적없다. 워낙자신에대한 관리가 철저하기때문에. 오세훈도 없다. 여자들이랑 붙어먹지를 않는다. 축구, 훈련, 집. 끝이었다. 방송출연도 잘 안한다. 내가 그딴걸 왜하냐고. 그걸 벌써 몇번이나 말하는거야. 꺼지라고해. 굉장히 싸가지없어 보이지만, 벌써 열번이상이나 말했다. 방송국사람들은 말도 지지리 못알아듣네. 김준면은 거절같은거 잘 못한다. 노래도 가끔 피쳐링해준다. 노래도 나름 잘했다. 인기가 많은 탓인지 피쳐링한 노래는 거의 흥했다. 오세훈도 그의 노래를 자주들었다. 저 연예인은 존나게 바쁜가보네. TV를켜면 김준면이 나왔으니까. 그리고 김준면은 스포츠를 정말좋아했다. 하는거 말고 보는거. 김준면의 내면이 있다면, 꽤나 음란한 내면이라는것이다. 튼실한 허벅지를보며, 단단한 몸을 보며 땀에젖은 몸을보면 저절로 서버리고 야한생각을 하게된다. 그니까 김준면은 양의탈을쓴여우.랄까.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음란한 시간. 오세훈은 아무것도 숨기는거없다. 프로필을 쓰다보니 정신이하나도 없군. 둘을 간단하고 간결하게 정리해보자면, 아무래도 이게아닌가싶다. 아무것도 숨기는거없이 세상에 다 보여주는, 다혈질에 잘생긴인기축구선수오세훈, 밖에선착하고배려많고천사같지만, 안은 음란함이 가득찬 인기연예인김준면.
>축구선수X연예인<
"너, 이제 휴가잖아. 안할거야? 섭외 또 거절해?"
"어, 거절."
"...세훈아, 한번만 나가줘라. 응?"
"아, 씨발 안나간다니까."
"하아, 김준면씨 나온다는 얘기도 있더라."
"근데 어쩌라고."
"너 김준면씨 팬 아니야? 맨날 김준면씨가 피쳐링한 노래들으면서 좋아하잖아."
"그건 김준면을 좋아하는게 아니고, 이 노래가 내 취향이라서 그러는거야."
전혀, 김준면을 좋아하지않는다고. 그런 착해빠진새끼는 내 취향따위가 아니란말이야.
>축구선수X연예인<
"오세훈씨가 나온다고?"
"응, 오세훈씨."
"진짜 오세훈씨? 그 축구선수? 와, 대박"
벽에 붙어있는 오세훈의 브로마이드를 쓰담거리는 나. 진짜 팬인데. 근데, 맨날 섭외 거절한다며. 체, 나오겠어?
"니가 한번 그 분 집 찾아가봐. 그분이랑 친해지면 너도 좋고, 다 좋은거 아니야?"
"어색해서 별로. 나오기 싫다면 안나오는거지."
"에이, 그래도 혹시몰라. 소문에 그분이 니가 피쳐링한 노래를 듣는다는 소문이 있어!"
"에이, 그게 나때문일지 어떻게 알아?"
오세훈씨, 만난다면 좋겠네요. 제가 아주, 열렬한 팬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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