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숨겨진 공주 징어, 못말리는 귀족 세훈. 24
너징은 남은 학교생활동안 세훈이와 알콩달콩 잘도 지냈지.
아직 다른 친구들은 너징이 공주란 사실은 모르지만 세훈이와 사귄다는 사실은 학교에 쫙 퍼졌어.
귀족과 사귄다고 말야.
너징혼자있을때 다른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세훈이랑 사귀느냐, 어떻게 사귀었느냐' 라고 물어봐.
가끔은 '세훈이가 비싼선물도 사주냐, 남친 돈많아서 좋더냐' 라는 짖궂은 질문도 하지.
그럼 어느샌가 세훈이가 훌쩍 나타나서는 친구들 사이에 껴있는 너징을 스윽 빼 가.
기분나쁘게 째려보는것도 잊지않고.
"아 짜증나, 쟤네."
"맞아. 돈이 많아도 내가 너보다 훨씬 많은데. 그치?"
애써 신경쓰지 않는 척 너징이 장난으로 얘기하면 세훈이가 너징을 째릿 쳐다보다가
너징이 베시시 웃는걸 보고는 세훈이도 그냥 너징을 따라 웃어버리곤
너징의 어깨를 감싸안는 세훈이.
둘은 고3이지만 그닥 공부에 신경쓸 필요는 없어.
황실의 공주고 자기 집안 기업을 물려받을 사람들이잖아.
그래도 너징은 틈날때마다 경수와 같이 공부를 하고
세훈이도 집안에서 경영수업을 매일 받아.
"경수야 너 공부해서 뭐 할꺼야?"
"응?나?"
"대학 어디로 가게? 과는?"
한창 경수와 둘이서 공부중이던 너징은 집중해서 공부를 하다가 잠시 기지개를 펴는 경수에게 물어.
고등학교1학년때부터 늘상 공부를 잘하는 경수였고
또 열심히 하는 경수여서 뜬금없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궁금한 너징이야.
"대학..안가, 나는."
경수가 수줍게 웃으면서 너징에게 말했어.
순간 그때 경수의 집안사정이 떠오르고 너징은 아차 싶어서 그렇구나-하고 화제를 돌리려 했지.
"나..나도 경호원 하려고."
경수의 말에 너징은 눈이 커져선 경수를 쳐다봤어.
경수는 손에 쥔 연필을 책에 톡톡 두드리면서 책을 쳐다보고 있어.
저번에 세훈이 몰래 경수만 궁에 데려간 적이 있었어.
너의 본가도 들어가보고 궁내부도 들어가보고 다른 건물들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경수에게 신나게 이것저것 가르쳐 줬던 너징이지.
처음으로 황실에 친구를 데려온거거든.
그때 찬열이와 백현이를 마주쳤고 잠깐 이야기를 나눴어.
경수는 백현이에게 관심을 가지더니 백현이가 찬열이 경호원일을 하는걸 알고는
이것저것 막 물어보던 경수였지.
"경호원? 그냥 경호원 수업받고.. 난 원래 운동 했었거든."
"아..많이 힘들어요?"
"힘들게 뭐가 있어, 별로 하는것도 없어."
찬열이랑 투닥거리느라 잘 신경쓰지 못했는데 왠지 그때 경호원에 관심을 가지던 경수였어.
"경호원?어디서 경호원 일하게?"
생각지도 못했던 경수의 꿈이였기때문에 너징은 놀라서 경수에게 물어.
경수는 그저 머리를 긁적이면서 아직 생각은 안해봤다 하지.
너징은 알았다고 하면서 경수를 응원해줘.
"쟤 때문에 깐거야?종인이를?니가?"
저번에 종인이가족들이 있던 자리에는 세훈이네 가족들이 있어.
너징 옆에 앉아있는 찬열이는 너징의 귓가에다가 속닥속닥 세훈이 흉을 보지.
너징은 그런 찬열이의 허벅지를 잔뜩 힘을 줘서 꼬집어.
"아!"
어른들과 세훈이의 시선이 찬열이에게 쏠리고
찬열이는 아무일 아니라는듯 손을 절레절레 흔들면서 허벅지가 꽤 아픈지 손으로 쓱쓱 문질러.
너징은 꽤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지 입꼬리를 씨익 올리지.
"정신차리라고 전학보낸 학교에.. 공주님이 계실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세훈이네 아버지께서 사람좋은 웃음을 보이며 황제께 얘기를 하셔.
그말에 황제께서도 너징도 웃어보이지.
슬쩍 쳐다본 세훈이는 조금 긴장했는지 시선을 어디로 둬야할지 모르고
그냥 앞에 놓인 찻잔만 바라봐.
너징은 그런 세훈이가 귀엽고 웃겨서 쿡쿡 웃어.
그날 너징은 또 다시 결혼을 약속하지.
너징이 졸업하고 나서 성인이 되는 때, 세훈이와.
"으아 좀 살것 같다."
너징과 세훈이는 본가 앞 울타리에 나란히 기대서서는 궁을 내려다보고 있어.
세훈이는 아까의 자리가 갑갑했는지 나와서야 어깨를 쭉피곤 살짝 인상을 찡그리지.
너징은 마냥 기분이 좋아서 궁을 내려다보면서 헤헤 하고 웃고 있어.
"오세훈, 우리 이제 진짜 결혼하나봐."
너징은 믿기지 않는다는듯 바보같이 헤헤 웃으면서 말해.
세훈이는 그런 너징을 흘끔 쳐다보고는 어깨를 잡아 자신을 보게 돌려 세우지.
"세훈이. 하라고."
"아 진짜 깐깐해. 깐깐징어도 아니고."
"아니,깐깐징어가 왜 나와. 세훈이 하라고 세훈이."
너징은 애처럼 떼쓰는 세훈이가 웃겨서 그냥 푸스스 웃기만해.
세훈이는 점점 미간을 찌뿌리면서 세훈이,세훈이 하고 있지.
너징은 괜히 골려주려고 세훈이에게서 등을 보이고는 돌아서버리고
깐깐징어~오세훈~ 하면서 놀리지.
그렇게 돌아서있는데 세훈이가 더이상 찡찡 대지도 않고 아무말도 하지 않아서
이상하다 싶어 너징도 놀리는걸 멈춰.
얘가 삐졌나?하고
"세훈아아?"
뒤돌아섰어. 세훈이는 마음에 든다는듯 너징을 향해 씨익 웃어보이고 있고.
아무리봐도 애같은 세훈이의 모습에 너징도 고개를 숙여 킥킥대며 웃지.
"응, 징어야. 결혼하자."
너징은 세훈이의 말에 고개를 들고는 세훈이를 올려다 봐.
세훈이는 너징을 향해 무언갈 내밀고 있어.
세훈이 얼굴에서 세훈이의 손으로 시선을 옮기니까 세훈이가 조그마한 상자뚜껑을 열면서
짠- 하고 너징에게 내밀어.
조그마한 상자를 여니깐 은빛의 반지가 두개 끼워져 있었어.
너징은 뜬금없는 반지에 세훈이를 다시 쳐다보지.
세훈이는 그저 좋은지 헤실헤실 웃으면서 상자에서 반지하나를 쏙 꺼내.
"손."
세훈이가 손바닥을 내밀고 손을 달라하자 너징은 강아지 처럼 세훈이의 큰손위에 너징의 손을 얹고는
세훈이가 하는 행동만 묵묵히 지켜봐.
예쁜 은빛반지를 너징의 손가락에 천천히 끼우고는 반지케이스를 너징 손에 쥐어줘.
너징은 반지케이스를 받아들고는 세훈이를 올려다봤어.
세훈이는 너징처럼 손등을 위로 올린채 너징에게 내밀었지.
너징이 손만 내려다보니깐 얼른 하라는듯 세훈이가 눈짓을 보여.
너징도 반지케이스를 열고는 남아있는 반지한개를 꺼내 세훈이의 네번째 손가락에 살며시 끼워줬어.
세훈이는 그제야 마음에 든다는듯 반지를 끼고있는 손으로
똑같은 반지가 끼워진 너징의 손을 맞잡지.
지딴에는 프로포즈 한답시고 한거 같은데
아무리 봐도 세훈이가 어린아이같아 너징은 그만 푸핫하고 크게 웃어버려.
세훈이는 너징이 좋아서 웃는줄 알고는 따라 웃지.
"아 세훈이 귀엽다."
"어? 귀여워? 내가?"
너징의 말에 세훈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얘기하지.
너징은 그저 세훈이를 쳐다보며 웃다가 귀엽다 귀여워 하고 말해.
세훈이는 안되겠네 하고는 너징의 어깨를 덥썩 잡아 자신과 마주보게 돌려세워.
그리고 가까워지는 너징과 세훈이의 얼굴.
이하 생략..^^
이하생략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생각해도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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