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간다 하극쌍!!!
그냥 망상폭발이라서 구독료없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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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두려워지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선배, 선배 거리는 녀석의 목소리에 뒤가 섬짓해졌다.
고개를 숙여 제 코를 내 어깨에 들이댄다. 선배, 오늘 바빠요? 바쁘지 않으면 같이 저녁먹어요. 오늘 막 '빛이되어줘' 라는 이름의 수록곡을 선공개한건 알고있다.
홀케새끼 솔로 믹싱해주느라 손이랑 눈이 빠질거같았다니까, 아 사달라는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튕겨요. 코를 쿡쿡 어깨에 박아대는 녀석의 머릿짓에 몸이 다시 차가워진다.
"알았으니까, 떨어져."
물론 아이돌, 타이틀을 단 랩좀 한다는 놈들중에 함께 투톱을 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사적으로도 만나본 적은 있다. 하지만 이정도 관계는 아닌데.
웃으면서 오케, 이따 9시쯤? 하며 가버리는 녀석의 손에는 내 핸드폰이 들려있었다. 귀신같은 손놀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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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렇게 끼부려요."
웃으면서 내게 건넨 첫 마디. 매니저 핸드폰으로 내 폰에 전화를 거니 장소만 말해주고는 끊어버린다. 머리를 주무르며 나왔다.
보통 입던대로 입은거잖아. 하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녀석은 후드티에 편안한 바지차림. 자리에 앉아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아,"
금새 구워진 고기를 제 입으로 가져가더니 앞니로 물고는 하는 소리가 저거다. 그냥 쳐먹어, 하는 소리에 푸후후 하고 바람빠진 소리를 내며 고기를 먹어댄다.
선배, 아니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하고 묻는 말에 아니, 라고 답해주기에는 웃는 척 하는 녀석의 눈매가 사나워서 괜히 어, 부르던가, 하고 말해버렸다.
머리아픈 후배다. 뭐랄까, 어렸을 적 부터 연습생하고 오버로 가려고 준비했던 나와는 좀 다른녀석. '굴러먹다 들어온'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곁에 놓인 잔을 들어올렸다. 머리가 아픈 밤이다. 앞에서 웃고있는 녀석의 모습이 술잔뒤로 일그러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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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대는 짘과 왠지모르게 쫄은 짇이 보고싶었어여
왜 때문에 짘과 짇은 짇X짘밖에 없냐고! 라는 생각에서 터진 망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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