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다.연재를
/episode7.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7
정한의 노래는 다행히 음이탈없이 잘 마무리되었다.센스있는 선생님이 다행히 점수제거 해놓으셔서 판단받는 일도 없었다.그렇게 정한의 노래가 끝난 후 선생님이 다음은 누구냐고 물으시자 여전히 좋은우정 과시하는 친구들은 자신의 짝 이름만 죽어라 부른다.
"시끄러워,윤정한 남편놈 나와"
선생님은 정말 센스가 넘치다 못해 철철철 흐른다.그런데 이런데 부끄러워 할 인물이 아닌 최승철은 선생님의 말씀에 하지도 않고 척만 하던 안전벨트를 내팽겨치고 당당하게 나간다.나가면서 마주친 윤정한의 머리를 쓰다듬는 최승철도 센스가 넘친다.
"넌 뭐부를껴"
보통 이 글을 보고있는 세븐틴 팬들은 최승철하면 회전목마아닌가 생각할꺼다.지금 최승철과 윤정한의 과거를 배경으로 한 이 글의 시간적 배경은 2006년이다.언터쳐블의 회전목마의 경우 2010년도에 발매되었다.그렇다면 최승철이 회전목마를 외칠 경우 노래방기계는 2006년도에 발매된 아르카나라는 가수의 회전목마를 틀어줘야 한다.그래서 최승철의 신청곡은
"에픽하이꺼 플라이요"
남자들의 힙합은 에픽하이로 시작하고 다듀로 끝난다.아주 덕분에 관광버스는 신나서 난리 부르스를 춘다.그렇게 아이들의 강렬한 성원으로 담임선생님의 어머나 열창을 끝으로 아이들은 공항에 도착했다.
"다들 두줄로 서"
다 큰 고3들이 공항에서 미아가 돼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다 큰 고3들 중에 몇 명을 떨구고 제주도로 떠나면 큰 문제가 된다.그렇게 각반의 담임선생님과 반장들은 질서를 맞춰 아이들을 모아놓기에 여념이 없다.다행히 고3학생들은 제주도로 가고싶은지 질서맞춰 잘 모였다.
"이제 비항기 탈꺼고 좌석은 랜덤이니까 괜히 짝꿍 맘에 안든다고 지랄하지말고 그냥 조용히 타라"
비행기표에 따라 좌석이 정해진다.그렇게 때문에 잘못했다가는 옆반에 생판 모르는 애랑도 탈 수 있고,교장or교감선생님과도 탈 수 있다.아이들은 1박 2일이 첫방송 하기도 전인 2006년에 복불복을 경험하는 셈이다.
"어.."
쓰니는 운명을 싫어한다.그렇기 때문에 내가 윤정한과 최승철을 붙혀 놓았다.비행기도 나란히 같이 가게된 9반의 공식부부다.
"비행기 처음 타는거야?"
"응,여권도 없다"
"아 그럼 장난치는건데"
"신발 무조건 신을꺼다"
이제는 장난도 대화도 잘 하는 둘이다.
"다들 내려"
비행기에서 내려 드디어 제주도 땅을 밟는 고3학생들이다.그러나 땅을 밟은지 5분만에 다시 관광버스타고 숙소로 간다.다들 숙소를 기대하는 눈치다.
"쓰벌"
반 학생중 하나각 나지막이 뱉었다.무슨 강당같은 모양에 한방에 한반을 몰아넣는 구조의 숙소였다.게다가 제주도에서 남녀학생이 대형사고 중에 대형사고를 칠 것을 방지하여 여자들 숙소와 남자들 숙소의 거리는 걸어 30분 간격으로 돼있다.그런데 꼭 갈 아이들은 간다.30분 걷는 것은 책가방 안 맨 고3들에게는 가벼운 거리다.아무튼 한방에 36명이 들어가고 아이들은 대충 가방을 구석탱이에 몰아 놨다.소지품 검사도 안했다.
"나 원카드 가져옴"
"화투칠 사람?"
"이정훈 젠가 꺼내봐"
"야 여기 브루마블있다"
서울에서 보던 보드게임을 제주도에 와서 보니 더 반갑다.아이들은 그렇게 보드게임 시간을 한참 갖고 있었다.정한과 승철 역시도 할리갈리 팀으로 가서 열심히 게임을 즐겼다.누구나 그렇듯이 할리갈리하면 손바닥보다 손등이 더 빨개진다.보드게임 시간 이후 제주도 이 곳 저 곳 그 곳 요 곳을 다니고 제주도의 밤이 왔다.
"여러분 레크레이션 시간은 단순히 노는 시간이 아니고 여러분의 질서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자 앞뒤로 어깨 주물럭 주물럭"
"3반 빠르다,3반에 150점!"
레크레이션의 당연한 흐름을 열심히 임해준 고3들이다.환호도 많이 해준다.고3은 뭘하든 다 재밌다.그렇게 30분을 쓸데없는걸로 까먹고 이제 장기자랑 좀 하나했더니,교관이 게임 하나 또 한댄다.
"자 반에서 제일 잘생긴 사람,여자들 반에서도 제일 잘생긴 사람 나오세요"
잘생긴 사람나오라는 말에 9반은 하나같이 최승철을 말한다.솔직히 윤정한도 잘생겼지만 일지니가 저런거 나가야 된다.그렇게 남자반애들은 정말 잘생겼다 소리 좀 들어본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했고,여자들 반은 그냥 머리 제일 짧은 애들이 나왔다.
"오 잘생긴 사람들도 있는데 함정도 있어"
교관의 말에 다들 웃는다.보통 나온애들의 자세는 정자세는 별로 없고 꼭 팔을 뒤로 빼고 열중쉬엇 같은 자세를 취한다.여자애들은 고개숙이거나 입을 가리고 남자들은 교관만 본다.
"그래 잘생긴 사람들이 지금 너무 외로워 보여"
그럴리가 있나.무대위에 올라온 애들만 해도 12명이다.전혀 외로울 수 없는 인원수다.
"그러니까 잘생긴 사람들이 자기 반에서 가장 예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더니 서로 자기반에서 예쁘다 하는 애들 이름을 부른다.
"가장 예쁜 애들 데려오세요.자 음악 큐!"
버즈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흐르고 무대위에 올라온 아이들은 다시 내려가서 예쁜 아이들 데려오기를 수행한다.이번에는 여자반애들이 더 수월했다.그런데 최승철도 빠르다.
"윤정한"
정한을 찾더니 바로 손목 잡고 끌고갔다.파워가 워낙 쎄서 정한은 반항도 못했다.그렇게 정한과 승철이 무대에 올라가자 반 아이들의 환호성이 엄청났다.
"9반에 점수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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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과 윤정한의 과거는 10편으로 마무리된다.
모두들 고맙다.
〈사마,밍구리밍굴밍굴,은하수,뿌,한체,늘보,세하,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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