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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꽤 오랬동안 달렸다. 

정말 어렸을때 가보았던 번듯한 번화가를 지나 약간은 외진곳의 오피스텔 앞에서 차가 멈추었다. 




 

"여기서 지내고, 사정상 바깥에 혼자는 못 나가." 


 

"네, 뭐 그정도는"


 

 

"꽃 잘 나와야하니깐 밥 잘 먹고."


 

 

"네."



 

"또 어, 그 네 마음 그거 잘 간직하고 응."




[세븐틴/전원우] 진흙속의 양귀비 04 | 인스티즈



 

 

귀가 벌겋게 달아오르는게 느껴졌다.

그 말을 끝으로 남자는 다시 차에타고 갔고, 남은 남자들이 나를 집안에 구겨넣다 싶이 밀어넣고 문을 굳게 잠갔다.

 

 

꽤 깔끔하게 정돈된 방에서 한심하게도 일단 잠 좀 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불을 덮고 눕자 많은 생각이 일었다. 

아빠 아니 그인간과, 어쩌다 이렇게 되버렸나 하는 생각과 

아까 그 남자의 말.


그러고 보니 이름을 몰랐다.

아는 것 도 이상하지만, 콜록콜록- 양귀비. 양귀비를 보았다. 

 

 

내가 눈치없다 여기며 싫어했던 꽃.


이 양귀비가 나를 살린건지 점점 구렁텅이로 몰고가는 것인지 알 수없었다.

나에게 선택할 여력은 없었고 다만 나는 나에게 닥치는 좆같은 시련들에 이리저리 휩쓸릴 뿐이었다.

이 지경에 이른것도 내 선택이 아니었고, 내 삶자체가 그렇다.


그 와중에 살겠다는 의지는 또 강해서 이런저런 일에도 울고불고는 했어도 악착같이 살아왔다.

 

비굴하지만 나의 습성이다. 

그 늪같고 진득한 곳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던 나의 습성.



 

 

양귀비.

어찌해야할지 생각하다가 그냥 머리맡에 두었다.

 

잠은 잘 오지 않았다.

해가 뜨기 직전에서야 겨우 잠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뜬건 남자의 방문 때문이었다.

남자는 내가 긴 새벽동안 게워낸 꽃들을 집어 들었다.




아저씨는 이름이 뭐에요?


알면 뭐하게.


그렇긴 한데,


전원우


전원우...저는 김너봉이요.



그래.



 

 

피곤에 쩍쩍 갈라지는 흉한 내 목소리와는 달리 낮게 깔리는 남자의 목소리는 정갈했다.

 

전원우라는 이름이 낮고 정갈한 목소리로 한번, 비척한 목소리로 또 한번 불렸다.

전원우는 잘 지내고 있으란 말을 흘리며 집을 나섰다.


문이 또 한번 굳게 잠겼다.


남겨진건 외로움과 나 둘뿐이었다.






 

 

 

닫힌 문 밖에서는 원우가 문을 지키고 있는 남자들에게 일러두었다.




 

 

"쟤한테 혹시라도 약 같은거 꼽으면 조져질 줄 알고,"


[세븐틴/전원우] 진흙속의 양귀비 04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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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꽃을 뱉는건가요? 어떤 경우에 꽃을 뱉는지 알고싶어요ㅠㅠ
8년 전
떡파는청년
하나하키병이라는 설정이있는데요! 좋아하면 꽃을뱉는게 맞습니다!
8년 전
비회원207.26
대박..작가님사랑합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S2..절로 원우어빠ㅠ소리가나오네엽(뻔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재밌어여........
8년 전
떡파는청년
어우 감사해욤♥
8년 전
독자2
헐 저너누뒤에서 챙겨주는건가...? 꽃을 뱉는다는 거는 아직도 신가하다ㅇㅅㅇ
8년 전
독자3
전원우가 챙겨주는구 박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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